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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강아지

범여(梵如) 2012. 7. 12. 09:35









◈ 바람난 강아지 ◈
 


 
한 밤중에 쬐끄만 강아지 한 마리가
온 동네 를 휘젓고 다니며 소란 을 피웠다

골목길 로 뛰어 내리는가 하면
계단 을 뛰어 오르기 도 하고
지하실 로 뛰어 들기 도 했다
참다 못한 동네 사람들 이
강아지 주인 집을 찿아가 항의 했다




동네사람 :
"댁의 강아지가 미친듯이 뛰어 다니고 있어요"
주 인 : "네~ 저도 알고 있습니다"
 

동네사람 : "그렇다면 잡아 놓던지 해야지
시끄럽고 불안 해서 어디 잠 이나 제대로 자겠소!"
 
주 인 :
"조금만 기다리 면 괞찮을 겁니다
그녀석 하도 바람 을 피우길래 거세 를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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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저기 다니며 약속을 취소하고 있는 중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