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佛 敎 ♣1023 정선아리랑 1930년대 말경, 만공스님이 충남 예산의 덕숭산 수덕사에 주석하고 계실때의 일이었다. 당시 만공스님을 시봉하고 있던 어린 나이의 진성사미(오늘의 수덕사 원담 노스님)는 어느날 사하촌(寺下村)의 짓궂은 나뭇꾼들을 따라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재미있는 노래를 가르쳐줄 것이니 따라 부르라”는 나뭇꾼들의 말에 속아 시키는 대로 ‘딱따구리노래’를 배우게 되었다. “앞 남산의 딱따구리는 생구멍도 뚫는데 우리집 저 멍터구리는 뚫버진 구멍도 못 뚫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이 노래는 그야말로 음란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아직 세상물정을 몰랐던 철없는 나이의 진성사미는 이 노랫말에 담긴 음란한 뜻을 알 리가 없었다. 그래서 진성사미는 이 노래를 배운 이후, 절안을 왔다갔다 하면서도.. 2017. 7. 8. 금정산 병풍암 석불사 금정산 병풍암 석불사(金井山 屛風岩 石佛寺) 일주문 주련: 석불사 방장 노천월하 전 통도사방장 큰스님書 / 노천월하(月下)스님 (1915~2003.12.04) 일주문 주련해설 : 문영춘하추동복(門迎春夏秋冬福) 이 문안을 들어오면 사시사철 행복이 가득할지어다. 호납동서남북재(戶納東西南北財) 이 문안을 들어오면 사시사철 재물이 가득할지어다. 대웅전 편액 法號=鏡峰(1892~1982) 法名=靖錫 시호=圓光 속명=鏞國 석불사 석등 ; 하대석엔 뭉게 구름이 피어 오르고 둥근 간주석을 세우고 상대석은 앙련위에 사자 8마리를 조각하였다. ❶ 磨厓佛(마애불) 1群(군): 남방 增長天王. 서방 廣目天王. 毘盧遮那佛 ❷ 磨厓佛(마애불) 2群(군): 동방 持國天王(지국천왕). 북방 多聞天王(다문천왕). 藥師如來佛(약사여래불.. 2017. 6. 9. 밝은 달은 촛불 되어 밝은 달은 촛불 되어/초의(艸衣) 스님 一傾玉花風生腋 身輕已涉上淸境(일경옥화풍생액 신경이섭상청경) 明月爲燭兼爲友 白雲鋪席因作屛(명월위촉겸위우 백운포석인작병) 옥화 한잔 기울이니 겨드랑에 바람 일어 몸 가벼워 하마 벌써 맑은 곳에 올랐네. 밝은 달은 촛불 되어 또 나의 벗이 되고 흰 구름은 자리 펴고 병풍을 치는구나. 2017. 5. 24.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의미는 부처님이 열반하시기 전 최후의 유훈인 "제행이 무상하니, 방일하지 말고 정진하라"는 부처님 최후의 유훈처럼 정진의 의미를 강조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으름 없이 열심히 묵묵히 부단히 홀로 정진하라는 말이지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불경 '숫타니파타'중에서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숲 속에서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 우리를 즐겁게 한다 그러나 한편 여러가지 모양으로 우리 마음.. 2017. 5. 16. 청산은 나를보고 청산은 나를보고 '靑山兮要我' - 나옹선사 (懶翁禪師, 1320-1376) -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怒而無惜兮(료무노이무석혜):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고려말 예주(지금의 경북 영덕군 영해지방)부에서 출생하여 출생의 전설이 있습니다. 이 지방.. 2017. 5. 11. 자기 욕망 채우기 위한 기도, 그건 불교가 버려야 할 대상 백성호 기자 ━ 오늘 부처님오신날 …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의 일갈 지홍 스님 “한국 불교 큰 위기” 기복불교는 자본주의적 가치일 뿐 인간이 가진 자연스러운 자비심 이웃·사회·나라·인류로 키워가야 깨달음이 실현될 곳은 삶의 현장 대중·사회와 멀어지는 한국 불교 낡은 형식·제도 안 내려놓으면 망해 3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을 인터뷰했다. 지홍 스님은 “한국 불교와 조계종단이 큰 위기에 처했다”며 “우리가 부처님 법대로 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출가자 수와 신도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탈종교화 시대를 앞두고 그에게 ‘한국 불교의 현재와 미래’를 물었다. ‘붓다로 살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는 지홍 스님은 “지혜를 닦고 자비를 실천하는 종교가 불교이고, 지역과 시대와 상황에.. 2017. 5. 3. 천수경 강해12 - 제1장 행복하십시오, 행복하십시오(4) 제1장 행복하십시오, 행복하십시오(4) 시험을 앞둔 자녀들에게, 승진을 앞둔 남편이나 친척에게 용기를 복돋워주고 절망에서 희망으로 전환할 수 있는 말을 해 주는 것보다 더 훌륭한 기도는 없습니다. 의 원리도 깨닫고 보면 그와 통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도 밝고 고운 말 한마디가 주위를 태양처럼 밝게 비춘다고 했습니다. 남편을, 아내를, 부모를, 자식을, 이웃을, 나아가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거나 불행하게 하는 것은 바로 말 한 마디에 달려 있습니다. 밝고 따뜻한 말 한 마디는 그것이 태양이 되어 그 빛을 향해 모든 사람이 따라오는 것입니다. 인간은 또 말에 만족하는 동물이라고 했습니다. 한 마디 말로 천냥빛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사람은 상냥하고 온화한 말에 만족을 느낍니다. 마음이 담긴 말 한 마디만.. 2017. 4. 9. 만해스님의 오도송(悟道頌) 만해스님의 오도송(悟道頌) 남아도처시고향(男兒到處是故鄕) :사나이 가는 곳 어디나 고향인데 몇 사람이나 오래도록 나그네로 지냈는가 기인장재객수중(幾人長在客愁中) :한 소리로 온 우주를 갈파하니 일성갈파삼천계(一聲喝破三千界): 눈 속에 복숭아꽃 하늘하늘 붉어라 2017. 3. 10. 귀한 인연이길... 귀한 인연이길-법정스님 진심 어린 맘을 주었다고 해서 작은 정을 주었다고 해서 그의 거짓 없는 맘을 받았다고 해서 그의 깊은 정을 받았다고 해서 내 모든 것을 걸어버리는 깊은 사랑의 수렁에 빠지지 않기를 한동안 이유 없이 연락이 없다고 해서 내가 그를 아끼는 만큼 내가 그를 그리워하는 만큼 그가 내게 사랑의 관심을 안 준다고 해서 쉽게 잊어버리는 쉽게 포기하는 그런 가볍게 여기는 인연이 아니기를 이 세상을 살아가다 힘든 일 있어 위안을 받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살아가다 기쁜 일 있어 자랑하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내게 가장 소중한 친구 내게 가장 미더운 친구 내게 가장 따뜻한 친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가 당신이기를.. 2017. 1. 26.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