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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역사속으로

전라북도 익산시 입점리 고분전시관

by 범여(梵如) 2012. 12. 27.

 

전라북도 익산시 입점리 고분전시관

326평 규모에 전시실, 수장고, 자료실 등을 갖추어 사적 제347호인 익산 입점리고분과

전북기념물 제98호인 웅포리고분군에서 출토된 100여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입점리 고분전시관 입구

 

 

전시관을 들어가면 처음에 백제고분연표가 눈에 들어온다.

 

 

백제 귀족의 모습

 

 

기단식 돌무지무덤(기단식 적석총 석촌동 4호분)

 

 

웅진시대의 백제고분

백제는 고구려의 공격을 받아 475년 한성에서 웅진(충남 공주)으로 도읍을 옮겼다.

웅진시대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시작되었으나 백제의 지배력은 우리나라 서남부로

 더욱 넓어졌고 중국(남조) . 일본(왜)과 활발한 교류를 가져 선진문물을 받아들이고 전파하는 문화적 성숙기였다.

웅진시대 중앙에서는 굴식돌방무덤이 만들어졌고, 지방에서는 구덩식돌덧널무덤, 독무덤등이 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구덩식돌덧널무덤이 굴식돌방무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앞트기식돌덧널무덤이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웅진시대에 나타나는 무덤양식의 변화는 중앙의 무덤양식인 굴식돌방무덤이

점차 지방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백제의 중앙 지배력이 확대되어 가는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웅진시대의 고분 출토유물

 

 

능산리 벽화고분

 

 

 

 

익산의 고분유적

한강 이남의 서남부지역에서 나타나는 거의 모든 무덤양식이 익산 전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익산의 백제고분

백제시대 익산지역에서는 독무덤, 구덩식돌덧널무덤, 굴식돌방무덤 등이 만들어졌다.

금강유역의 웅포리고분군과 입점리고분군은 구덩식돌덧널무덤이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5세기 중엽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굴식돌방무덤이 분포하고 있다.

미륵산 주변의 성남리고분군은 사비시대 중반 이후에 만들어진 굴식돌방무덤과 앞트기식돌방무덤이 분포하고 있다.

익산지역에 나타나는 백제고분 유적은 백제의 중앙세력의 진출과정을 알려주고 있다.

 

 

 

 

입점리고분군의 무덤양식

 

 

입점리 86-1호분

5세기 중엽경 백제 중앙세력과 밀접한 관계속에서

이 일대 최고의 세력으로 성장한 사람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입점리 86-1호분은 평면 방형에 가까운 굴식돌방 무덤으로

널길이 남벽 우측에 편제되었고, 천정은 궁륭상 천정을 하고 있다.

내부에서 금동제관대, 금동제관모, 금동제신발, 은제말띠드리개, 철제마구류,

청자네귀달린 항아리, 백제토기 등 다양한 종류의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

 

 

 

 

 

 

 

 

 

 

 

 

 

 

 

 

입점리 고분군 출토유물

 

 

율촌리 동산무덤

율촌리 동산무덤은 3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것으로 매장시설은 돌널무덤, 독무덤 등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

동산무덤은 마한의 전통적인 무덤양식인 독무덤이 대형 고분화하는 중간 단계로 추정하고 있어

익산지역에서 마한의 존속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자료가 되고 있다.

 

 

성남리고분군과 웅포리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

 

 

입점리 1호분 출토유물

 

 

입점리 86-1호분 굴식돌방무덤

 

 

고분 축조방법

 

 

 

 

입점리 1호분 금동관모

 

 

입점리 98-1호분 구덩식 돌곽무덤

 

 

입점리 98-1호분 출토유물

입점리고분에서 대표적인 무덤은 입점리 86-1호분과 입점리 98-1호분이다.

입점리 98-1호분은 구덩식 돌곽무덤으로 길이 3.2m, 폭 1.4m로 돌곽이 다른 고분보다

 훨씬 크고 출토유물에 있어서도 금동제 귀걸이 2점, 목걸이와 팔찌로

사용된 옥 623점, 토기 3점 등 많은 유물이 수습되었다.

 

 

 

 

 

 

입점리 고분(사적 제347호)

입점리고분은 해발 240m의 함라산에서 금강변을 따라 뻗어내린

산 능선의 정상부에서부터 남동측 경사면에 분포하고 있다.

1986년 샛터 마을에 사는 한 학생의 신고로 알려지게 되어 1986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8기의 고분을 조사하였고, 1998년에는 사적 제347호로 지정된 지역에 대한 정비를 위해

주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시 13기의 고분이 조사되어 총 21기의 고분이 확인되었다.

이중 3기는 샛터마을 뒷산과 능선 넘어 군산시 나포면에 위치하며

사적으로 지정된 지역의 해발 90m~120m사이에 18기의 고분이 위치한다.

 

 

 

 

 

 

24호분

 

 

13호분

 

 

 9호분

 

 

 31호분

 

 

 28호분

 

 

 

 

 

 

7호분

 

 

 2호분

 

 

 6호분

 

 

 1호분

 

 

 3호분

 

 

 4호분

 

 

5호분

 

 

전시관 뒤로 나와  왼쪽으로 올라가면 고인돌 2기가 있다.

 

 

고인돌(支石墓)

고인돌은 흔히 지석묘로 불리우는 선사시대 돌무덤의 한 유형으로

 매장시설과 받침돌(지석), 뚜껑돌(개석)로 구성된다.

고인돌은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는 거석문화로서 신석기시대부터 등장하는 곳도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묘제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지석묘 밀집 분포지역으로 함경북도지방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확인되면 그 중 전라남 . 북도가 전체의 70% 정도인 2만기 이상 분포하고 있다.

고인돌은 매장시설의 위치에 의해 지상에 판석으로 매장시설을 설치하고 거대한 뚜껑돌을

 덮은 북방식과 지하에 매장시설을 설치하고 사방에 받침돌(지석)을 놓고 그 위에 뚜껑돌을 덮은

남방식으로 구분되며, 남방식 중에서 지석이 없는 것을 개석식으로 세분하기도 한다.

 

 

북방식 고인돌

 

 

남방식 고인돌

 

 

 

 

고인돌 2기가 있는 곳에서 밑을 바라본 모습

 

 

오른쪽 산비탈을 올라가면 입점리고분을 만날 수 있다.

 

 

 

 

 

 

입점리 고분군에서 내려오면서 바라본 전시관의 모습이다.

입점리 고분전시관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문화교육장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