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등곡)지맥 제1구간 - 분기점에서 도기리 고개까지
☞ 산행일자: 2020년 03월 29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에 상당히 춥고 약한 바람
☞ 산행거리: 도상거리 13.1km + 들머리 3.2km / 8시간 45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여우목 마을-운달지맥 능선-대미산-지맥분기점-무명봉-안부-암릉-무명봉-암봉-안부
999,7봉-무명봉-안부-안부-문수봉 갈림길-문수봉-다시 문수봉 갈림길-안부-안부
암봉-안부-암봉-무명봉-큰두리봉-무명봉-작은 두리봉 갈림길-안부-876봉 -안부
무명봉-802봉-안부-석이봉 갈림길-석이봉-다시 석이봉 갈림길-안부-808봉-모녀재
무명봉-안부-무명봉-727.5봉-안부-무명봉-748.1봉-용두산 갈림길-안부-547.2봉
광주이공 묘-도기리재
☞ 소 재 지: 경북 문경시 문경읍, 동로면 / 충북 단양군 단성면 / 제천시 덕산면
지난 한달정도 남도지방의 낮은 산을 다녔는데 이번주는 대간길에서 갈라지는 맥길을 타고 싶었다.
그러다가 생각한 곳이 광천(등곡)지맥길이었는데 이곳은 산세도 높지만 접속구간의 난이도 그리
만만하지는 않아 나홀로 산행길에는 늘 고민이 되는 구간이었는데 어차피 가야할 구간이라
이른 아침에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집을 나선다.

광천(등곡)지맥 개념도
광천(등곡)지맥은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대미산을 지난 1046 m봉(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와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의 경계점)에서 북서쪽으로 가지를 쳐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의
한천리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31 km의 산줄기로, 1046 m봉에서 시작하여 황학산에서 그 맥을 충주호에
넘겨주고 있다.
이 산줄기는 문수봉(1162.2m), 큰두리봉(1083 m), 석이봉(826 m), 야미산(525.7 m), 갈미봉(453 m),
떡깔봉(541 m), 등곡산(589 m), 황학산(450 m) 등을 만날 수가 있으며, 이 산줄기의 서남쪽에는 광천,
성천 등이 충주호로 흐르고, 이 산줄기의 북쪽에는 다불천, 지곡천, 수산천, 고명천 등이 충주호로 흘러가는데
수계를 기준으로 하는 대한산경표에는 광천지맥이라 부른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06시 30분 서울발 → 문경행 버스표
06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는 문경을 거쳐, 점촌, 상주로 가는 버스인데 손님은 6명이다
서울에서 출발한 버스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연풍I.C를 빠져나와 문경에 도착, 나혼자 내린다
문경버스 터미널(08:18)
문경터미널에 도착하니 적막감이 돌만큼 한산하다...사람이라곤 달랑 나혼자다
터미널 뒷쪽에 보이는 문경의 진산인 주흘산이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지난해 11월 10일에 이용했덤 택시기사에게 전화를 했더니만 쉬는 날이라고 한다
하는 수 없이 다른 기사의 차를 타고 생달리에 있는 생달리(동로)저수지로 가자고 하니까
잘 모른다고 하면서 생달리 마을회관까지만 가겠다고 하여 그냥 여우목 마을로 향한다.
이곳은 지난해 11월 10일 영강(운달)지맥 첫 구간을 할 때 가봤던 길이기에 확실한 등로로 향한다
광천(등곡)지맥 분기점 접근하는 방법은 크게 4군데로 집약된다
①, 문경에서 출발하여 중평마을에서 백두대간 부리기재로 향하는 코스, 등로는 좋은 편이나
분기점까지 거리가 너무 먼 것이 단점이다
②, 여우목 마을에서 올라가는 코스인데 초반에 코가 땅에 닿을만큼 급경사이다
③, 여우목재에서 올라가는 코스는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코스이나, 산불감시요원이 지키고
있는 것도 모자라 무인감시카메라가 있고, 초반에 돼지봉까지 오르는 길은 상당히 급경사라
나같은 사람은 가장 힘든 코스이다
④, 동로면 생달리로 가서 생달저수지에서 눈물샘쪽으로 오르는 길은 코스가 가장 짧으나
접근하는 교통편이 불편하고 문경에서 택시를 타고 갈 경우에 지출이 상당하다
이것저것 다 계산한 다음에 지난 가을에 올랐던 여우목 마을 코스로 택한다
여우목 마을(500m:08:50)
문경시 문경읍 중평리에 있는 여우목 마을은 해발 500m의 높은 지대의 백두대간 대미산
아래에 있는 마을로 지명의 유래는 문경에서 동로면(東魯面)으로 넘어가는 여우목재(狐項嶺)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여우목 마을로 부르는데 여우 목덜미와 비슷하다 하여 여우목이라 불렀다 한다.
일설에 의하면 사냥하는 사람들이 이곳이 여우가 많이 다니는 길목이라고 하여 여우목이라고
하였다는 말도 전해지고 있다.
천주교 여우목 성지(聖地)는 대미산(大美山) 자락에 자리잡은 마을이다. 여우목 마을은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와 문경읍 중평리를 이어주는 여우목 고갯길이 마을 앞으로 지나간다.
여우목은 백두대간 준령인 대미산을 경계로 충북 제천, 단양과 접하는 곳에 있는 고개로 이곳에 천주교
신자들이 살기 시작한 것은 1839년 기해박해를 피해 충청도 홍주 출신인 이윤일(요한)의 가족과
경상도 초대 신자인 서광수의 후손 치보가 이곳으로 피난오면서 부터이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이윤일과 그 가족, 신자 30여 명이 체포되었으며 1867년 1월 21일에 대구 관덕정에서
참수되었고 다른 지역으로 피난가 있던 서치보의 아들 인순과 익순도 병인박해 때 잡혀 순교하였다.
이윤일은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성지 안에 서치보와 그의 아들
서인순의 묘가 있으며, 성지 위쪽으로는 산비탈에 대여섯 집의 교우촌이 남아있다.
천주교 성지에서 바라본 문경의 진산 주흘산(主屹山:1,108.4m)의 모습
고려 말때 홍건적이 쳐들어 왔을 때 공민왕이 이 산에 피난했다하여 임금님이 머문
산이란 뜻으로 주흘산(主屹山)이라 불렀다고 한다
산행을 시작하다(08:55)
등로 초입에서 만난 산괴불주머니(꽃말:보물주머니)
예전에 어린이들의 주머니 끈에 차는 노리개 괴불을 닮아서 산괴불주머니라고 부른다
독성이 상당히 강한 식물이다
등로에서 바라본 여우목 마을
이 마을은 원래 화전민촌이었는데 조선말기에 천주교가 박해를 받으면서 교인들이
이곳으로 숨어 들어와 살면서 유명해진 마을이다
날씨가 상당히 추운지 서릿발이 보이고 땅은 얼어있는 상태이고 손이 많이 시리다
물탱크를 지나 묘지를 지나면서 급경사의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지난해 11월 10일에 이 길을 걸었으니 정확하게 4개월 20일만에 다시 이 길을 올라간다
오늘은 날씨도 엄청좋고 미세먼지도 없어서 그런지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지난번 이곳을 통해 대미산까지 오를때 10여번 정도 쉬었다 오르다 했는데
오늘은 한번도 쉬지 않았고 가슴에 통증도 전혀없다...모든게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영강(운달)지맥 능선(09:50)
여우목 마을에서 이곳까지 오는데 지난번에 비해 30분이상 시간을 줄인 셈이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서 대미산으로 향한다
대미산 정상에 올라선다
대미산(黛眉山:1,115.1m:10:15)
경북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와 문경읍 중평리 그리고 충북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문경제산지조(聞慶諸山之祖), 문경 지역 모든 산의 주맥(主脈)이라는 산으로 '대미' 지명은 『여지도서』
(문경)에 "대미산(黛眉山)은 현 동북 30리에 있는데 동쪽의 풍기 소백산으로부터 와서 본 현 여러 산들의
주맥이 되었다."라는 기록에 처음 등장하는데 산 정상부에 눈썹만큼의 봉우리가 돋아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이 산 바로 아래의 여우목과 하늘재(계립령)는 문경새재가 있기 전 한양으로 통하는 주요 길목이었다고 한다.
『청구도』에 대미산이 계립산(立山) 위쪽에,『1872년지방지도』에는 현재와 다른 한자 표기의 대미산
(戴眉山)이 지도 상단에 높은 산지의 대지와도 같이 표시되어 있다.
『조선환여승람』에는 이황 선생이 대미산(大美山)으로 명명했다고 하여 또 다른 한자 표기가 나타난다.
울창한 참나무 숲과 돼지골과 심마니골, 제천 덕산면 방향으로는 용화구곡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다양한 식물의 보고(寶庫)로 불리는 대미산 정상에 오르니 문경이 산그리메가 한 눈에 보인다.
월악산 영봉을 비롯한 운달산, 조령산, 주흘산 등 산꾼 범여의 맘을 설레게 한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했다. 백두대간의 태백산에서 이어진 대미산, 주흘산.
희양산 같은 고봉들이 충북과 경북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문경은 골이 깊고 계곡이 아름답다
대미산에서 바라본 운달산의 모습
대미산에서 지맥 분기점으로 향한다
지맥 분기점에 도착한다
광천(등곡)지맥 분기점(1.049.9m:10:40)
여우목 마을에서 이곳 분기점까지 3.2km를 1시간 45분에 걸쳐서 왔다.
본격적인 지맥길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인증샷
능선으로 가는데 낙엽이 수북하고 미역줄기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서 내려간다
무명봉(10:48)
구름 버섯인가?...예술이다
등로는 슬슬 지맥스러움을 나타낸다
나뭇가지 사이로 가야할 문수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에서 바라본 문경시 동로면 명전리 계곡
보이는 것은 산밖에 없는 오지중의 오지이다
능선 아래로 내려간다
안부(885m:10:55)
안부에서 능선으로 올라서니...
진달래 군락지가 나온다
암릉지대가 나오고...
암릉(11:05)
힘들게 암릉구간을 내려간다
다시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1:19)
이곳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진달래는 필 생각도 없다
암봉(11:22)
안부로 내려간다
안부(11:24)
무명봉을 지나고...
뚜렸한 능선을 따라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봄밤엔 산불이 볼 만하다.
봄밤을 지새우면
천 리 밖에 물 흐르는 소리가
시름 풀리듯
내 맑은 정신으로 돌아온다.
깊은 산악마다
천둥같이 풀려나는
해빙(解氷)의 메아리
새벽 안개 속에 묻어 오는
봄 소식이 밤새 천 리를 간다.
남 몰래 몸풀고 누운 과수댁의
아픈 신음이듯
봄밤의 대지엔
열병하는 아지랭이
몸살하는 철쭉
멀리에는 산불이 볼 만하다.
노오란 해 솟으면
진달래밭 개나리밭
떼지어 날아온
까투리 장끼들의 울음으로
우리네 산야엔
봄 소동 나겠네.
박이도 시인의 해빙기(解氷期)
999.7봉(11:31)
빡세게 올라가야 할 문수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등로는 생각보다 거칠고 낙엽이 너무 많이 쌓여있어 생각보다 산행속도가 나질 나질 않는다
뚜렸한 직진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암릉구간이 나오고.. 끝까지 가보니 내려갈 수가 없다.
다시 되돌아 와서 좌측으로 내려가니 반가운 비실이부부님의 시그널이 보인다
암릉구간을 우회한다
지나온 대미산을 뒤돌아 본다
아찔한 능선을 곡예하면서 걸어간다
암릉구간을 우회한 다음에...
무명봉(11:42)
급경사의 내리막 길에는 낙엽으로 인해 상당히 미끄럽다
내리막길에서 만난 나무에 이렇게 못으로 박아놨다
뭣에 쓰는 물건인고?...자세히 보니 나무에 달린 겨우사를 수확하기 위한 사다리이다
사다리 나무에는 겨우사리가 많이 달려있다
잠시후에 올라가야 할 문수봉의 모습
안부(11:47)
문수봉으로 향하는 힘든 오르막이 시작된다
계속되는 오르막길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수술 부위의 통증은 오질않고 걸음은 느리지만 꾸준히 오를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지...
무명봉에서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급경사의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감사합니다
다시 급경사의 오르막길...낙엽 아래에 땅이 얼어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넓은 안부가 나오고...
암릉구간을 지난다
안부( 12:10)
경사는 점점 가팔라진다...아직까지는 걸을만 하다
너덜겅같은 암릉구간을 지나간다
석탄가루가 잔뜩 있는 곳을 지난다
하기사 이곳 문경지역은 1986년 석탄합리화 정책 이전까지만 해도
강원 태백못지 않은 탄광도시로 유명한 곳이 아니던가...
탄광의 흔적인가?
수북히 쌓인 낙엽이 상당히 미끄럽다 ...자꾸만 뒤로 미끄러진다
너덜겅을 지나간다
암릉구간으로 올라간다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보면서 쥔장 잘못 만난 내 두 다리(足)에게 늘 미안하기만 하다
문수봉 갈림길( 12:38)
이곳에서 100여m 정도 떨어진 문수봉으로 향한다
잠시후에 가야할 큰두리봉을 비롯한 능선들이 보인다
문수봉을 바라보면서 정상으로 향한다
문수봉(文繡峰:1162.2m:12:42)
경북 문경시 동로면 명전리와 충북 제천시 덕산면 도기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1996년 문경산들모임에서 설치한 정상석과 판독이 불가능한 삼각점, 출입금지 표시판이 있다.
문수봉은 월악산 국립공원 한가운데에 있는 최고봉으로 제천시에서 가장 높은 산인데 문수봉의 형태는
풍수상 소가 엎드린 우복형국(牛伏形局)을 띠고 있다. 문수봉은 백두대간 소백산맥의 주능선에서 제천과
경상북도 문경의 접경 지역에 위치하며, 북서쪽으로 흐르는 성천(城川)과 광천의 발원지로 생태 보존
지역이며, 남쪽으로 대미산과 마주하여 솟아 있으며 문경 방면의 남동향을 빼고는 대부분이 급사면을
이루며, 동쪽으로 지맥이 뻗다가 북쪽으로 회절하여 모녀치로 향한다.
문수봉에서 북북서쪽으로 주능선을 따라서 매두막산(1,115m), 하설산(1,027.7m), 어래산(816.5m),
다랑산(591.2m)이 뻗어 있으며, 동측 비탈의 성천과 서측 비탈의 광천은 청풍호로 흘러간다.
문수봉에서 남쪽으로 백두 대간의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동쪽은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이며,
서쪽은 제천시 덕산면의 접경으로, 높이 990m 지점의 사거리에서 주능선은 남쪽으로 대미산과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용하구곡(用夏九曲)과 통하여 광천의 발원지를 이룬다.
용하구곡은 절경으로 의당 박세화(朴世和)[1834~1910]가 1898년(고종 35)에 중국 송나라
주자(朱子)의 「무이구곡시(武夷九曲詩)」를 본따 새긴 글자가 남아 있다.
제천시 덕산면 도기리는 극심한 가뭄이 있을 때 계곡의 용처(龍處)에서 돼지 피를 뿌리는 기우제를 지냈다.
1960년대까지 문수산 산신제를 지내던 산신당은 미신 타파 명분으로 철거되었으며, 문수봉에 있는 문화광산은
1945년 문을 연 이후 약 10년간 채굴한 흑연 광산으로 여기에서 캐낸 흑연은 단양 단성역으로 운반되었다고 한다.
또한 일제 강점기에 구리를 채집하던 광산이 있었다.
문수산은 심산유곡에서 산삼을 비롯한 산약초가 자라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냇물이 맑고 토지가 비옥하여 최근에는 더덕, 칡뿌리, 강활, 건지황, 대추, 고본, 도라지, 당귀,
독활, 두충 등을 인공 재배하고 있다.
문경산들모임에서 설치한 문수봉 뒷면의 모습
일면 문수산으로 불리는 문수봉은 문헌을 통한 지명의 유래를 알 길이 다만 남쪽으로 연결되어 있는
대미산(大彌山)의 존재를 통해 불교신앙 즉, 문수보살(文殊菩薩)과 관련된 것이 아닌가 추측할 수도 있다.

9세기 팔리왕조의 문수보살상...위키백과 자료인용
문수보살(산스크리스트어로 만주슈리)은 훌륭한 복덕을 가진 혹은 완전한 지혜를 불교 보살로 지혜를
완전히 갖춘 보살로서석 가모니의 지덕과 체덕을 맡아서 석가모니불의 교화를 돕기 위해 나타난 보살이다.
여러 형태 중 사자, 공작을 타는 것은 그의 지혜가 용맹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오른손에 칼을 들고 있는 것은 일체중생의 번뇌를 끊는다는 뜻이고, 왼손에 청련화를 쥐고 있는 형상은
일체 여래의 지혜와 무상(無相)의 지덕(智德)을 맡아서 제법에 물들지 아니하여 마음이 머무르는 곳이 없다는 뜻이다.
머리에 상투를 맺고 있는 것은 지혜를 상징하며, 다섯 개의 상투는 대일여래의 오지(五智)를 표현한 것이다.
문수보살은 보현보살과 함께 석가모니불의 협시불로서 삼존불을 모신 법당에 흔한 보살이나
관음보살, 미륵보살, 지장보살 신앙만큼 독자적으로 민간서는 신앙화되지는 못했다
신라 27대 선덕여왕 때 중국을 통해 자장율사가 소개했다
인증샷
판독이 불가능한 문수봉 정상 삼각점
문수봉에서 북북서쪽으로 주능선을 따라서 매두막산[1,115m], 하설산[1,027.7m], 어래산[816.5m],
다랑산[591.2m]이 뻗어 있으며, 동측 비탈의 성천과 서측 비탈의 광천은 청풍호로 흘러간다
문수봉에서 바라본 황정산과 좌측 도락산의 모습
가야할 석이봉 너머로 용두산도 보인다
문수봉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능선
소백산 연화봉도 아련히 보인다
다시 문수봉 갈림길(12:49)
가야할 능선을 바라보면서...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생각보다 상당히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암릉구간을 내려가면서...
가야할 암봉과 큰두리봉을 바라본다
안부(13:02)
우측 아래로는 문경시 동로면 명전리 건학마을로 내려가는 뚜렸한 등로가 보인다
문수봉에서 급경사로 고도를 150m 정도 낮추면 내려왔다.
조금 늦은 시간이지만 이곳에서 점심밥상을 펼친다
점심밥상(13:03~13:18)
식사를 마치고 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에서 다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안부(13:22)
다시 급경사의 능선으로 올라간다
이곳도 석탄가루같은 검은 돌들이 많이 보인다
급경사로 내려온 문수봉을 뒤돌아 본다
빡세게 오르막을 오른다
능선으로 올라서서...
석탄가루가 있는 능선을 지나간다
암봉(13:30)
다시 절개지의 암릉 아래로 내려간다
안부(13:31)
우측으로 우회하면서 올라간다
대미산이 고사목에 가려졌다
암봉(1,042m:13:35)
암봉에서 바라본 제천시 덕산면 도기리 양주동의 모습
행정구역 통합에 따라 다락골과 양주동을 병합하여 도기리라 하였다
암릉구간을 만나고...
우측으로 우회한다
오르지 못한 암봉
다시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3:39)
등로에서 바라본 문경시 동로면 명전리 건학(乾鶴)마을의 모습
주위의 산이 학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양을 하고 있어 건학이라 불렀던 곳이나 주민들은 보통 거느기라 부르고 있다.
노랑 제비꽃...흐미 이쁜 넘
날씨가 너무 추웠나...양지바른 곳에서 이제사 얼굴을 내밀고 있다
또 다시 고도를 높이기 시작한다
오늘은 빨간 노끈이 맥길을 안내한다
나뭇가지 사이로 가야할 큰두리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가 보이지 않는 진달래 군락지 능선으로 올라간다
큰두리봉 정상에 올라서니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날씨는 상당히 춥다
큰두리봉(1079.3m:13:53)
경북 문경시 동로면 명전리와 충북 제천시 덕산면 도기리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아무런 특징도
없는 능선에 그저 밋밋한 봉우리에 준.희님의 산패만 없었다면 그냥 지나치기 딱 좋을만한 곳이다.
지명의 유래를 알 길이 없으나 전국에 산재해 있는 두리봉과 별반 차이가 없는듯 하다
펑퍼짐한 모양새를 하고 있는 두리봉의 이름에 대한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고 자료를 찾을수도 없다.
다만 봉우리에서 사방을 둘러볼 수 있다고 해서 두리봉, 또 그 형상이 두루뭉술해서 두리봉이란 얘기가
얘기가 아닌지?... 그것도 아니면 사방을 두루 볼 수 있다고 해서 두리봉이라한 것은 아닌지?
(범여의 생각 中에서)
큰두리봉 정상을 지나 우측 아래로 꺽어져 내려간다
좌측의 나뭇가지 사이로 석이봉을 바라보면서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생각보다 상당히 급경사이고 등로가 얼어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급경사를 내려오니...
너덜지대가 나온다
완만하게 내려가니 넓은 공간이 나온다
넓은 공간을 지나고...
안부(14:10)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고...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 능선으로 올라간다
뒤돌아 본 큰두리봉의 모습
이곳은 오지중의 오지이고 해발이 1,000m 이상 되다가 보니 나무에 겨우사리가 많이 보인다
무명봉(14:25)
등로 좌측 제천시 덕산면 도기리 양주동 마을 윗쪽에는 저수지가 보인다
작은 두리봉 갈림길(14:28)
시간상 맞지않아 지길에서 벗어나 있는 작은 두리봉은 포기하고 좌측으로 급하게 내려간다
낙엽이 수북한 급경사의 내리막길
음지에다가 낙엽 아래에는 등로가 얼어있어 이곳도 상당히 미끄럽다
기어이 사고를 당한다(?)
음지쪽의 급경사 내리막길...낙엽속에 등로가 얼어있어 미끄러져 10m 이상
굴러 내려오는데 처음에는 정신이 아찔했으나 다행이 다친데는 전혀없다.
부동산과 법무사도 안 데고 왔는데 졸지에 꽤많은 땅을 샀다(?)...ㅋㅋㅋ
안부(14:36)
안부에서 바라본 큰두리봉(좌측)과 문수봉(중앙)의 모습
다시 완만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등로에는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화산석같은 작은 바위들이 보인다
바위 지대를 지난다
876봉(14:41)
서래야 박건석님께서 작은두리봉(876m)라 했는데 영 믿음이 가질 않는다
작은 두리봉은 조금전에 지나온 능선 우측에 한참 떨어져 있다
이곳에서 급하게 좌측으로 꺽어져 내리막으로 내려간다
암릉 구간을 지나 급경사의 내리막길
완만한 등로로 내려선다
내리막길 양지쪽에는 간간히 하얀 노루귀가 보인다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양지쪽에는 생강꽃이 피기 시작한다
등로 우측으로 내려간다
안부(14:57)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다가...
갑자기 빡쎈 오르막이 나타난다
힘들게 능선에 오른 다음에...
우측으로 꺽어져 맥길을 이어간다
무명봉을 지나고...
좌측으로 꺽어져 편안한 능선을 따라서 간다
지나온 능선의 모습
앙증맞은 바위를 지나면서...
다시 오르막 능선이 시작된다
무명봉(15:15)
오르막으로 오르는데 가야할 석이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문수봉에서 북북서쪽으로 주능선을 따라서 매두막산(1,115m), 하설산(1,027.7m)으로 이어지는 능선
무명봉을 지나...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나뭇가지 사이로 단양의 도락산이 보인다
단양군 단성면에 있는 도락산(道樂山:965.3m)의 지명은 조선 후기의 정통 성리학자이자
기호학파의 거두(巨頭)인 우암(尤菴) 송시열(宋時熱 )선생이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필수적으로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산 이름을 지었다는
우암의 일화가 전해져 내려오는 산이다
암봉이 길을 막는다
좌측으로 우회하여 능선으로 올라간다
계속해서 큰두리봉과 문수봉을 바라보면서 걷는데 문수봉에서
도기리재로 이어지는 능선은 ⊂형태로 이어진다
802봉(15:25)
완만한 능선을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안부(15:32)
석이봉 갈림길(15:34)
오늘은 이상하게도 지명이 붙은 봉우리는 등로에서 살짝 벗어나 있다.
문수봉과 작은 두리봉도 그랬고, 이곳 석이봉도 맥길에서 살짝 벗어나 있다
갈림길에 베낭을 벗어놓고 50여m 떨어진 석이봉으로 향한다
석이봉 정상에 올라선다
석이봉 정상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어와 생각보다 상당히 춥다
석이봉(826.3m:15:36)
충북 제천시 덕산면 도기리와 경북 문경시 동로면 명전리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석이봉에 대한 지명유래는 알 수가 없고, 그저 밋밋한 산봉우리이다
바림이 너무 드세어 서둘러 베낭을 벗어둔 갈림길로 되돌아 간다
다시 갈림길(15:38)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안부(15:40)
우측으로는 문경시 동로면 명전리 모여티 마을로 내려가는 뚜렸한 길이 보인다
안부에는 언 넘의 짓거리인지는 몰라도 먹고 버린 커피 캔 깡통이 잔뜩 버려져 있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간다
밋밋한 무명봉을 지난다
등로에는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꽃이 필 생각도 않한다
808봉(15:50)
좌측으로 꺽어져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낙엽으로 인해 등로는 보이지도 않는다
독도님의 격려문구가 보이는데 이 분은 역산행을 하신 모양이다
무릎까지 묻히는 낙엽
모녀재에서 올라갈 능선을 바라본다
차량이 다닐만큼 넓은 비포장의 임도가 지나가는 모녀재로 내려간다
모녀재(毛女峙:627m:16:05)
경북 문경시 동로면 명전리와 충북 제천시 덕산면 도기리, 단양군 단성면 벌천리에 접해 있는
고개로 차량이 다닐만큼 넓은 비포장 임도가 있는데 제천시 덕산면 다락골 마을에서 문경시
동로면 명전리 모여티 마을과 단양군 단성면 별천리로 넘어가는 고개인데 커다란 노거수가 있는
성황당이 있으며, 또 다른 지명으로는 모녀티, 독기재라고도 부른다
『여지도서(輿地圖書)』 충원현(忠原縣) 산천조에는 “모녀현(毛女峴)은 충원현의 동쪽 80리에 있다.
전해오는 말에 신녀(神女)가 음식을 먹지 않고 옷을 입지도 않았으며, 전신에 털이 나서 매우 길었는데,
산등성이를 넘고서 산을 넘는다고 한다[毛女峴在東八十里 帶美山來 諺傳神女不食不衣 滿身生毛甚超崗越巒云].”
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모녀현은 온몸에 털이 난 신녀에서 유래하였음을 알 수 있다.
모녀현은 모녀치(毛女峙), 모녀티, ‘모녀재’로도 불린다.
모녀재는 성천의 발원지로 물길이 청풍강으로 연결되며, 이것을 차단하기 위하여 주변에
매두막산성(도기리)과 금곡산성(신현리)을 축성한 것으로 판단되며, 충북과 경북의 도 경계인
동시에 제천과 단양의 시.군.경계이다.
이곳 모녀재에서 이곳에서 산행을 종료할 것인가, 도기리재까지 갈 것인가 많은 갈등을 한다.
이곳에서 산행을 종료하여 도기리마을로 내려가면 덕산에서 충주로 나가는 17시 10분 버스를
타고 충주로 나가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타면 조금 이른 귀가를 할 수 있으나, 다음 구간에 접속
구간이 상당히 긴 단점이 있고, 여기서 도기리 고개까지 가면 다음 구간의 접속 구간은 없으나
덕산에서 19시 30분에 출발하는 막차를 타야 하기에 귀가 시간이 늦을 것 같다.
많은 고민끝에 오늘은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아 도기리 고개까지 가기로 하고 능선으로 오른다
능선에 올라서니 모녀재 성황당이 나온다
모녀재 고갯마루에 커다란 느티나무 성황목이 서 있고 돌무더기가 보인다.
1970년대까지 제천시 덕산면 도기리와 단양군 벌천리 모녀티 주민들이 각각
정초에 성황목에 제사를 지내기도 하였던 곳이고 6·25 전쟁 때 인민군이 이 고갯길을
넘어갔다고 하며, 현재도 국군의 행군 코스로 이용되고 있다.
노랑 제비꽃(꽃말:수줍은 사랑)
‘제비꽃’은 장수꽃·병아리꽃·오랑캐꽃·씨름꽃·앉은뱅이꽃이라고도 하며
꽃은 4∼5월에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자라서 끝에 1개씩 옆을 향하여
달리는데 어린 순은 나물로 먹기도 한다
성황당 옆에는 멋진 소나무도 보인다
성황당 노거수에 의지하여 바람을 피하며 약간의 휴식을 취한다
성황당에서 바라본 매두막산(鷹頭幕山:1,110,2m)의 모습
제천시 덕산면 도기리와 월악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세가 매의 머리 형상이어서 매두막산이라 하였다.
달리 매두막봉 또는 응두봉이라고도 하며. 매를 산 채로 잡기 위한 움막이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는데, 매를 이용하여 짐승을 잡는 매 사냥터로 보는 것이 타당한 듯하다
능선의 양지쪽에는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는데 지대가 높아서 그런지 꽃이 참으로 곱다
무명봉(16:15)
멋진 소나무 아래로 내려간다
등로 아래쪽에는 534번 지방도가 보이고 단양군 단성면 벌천리 마을도
보이고 그 뒷쪽으로는 100대 명산의 하나로 꼽히는 단양 도락산이 보인다
모여티 마을은 모녀재 밑에 있다고 해서 부르는 이름이며 멍여티라고 부른다
능선을 따라서 걸어간다
능선에는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고...
나뭇가지 아래로 보이는 모여티 마을 너머로는 도락산과 그 우측으로 용두산이 보인다
무명봉을 지나 안부로 내려간다
안부(16:23)
안부에서 빡쎈 오르막이 시작된다
무명봉(16:31)
능선에서 좌측으로 꺽어지고...
넓은 공터 안부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니...
짐승의 소행인지 마구 파헤쳐진 묘지가 나온다
727.5봉(16:35)
727.5봉 정상에 걸린 선답자들의 시그널
727.5봉 삼각점(판독불가)
727.5봉에서 우측 능선으로 내려간다
가야할 748.1봉이 보인다
등로 우측 아랫쪽에는 잣나무 군락지가 보인다
안부(16:41)
소나무숲으로 이루어진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6:53)
748.1봉이 까칠하게 다가오는데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안부로 내려섰다가... 오르막으로 오르는데 코가 땅에 닿을만큼 급경사의
오르막인데 산행 末尾라서 그런지 체력이 소진되어 엄청나게 힘이 든다
748.1봉(17:00)
748.1봉을 지나자마자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으로는 용두산으로 이어지는
뚜렸한 등로가 보이고 맥길은 좌측으로 꺽어져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단양군 단성면에 위치한 용두산(龍頭山:994m)은 산의 형세가 용을 닮았다고 해서
붙혀진 지명이며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단양)에서,
"계두산(鷄頭山)은 군 남쪽 20리에 있다."고 기록하고 있고『여지도서』(단양)에는
'계두산'이라는 기록은 보이지 않고, "용두산이 군의 서남 25리에 있다."는 기록에서
'용두산'이라는 지명이 처음 나타난다. 『대동지지』에서는 "계두산은 남쪽 20리에 있다."
라고 수록되어 있다.
『해동지도』에서는 내서면에, 『조선지도』와 『1872년지방지도』에서는 각각 서면에
용두산으로 표기되어 있는데,『대동여지도』에서는 남면에 계두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용두산으로 표기되는 경우에도 단양천의 상류에서 상선암과 마주하는 위치에 표기되고
있으며, 계두산으로 표기되는 경우에도 단양천(『대동여지도』에서는 선암천(仙岩川)으로
표기되고 있음) 상류의 같은 위치에 표기되고 있어, 계두산은 용두산의 다른 이름으로 추정된다.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陸山길에 멋진 조각같은 바위를 만난다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가는데...
갑자기 등로가 사라져 버린다
등로가 보이지 않는 잣나무 숲사이로 대충 내려간다
안부(17:23)
안부에서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서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547.2봉에 도착한다
547.2봉(17:25)
소나무 사이의 등로로 내려간다
이곳은 지대가 낮아서 그런지 진달래가 많이 피어있다
잘 꾸며진 묘지 옆으로 내려간다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가니...
또 다른 묘지가 나온다
광주이공 & 배부인 청풍김씨 묘(15:38)
광주이공 묘지를 지나 과수원으로 내려서니... 오늘의 날머리인 도기리재가 나온다
과수원에서 바라본 오늘 내가 걸었던 문수봉과 큰두리봉이 보이는데 참으로 많이 돌아서 왔다
과수원에서 바라본 제천시 덕산면 도기리(道基里)의 모습
제천시 덕산면에 속하는 법정리로 예전에는 조선 말 충주군 덕산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다락골과 양주동(陽珠洞)을 통합하여 제천군 덕산면 도기리가 되었고, 1980년
제천읍이 분리되어 제천시로 승격됨에 따라 제원군 덕산면 도기리가 되었으며,1991년
제원군의 명칭이 제천군으로 환원되면서 제천군 덕산면 도기리가 되었고, 1995년 시·군
통합으로 제천시 덕산면 도기리가 되었다
지명의 유래는 이두식 표기로 보면 돌의 방언형인 독기에서 도기의 원형을 찾을 수 있다.
물론 도끼처럼 생긴 데서 유래한 이름으로도 볼 수 있으나 돌 또는 독을 원형으로 봄이 좋을 듯하다.
높이 460m 고지대에 자리 잡은 마을이어서 황기, 당귀 등 약초와 고랭지 배추, 무 등을 많이 재배한다.
1945년경부터 10여 년 동안 운영한 무연탄 광산인 문수산 문화광산이 마을을 대표하기도 하였다
도기리재(道基峙:430m:17:40)
제천시 덕산면 도기리 다락골과 수산면 대전리 뇌골마을 경계에 있는 고개로 2차선 도로가 지나며
고개 옆에는 과수원이 있고, 좌측 매두막산 아래에는 약초로 유명한 다락골 마을이 보인다
이곳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길이 좁아 지나가는 차를 상대로 앵벌이(히치)를 시도 하려는데
님(차)을 봐야 뽕(히치)을 따지...20여분간을 추위에 떨면서 서 있는데도 차량 한대가 지나가지 않는다
날씨는 춥고 해는 저물어 하는 수 없이 덕산 개인택시(043-651-6631,010-5487-6631)를 호출하니
근처에 있었던지 10분도 안되어 도착하는데 서울에서 보는 택시가 아닌 카니발 RV차량이다
산행중에 넘어져 바지가 엉망이라 조금 미안하여 기사 양반에게 ‘이보슈 기사양반! 돈이 없어 걸어 다니는
산꾼이 뭔 돈이 있다’고 큰 차를 끌고왔소 하니까 이 양반 하는 말이 ‘돈 없는 등산객인줄 알았으면
조그만 오토바이를 가져올 걸’ 하고 농담을 하는 바람에 둘이서 한바탕 웃었다
제천군 덕산면에는 이 택시 한 대밖에 없다고 한다
덕산 버스정류장(18:10)
덕산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여 충주가는 19시 30분 버스표를 예매한다
덕산에서 충주로 운행하는 직행버스가 하루에 8편이었는데 코로나란가 지랄인가하는
역병 때문에 하루에 2번밖에 다니지 않는다고 하는데 다행히 막차가 있어서 천만 다행이다
그리고 집에 일찍 가기위해 17시 10분 차 타려고 모녀재에서 탈출하지 않은 것은 신의 한수였다.
제천시 덕산면(德山面)의 모습
제천시 덕산면은 북동쪽으로 수산면(水山面), 서쪽 및 북서쪽으로 한수면(寒水面),
남쪽 및 남동쪽으로 경상북도문경시 문경읍과 동로면(東魯面)에 접한다.
덕산면의 절반 이상이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하며, 신륵사에서 월악산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대미산
중앙부에는 매두막산(鷹頭幕山:1,100m)· 하설산(夏雪山:1,028m)· 어래산(御來山:815m)이 솟아 있고,
한수면의 경계에 월악산(月岳山:1,093m), 문경읍과의 경계에 대미산(大美山:1,110m), 동로면과의 경계에
문수산(文繡山:1,162m), 수산면과의 경계에 야미산(夜味山:524m)이 있다.
달천(達川)의 지류인 성천(星川)과 광천(廣川)이 남동부에서 북서방향으로 흐른다
덕산면의 절반 이상이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하며, 신륵사에서 월악산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대미산
용하구곡이 아름다우며, 문화재로는 제천신륵사(神勒寺) 3층석탑(보물 1296), 제천 신륵사 극락전
(충북유형문화재 132),고산사 석조관음보살좌상(충북유형문화재 194) 등이 있다
과거 덕산향이 있던 곳이기 때문에 덕산면이라 하였으며 덕산향은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충주에 속한 향(鄕)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충주목 고적(古跡) 조에도
같은 내용이 있으며 덕산향이 설치된 시점은 고려 시대 이전으로 여겨진다.
신현리 용바우(일명 용암(龍岩) 서쪽 유덕산 아래에 덕산향 터가 있다
덕산에서 충주가는 버스 시간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1일 8편이던 교통편이 10:20, 19:30 2번밖에 없다고 한다
덕산발 → 충주행 버스표
1시간 10분이란 시간이 지나야 버스가 온다기에 우선 씻고 옷을 갈아야 입어야 할 것 같고
늦은 시간에 집에가면 저녁 먹기가 애매할 듯 하여 근처에 음식점을 찾으니 중국집 밖에 없다.
중국집에 들어가서 잡채밥 하나에 맥주 한병 시켜서 먹고는 화장실에 가서 문을 걸어 잠그고
깔끔하게 씻고 옷을 갈아 입으니 살 것만 같다
중국집에서 최대한 시간을 보내다가 19시 20분에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덕산면 버스 정류장
충주에서 들어오는 직행버스는 정확하게 3분전에 들어왔다가 19시 30분에 충주로 향한다
40인승 버스에 달랑 나혼자 타고 덕산에서 충주터미널까지 온다
충주발 → 서울행 버스표
제천 덕산에서 나혼자 직행 버스를 타고 충주 터미널에 도착하니 20시 05분이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매표소도 철시(撤市)하고 표 예매도 무인 자판기로만 예매가 된다
그런데 서울가는 고속버스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운행 횟수를 엄청나게 줄여놔서 표라고는
동서울가는 22시와 경부터미널로 가는 22시 10분 차표밖에 없다
늦은 시간에 동서울로 가면 집으로 가기로 애매하여 10분 늦은 강남터미널 표를 예매하는데
그것마져도 표가 3장밖에 안 남아 있다
금액도 40인승 일반 버스는 8,000원이고, 28인승 버스는 12,000원인데 밤 10시 넘었다고
하여 심야요금으로 13,200원이다...까닥 잘못 했으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충주에서 외박할 뻔 했네
가족들이 걱정할까봐서 집에 연락을 해놓고 터미널 플렛홈을 서성이는데 20시 50분에
동서울터미널로 출발하는 버스 승객들이 승차하기 시작한다
행여 자리가 있을까봐 줄을 서는데 40인승 버스에 사람이 다 타고나서 좌석이 하나가 남는다고
하는데, 강남가는 표를 예매했는데 동서울가는 차를 탈 수 없느냐고 하니까...같은 버스회사라
탈 수는 있는데 심야요금 환불은 안된다고 한다.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땐가...얼른 버스에 올라 마스크를 단단히 고정시키고 숨도 안 쉬고
서울에 도착하니 밤 10시 10분...10시 40분에 집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