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골프

그립잡는 법

by 범여(梵如) 2012. 6. 2.


힘 빼는 데 3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힘 빼라는 말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레슨을 받으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그만큼 몸에 힘을 빼고 유연한 스윙을 한다는 것이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말이다.
골프에서 힘을 빼야 하는 곳은 많지만 그립의 세기를 어느 정도 힘을 주고 잡아야 하는지 알아보자.

 그립의 세기는 스윙의 부드러움과 연관성이 많다.

그립을 세게 잡으면 헤드의 무게를 전혀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힘으로 공을 치게 돼 스윙이 딱딱해진다.
반면에 그립을 부드럽게 잡으면 헤드의 무게를 잘 느끼게 돼 스윙이 부드러워진다.
그렇다고 너무 약하게 잡으면 스윙 하는 동안 순간순간 그립에 힘을 주기

 때문에 스윙의 리듬이 일정하지 않게 된다.
그립의 모양을 알아봄으로써 힘을 많이 주지 않아도 되는 이유와 그립을

 잡을 때 힘이 들어 가야 하는 곳을 살펴보자.

01. 왼손 그립을 잡으면 중지와 약지의 손가락 끝이 손바닥에 닿게 되면서

 <사진 1>처럼 작은 고리 같은 원이 만들어진다.
그립을 잡으면 자연스럽게 고리가 만들어져 그립을 고정시키고 힘을 주지

 않아도 그립이 손에서 빠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02. 그립의 굵기는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점점 두꺼워진다.
이러한 그립의 모양이 위쪽으로 갈수록 두껍기 때문에 <사진 1>처럼 그립을

잡았을 때 만들어지는 고리 때문에 많은 힘을 주지 않아도 작은 고리에

 걸려 빠지지 않는 것이다.

03. 왼손 그립을 잡을 때는 <사진 3>처럼 중지·약지·소지에만 힘을 줘야 한다.
그러면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팔의 안쪽 근육에 힘이 들어가면서

 힘을 몸 안으로 잘 모을 수 있다.

04. <사진 3>과 반대로 왼손 그립에서 엄지와 검지에 힘을 주면 이번에 손으로 가리키고

 있는 팔의 바깥쪽 근육에 힘이 들어가면서 어깨가 긴장되거나 스윙 할 때 손목의

 부드러움을 느끼기 어려워진다.

05. 오른손 엄지와 검지는 힘을 주지 말아야 하지만 <사진 5>처럼 견고하게 잡아줘야 한다.
마치 엄지와 검지로 고리를 만들어 주는 듯한 모양으로 그립을 고리 안에 넣어준다는

 생각으로 그립을 잡아야지만 스윙 할 때 클럽의 흔들림이 없어지면서 방향성이 좋아진다.

06. <사진 6>은 양손 손가락 중에서 힘이 들어가야 하는 손가락으로만 잡은 모습이다.
이 손가락 이외에 다른 손가락에는 힘을 주면 안 된다.
이렇게만 잡아도 볼을 치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그만큼 그립을 잡을 때 중요한 손가락이다.


07. 힘을 줘야 하는 왼손 중지·약지·소지와 오른손 중지·약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으로 그립을 고정해 주는 것으로 그립을 마무리해 준다.

 


<사진 6>처럼만 잡아도 공을 치는 데 어려움이 없지만 나머지

 손가락들의 역할은 견고함과 안정성을 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