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술과 편지

by 범여(梵如) 2010. 1. 6.
 



 

 
 














- 술과 편지 -                          
 
 
憂時勿縱酒, 怒時勿作札. 《幽夢續影》
우시물종수, 노시물작찰
 
근심이 있을 때는 술을 함부로 마시지 말고,
성났을 때에는 편지를 쓰지 말라.
 



술은 가슴 적셔줘 자주 잔을 들었지.
酒爲澆凶屢擧觥라고 노래한 것은
권필(權韠의 <희제(戱題)>이고,
이수광(李睟光)은 〈술회〉에서
술은 빗자루 되어 온갖 근심 쓸어가네.
酒爲長箒掃千愁라고 노래한 바 있다.
 
그러나 근심 속의 폭음은
근심을 녹여주기는커녕 오히려 몸을 해친다.
분노에 떨며 쓴 편지는 즉시 보내서는 안된다.
이튿날 가라앉은 기분에 읽어보면 알게 되리라.
감정은 조절할 줄 알 때 빛이 난다.  

 

 
 
- 자료출처 鄭 珉 한문학 -
 
 
 
근심의 술잔은 근심을 더 주는군요
제가 추가 하고 싶다면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
술자리를 가지지 마십시오
 
그래서 보여진 존재는
차라리 모르고 지나가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화가 났을 때 편지를 쓰십시오 나에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삶속에 단 하루만  (0) 2010.01.14
내 마음은 당신 건데...  (0) 2010.01.13
불행조차도 행복으로   (0) 2009.12.24
비 오는 날의 그리움  (0) 2009.12.08
사랑에 무슨 이유가 있나요 / 전현숙  (0) 2009.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