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식품의 새로운 건강 효과가 밝혀지고 있다. 항산화 식품에는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데, 항산화 영양소는 우리 몸 속의 유해 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유해산소는 체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로, 활성산소라고도 한다.
너무 많으면 세포와 유전자를 손상시켜 노화를 촉진하고 다양한 질병을 직·간접적으로 일으킨다.
항산화 영양소는 유해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막고, 세포가 정상적으로 성장·분화하도록 유도한다.
항산화 영양소는 비타민A·C·E, 셀레늄, 식물영양소(파이토뉴트리언트)가 대표적으로, 원색(原色) 과일과
채소, 곡물 등에 많이 들어있다.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정혜경 교수의 도움말로 최근에 발표된 항산화 식품의 건강 효과를 소개한다.
항산화 식품의 새로운 건강 효과가 미국과 일본 등에서 밝혀지고 있다.
항산화 식품에 든 다양한 성분은 노화를 촉진하고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유해산소 제거에 도움을 준다.
↑ [조선일보]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오색 항산화 식품이 억제하는 질병
▷블루베리(보라): 고혈압블루베리의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시각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고혈압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하버드대 연구결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블루베리를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도가 10% 낮았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 껍질에 많으므로, 껍질까지 먹어야 한다.
▷브로콜리(초록): 알레르기성 호흡기질환
브로콜리의 항산화 성분인 설포라판의 염증 억제 효과가 최근 주목받는다. 설포라판이 호흡기 세포가 염증으로 손상되는 것을 막아 천식·알레르기 비염 등을 예방한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위염을 감소시킨다는 연구도 있다. 설포라판은 열에 약하지 않지만, 브로콜리에 들어 있는 다른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는 가열하면 파괴된다. 따라서 브로콜리는 끓는 물에 살짝만 데쳐 먹는 게 좋다.
▷견과류(흰색): 치매
견과류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있다. 호두에 가장 많은데, 폴리페놀이 뇌세포를 유해산소에서 보호해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해 미국 뉴욕의 발달장애기초연구소에서 나왔다. 이런 효과를 보려면 호두를 하루 7알 정도 먹는다.
▷토마토(빨강): 폐질환
일본 준텐도대(順天堂大) 연구팀은 토마토의 라이코펜이 흡연 등으로 인한 폐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흡연으로 많아진 체내 유해산소를 라이코펜이 감소시켜 폐 손상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기름과 같이 먹어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올리브오일 등에 버무리거나 볶아서 먹으면 더 좋다.
▷귀리(노란색): 알레르기질환
귀리에는 셀레늄, 아연과 같은 항산화 미네랄이 풍부하다. 이런 미네랄은 면역세포의 활성을 도와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에 도움을 준다. 귀리는 대부분 수입한다. 귀리로 만든 국수, 빵, 시리얼 등을 사 먹으면 된다.
◇항산화 건강기능식품 선택 요령
오색 항산화 식품을 매일 먹기 어려우면 이런 영양소를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해도 된다. 비타민C와 셀레늄을 각각 인디안구스베리와 블랙머스타드에서 추출하고, 항산화 식품을 농축해 넣은 천연 비타민 'H.O.P.E' 등의 제품이 나와 있다.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심경원 교수는 "항산화 건강기능식품은 천연 원료로 만든 제품이 합성 원료 제품보다 체내 흡수율이 높다"고 말했다. 천연 원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은 앞 면에 '천연'이라고 표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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