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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 범여의 생각 ♣

뒤에야

by 범여(梵如) 2011. 12. 28.


뒤에야

고요히 앉아 본 뒤에야
평상시의 마음이 경박했음을 알았네.

 


침묵을 지킨 뒤에야
지난날의 언어가 소란스러웠음을 알았네.

 


일을 돌아본 뒤에야
...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냈음을 알았네.

 


문을 닫아건 뒤에야
앞서의 사귐이 지나쳤음을 알았네.

 


욕심을 줄인 뒤에야
이전의 잘못이 많았음을 알았네.

 


마음을 쏟은 뒤에야
평소에 마음씀이 각박했음을 알았네.

중국 명나라 문인 진계유가 쓴 글입니다.

무슨 일이든 경험을 하고 난 뒤에야
하나씩 알아가고 깨우쳐가는 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