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심 분야를 공부하자 ♣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기억하려고 할 때
뇌세포는 자극을 받는다.
특히 여러 개념을 받아들이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신경회로망이 더 촘촘해지고 강화된다.
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다시 확인하는 것보다
몰랐던 것을 새로 알아가는 것이 뇌에는 더 많은 자극을 준다.
또한 단순 암기보다는 개연성이 있고, 원리가 있는
공부일수록 좋다.
때문에 사람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철학이나
어떤 원리에 기대어 풀 수 있는 수학 등이 단순하게
외울 수 있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즐겁고 흥미로운 것을 공부해야 한다.
사람마다 관심사가 다르고, 공부해 보고 싶은 분야가
다를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의욕적으로 덤빌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좋다.
뇌는 쓸데없다고 판단되는 것은 기억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뇌에 자극을 주지도 않는다.
하고 있는 행동이 이미 지루하고 재미없다면
그저 에너지 소모만 하는 것과 다름없다.
TV 자체는 뇌 건강에 좋지 않다. 하지만 현대인들에게
TV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 힘들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 들어와 먼저 켜는 것도 TV이며,
여유 시간에 제일 많이 하는 것도 TV 시청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TV을 봐야 할까?
전문 교수는 ‘바로 우리가 생각할 수 있게끔 해주는
프로그램을 보는 것이 답“이라고 말한다.
다큐멘터리처럼 하나의 주제를 심도 있게 생각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나 적극적으로 고민해 답을 맞춰볼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그나마 두뇌를 자극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보여주기만 하고 뇌가 미처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 오락 프로그램은 오히려 기억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또한 드라마의 경우도 일방적으로 전개되기는 하지만,
몰입하는 순간 집중력이 올라가고 슬프다든가 기쁘다,
화가 난다 등의 감정을 느끼며 감정순화를 경험한다는 데
있어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
♣ 메모, 스크랩하는 습관을 갖자 ♣
기억력 증진을 위해서는 ‘하나의 정보를 받아드릴 때,
되도록 오감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바로
이럴 때 적용된다.
가령 영어 단어 ‘rose(장미)’를 외운다고 치자.
단순히 눈으로 쓱 보는 사람과 한 번 써보는 사람과 쓰면서
소리 내어 읽어 보는 사람, 이 세 사람 중 누가 더 단어를
잘 기억해낼 지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무언가를 기억하고자 한다면, 적고 읽고
더 나아가 소리 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읽는 것을 메모하는 습관은 기억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
단순히 읽는 행위 외에 자신이 스스로 요약, 필기하면서
다시 한 번 내용을 재정리할 수 있고, 이는 기억의 구조를
더 견고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 휴대폰도 스마트하게 사용하자 ♣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기억력이 현저히
덜어지는 ‘디지털 치매’를 겪는 사람이 많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친한 지인의 전화번호 등을
외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친구의 전화번호나 회사 동료의
전화번호를 외우는 사람은 드물다.
또 검색이든 길안내든 일정관리든 뭐든지 척척 알아서 해주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등장으로 우리는 더 이상 많은 것을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렇듯 진화하고 있는 휴대폰을 단순한 웹서핑과
게임보다는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검색하는
도구로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전문 교수는 “요즘은 스마트폰에 다양한 어플들을 내
입맛에 맞게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만큼, 관심분야를
공부하는 도구로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말한다.
♣ 스트레스는 바로 풀자 ♣
스트레스는 기억력의 적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뇌의 기억세포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우울증을 겪는 사람의 경우
기억력이 더 떨어진다. 스트레스는 바로 푸는 것이 좋다.
또한 요가나 명상 등은 하나의 행위에 집중해 오히려
뇌를 쉬게 해주므로, 뇌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더불어 충분한 숙면 역시 중요하다. 머리에 입력된 사건,
정보들이 자는 동안 저장되기 때문이다.
♣ 건망증과 치매는 다르다 ♣
가끔 건망증이 심해 ‘이러다가 치매로 발전하는 것은
아닐까?'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문 교수는 기억은 뇌에서 등록-저장-회상-언어로
표현되는 과정을 거치는 데 건망증의 경우 회상의 단계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치매는 이와는 다르다.
기억이 등록되는 단계에서 이미 문제가 발생한 경우이기
때문에 건망증과는 발생 과정 자체가 다르다고 말한다.
이는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치매의
전단계인 인지기능장애로 진단되면 대부분 기억력
감퇴를 늦추는 약물 치료를 받는다.
거듭 강조하지만 시냅스도 훈련이 필요하다.
뇌에 자극을 주는 행동, 즉 생각하고 무언가를 배우는 것이
바로 시냅스를 단련시키고 기억력 감퇴 방지와 나아가서는
치매까지도 막을 수 있는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 교수는 “나이가 들어도 의욕적으로 취미나 자기개발
등에 몰입하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바로 정답”
이라고 강조한다.
(끝) <자료는 2011년도 ‘건강다이제스트’ 11월호에서 인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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