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가에 차례 없이 어우러진 풀잎들 위에 새벽녘에 몰래 내린 이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선풍기를 돌려도 겨우 잠들 수 있었던 짧은 여름 밤의 못다한 이야기가 저리도 많은데 아침이면 창문을 닫아야 하는 선선한 바람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숨이 막히던 더위와 세상의 끝날 이라도 될 것 같던 그리도 쉼 없이 퍼붓던 소나기에 다시는 가을 같은 것은 없을 줄 알았는데 밤인 줄도 모르고 처량하게 울어대는 가로수의 매미소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 상큼하게 높아진 하늘 두둥실 떠오는 하얀구름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 이왕 묻어온 가을이라면 촛불 밝히고 밤새 읽을 한 권의 책과 눈빛으로 마주해도 마음 읽어낼 나의 님도... 열무김치에 된장찌개 넣어 비벼먹어도 행복한 나의 님 그리운 사람이 함께 할 가을이면 좋겠습니다. 9월은 가을의 시작입니다. 그 9월이 벌써 중반을 지나 막바지로 접어들고 오늘 아침창문을 여니 아침 공기는 꽤나 쌀쌀합니다 오곡백과가 영글어 가고 우리에게도 각자 주어진 삶의 열매를 키워가는 알찬 9월, 건강한 9월, 늘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나의 친구여 님이여... 늘 푸른 여름향기 가득했던 나의 친구여 님이여... 여름향기가 아쉬운 작별을 이야기하는 쓸쓸한 매미들의 합창 소리가 들리시는지요 가을의 시작 9월 여름이가메.... 가을이 옴에... 내 주위를 둘러보면 참좋은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가진것이 없어도 남에게 베풀 줄아는사람 늘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들을 보면 나 자신이 부끄럽고 못나 보이지만 그들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낍니다 물론 반면에는 늘 실망감을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보기만해도 나를 부담스럽게 하는 사람 차라리 연락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인가 하고 말입니다. 이 여름이 감에...이 가을이 옴에... 가을의 시작 9월 하순에... 나의 친구여 나의 님이여 이 여름이 지나 가을속 풍요의 여유속에서 나 자신은 남에게 불편한 존재가 아니라 나를 봄으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났으면 하는 생각 남이 나를 행복하게 해 주기를 바랄것이 아니라 내가 그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함께 있으면 잠시라도 떨어져 있기 아쉬운 사람 보면 볼수록 진국으로 다가오는 사람 그래서 그 사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뿌듯해 지거나 가슴 촉촉하게 적셔오는 사람 비록 오늘의 삶이 힘겨울지라도 하늘을 바라볼 때면 늘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고추잠자리 맴도는 하늘가에 파아란 마음으로 메아리치는 늘 푸른 가을사랑이 같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하늘이 너무 파래 눈물이 날 때면 사랑이 가득한 메세지로 늘 힘이 되어주는 지란지교 참사랑으로 언제나 반겨주는 한송이 들꽃처럼 행복이 가득한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그대와 나 멀리있다 하여도 늘 같은 하늘아래 상큼한 공기 마시며 오늘을 이야기 할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늘 처음처럼 설레이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았노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그 런 사랑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해가 지고 달이 뜨는 배경에서... 해와 달의 아름다운 정겨운 이야기들이 한 여름밤의 꿈이야기들이 하나둘씩 피어납니다 말없이 흘러가는 . 강물같은 인생이여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의 정 나누며 살아도 부족한 우리네 삶의 여정이기에 늘 우리는 하나요 늘 사랑도 하나여야 합니다 세상이 우리를 힘들게 하여도 , 나의 친구 나의 님... 그대와 나 ... 귀뚜라미 노래하는 가을의 향기속으로 사랑과 행복이 어울림되어 기쁨이 가득한 사랑으로 풍요로운 가을의 향기를 나눌 수 있는 지란지교 참사랑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나 그대에게 그런 가을사랑이고 싶습니다 나 그대에게 그런 기쁜사랑이고 싶습니다. 나의 친구 나의 님...그대와 나 ... 흐르는 강물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지나간 시간은 다시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새볔 이슬이 촉촉히 내리는 대모산밑 개포골에서 범여(梵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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