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梵如) 2015. 4. 8. 19:34


        春郊閒步 / 춘교한보- - -耘谷 元天錫 봄들에서 한가롭게 걸으며 無私天地春 / 무사천지춘 風日更淸新 / 풍일갱청신 사사로움 없는 천지에 봄이 오니 바람과 해 다시 맑고 신선하다. 隔水看飛鳥 / 격수간비조 渡橋逢野人 / 도교봉야인 물 건너 날아가는 새 바라보고, 다리 건너 들 사람들도 만나본다. 冥搜物像富 / 명수물상부 卽忘生涯貧 / 즉망생애빈 그윽함에서 물상의 풍부함 찾으니, 곧 삶의 궁핍함조차 잊어버린다. 遇勝藉芳草 / 우승자방초 却思塗炭民 / 각사도탄민 경치 좋은 곳 방초위에 자리를 펴니, 문득 도탄에 빠진 백성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