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초당*
수덕사를 나오며..
1080개의 계단이라 하였던가.. 이끄는분 열심히 설명을 하시는데 듣는 그자리에서 끝나고..
일행중 계단을 세며 오르는이 있었던지..웃으며 "잊어버렸다" 하신다.
눈길이라 하기에는 그런.. 계곡길을 따라 오르니 바위 즐비하고..
어느 바위앞에 다가서니 金仙洞(금선동)이라는 글씨가 음각되어 있다.
절벽 위에 아담한 초가 한 채가 모습을 나타낸다.
갱진교
'更進'은 불가의 경구인 '更進一步'에서 유래되었다 하는데
"백척간두에서 다시 한 발자국 나간다."
즉 "깨우쳤다고 생각되는 바로 그순간 이야말로 새로운 시작에 불과하다" 는 의미의
'갱진일보'의 정신을 되새기게 되어있는 다리라 한다.
갱진교에서 만공스님께서 읊었다는 시
"마침 세상을 희롱하는 나그네 하나 있어
갱진교 다리 위에서 즐겨 노나니
흐르는 물소리는 조사의 서래곡이요
너울거리는 나뭇잎은 가섭의 춤이로다"
초가에는 '갱진교'를 건너야 가는데
이'갱진교의 옛모습은 어떠했을까?
어쩌면 긴나무 두어개를 계곡위에 걸쳐 놓지 않았을까..
소림초당(小林艸堂)
날렵하신 선생님 몸을 슬쩍 돌려 집안으로 들어서니 문이 스스르 열린다.
초가에는 소림초당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다.
소림초당은 만공스님께서1925년에 바위위에 지으셨다고 하였는데
현재의 소림초당은 다른 위치에 다시 복원했나 보다.
초가에 계신 스님께서 혼자 드실양으로는 많을 차를 우려놓고 계셨다.
일행들이 나눌 수 있을 만큼 이었으니.. 아마도 스님들께서는 생각이 저어기 만큼은 앞서가 계시나보다.
경허 ,만공선사의 이야기를 구수하게 풀어 놓으시니 오늘은 횡재다.
*초당뒤의 바위꽃*
*관음 미륵석상*
만공스님이 세웠다 함
미륵불 옆에있는 향운각
미륵불 근처에 있는 바위
참신한 제자 같아 보여 담아 왔습니다.
*만공탑*
(박중은선사가 건립 하였다는 만공탑)
만공탑의 세개의 면석은 불교의 삼보를 의미한다고 함.
원상은 만공의 법면인 '월면' 즉 '달'을 형상화한 것,
팔각기단은 팔정도를,
전체적인 조형은 참선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 함.
「예산 수덕사 만공탑」은 만공스님(1871~1946)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1947년에 세운
석탑으로 전통적 승탑 형식을 탈피한 근대적 기념탑이다. 육각의 지대석 위에 원형의 괴임돌을 놓고,
그 위에 세 개의 기둥을 평면 Y字형태로 세운 후, 그 위에 구체(球體)를 올려놓았다. 기둥 세면의
빈 공간에 오석(烏石)으로 면석을 조성한 후, 정면에는 ‘만공탑’, 좌우측면에는 ‘世界一花’(세계일화),
‘百艸是佛母’(백초시불모)를 비롯한 만공스님의 친필과 행장(行狀), 법훈(法訓) 등을 새겼다.
탑 주위에 두른 육각의 돌난간은 후대에 만공탑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전월사*
수행중이라 하신다.
발걸음도 조용히, 셧터소리도 무음이다.
담장너머로 잘 정돈 된 전월사를 살핀다.
내눈은 한참을 호강한다. 주위경관이 너무 아름다우니
여기에 잠시 발걸음하는이 모두의 마음도 그렇게 행복 하였을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