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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 佛 敎 ♣/전국의 사찰

오대산 월정사

by 범여(梵如) 2012. 2. 11.

 

 

*오대산 월정사*

 

만월산(滿月山)을 뒤로하고 전나무 숲에 둘러싸여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띠고 있는 신라의 고찰 월정사(月精寺)

숱한 전설과 역사적 일화를 간직한 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월정사가 자리한 오대산(五臺山)은 뛰어난

자연림을 자랑하며 수백 종의 동식물이 분포된 천연자원의 보고(寶庫)로서, 사찰 앞으로 맑게 흐르는 오대천과

금강연(金剛淵) 속에서 헤엄치는 천연기념물 열목어는 청정도량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오대산은 자장율사(慈裝律師)가 지혜의 상징인 문수보살이 항상 머무는 산으로 믿은 이후 불교성지로

자리매김해왔을 뿐만 아니라, 예로부터 5만 보살이 머무는 불교성지로서 신성시되어왔다.

즉 동대 만월산(滿月山) 관음암에는 일만의 관음보살이, 남대 기린산(麒麟山) 지장암에는 일만의 지장보살이,

서대 장령산(長嶺山) 미타암에는 일만의 대세지보살이, 북대 상왕산(象王山) 나한당에는 오백나한이,

중대 지로산(地爐山) 진여원에는 일만의 문수보살이 머무르며 설법한다는 것이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월정사의 산내암자인 상원사(上院寺)에서 세조(世祖)가 문수동자를 친견한 일화를 통해

다시 한번 오대산이 문수신앙의 성지로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러한 오대산의 중심사찰로서 월정사는

근래에 와서 6.25로 참화를 당하기도 했으나, 한암ㆍ탄허 스님의 노력으로 성지(聖地)를 지킬 수 있었다.
 
현재 월정사에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가운데 하나인 오대산 적멸보궁, 그리고 문수보살의 성지인 상원사 등의

불교성지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사찰입구에서부터 빼곡히 들어선 전나무 숲은

많은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천왕문*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로 1974년 만화스님이 중건했다.

금강교를 지나 제일 먼저 만나는 문으로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을 모신 전각이다.

측면에는 중국 선종의 제2대조인 혜가대사와 자장율사ㆍ지장보살ㆍ포대화상, 한산ㆍ습득의 설화가 그려져 있다.

 

 

  *금강루*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2층 누각으로 1997년 12월 현해스님이 착공하여 1999년 10월에 낙성하였다.

양쪽의 문에는 나라연금강과 밀적금강을 부조(浮彫)하였으며, 2층에는 2004년에 윤장대를 설치하였다.

 

 *적광전*

적광전은 정면 5칸 측면 4칸의 매우 큰 법당으로, 팔작지붕에 다포계 양식을 갖추고 있었다.

 원래 이 자리는 과거 7불을 보신 칠불보전이 자리하고 있었으나 6.25 때 소실된 것을 1964년

주지인 만화스님이 다시 중건한 것이다. 특히 적광전의 외부 기둥은 모두 18개인데 이 가운데

 16개는 오대산에서 자생하는 소나무이고 2개는 괴목이며, 내부기둥 10개 등도 모두 오대산에서

 자생하는 전나무로 만들었다고 한다.
 적광전 뒷면에는 동자가 소를 찾아다니는 이야기를 그린 심우도(尋牛圖)가 그려져 있으며,

 현판과 주련(柱聯) 글씨는 모두 탄허스님의 친필이다. 내부에는 중앙에 석가모니불과 근래에

조성한 석가모니후불탱, 1975년에 조성한 신중탱ㆍ감로탱, 반자 등이 봉안되어 있다. 

 

 

 

 *팔각 구층석탑*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8각 모양의 2단 기단 위에 9층 탑신을 올린 뒤, 머리장식을 얹어 마무리한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에는 안상(眼象)을 새겨 놓았고, 아래ㆍ위층 기단 윗부분에는 받침돌을 마련하여 윗돌을 괴어주도록 하였다. 
 탑신부는 일반적인 석탑이 위층으로 올라 갈수록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과 달리

2층 탑신부터 거의 같은 높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1층 탑신의 4면에 작은 규모의 감실(龕室)을 마련해 두었다. 
 지붕돌은 밑면에 계단 모양의 받침을 두지 않고 간략하게 마무리하였고, 가볍게 들려 있는 여덟 곳의 귀퉁이마다 풍경을 달아 놓았다.

지붕돌 위로는 머리장식이 완벽하게 남아 있는데, 아랫부분은 돌로, 윗부분은 금동으로 만들어서 화려한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고려시대가 되면 4각형 평면에서 벗어난 다각형의 다층석탑이 우리나라 북쪽지방에서 주로 유행하게 되는데,

이 탑도 그러한 흐름 속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고려 전기 석탑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당시 불교문화 특유의 화려하고 귀족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전체적인 비례와 조각수법이 착실하여

다각다층석탑을 대표할 만하다. 또한 청동으로 만들어진 풍경과 금동으로 만들어진 머리장식을 통해

금속공예의 수법을 살필 수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현재 국보 제48호로 지정되어 있다.

 

*월 정 사*

천여명이 함께한 정월 순례법회에서

스님께서 들려 주신 말씀은 '진리는 하나' 라 하시면서

기도는  열심히 하되 급하게 하지말고 꾸준히 하라 하십니다.

올 한해도 열심히 기도하는 참된 불자가 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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