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설산과 호도협 8일간의 여정(1)
매리설산과 ,차마고도,호도협 8일간의 여정.... 그 첫날에
☞ 여행일시: 2019년 03월 26일~4월 2일(7박 8일)
☞ 여행코스: 인천공항(08:30)출발~중경강북국제공항(重庆江北机场)도착(4시간 20분 소요(시차 1시간)
가이드 미팅~점심식사~충칭 국내선 청사 이동~ 충칭공항 출발(15:40)~샹그릴라(香格里拉)공항 도착
(1시간 50분 소요)~가이드 미팅~상그릴라 고성(古城) 관광~석식~향래화 호텔 투숙
지난해 봄에 친구와 함께 차마고도를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내 몸뚱아리의 이상으로 1년을 미뤘다.
올해도 친구와의 약속을 어길수가 없어서 약간 불안한 마음이 들긴 하지만 무리를 하여 여행을
떠나기로 했는데 집에서 온 가족들이 난리를 친다.
환자가 어딜 가냐고...그러나 이내 말이 없고 근심스런 모습으로 내 눈치만 살핀다
30년을 넘게 같이 살아온 내 성격을 알기에...
나 자신도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 한번 보자
이른 새벽에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06시 20분이다
중국의 주요 성시(省市)
중국의 행정구역은 총 23성 4직할시 5자치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도 하나의 성으로 본다.
윈난성 지도
중국의 소수민족은 50개가 넘는다지만 숫자적으로는 전 인구의 6%밖에 안된다고 한다.
그러나 분포되어 있는 지역이 매우 넓고 차지하고 있는 면적은 전국의 절반 이상이나 된다.
5개의 소수민족 자치구 외에도 대부분의 성(省) 시(市)에도 소수민족 자치주(自治州) 자치현(自治縣)이 있다.
소수민족이 가장 많은 곳이 이곳 윈난성(雲南省)으로 35개의 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메리설산 트레킹 코스
인천발 → 충칭행 비행기 티켓
여행사 직원과 미팅을 하고 수속을 밟은 다음에 탑승구로 향한다
탑승 시간을 기다리면서 바라본 인천공항
평일이라 그런지 비행기의 연착이 없이 정시에 충칭공항으로 비행기는 출발한다.
비행기에 올라 항공사에서 주는 조식으로 허기를 면하고 잠이 들었는데 비행기는 충칭에 거의 다온 느낌이다
충칭공항(重慶空港)
충칭은 1997년 쓰촨 성에서 분리되어 중국의 4번째 직할시가 되었으며, 인구 3,300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여름이면 중국 제일의 찜통더위로 악명이 높지만,
매콤하고 얼얼한 훠궈(火锅)의 본고장으로도 유명하다
공항에 내리니까 여름을 방불케하는 무더운 날씨가 범여를 맞이한다
공항에서 단체 비자로 공항을 빠져 나온뒤에 가이드와 미팅을 하고 근처의 식당에서 점심식사 후
다시 충칭공항 국내선 탑승구로 향한다
우리 일행은 16명이다...충칭항공 국내선으로 짐을 부치고 샹그릴라(香格里拉)행 비행기에 오른다
충칭발 → 상그릴라행 비행기 티켓
비행기에서 바라본 티벳의 모습
지금 내가가는 상그릴라는 운남성에 속해있지만 예전에서 티벳땅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을 1946년 중국 국공내전에서 승리한 모택동이 소수민족들을 한족(漢族)으로
동화(同化)시키기 위해 티벳지역을 일부 떼어내어 사천성과 윈난성으로 편입시키면서
이곳이 윈난성(雲南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충칭공항을 출발한 지 거의 2시간만에 상그릴라 공항에 도착한다
이곳의 도시 자체가 해발 3,300m에 위치하고 있어서 상당히 추울것 같은데 생각보다 따뜻하다
상그릴라 공항은 변방의 조그만 도시라 그런지 마치 우리나라 지방공항과 비슷하다.
이곳에서 또 다른 조선족 가이드를 만나고 곧바로 상그릴라 고성 관광에 나선다
상그릴라 고성((香格里拉 古省) 입구
윈난성과 티벳을 잇는 차마고도에서 상그릴라는 그야말로 보석같은 도시이다.
메리설산(梅里雪山)과 진사강, 란찬강, 누강을 건너 티벳으로 진입하는 마방(馬房)
상인들의 고된 여정에서 상그릴라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중요한 쉼터역할을 하는 곳이다
해발 3,300m의 푸른 협곡에 펼쳐져 있는 원래의 도시 이름은 중띠엔(中甸)이었다
‘샹그릴라’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신비롭고 아름다운 산골짜기 또는 그런 장소를 비유적으로
가리키는 말’이라고 정의되어 있는데 여기에서의 ‘샹그릴라’(香格里拉)는 소설 속에 나오는 가상의 지명이다.
1933년 영국의 소설가 제일스 힐튼이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이란 소설 속에 나오는 가상의 장소이다.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을 통하여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후, 지금까지 유토피아, 무릉도원등과
같은 맥락의 “지상낙원”을 상기시키는 이상향의 상징어가 되고 있다.
‘잃어버린 지평선’이라는 책의 내용은 식민지의 반란으로 급히 피난하게 된 영국 영사 콘웨이와 일행 3명이 탄
경비행기가 중국 서북부 지역을 지나다가 불시착을 하면서 의식을 잃었고, 우연히 길을 가던 그곳 주민들에게
발견되어 히말라야 산중에 있는 라마교 사원인 “상그릴라”에 도착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영국에 돌아간 후
소설가 제일스 힐튼에게 전해져 그 샹그릴라에서 벌어진 이야기들을 소설로 만들어 낸 것이 ‘잃어버린 지평선’이다.
이후 영화로도 만들어지면서 전 세계에 알려졌으며 이후, 반세기 동안 실제로 수많은 탐험가, 여행가,
지리학자들이 소설 속에 나온 샹그릴라를 찾아 인도, 네팔, 티벳 등지를 뒤졌지만 소설 속에서 묘사한
풍경과 일치하는 곳을 찾을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로부터 다시 반세기 후 중국 운남성 장족 자치주 경내에서 샹그릴라의 존재가 확인되었다고 전해진다.
1997년 9월 14일 중국 정부는 비로소 ‘샹그릴라’가 중국 운남성 장족 자치주 경내에 있음을 공식적으로 선포하게 되었다.
현재 발간되는 운남성 지도에서는 이제 '중전현'이라는 명칭대신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낙원인 '샹그릴라(香格里拉)현'
이라는 이상향이 지리적으로 우리 현실 속에 존재하게 되었다.
그러나 중국의 약삭빠른 상술이라는 말도 종종 들린다. 그 소설 속에서 영국인이 밝힌 내용 중에
그 샹그릴라의 지대가 높다는 점과 멀리 설산이 보이고 있다는 점과 라마교 사원이 있다는 점을 들어
중국에서 선수를 써서 중전이라는 도시가 바로 샹그릴라라고 주장하면서 중전이라는 도시의 명칭까지도
샹그릴라로 바꿔버린 상태이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소설 속의 샹그릴라는 희말리아산맥내 산속의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할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아무튼 이 중전이라는 도시 중전현 즉 개명된 샹그릴라현은 3,500m의 고지대이면서도 인근에 '송찬림사'라는
라마교 사원이 존재하였고, 멀리 옥룡설산과 합파설산, 메리설산, 석카설산 등 설산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도시임에는 틀림이 없었다...도시 지명 변경의 위력은 대단했다고 한다
한 해 방문자의 숫자가 7만명 정도에 불과했던 이곳이 2912년도에 757만명이라고 하니 중국인들의 상술 참으로 대단하다
상그릴라는 영국의 소설가 제일스 힐튼이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이란 소설 속에 나오는 지명으로
이 소설이 출판된 후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 제1차 세계대전과, 대공황,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소설에 등장하는 평화로운 이상향은 서구인들에게 꿈꾸는 이상향이 되어 버렸다.
이 소설에 감명을 받은 루주벨트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 별장을 상그릴라로 이름 지었는데 지금 캠프데이비드 이전 지명이다
상그릴라 지명이 유명해지면서 주변국 사이에 지명 쟁탈전도 치열하게 벌어졌었다.
소설에서는 티벳 국경 근처 어느 곳으로 나와 있었기 때문에 티벳이 가깝고 산이 높은 곳은
너도 나도 자기가 소설의 실제 무대라고 주장했는데 북인도가 그렇고, 티벳이 가까운 중국 서북부
산간도시들도 마찬가지였는데 중국정부가 먼저 선점해 버린 셈이다
상그릴라는 티벳어로 ‘해와 달’이란 뜻이다
흔히들 고성(古城)이라 하면 군사들을 주둔하며 나라를 지키는 것으로 많이 알고 있지만
이곳 윈난성의 고성들은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재래식 시장쯤으로 생각하면 될듯싶다.
특히 윈난성(雲南省)에는 이곳 상그릴라 고성, 리장(麗江)고성, 따리(大理)고성,속하고성이 있다.
상그릴라 고성 주변의 모습
친구와 함께 대불사를 배경으로...
광장에는 생활상을 표현한 조각들이 보인다
조각속에서 힘든 모습이 엿보인다
상그릴라 고성 광장에서 대불사 계단으로 올라간다
이곳이 해발 3,000m가 훨씬 넘는 고지라 가이드가 계단을 오를때는 무조건 천천히 걸어라고 한다.
50여 계단을 올라 대불사 입구에 도착하는데 아직까지 숨이 차는지 모르겠다.
대불사(大佛寺) 입구
대불사는 상그릴라 고성안에 있는 라마교 사원이다.
대불사 경내로 들어서니 2년전 부탄에 성지순례 갔을때의 본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대불사 안내판
안내판에는 티베트어와 한문, 영어, 한글로 표기를 해놨다
내용은 고성 중심인 다구이산 산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는 3층으로 되어 있는
장식 불전 건축물이다...안에는 석가모니 금불상이 있으며 라사 대소사의 석가상을 본뜨서 만들었다.
대불사는 청 강희 6년(1667년)에 설립되었고, 동치 8년에 훼손되었으며 여러 규모의 보수를 진행하였지만
예전의 모습을 찾지 못하다가 2005년에 사회 각 계층의 기부로 대불사는 승경을 다시 맞이하였다.
대불사 법당 입구의 모습
법당에 들려 부처님께 삼배의 예를 올리고 내부를 촬영하려고 하니 스님께서 사진 촬영은 안된다고 한다
아쉬운 마음으로 법당 밖으로 나온다
파드삼바바 스님의 진영인가?
타르쵸
불교 경전을 적은 타르쵸가 깃발로 많이 묶혀있다.
2년전 부탄을 갔을때 보았던 풍경과는또다른 느낌이다
타르쵸란 부처님의 말씀이 바람과 함께 멀리 멀리 퍼져 나가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주불전 옆에있는 전각이 더 화려하다
내부를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가이드가 1시간밖에 여유를 주지 않는 바람에
일행들이 다 가버리고 나혼자라 하는 수 없이 들어가 보지 못했다
인증샷
황금 마니차 (摩尼車, 티베트어: འཁོར་)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상그릴라 고성안에 있는 마니차는 주로 티베트 불교에서 사용되는 불교
도구로, 안에는 불경이 들어 있어, 마니차를 돌리면 불경을 한번 읽는 것과 같은 공덕을 쌓는다고 한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거대 마니차를 돌릴 때마다 경전이 불력이 세상에 퍼진다고 믿는다
티베트 사람들은 손에 쥘 수 있는 작은 마니차를 들고 매일 기도를 드린다
밤이라서 그런지 더없이 아름다운 마니차
황금 마니차에서 바라본 상그릴라 고성
상그릴라는 중국윈난성 북서부에 있는 디칭장족자치구로 해발 3,300m에 있는 고원도시이다
티베트족으로 알려진 중국이 소수민족인 장족들이 중국에서 티베트 색채를 많이 느낄 수 있는 도시이다
그래서 상그릴라(香格里拉)를 윈난성의 티베트로 불리고 있으며 제임스 힐턴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서
완벽한 지상낙원으로 묘사되었고, 영어에서는 이상향(utopia)으로 묘사된 곳이며 티베트어로는 “내마음의 해와 달”
이란 뜻을 담고 있는 동양의 유토피아로 불리는 곳이다
상그릴라 시내의 모습
윈난성의 중띠엔(中甸)이 2001년 12월 17일, 공식적으로 샹그릴라로 지명이 바뀌였다.
려강에서 북쪽으로 약 200Km 거리에 있어며, 해발 3,300m의 고지에 위치하고 있다.
장족을 비롯 회족,납서족(나시쭈)등 여러 소수민족이 살고 있으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티베트 마을을 연상케 한다. 맑은 공기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풍경인 초록들판 위에
파란하늘과 구름이 펼쳐저 있는 조용한 시골마을로 여행중 피로와 긴장을 싹 가시게 하는
아주 아름다운 곳이지만 고지대라 약간의 고산증세를 느낄수있고 기상변화로 갑작스런
비를 만날 수 있어며 아침 저녁으로는 여름이라도 생각보다 쌀쌀한 날씨이다
티벳 불탑
이 불탑 아랫단에도 작은 마니차들이 꾸며져 있다.
다시 불탑이 있는 광장으로 내려온다
이곳도 불탑 아랫쪽에는 어김없이 작은 마니차들이 보인다
상그릴라 고성 광장의 모습
조명이 화려하다...이곳은 2014년도에 대형 화재가 발생하여 100여채의 가옥이 불에 탔다고 한다
그 여파로 아직도 고성 근처에는 공사중인 곳이 많이 보인다
광장에서 좌측 골목으로 들어서니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가게들이 많이 보인다
골목안으로 와서 달빛광장으로 향한다
상그릴라 고성 기념품 가게
내가 딱히 살만한 물건이 없어 눈팅이만 한다
상그릴라 고성의 달빛광장
이곳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달빛광장에 모여 티벳전통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고 한다
전통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장족의 모습
어린 꼬맹이도 흥겨워 춤꾼 대열에 끼어든다
장족 남자 춤꾼들의 모습
현지 소수민족들과 함께 관광객들도 같이 어울려 춤을 춘다
구경꾼들도 흥겨운 듯...
춤과 음악에는 잼뱅이인 나는 구경만 하다가 정해진 시간에 광장으로 되돌아와서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첫날 잠자리에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