젊었을 때는...
- 인생(人生)이 무척 긴 것으로 생각하나,
- 늙은 뒤에는
- 살아온 젊은 날이 얼마나 짧았던가를 깨닫는다.
- 젊음은 두 번 다시 오지 아니하며
- 세월(歲月)은 그대를 기다려주지 아니한다.
-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人生).
- 자고이래(自古以來)로
- 모은 재물(財物)을 지니고
- 저승까지 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 삼계(三界)의 윤회(輪廻)하는 고통(苦痛) 바다의
- 대죄인(大罪人)은
- 보잘 것 없는 이 몸뚱이.
- 다만 먹고 입는 세상사(世上事)에 항상 분주(奔走)하여
- 구원(救援)을 찾지 않네.
- 그대여!
- 일체(一切) 세간사(世間事) 모든 애착(愛着)을 놓으라.
- 세상일 즐거워 한가롭더니
- 고운 얼굴 남 몰래 주름 잡혔네.
- 서산(西山)에 해 지기를 기다리느냐?
- 인생(人生)이 꿈같음을 깨달았느냐?
- 하룻밤 꿈 하나로 어찌 하늘에 이르리요?
- 몸이 있다하지만
- 그것은 오래지 않아 허물어지고 정신(精神)이 떠나
- 모두 흙으로 돌아가리니
- 잠깐 머무는 것.
- 무엇을 탐(貪)하랴?
- 오늘은 오직 한 번뿐이요 다시는 오지 않으리니
- 우리 인생(人生)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 이 몸이 늙고 병들어 떠나기 전(前)에
- 오늘을 보람 있게 살자.
- 사람은,
- 남의 잘잘못을 비판(批判)하는 데는 무척 총명(聰明)하지만
- 자기비판(自己批判)에 있어서는 어둡기 마련인 것.
- 남의 잘못은 꾸짖고
- 자기의 잘못은 너그럽게 용서(容恕)한다.
- 세상(世上)에서 가장 불행(不幸)한 사람은
- 마음의 죄(罪)를 지은 사람이다.
- 죄인(罪人)은 현세(現世)에서 고통(苦痛)받고
- 내세(來世)에서도 고통(苦痛) 받나니
- 죄(罪)를 멀리하라.
- 죄(罪)가 없으면 벌(罰)도 없음이오.
- 시간(時間)이란 누구에게나 똑같이 부여(附與)되는 것.
- 느끼기에 따라 길고 짧은 차이(差異)가 있나니
- 즐거운 시간은 천년(千年)도 짧을 것이며
- 괴로운 시간은 하루도 천년(千年)같은 것.
- 그러므로,
-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사람은 오히려 행복(幸福)한 것.
-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사람이
- 어찌 행복(幸福)하다 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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