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郊閒步 / 춘교한보- - -耘谷 元天錫
봄들에서 한가롭게 걸으며
無私天地春 / 무사천지춘
風日更淸新 / 풍일갱청신
사사로움 없는 천지에 봄이 오니
바람과 해 다시 맑고 신선하다.
隔水看飛鳥 / 격수간비조
渡橋逢野人 / 도교봉야인
물 건너 날아가는 새 바라보고,
다리 건너 들 사람들도 만나본다.
冥搜物像富 / 명수물상부
卽忘生涯貧 / 즉망생애빈
그윽함에서 물상의 풍부함 찾으니,
곧 삶의 궁핍함조차 잊어버린다.
遇勝藉芳草 / 우승자방초
却思塗炭民 / 각사도탄민
경치 좋은 곳 방초위에 자리를 펴니,
문득 도탄에 빠진 백성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