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梵如의 日常 ♣141 단 한번뿐의 사랑이라면 이제보니... 사랑이 젊음의 상징처럼 일생에 단 한번으로끝나는것은 아니었다. 만약 단 한번뿐인 사랑이라면 우리 인생이얼마나 삭막 할까.. 하지만,.. 우리 세대가사랑하는이 마다 결실을맺어사랑의 긍극적인 목적인 "사랑하는이와 함께 할 수있다"면 중년의 사랑도처음의 사랑과 하나도 다를것이없고, 어렵다고표현하지 않을것이다. 중년의 사랑을.. 이미 준비된사랑이라고하는데 과연 그럴까. 어느 한순간큐피트 화살을 맞아 전혀 경험하지못하고황홀의 바다에 빠진채 허우적거림을 처음의 사랑병 증세라면... 중년에 맞이한 또 다른 사랑은 일순간의 마주침이 아닌, 마음속 깊이에서 우러난 진실한 사랑이라 믿는만큼 현실속에서는 위험한 요소를 더 갖춘 위기의 사랑이리라. 이시대의 우리에게 중년의 사랑이 무조건 불륜으로 비치는건... .. 2010. 12. 9. 12월 둘째주의 序設 심히 불어대는 바람에 온몸이 조여드는 흰눈이 휘날리다 마는 대설(大雪)을 하루지난 아침 스산한 길 모퉁이 굽이돌아 겨울바람에 마지막 떨어지는 낙엽은... 한겨울을 나기 위해 자신의 전부였던 잎새와 하직하는 나무...그들도 봄, 여름 가을..사계를 이야기하며 따스한 사랑으로 그렇게 정다왔겠지.. 2010. 12. 8. 친구야 ! 친구야! 우리가 살아봐야 얼마나 살수 있겠는가. 바둥거리면서 살아간들 무엇이 남겠으며 불만과 비판으로 살아간들 무엇하겠는가. 그러면서도 우리는 남을 얼마나 비판하며 살아왔고 남으로부터 우리가 얼마나 많은 비판을 받았을지 생각해 보았는가. 왜 "우리"라는 표현을 하며 왜 "친구"라는 단어를 쓰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나. 그저 스치는 말로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너무나 잘알고있는 우리가 아니던가. 편견과 오해와 시기와 질투가 왜 만들어지고 생겨나는지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하지않겠나. 친분을 내 세우면서도 내 입장만을 먼저 고집하지는 않았는지 우정을 거론하면서도 본의 아니게 내 이익을 먼저 생각한건 아닌지. 가깝다는 친구가 왠지 서운한 모습을 보였다 하여 이해하기 보다는 고집을 먼저 앞세워 친.. 2010. 12. 7. 나는 당신의 의자이고 싶습니다 태을암(太乙庵) 나는 잎이 무성한 느티나무 그 아래 작은 의자이고 싶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지치고 곤하여 의기소침해 있는 날 내가 당신에게 편한 휴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아무 부담 없이 왔다가 당신이 자그마한 여유라도 안고 갈 수 있도록 더 없는 편안함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분노의 감정을 안고 와서 누군가를 실컷 원망하고 있다면 내가 당신의 그 원망을 다 들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분노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간혹 당신이 기쁨에 들떠 환한 웃음으로 찾아와서 그토록 세상을 다 가져 버린 듯 이야기한다면 내가 당신의 그 즐거움을 다 담아 놓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내내 미소와 웃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가 비가 억수로 쏟아져 당신이 나를 찾아 주.. 2010. 12. 2. 이렇게 한달이란 달력을 넘기고 이젠 마지막 한달이... 소중한 하루 하루를 이렇게 또 보내고....... 이렇게 이렇게 또 한달, 한달이란 달력장을 넘김니다 소중한 하루 하루를 한달이란 날들을 보내고 나면... 이제 어느사이 삼백예순닷셋날 중 이제 서룬하룻 날만 남기고 열두장의 달력은 이제 달랑 한장만 덩그로이... 이렇게 날들과 달들을 보내고 나면 참 .. 2010. 11. 30. 너무 완벽하면 친구가 없다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 너무 완벽하면 친구가 없다 너무 완벽하게 보이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지나치게 깨끗한 물에는 고기가 살기 어렵고 완벽한 사람에겐 동지보다 적이 많기 때문입니다 칠뜨기나 팔푼이 맹구 같은 사람이 오랜 세월 동안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보다 잘난 사람보다는 조금 모자란 사람에게 더 호감을 갖기 때문이랍니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않을 것 같은 사람 너무나 완벽하여 흠잡을 곳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존경의 대상은 될지언정 사랑의 대상이 되기는 어려운 법이죠 예로부터 지나치게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완벽하게 보이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어딘가 조금 부족한 사람은 나머지를 채워주려는 벗들이 많지만 결점 하나 없이 완벽해 보이는 사람.. 2010. 11. 27.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제 한몸 살라 누리를 비추는 태양처럼 누군가의 무엇이 되기 위해 마지막 영혼까지 태우고 싶은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어둔 바다의 등대불처럼 서로의 망망한 삶에 한줄기 위안이 되고 싶은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사철 푸르른 나무처럼 한결같은 마음을 한쪽 가슴에 "그대" 라는 이름으로 심어 두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제 한몸 살라 누리를 비추는 태양처럼 누군가의 무엇이 되기 위해 마지막 영혼까지 태우고 싶은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어둔 바다의 등대불처럼 서로의 망망한 삶에 한줄기 위안이 되고 싶은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사철 푸르른 나무처럼 한결같은 마음을 한쪽 가슴에 "그대" 라는 이름으로 심어 두는 것이다. 2010. 11. 27. 살아온 '삶'의 그 어느 하루라도 ☆♡ 살아온 '삶'의 그 어느 하루라도 ♡☆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살아온 삶의 단 하루 아무리 아픈 날이었다해도 지우고 싶은 날은 없습니다. 그 아픔있었기에 지금 아파하는 사람을 헤아릴 수 있기 때문이며 그 아픔 있었기에 아픔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 2010. 11. 26. 나를 아는 것이 모든 것을 아는 것입니다. 밷두대간길 국수봉 가는 길에서 나를 아는 것이 모든 것을 아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세상에서 살아가는 섭리를 알고 싶어합니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 세상의 온갖 지혜로운 것을 찾아다니며 섭렵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책을 읽기도 하고 스스로 사서 경험을 하기도 하며 지혜가 뛰어난 사람에.. 2010. 11. 24.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