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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건강 상식

겨울 감기 말끔 격퇴법

by 범여(梵如) 2013. 1. 28.

 

 

겨울 감기 말끔 격퇴법

  

겨울만 되면 마치 단골손님처럼 찾아오는 감기. 코감기,

목감기, 기침감기 그 종류도 다양하다.

 

누구나 잘 걸리고 또 자주 걸리다보니 별 대수롭게

여기기 쉽지만 알고 보면 감기만큼 무서운 증상도 없다.

 

암도 고치고 심장병도 고치는 시대에 감기만큼은

최첨단 현대의학도 속수무책 두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

 

감기치료라는 게 기껏 해야 열을 내리는 해열제이며,

기침이 덜 나게 해주는 진해제, 거담제 위주로 이뤄진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친숙한 증상이지만 지긋지긋 골칫거리다.

이러한 감기를 약 대신 자연요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급 노하우를 공개한다.

 

 

Part 1. 콧물, 코막힘 해결사 코 세척법

  

자기 전 코 세척은 감기 예방에 큰 도움

 감기에 걸리면 참기 어려운 증상 중 하나는

줄줄 흐르는 콧물과 코막힘 증상이다.

 

이는 콧속의 점막이 감기 바이러스로 인해

염증을 일으키면서 발생한 것이다.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침출액의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재채기나 물 같은 콧물이 줄줄 흘러내린다.

 

그러다가 콧물이 고름 상태가 되면 코 막힘은 더욱더 심해진다.

 

이와 같은 코감기 때문에 고통스럽다면

손쉬운 방법으로 코 세척을 하면 좋다.

  

코 세척을 하면 코에 물이 들어가서 아플 것 같아

꺼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 소개하는 방법은 그런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코 입구에서 몇 센티 부분만을 세척하기 때문이다.

콧속에는 물을 넣지 않기 때문에 아프지는 않다.

 

간혹 콧속에 물이 들어갔다 해도 체액과 농도가 가까운

소금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증은 거의 느끼지 않을 것이다.

  

코 세척을 하면 콧물도 코 막힘도 시원하게 해소될 것이다.

소금물로 점막의 염증도 억제되기 때문에

코감기도 빨리 치유된다.

 

코 점막이 축축해지기 때문에 평소에 자주 세척을 하면

감기를 예방하는 데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코의 점막이 건조하면 저항력이 떨어져서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자기 전에 코를 세척하면 잠을 자는 동안

코가 건조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코 점막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물론 인플루엔자 예방으로도 코 세척은 적극 권장되고 있다.

 

코를 세척하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우선 소금물을 준비한다. 코의 자극을 적게 하기 위해

물의 온도는 피부 온도 정도로 미지근한 것이 좋다.

 

소금의 농도는 1%를 기준으로 한다.

500ml물에 소금 1작은 술을 넣으면 농도 1%의 소금물은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이 소금물을 밥공기 같이 입구가 넓고

깊이가 얕은 용기에 담는다.

 

코 세척은 코를 세척한 물을 바로 흘려보낼 수 있도록

세면기에서 한다. 또 손을 사전에 깨끗이 씻는다.

  

우선 한쪽 콧구멍을 엄지로 누른다.

그대로 다른 콧구멍으로 소금물은 가볍게 들이마신다.

 

그런 다음 소금물이 담긴 용기를 코에서 멀리하고,

한쪽 콧구멍을 막은 채 콧김과 함께 힘차게

소금물을 뿜어낸다.

 

이것을 좌우 교대로 하며 반복하면 끝이다.

 

코 세척은 1일 수회에 걸쳐 한다. 2~3일 계속하면

증상은 개선될 것이다.

 

 

콧물 ․ 코 막힘 해소! 코 세척법

 

 1. 피부 온도와 같은 미지근한 물 500ml에

소금 1작은 술을 넣어 잘 녹인다.

 

2. 1을 밥공기 등 입이 넓고 깊이가 얕은 용기에 넣는다.

 

3. 한쪽 콧구멍을 검지로 누르면서 다른 한쪽 콧구멍으로

소금물을 가볍게 흡입한다.

 

4. 소금물이 들어간 용기를 멀리하고,

한쪽 콧구멍을 막은 채 콧김과 함께 힘차게

소금물을 내 뿝는다.

좌우 교대로 수 회 반복한다.

 

 

Part 2. 목의 통증 · 기침 ․ 가래

싹~ 무벌꿀절임 활용법

 

호흡기 증상에 최고~ 매운 맛의 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음식은 예부터 약이었다.

중국에 전해지는 의식동원(醫食同源)의 사고가

이를 대변해 주고 있다.

 

올바른 식사를 하면 병에 걸리지 않고 병에 걸리면

식사를 바로 잡으면 된다는 말이다.

 

의식동원의 사고는 민간요법 형태로 현대에 전해지고 있다.

무벌꿀절임도 그 중 하나다.

 

예부터 기침이나 목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가래를 없애는 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뿌리채소의 대명사인 무에는 디아스타제라는

소화효소가 풍부하다.

 

물론 옛날에는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경험적으로 무를 먹으면 위가 편해지고

아무리 먹어도 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이러한 위장의 기능을 돕는 작용은 약선으로 생각하면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돋양의학에서는 예로부터 음양오행 이론을

사상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음양오행 사상에서는 음식의 맛을 5가지 맛인

오미로 분류하고 각각 대응하는 장기가 있다고 보았다.

 

여기서 말하는 오미는 매운맛, 단맛, 신맛, 쓴맛,

짠맛을 말한다.

 

 

이렇게 볼 때 무는 매운 맛에 속해 폐와 대장의

기능을 돕는 작용이 있다.

 

폐와 대장은 표리일체의 관계로 폐가 약해지면

대장의 기능도 저하된다.

 

 

그리고 감기는 폐(호흡기)의 대표적인 병이다.

감기에 걸리면 배의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것은

폐와 대장이 표리일체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배가 약한 사람은

감기에 걸리기 쉽다고도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무에는 폐 기능을 돕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갑자기 수반되는 호흡기 증상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목의 통증, 기침, 가래 등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 감기로 저하된 위장의 기능을 돕고

체력을 향상시켜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무를 그대로 먹으면 별로 맛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울 선조들이 생각해낸 지혜가 바로 무벌꿀절임이다.

  

무와 벌꿀이 만나 목감기에 최고

 

벌꿀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 약으로 널리 사용돼왔다.

그도 그럴 것이 벌꿀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그밖에 미량성분이 풍부해 허약체질을 개선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염증과 통증 완화, 수분 조절 등

다방면에 좋은 효과를 두루 나타냈기 때문이다.

 

약선 음식으로 생각하면 벌꿀은 오미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오장육부의 기능을 돕는다. 그중에서도 두드러진 것이 단맛이다.

 

단맛은 비장과 위의 기능을 돕기 때문에 벌꿀은

비장과 위장의 약으로 사용돼 왔다.

 

기능적인 면에서 보면 단맛은 긴장을 완화시켜준다.

기침이 나거나 목이 아픈 것은 위 기도가 긴장해 있다는 것이다.

 

단맛은 그 긴장을 풀어주고 목구멍을 매끄럽게 만들어

통증을 없애준다.

 

그러나 단 것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아무리 달아도 정제해 만든 백설탕에 이런 작용은 없다.

 

벌꿀이 좋은 것은 그것이 예부터 비와 위의 약으로

사용될 정도로 자양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벌꿀의 단맛과 무의 매운 맛이 어우러져

상승효과를 나타내는 무벌꿀절임. 그런 때문일까?

 

무벌꿀절임은 목의 통증, 기침, 가래 등의

감기 증상 완화에 최고의 자연식이다.

 

무엇보다 무와 벌꿀만 있으면 손쉽게 만들 수 있어

그 진가를 배가시키고 있다.

 

무벌꿀절임 내 손으로 DIY(1~2일분)

 

1. 5cm 폭으로 둥글게 자른 무를 껍질을 벗기지 않고

깨끗하게 씻은 후 한입 크기로 깍둑썰기를 한다.

 

2. 1을 병에 넣고 무가 잠길 정도로 벌꿀을 넣는다.

 

3. 그대로 수 시간 지난 후 배어난 엑기스를 마신다.

 

* 무가 쪼그라들면서 엑기스가 배어나올 때가

먹기에 좋은 시기다.

 

* 한 번 마시는 양은 소주잔으로 한 잔(30ml) 정도가 좋다.

이것을 1일 3~4회 마신다.

 

* 신선할 때 효과가 있기 때문에 대량으로

만들어 두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 엑기스를 뜨거운 물에 희석시켜 레몬 같은

감귤류를 짜 넣어 마시면 더욱 효과적이다.

몸이 따뜻해지고 비타민 C도 보충된다.

 

* 남은 무는 그대로 먹는다거나 요리에 이용하면 좋다.

 

* 무를 벌꿀에 재워둘 시간이 없는 경우는

무즙에 벌꿀을 섞어 마셔도 좋다.

 

Part 3. 감기 치료율 높이는 생강죽의 ‘힘’

 

열을 발산시키는 생강의 약효

감기에 걸려 열이 나고 체력이 소모됐을 때

가장 좋은 약은 죽이다.

 

죽은 빠르게 몸에 자양을 주어 지친 몸을 치유해 준다.

몸이 치유되면 면역력이 높아지고 병의 회복도 빨라진다.

 

게다가 죽은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약해진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체력을 활성화시켜준다.

 

우리들이 매일 먹고 있는 쌀에는 아주 강력한 힘이 숨겨져 있다.

동양의 옛 약학서에 의하면 쌀에는 자양강장 작용이 있어

쇠약한 체력을 보강해 기력을 높이고 정신을 안정시켜

목이 건조해지는 것을 치유한다고 기록돼 있다.

 

약선으로 생각하면 쌀은 단맛에 속하고 평안하게 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단맛은 비장, 위, 피부, 입술의 기능을 보강해주는 작용이 있다.

때문에 약한 비장이나 위를 튼튼하게,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

목이나 입을 윤기 있게 한다.

 

게다가 평안하게 하는 성질은 몸을 따뜻하게도

차갑게도 만들지 않는다.

 

평온한 상태로 유지해주기 때문에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자양강장 작용이 있고 몸에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쌀은 주식으로 족하다. 그것을 죽으로 만들면 흡수가 좋아져

약한 몸에 빠르게 쌀의 자양이 전해진다.

 

이러한 쌀의 효과를 한층 더 높이는 것이 생강이다.

생강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독기가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게다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생강을 죽으로 만들면 몸이 따뜻해지고 체력 회복이

더운 빨라진다.

 

생강은 매운 맛에 속하는 향신료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열을 발산시키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열이 났을 때 생강을 먹으면 몸에 숨어있는

열을 발산해 열을 낮춰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생강은 또 이장을 따뜻하게 하기 때문에 약해진

위장이 건강해지고 식욕이 촉진되는 효과도 있다.

 

특히 눈, 귀 코 등의 통로를 좋게 하고 체내에 들어간

자양분을 몸 구석구석까지 전달시키는 기능도 있다.

 

따라서 생강을 먹으면 코막힘이나 두통, 기침 등의 증상을

빠르게 완화하고 저하된 체력 회복을 초진하게 된다.

 

 

감기에 좋은 생강죽 내 손으로 DIY

  

1. 죽은 쌀로 만든다.

1인분 1/4컵의 쌀에 10배의 물을 넣고 끓인다.

 

2. 한소끔 끓으면 불을 약하게 하고 40분 정도

은근하게 더 끓인다.

 

3. 생강은 새끼손톱 크기의 양을 다진다.

 

4. 죽이 완성되면 3을 넣고 섞는다.

 

* 생강과 함께 말린 귤껍질을 넣으면 한층 더

몸이 따뜻해지고 맛도 좋다.

자양을 더 높이고 싶다면 생강계란죽을 권장한다.

 

 

TIP. 생강 계란죽 만들기

 

 생강죽과 마찬가지 요령으로 죽을 만드는데

완성되기 전에 간장이나 된장으로 간을 한다.

 

완성되면 불을 끄고 생강과 계란을 넣고 빠르게 섞으면 완성.

감기가 몸속에 들어오고 나면 좀처럼 낫질 않는다.

 

따라서 한기가 들거나 목에 위화감을 느끼면

우선 생강죽을 만들어 몸을 돌보고 따뜻하게 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자.

 

이렇게 하면 다음날 말끔히 나을 것이다.

감기는 빠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끝)

 

< 이 자료는 2013년도 ‘건강다이제스토 1월호에서 인용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