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려(화개)지맥(終)

광려(화개)지맥 제3구간 - 댓질고개에서 남강 / 낙동강 합수점까지

범여(梵如) 2020. 2. 10. 07:05

☞ 산행일자:  2020년 02월 09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에 약한 미세먼지...약간 추움

산행거리: 도상거리 11.2km  / 5시간 10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댓질고개-묘지-무명봉-고개-무명봉-무명봉-안부-갈림길-88.4봉-79봉-무명봉-무명봉-무명봉-임도-무명봉

                 임도-갈림길-60봉-안부-무명봉-61봉-104봉-안부-묘지-129봉-묘지-영산신씨 가족묘-임도-86봉-무명봉

                 대치고개-무명봉-68.3봉-안부-무명봉-무명봉-무명봉-ㅜ자갈림길-부촌고개-갈림길-136.5봉-무명봉

                 133.5봉-132봉-부목임도 삼거리-143.1봉-임도삼거리-138봉-무명봉-용화산 갈림길-용화산-반구정 갈림길

                 임도-갈림길-138봉-154.1봉-팔각정-묘지-칠서수질오염 검사소-남강/낙동강 합수점

소 재 지: 경남 함안군 칠서면 / 대산면


1주일만에 다시 광려(화개)지맥을 마무리하려고 이른 새벽에 일어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터미널로 향한다

요즘 이웃에 사는 짱깨넘들 나라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가 뭔가 하는 것 때문에

전 세계가 공포의 도가니다... 그 바람에 식당을 비롯한 우리같은 자영업자들은 장사가 안되어 거의 패닉수준이다

짱깨의 혈맹이라고 하는 북한과 러시아, 몽골등은 국경까지 봉쇄하고, 미국도 중국인들에게 국경을 봉쇄했건만,

이 나라 지도자들은 짱깨들한테 뭔 약점을 잡힌게 있는지, 아니면 조선조 때의 조공국으로 착각을 하는지 그도 아니면

민초들을 무시하는 건지 용감한 건지 전혀 이해가 되질 않는다우한 폐렴이 시작된 후베이성 출신을 제외하곤 하늘문을

열어놓아 나같은  문외한이 보기에는 거의 무방비 상태인 듯 불안하기만 하다.나처럼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다니지

말아야 하는데, 몸 속에서 꿈털거리는 역마살 땜에 기어이 집을 나선다 

오늘 산행 구간의 지도

집에서 버스를 타고 터미널에 도착하니 마산가는 고속버스가 출발하기 10분전이다

서둘러 표를 예매하고 버스에 오르느는데 버스에 승객이 한명도 없어 차를 잘못탔나

생각하고 버스에서 내려 확인을 하니 분명히 마산가는 차가 맞다.

그리고 버스가 출발하기 직전에 한 사람이 더 타는 바람에 마산같은 큰 도시로 가는

28인승 고속버스에 승객이라곤 달랑 2명이다...그만큼 사람이 안 다닌다는 뜻이다

중부내륙 고속도로 선산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창녕을 지날 즈음에

지난주에 이용했던 宗氏에게 전화를 걸어 내서터미널로 차를 대기시켜 달라고 부탁한다

내서고속버스 터미널(09:45)

터미널에서 내려 대기 시켜둔 택시를 타고 댓질고개로 향한다.

댓질고개(42m:10:15)

함안군 대산면 대사리와 칠서면 태곡리 윗배골 마을위에 있는 고개로 어둠속에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대사리쪽 좌측 아래에는 댓질저수지가 있고, 우측의 태곡리에는 윗배골 마을이 있는데 대산 사람들은

댓질고개, 태곡리 사람들은 독골고개라 부르는 모양이라 지도상에 그렇게 표현되어 있는 모양이나

정작 이 지역 사람들은 댓질고개를 잘 모른다.

 

다만 대사리에는 신라 시대와 조선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가마터가 있고, 가야시대의 고분군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댓질고개 지명은 도자기와 관련되지 않았나 생각은 들지만 자료는

찾을 길이 없다.

내서에서 나를 태워주고는 칠원쪽으로 가는 종씨 택시

이 분은 평생 교직에 계셨다가 퇴직을 하고, 소일거리 삼아 택시를 한대사서 지내신다고 한다

나를 내려주고는 조심해서 가시라고 하면서 손을 꼭잡으며 작별을 고하고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간다

댓질고개 대산면쪽의 모습

좌측에 댓질 저수지가 있고 바로 앞에는 대사공단이 보인다

산행을 시작하다(10:20)

옹벽 윗쪽으로 올라서니 농장이 나온다

등로에서 바라본 함안군 대산면 대사리 일반산업공단의 모습

지난주에 어둠속에 걸었던 구간...알바만 안했어도 어둡기 전에 내려왔을텐데...

농장 오름길에는 경주최공 묘지가 보인다

남서쪽으로는 지난주에 걸었던 자양산과 안국산이 보인다

묘지(10:22)

묘지를 지나 숲속으로 들어선다

무명봉(10:23)

등로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본 칠서면 태곡리 윗배골마을

배골마을은 뱃골, 또는 이곡(梨谷)이라고도 불리며, 배나무가 무성했다

하여 유래된 지명인데 배골마을 윗쪽에 있는 마을이라 윗배골이라 불린다

편안한 임도에는 아카시아 군락지이다

넓고 편안한 등로가 나온다

묘지를 지나니 야트막한 고개가 나온다

고개(10:25)

함안군 대산면 대사리 도신마을에서 칠서면 태곡리 개정지 마을로 이어지는 고개이다

태곡리에 있는 개정지마을은 정자나무가 있는 개울가에 자리한 마을이라 하여 지어진 지명이다

등로에서 바라본 함안군 대산면(面)의 산그리메

『여지도서(輿)』에 따르면 대산면()은 원래 대산리로 함안에서 제일 큰 리였다는

것에서 명칭이 유래한 것으로 보이며, 대산면은 남강()과 낙동강의 합류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산면 북쪽 경계 지역에 낙동강이 흐르고 있는 대산면에는 용화산[193.2m], 고종산[130.1m],

갈마산[106.3m]이 있으며, 대부분 100~200m 고지의 낮은 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산면은 낙동강의 범람원으로 이루어진 평지가 다수를 차지하며, 토질이 사질 퇴적토로 이루어져 있어

수박 하우스 재배가 집단적으로 이루어진다.

 

문화유산으로는 악양루()[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190호], 합강정(),『간송 문집()』

책판 및『금라전신록()』책판[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180호] 등이 있다.

고개에서 올라서니 묘지같은 곳이 나오고 직진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0:28)

맥길은 우측으로 꺽어진다

능선 우측 아래에는 묘지가 보인다

자두농장을 지난다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한다

무명봉(10:31)

소나무숲 사이에는 등로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90도 좌측으로 꺽어진다

길이 보이지 않는 곳을 감각적으로 내려간다

안부(10:33)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갈림길(10:36)

88,4봉(10:38)

88.4봉에서 우측으로 꺽어져서 내려간다

臥木도 지난다

안부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간다

79봉(10:43)

완만한 내리막길

무명봉(10:46)

우측으로 내려서니 지나가신지가 얼마 안된 듯한 대구담님의 시그널을 만난다

편안한 등로를 따라서 걷는다

무명봉(10:48)

우측으로 내려서니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인다 

등로는 무쟈게 좋다

언 넘의 쉬끼가 신성한 지맥길에다 이 짓거리를...

다시 완만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0:52)

우측으로 꺽어져서 내려간다

임도(10:53)

좌측으로 맥꾼들이 갔는지 띠지들이 많이 보인다

무명봉(10:54)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조금전에 헤어진 임도를 다시 만난다

임도 갈림길(10:56)

임도를 버리고 직진의 능선으로 올라간다

뫳돼지의 체력단련장도 보인다

60봉(10:58)

급하게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안부에서 다시 오르막 능선

좌측은 예전에 채석장이었는지 산능선의 절반이 날아가 버렸다

멀리 보이는 저 능선은 밀양(비슬)지맥쯤 될 듯 싶다

능선에서 내려간다

잡풀이 무성한 절개지로 내려간다

안부(11:04)

함안군 칠서면 태곡리 이곡마을에서 대치리 신촌마을로 이어지는 농로이다

안부에서 바라본 이곡마을쪽의 모습

급경사의 오르막으로 올랐다가 좌측으로 꺽어진다

무명봉(11:10)

좌측으로 90도 꺽어져서 내려간다

등로에는 솔갈비가 깔려있어 양탄자 위를 걷는 기분이다

묘지가 있는 봉우리로 올라간다

61봉(11:15)

살짝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소나무숲을 지나니...

우측에 매실농장이 보이고 완만한 능선을 따라서 올라간다

104봉(11:18)

묘지봉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맥길을 이어간다

지난주에 걸었던 자양산, 안국산 능선이 희미하게 보인다

매실농장을 지나고...

신갈나무 숲을 지나 안부로 내려간다

안부(11:20)

다시 오르막길

묘지쪽으로 올라간다

묘지(11:21)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129봉(11:27)

묘지 아래로 내려가니 또 다른 묘지가 보인다

반가운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인다

탱자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간다

묘지(11:30)

대치일반단지이니 묘지를 이장하라는 팻말도 보인다

좌측으로 내려간다

등로에서 바라본 칠서일반산업단지와 대치마을의 모습

가야할 등로의 궤적 

밭 가운데로 맥길을 이어간다

밭 가운데를 지나니 우측으로 사면길을 있지만 직진한다

등로에서 바라본 대치(大峙)마을의 모습

함안군 칠서면에 있는 대치리는 한티 고개 밑이 되므로 한티 또는 대티(대치)라 부르게 되었다.

약 1,400년 전 남양 홍씨()인 익석()이라는 사람이 들어와 마을을 이루었다고 한다 

영산신씨 가족묘(11:38)

영산신씨 묘지위로 올라가서 무명묘지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내려서니 경주최공과 배부인 인천이씨 묘지가 보인다

임도(11:42)

우측으로 내려서면 대치마을과 칠서공단으로 가는 길이다

봄이오는 소리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좌측의 임도로 내려선 다음에 임도를 따라서 가다가...

임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올라간다

잡풀의 저항이 엄청나게 심하다

칠서산업단지

칠서 산업 단지 관리 공단은 부족한 공장 용지 공급을 통한 지역 산업의 집단화·계열화와 함께

지역 산업의 구조 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개발한 칠서 일반 산업 단지의 원활한 조성과 업종·업체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각종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86봉(11:47)

86봉을 내려서니 묘지가 나온다

등로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아!~~~ 힘들다

좌측의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에서 능선으로 내려간다

소나무숲으로 들어서니 등로는 없다

무명봉(11:55)

길이 보이지 않는 곳을 무조건 치고 내려간다

잡목의 저항으로 개고생을 하면서 급경사로 내려서니 넓은 임도가 나온다

건너편에는 엠함안(주)라는 공장이 보인다

임도에서 공장옆으로 내려간다

공장 철조망을 끼고 가니...

대치고개가 있는 1021번 도로가 나온다

대치고개(大峙:12:03)

함안군 칠서면 대치리와 대산면 부목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1021번 지방도가

지나가며 도로 좌.우에는 창원과 마산이 가까운 탓인지 공장들이 많이 보인다.

예전에는 사방에 큰 고개가 있어 당초에는 환치()라고 하였으나 일제 강점기에

대치()로 바뀌었다

1021번 지방도로에서 과수원과 삼영엠택 공장 사이가 맥길이나 오를수가 없다 

삼영엠택 공장앞의 도로를 따라서 간다

유경테크 간판을 보면서 우측으로 올라간다

(주)지원유압 옆 골목으로 올라간다

급하게 오르막으로 올라가니...

묘지가 나오고...

묘지에서 좌측의 편안한 사면길을 버리고 힘든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2:12)

좌측으로 내려간다

조금전에 묘지에서 헤어진 편안한 임도를 만난다 

편안하게 맥길을 이어간다

잠시후에 삼각점이 있는 68.3봉으로 올라간다

68.3봉(12:17)

68.3봉 삼각점(△남지 424 / 2002복구)

다시 편안한 능선을 따라서 간다

반가워요

넓은 임도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안부(12:25)

우측의 사면길을 버리고 직진의 능선으로 올라간다

묘지는 안 보이는데 묘비는 최근에 세웠나?

무명봉(12:27)

우측으로 내려간다

잡목의 저항이 심하다

안부를 지나니 좌측으로 시야가 열린다

등로 좌측 아래쪽에는 부촌마을이 보이고 윗쪽으로는 서재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최근에 조성한 듯한 소나무 무덤도 보인다

무명봉(12:32)

뚜렸한 등로로 이어지는 내리막길

묘지 사이에 있는 넓은 임도를 맥길을 이어간다

묘지에서 바라본 칠서공단의 모습

무명봉(12:36)

넓은 도로를 따라서 간다

등로 좌측 아래로는 호화로운 묘지들이 보인다

약간의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ㅜ자 임도(12:40)

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지는데 이곳부터는 좌.우가 온전히 함안군 대산면으로 들어선다

길은 무쟈게 좋다

갈림길에서 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지고...

부촌마을을 바라보면서 맥길을 이어간다

등로 우측 아래로는 부촌마을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인다

점심이 늦은 탓인지 배가 고파온다

등로옆 좌측의 양지바른 묘지에서 베낭을 내려놓고 식사를 해결한다 

점심시간(12:43~13:00)

부촌고개(富村峴:13:01)

함안군 대산면 부목리 부촌마을에 위에 있는 고개로 부촌마을에서 도흥마을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이고 고개 윗쪽에는 동물이동통로가 설치되어 있다

부목리의 제일 안쪽에 있는 부촌마을은 일제 강점기 때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부자

동네라고 소문이 나서 붙여진 이름이다. 부촌 옆에는 낙동강() 줄기가 흐르고,

강가에는 마당 같이 넓은 바위가 있어 이를 마당 바위라고 부른다.

부촌고개 윗쪽에 있는 동물이동통로

부촌마을 가는 길

함안군 대산면에 있는 부목리()는 부촌동()·목지동()·마산동()의

3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옛날에는 소리방(村)이라 불렀는데,  자연마을로는 걸매산,

모래골, 새땀마을 등이 있는데 걸매산마을은 갈마산 밑에 자리한 마을이라 하여 유래된 지명이다. 

모래골 마을은 모래가 많은 지역이라 하여 이름 지어졌으며, 새땀마을은 신촌이라고도 불리우며,

새로 된 마을이라는 의미에서 지어진 지명이다

동물이동통로를 지나니 철조망이 처져있는 밭이 나온다

밭 가운데로 올라간다

우측으로는 낙동강 너머 남지읍내의 아파트촌이 보이기 시작한다

밭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간다

지저분한 등로로 올라간다

등로에서 동남쪽으로 뒤돌아 보니 낙남정맥에 있는 천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지저분한(?) 등로를 지나니 뚜렸하고 완만한 등로가 나온다

갈림길(13:15)

희미한 등로롤 올라서니 서재산 갈림길인 136.5봉이 나온다 

136.5봉(13:20)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대산면 부목리에 있는 서재산이 있고 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136.5봉에 있는 선답자들의 흔적

우측의 능선으로 내려간다

등로에서 바라본 남지읍의 모습

잡목의 저항을 받으면서 길을 걷는데...

등로 우측 아랫쪽에는 넓은 임도가 보인다

무명봉(13:28)

내리막길로 내려가니...

넓은 임도가 나온다

넓은 임도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133.5봉(13:33)

넓은 임도가 지나는 바람에 봉우리가 갈라져 버렸다

임도를 따라서 가다가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임도 좌측의 능선으로 걸어간다

낡은 TV 안테나가 보이고...

132.0봉(13:36)

어느 산꾼의 흔적인지 빨간 리본도 보인다

다시 넓은 임도로 내려간다

부목임도 삼거리(13:40)

임도완공 표지석도 보인다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면 대부분 이곳에서 족보가 있는 143.1봉을 생략한다 

이곳은 자전거 임도인 모양인데 시간적 여유가 있어 능선으로 올라간다

산꾼들이 잘 안올라 오는 모양이다...길이 전혀없다

정상에 올라서니 우측 아래로 흐르는 낙동강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143.1봉(13:46)

지도상에도 있는 족보있는 봉우리이건만 봉우리 아래에 생긴 도로 때문에

올라오는 산꾼이 없는지 그 흔한 시그널 하나도 안 걸린 홀대받는 봉우리이다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가야할 오늘의 마지막 산인 용화산이 보인다

조금전에 헤어진 자전거 도로로 내려선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낙동강 물줄기가 보이니 합수점이 가까워진 모양이다

산 그리는 사람은 있어도
하늘 그리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하늘은
산 위에 그려져 있다.
바다 찍는 사람은 있어도
하늘 찍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하늘은
바다 위에 찍혀 있다.

그래도 하늘은 있다 / 이상문

용화산을 바라보면서 걷는다 

도로 좌측 아래에는 함안군 대산면 부목리 모래골 마을이 보인다

모래골마을은 모래가 많은 지역이라 하여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차단기가 있는 임도삼거리로 내려간다

임도삼거리(70m:13:50)

좌측 아래로는 입사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직진 도로로 가면 반구정, 합강정으로 가는 길이다

도로를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서서 광려(화개)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용화산으로 향한다 

임도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도흥나루가 있었던 도흥마을 이정표가 보인다

함안군 대산면 부목리에 있는 도흥나루(津). 낙동강과 남강의 합수점과 남지철교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으며, 길이 흥하는 나루’라는 뜻이 담겨있는 곳으로 도흥나루 뒤로

함안 용화산()이 펼쳐져 있고, 산수경계가 빼어나 풍수지리적으로 길지로 알려져 있다.
‘멀리서 보면 용이 여의주를 희롱하며 낙동강으로 머리를 쑥 내민 형국이다.
먼 옛날 이 곳은 조선의 명망있는 선비들이 모여 풍류를 즐기며 뱃놀이를 하던 곳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옛 영화를 잊어버린 한적한 강촌마을의 나루터 흔적만 있을 뿐이다

반가운 산꾼들의 흔적도 보이고...

사면길에서 직진으로 올라간다

급경사의 오르막길이나 오늘은 그리 힘든줄 모르고 올라간다

138봉(14:00)

용화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무쟈게 좋다

무명봉(14:05)

등로는 누가 빗자루를 쓸었는지 깨끗하다...안부에 내려섰다가 올라서니 용화산 갈림길이 나온다 

용화산 갈림길(14:12)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부르며 용화산으로 향하는데 한 여인이 신나게 운동을 하다가

나를 보더니 엄청나게 반가움을 표시하는데 마치 멀리 출타한 서방이 집에 들어오는데 버선발로

뛰어나와 반가움을 표시하듯  반가워 한다...대체적으로 산에서 사람을 만나면 무서운 생각이 드는데...

용화산(山:193.2m:14:13)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에 소재한 산으로 정상에는 정상석과 2등 삼각점, 2층으로 된 팔각정이

있고, 체육시설과 이정표가 있는 산으로 이 지역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용화산()은 남강()과 낙동강()이 북쪽 산기슭에서 합쳐져 굽이쳐 흘러가고 있다.

낙동강의 공격 사면에 해당하는 곳에 침식 작용에 의한 기암절벽()이 형성되어 있어 경관이

수려하여 옛날 선비들이 수업()하던 합강정()과 반구정()이 위치하고 있다.

 

남강은 남에서 동으로 흐르고 낙동강은 서에서 동으로 흘러 옛말에 ‘좌청룡() 우백호()에

서출동유수(西)하면 명당()이라’하는데 이곳이 그러하다고 하며, 옛날 7마리 용()이

승천하였다고 하여 용화산이라 부른다고 하며 봉우리[]가 99봉()을 이룬다고 한다.또는 우리나라에

미륵신앙이 크게 성행할 때, 전국에 미륵이나 용화와 관련된 지명이 많이 생겨났던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며 이를 뒷받침하듯 일설에는 용화산에 '청송사'라는 사찰이 있었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군의 북쪽 40리 지점에 있다."라고 하여 지명을 수록하고 있다.

고지도에서는 『해동지도』(함안) 이후부터 지명을 기재하고 있는데, 지도에서 함안천과 낙동강,

남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용화산이 그려져 있고. 물살로 북쪽산 강기슭은 기암절벽의 절경을

이루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예로부터 선비들이 이곳에서 풍류를 즐기며 수업을 하였다고 한다.

 용화산은 창녕과 함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의병을 모아서 왜적을 물리칠 때 교두보로 사용되던 곳이며, 또 6·25 전쟁 때에도 미군이 용화산에

주둔하면서 “이렇게 좋은 지리적 여건에서 북괴군에게 진다면 모든 군사들이 전쟁에서 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할 만큼 전략적 요충지로서 지대한 역할을 하였던 곳이다.

운동하던 여인이 팔각정 2층으로 올라가서 좀 쉬었다가라고 한다.
팔각정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이 분은 대산면 소재지에서 음식점을 하는데
가까운 산에 혼자서 잘 다닌다고 한다... 처음엔 내가 마산이나 창원에서 온 알았는데
서울에서 왔다고 깜짝 놀란다...서울에서 여기까지 왜 왔냐는 식이다.
이 여인에게 지맥이 어떴고 맥길이 어쩌구 저쩌구 해봐야 입만 아플것 같아 고향이 금방이라 왔다고
얼머버린다...통성명을 하니 나이는 나하고 동갑이다

용화산 정상 2등 삼각점(△남지23)

그 여인은 차를 세워둔 좌측의 장포마을로 향하고 나는 갈림길로 되돌아 와서 합수점으로 향한다

꽃은 바람을 거역해서 향기를 낼 수 없지만

선하고 어진 사람이 풍기는 향기는

바람을 거역해서 사방으로 번진다

「법구경」中에서

妙齡의 여인을 만나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 용화산 정상에서 20분이 있었다

갈림길이 나오나 우측의 빤질빤질한 등로로 향한다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반구정 갈림길(14:40)

우측의 낙동강변으로 내려가면 반구정으로 가는 길이고 맥길은 합강정 방면으로 이어진다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에 있는 반구정(鷗亭)은 조선 중기 학자 조방(垹:1557~1638) 풍류를

즐기며 여생을 보내기 위하여 지은 정자이다. 조방의 자는 극정(), 호는 두암()·반구정()이다.

 

조방은 함안 출생으로 생육신의 한 사람인 조려()의 현손이며, 이황()의 『성학 십도()』를

연구하였고 도학()에 힘썼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홍의 장군() 곽재우()를 따라 창의하여

정암진()과 기강() 등을 지키는 등 전공을 세웠으며, 정유재란 때에는 화왕 산성()의진()

에서 군무를 도와 많은 적을 무찔러 고을 사림들이 그의 충의에 감복하여 조정에 상소하여 포창()을 청하였다.

 

난이 평정되자 낙동강 우포()의 말 바위[] 위에 반구정을 짓고 마주 바라보이는 곽재우의

창암정()을 수시로 오가며 산수의 자연과 함께 은둔생활을 하였다. 또한 『용화 산하

동범록()』에 1607년(선조 40) 초봄 정구()·장현광() 등 도내 선비 35명과

함께 용화산() 아래 낙동강에서 뱃놀이를 즐겼다고 기록되어 있다. 조방은 충효 사상을 일생의

신조로 삼았으며 『두암집()』 3권과 『가훈 팔잠()』, 『충효 실감()』 등의

저술을 남겼으며. 호조 참판에 추증되었다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넓은 임도가 나온다

임도(14:41)

낙동강 기슭으로 나있는 자전거 도로에서 대산면 장암리 장포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장포마을롤 이어지는 임도를 가로질러...

이정표(↖장포마을 1.1km ,↓용화산 0.1km)가 있는 능선으로 올라간다

나무계단을 만난다

갈림길(14:43)

직진의 오름길에는 등로가 잘 보이질 않는다

138봉(14:47)

북동쪽으로 살짝 꺽어져 내려간다

등로는 뚜렸하고... 조금전에 헤어진 우회길을 다시 만난다.

 잠시후에 나뭇잎에 묻혀있는 쉼터의자가 있는 154.1봉에 도착한다

154.1봉(14:50) 

154.1봉을 지나 2분정도 올라가니 멋진 정자가 있는 봉우리로 올라간다

팔각정(14:52)

우측 아래 낙동강변에는 합강정(())이란 정자가 있다.

이곳은 등로가 별로 좋지않아 사람들이 찾지않는 곳인지 정자에 낙엽만 수북하다 

산천(山川)은 의구하되 인걸(人傑)은 간 데 없네

합강정()...사진 펌

합강정()은 조선 후기 문관이며 학자인 간송()조임도()[1585~1664]가 수학하던 정자이다.

조임도는 인조 때 공릉 참봉()에 제수되었으나 병으로 부임하지 못하였다. 1647년 대군 사부()에

임명되어 창녕까지 가다 역시 병으로 부임하지 못하였다. 그 뒤 공조 좌랑으로 일하다가 노환으로 사직하였다.

사헌부 지평에 증직되고, 함안에 있는 송정 서원()에 제향되었다. 저서로는 『관규 쇄록()』,

『추모록()』, 『취정록()』, 『금라전신록()』, 『간송 문집()』 등이 있다.

1979년 12월 29일 『간송 문집』책판 및 『금라전신록』 책판이 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180호로 지정되었다.

『금라전신록』은 함안의 역사와 고려 말 이방실 장군 등 함안 출신들의 업적을 기록한 책이다

팔각정에서 바라본 낙동강 건너 언젠가 걸어야 할 토평(화왕)지맥의 모습

가야할 합수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자에서 내려간 다음에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완만한 오르막에 올라서니 잡목의 저항이 엄청나게 심하다

야트막한 봉우리를 지나니 묘지가 나온다

묘지(14:57)

산꾼들은 이곳에서 많은 고민을 하는 곳이다

묘지 좌측으로 내려가면 장암리 장포마을 나오는데 맥길을 이탈하여 한참을

우회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맥꾼을 이 쪽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정통 산꾼들은

우측의 맥길을 따라서 원칙대로 가지만 낭떠러지 절벽 수준의 길이 없는 곳이라

개고생을 감수해야 한다...이곳이 오르막이라면 포기를 하겠지만, 내리막 코스에다

지난주와는 달리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범여는 정통 코스를 택한다.

맥산꾼들의 전설적인 존재인 竹泉선생도 우측 길을 택하였다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가니 대구담님의 노란 시그널도 보인다

어찌나 경사가 심하던지 발한번 삐꺽하면 황천길로 직행할 것 같은 느낌이다

등로는 아주 미끄럽다...조심스럽게 내려오니 대나무 군락지가 나오고 S자 코스의 도로가 보인다

드디어 도로로 내려선다(15:12)

이 자전거 도로는 얼마전 입사마을 윗쪽에 있는 임도삼거리로 연결되는 도로인 듯 싶다

우측으로 가면 낙동강변에 있는 합강정과 반구정이 나오는 길이란다

도로를 따라서 낙동강 제방으로 향한다

등로  좌측 아래에는 장포배수지가 있다

칠서 수질오염 검사소(15:15)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岩里) 장포마을 들녘

장암()이라는 지명은 장포()와 대암() 마을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대암 마을은 큰 바위들이 많아 붙여진 지명이며 산을 개간해 농경지로 활용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바위가 많았다고 하며. 대암동()에 속하는 능골 마을[능곡 마을] 은 동네 뒷산에

300년 전에 축조된 순흥 안씨()의 커다란 묘가 하나 있어서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장암리는 대산면의 북부에 위치하며 남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점의 남쪽에 있다.

남강이 북동쪽으로 흐르다가 남쪽으로 흐르는 낙동강과 합류하고 이내 방향을 바꾸어 동쪽으로 흐르는

공격 사면에 용화산이 있으며, 서북부 지역은 남강의 보호 사면에 해당하여 범람원이 형성되어 있고 이를

개간하여 경작지로 이용하고 있다. 용화산에서 발원한 여러 지류들이 부목천을 이루고 장암 보건 진료소

부근에서 대사천과 합류하며 남강으로 흘러든다. 장암·장포·대암·연산·입사동 등의 자연 마을은 용화산의

계곡 입구에 형성되어 있으며, 여러 하천이 합류하므로 잦은 범람이 일어나 피수를 위해 곡구에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겨울에 하우스 수박으로 유명한 곳이다

내가 조금전에 개고생하면서 내려온 곳을 뒤돌아 본다

합수점 가는 길에서 바라본 남강(南江)

남강은 낙동강의 제1지류로 길이 189㎞, 유역면적 349.3㎢.이며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의 남덕유산

남쪽 계곡의 참샘에서 발원하여 안의면·유림면, 산청군 금서면, 진주시 등지를 지나 의령군 지정면

성산리와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 경계에서 낙동강으로 흘러들며, 함양군과 의령군의 경계를 이룬다.

 

또한 곳곳에서 지우천·위천·임천·덕천강·영천강 등의 지류가 흘러든다. 이 강의 명칭은 진주시의 남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남강으로 붙여졌으며, 임진왜란 후에는 촉석강이라고도 불리었다.

강의 상류지역에는 운봉·산청·함양 등지에 내륙분지가 형성되어 지방 중심지로 발달했으며, 하류지역에는

진주평야를 비롯하여 의령·가야 등지에 충적평야가 펼쳐져 있다. 남강 유역의 연평균강수량은 1,500㎜ 정도로

다우지이다. 예로부터 강의 하류지역에 수해가 잦았으나, 1970년 남강댐을 축조함으로써 홍수조절이 가능하게

 되었고, 하류지역에 농업용수·공업용수 및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낙동강 너머로 보이는 창녕군 남지읍의 모습

제방에서 내려가 갈대숲과 전쟁을 벌이면 합수점으로 향한다

광려(화개)지맥 합수점(15:25)

3회에 걸쳐 광려(화개)지맥 합수점에 도착하니 늘 느끼는 기분이지만 感槪無量하다

쥔장 잘못만나 개고생하는 두 다리한테도 미안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다음주에는 어디로 가지?

 

합수점 건너편에는 2017년 4월에 수헌아우와 걸었던 내고향땅 의령(우봉)지맥 합수점이

보이는데 어찌나 반갑던지...고향을 떠난지가 50여년이 가까워지니 고향에 대한 애정도

식어가는 느낌이다 

합수점에서 바라본 기강나루(의령군 지정면 성산리)

기강나루는 일명 거름강이라고 하여 낙동강 본류와 지류인 남강이 합류하는 곳이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 주력부대가 조선 땅 깊숙히 진격하면서 낙동강 수류를 이용하여

낙동강 하류에서부터 남강과 낙동강 상류의 주력부대에 후방병력 수송과 그 밖의 군수

물자를 보급하였는데 기강은 낙동강과 남강의 합류 지역으로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임진년 5월 4일 우리고장에 왜군의 그림자가 처음 비친 곳이 바로 이곳 기강으로써

이날 망우당 곽재우 장군은 10여명의 잘 훈련된 부하를 거느리고 기강둑에 나가 있다가

낙동강을 거슬러 오르는 왜선 3척을 발견하였다.

 

곽 망우당은 왜선이 화살의 사정거리 안에 들기를 기다리며 부하들과 매복하고 있다가 일제히 공격을 개시하였다.

왜선은 갑작스런 공격에 당황하여 조총을 쏘며 응전하였지만 적의 탄환은 강둑에도 미치지 못하였고 이쪽에서

쏘는 강력한 화살은 백발백중으로 왜군을 쏘아 맞히자 많은 사상자를 낸 채 낙동강 하류로 달아나 버렸다.

이후 곽 망우당은 기강뚝을 굳게 지켜서 이곳에 나타나는 왜선을 모조리 격퇴시키니 왜군의 병참선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이로 인해 홍의장군 곽 망우당의 명성은 왜군들 사이에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오늘날 기강은 옛 기강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기강언덕의 보덕각과 쌍절각, 그리고 낙동강과 남강의

합류점을 바라보면서 곽 망우당의 호국정신이 살아 숨쉬는 전적지로써 의병의 전투장면을 상상할 수 있는 뜻깊은 곳이다.

인증샷

아쉬워서 베낭으로 다시 한번 더...

합수점을 바라보면서 이곳에서 그리 멀지않은 처녀뱃사공 노래의 근거지인 악양나루터를

가볼까 생각을 해보지만 산에서 만난 여인이 남지까지 차를 태워 주겠다기에 거기까진

가자는 소리를 못하겠고 하여 입맛만 다시며 왔던 길을 되돌아 간다 

장포배수장까지 걸어간다

장포배수장에서 차를 얻어타고 남지로 향하는데 남지읍은 제방에서 빤히 보이나

막바로 넘어가는 다리가 없어 농로같은 좁은 도로를 빠져나와 1021번 타고 가는데

오전에 통과했던 대치고개를 지나 칠서일반산업단지(공단) 가운데를 통과하여 낙동강을

건너 남지터미널에 도착하여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버스시간이 급해 터미널로 들어가는데

버스가 터미널로 빠져 나가 버리는게 아닌가...이럴줄 알았으면 악양나루라도 갔다올 걸...

남지터미널(16:00)

茫然自失하다...다음 버스는 18시 50분이니 2시간 50분이나 남았는데 어떻게 보내지

마산으로 가서 서울로 갈 것인가. 아니면 대구로 가서 서울로 갈 것인가...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별로 답은 나오질 않고, 시간은 거기가 거기일 것 같아 포기하고 근처에 있는 목욕탕으로 향한다

남지 터미널 버스 시간표

남지터미널 버스요금

남지 터미널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목욕탕으로 가서 목욕을 겸한 수면으로 2시간을 보내고 터미널로 향한다

버스는 예정보다 10분 늦은 시간에 도착한다...이 버스는 부산 사상터미널에서 출발하여 몇 군데를

거쳐서 오는지 버스에 올라서니 좌석이 거의 만석이다...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끝내고 다시 버스에 올라 남부터미널에 밤 11시가 다 되어서야 남부터미널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