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申年(2016년) 새해 첫날... 대모산 해돋이
多事多難했던 乙未年을 보내고 새로운 丙申年을 맞는 첫 날 해돋이 산행으로 동네 뒷산인 대모산에 오른다
해마다 베낭을 메고 정초에는 장거리 산행을 나섰는데 어제 낮에 양평을 가면서 불교방송을 청취하는데
해돋이의 명소는 동네 뒷산이 최고란다...정말 딱 말인거 같다
나같이 1년에 80여번 정도 산행을 하고 무박산행을 밥먹듯이 하는 산꾼들에게는
일출(해돋이)을 매주 보다시피 하니까 그리 감흥이 오질 않는다
거기다가 지난해 12월 25일과 27일에 지맥 2군데를 걸었고 내일(2일)은 지리산 무박산행을
가야 하기에 오늘은 체력을 보충할 겸 조신하게 新年을 보내야 할 듯 싶다
집에서 06시 50분에 출발하여 30분만에 대모산 정상에 오르니 강남구에 해돋이 행사로 난리다
그리고 왜그리 사람들이 많은지... 나홀로 산행을 오래하다가 보니 이런 곳은 딱 질색인데
대모산 정상에 오르니... 안면이 있는 동네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서로 서로 새해 덕담을 주고 받으며 인사를 한다
대북타고를 시작으로 행사는 시작되고...
산에 오래다닌 경험으로 보니 오늘은 잔뜩 낀 구름으로 인해 정상적인 일출은 틀린 것 같다
강남구민의 염원을 적은 애드벌룬을 띠울 모양이다
한 동네에 30년을 넘게 살다보니 아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이 보인다
서로의 새해 덕담을 나누면서 일출을 기다리는데 올해가 총선이 있는 모양이다
국회의원을 출마하겠다는 자들이 명암을 뿌리면서 난리이다
대한민국을 말아먹는 저 인간들... 좀 안보고 사는 방법이 없을까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하는 자들 정말 싫다... 언제 너거들이 민초들 생각
한번이라도 제대로 해봤냐?... 맨날 너거 밥그릇 챙기기 바빴지
일출시간의 카운트 다운이 들어 갔는데 해는 구름속에 갖혀 보이질 않는다
진행자를 따라서 만세삼창을 외친다
아직도 해는 보이질 않는다
희망을 나라로 합창을 하고... 행사를 끝낸다
일출시간보다 15분이 지난 즈음 해는 저만치 올라와 버렸고...
하산하는 강남구민들
범여의 소원은 요... 내가 올해 환갑인데 나와 인연있는 모든분들... 건강하고 소원 성취하길 기원합니다
울 동네사람들의 소원은 뭘까?
짙은 구름사이로 롯데월드타워가 보이고... 대모산 정상에서
타워팰리스 앞의 우리동네는 재건축에 따른 철거로 우리집은 넓은 공터로 변해 버렸다
대모산 정상에서 내려와 떡국을 준다는 불국사로 향한다
불국사 절집 마당에서 주는 떡국 한그릇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소원이 뭘까?
불국사 약사보전
떡국 한그릇 얻어 먹은 탓에 법당에 들려 고두삼배의 예를 올린다
불국사 약사여래불
올해는 나와 인연있는 모든 분들 아프지 않게 해주소서
불국사 나한전
집에와서 하루종일 방안에서 뒹굴다가 친구의 연락을 받고 저녁에 소주 한잔~~~캬아 이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