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발표로 재구성한 초계함 침몰상황
헤럴드경제 | 입력 2010.03.27 15:08
서해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우리 해군 초계함 천안함(1200t급)은 26일 밤 9시45분 선미에서 폭발이 나 선체 바닥에 구멍이 뚫리면서 침수되기 시작해 3시간여 만인 27일 오전 1시께 침몰했다.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 이기식 해군준장은 침몰직후인 27일 브리핑에서 "우리 함정의 선저(바닥)가 원인 미상으로 파공돼 침몰했다"고 밝혔다.
합참 등의 설명을 토대로 천안함 침몰상황을 재구성하면 백령도 서남쪽 해상에서 경비활동을 수행 중이던 천안함은 26일 오후 9시45분께 갑자기 선체 뒤쪽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들리면서 선체바닥에 구멍이 뚫려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국회 국방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폭발 소리와 함께 엔진이 꺼졌고 그 다음에 전기가 나간 뒤 침수된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함정에 물이 차면서 침몰하는 과정에서 전체 104명의 승조원 중 과반수가 바다로 떨어지거나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사고 발생 시각이 밤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승무원 중 반 정도는 선체 상부에, 나머지 반 정도는 선체 하부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상부에 있던 장병은 대부분 바다로 뛰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당시 인근에 있던 우리 속초함은 레이더에서 미상의 물체를 포착하고 5분간 경고사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준장은 이와 관련, "작전 중이던 초계함의 레이더 상에 미상 물체가 포착되어 경고사격을 했고 레이더에 포착된 형상으로 보아 새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고를 접수한 즉시 우리 군과 경찰은 초계함과 경비정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실시했으며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들과 탐색장비가 침몰 해상으로 긴급 투입돼 구조와 사고원인 조사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58명을 구조했고 나머지 실종 승조원 46명에 대한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 추가 구조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구조된 장병 가운데 부상자 13명은 병원에 입원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45명은 평택 2함대 사령부로 이송됐다. 부상자 13명 가운데 부상정도가 가벼운 11명은 백령도 현지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부상 정도가 중증이상인 2명은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사고 해역의 해수 온도가 영상 5~8도 정도로 차고, 바람도 세게 불어 군ㆍ경 이 구조작업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해수 온도가 상당히 차고 야간에 파도와 바람까지 있어 장병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선체 하부에 있던 장병의 경우 침몰하는 함정에서 못 빠져나왔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인명피해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m.com
합참 등의 설명을 토대로 천안함 침몰상황을 재구성하면 백령도 서남쪽 해상에서 경비활동을 수행 중이던 천안함은 26일 오후 9시45분께 갑자기 선체 뒤쪽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들리면서 선체바닥에 구멍이 뚫려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국회 국방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폭발 소리와 함께 엔진이 꺼졌고 그 다음에 전기가 나간 뒤 침수된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함정에 물이 차면서 침몰하는 과정에서 전체 104명의 승조원 중 과반수가 바다로 떨어지거나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사고 발생 시각이 밤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승무원 중 반 정도는 선체 상부에, 나머지 반 정도는 선체 하부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상부에 있던 장병은 대부분 바다로 뛰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당시 인근에 있던 우리 속초함은 레이더에서 미상의 물체를 포착하고 5분간 경고사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준장은 이와 관련, "작전 중이던 초계함의 레이더 상에 미상 물체가 포착되어 경고사격을 했고 레이더에 포착된 형상으로 보아 새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고를 접수한 즉시 우리 군과 경찰은 초계함과 경비정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실시했으며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들과 탐색장비가 침몰 해상으로 긴급 투입돼 구조와 사고원인 조사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58명을 구조했고 나머지 실종 승조원 46명에 대한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 추가 구조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구조된 장병 가운데 부상자 13명은 병원에 입원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45명은 평택 2함대 사령부로 이송됐다. 부상자 13명 가운데 부상정도가 가벼운 11명은 백령도 현지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부상 정도가 중증이상인 2명은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사고 해역의 해수 온도가 영상 5~8도 정도로 차고, 바람도 세게 불어 군ㆍ경 이 구조작업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해수 온도가 상당히 차고 야간에 파도와 바람까지 있어 장병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선체 하부에 있던 장병의 경우 침몰하는 함정에서 못 빠져나왔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인명피해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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