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 선생 데뷰 30주년 기념공연
장쌤의 펜카페에 가입한 지는 꽤나 오래되었고, 공연은 해마다 관람한 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티켓을 예매해 놓고는 사무실 이전 관계로 정신줄을
놓고 산 지가 어언 3개월...이제 사무실과 매장도 조금씩 안정이 돼가고 있는데
“ 소리꾼 장사익을 사랑하는 사람들 ” 펜카페에서 티켓을 수령하라는 카톡이 왔다.
아!...그랬구나...올해는 나와 가장 맘이 맞는 친구 淸眼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기로 하고, 좀 이른 시간에 사무실 문을 닫고 세종문화회관으로
향한다.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만나 친구를 만나 조금 이른 시간에 저녁을 겸한
소주 한 잔을 하고 별다방(스타벅스)에서 커피까지 마신 다음에 장쌤의
공연장으로 향한다
티켓
친구 淸眼과 함께 공연장에 들려 팬카페 부스에 들려 티켓을
수령하고 공연장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가 공연장 안으로
들어간다
타이틀 팜플렛
장쌤의 올해 타이틀은 황청원 시인의 詩
“ 꽃을 준다 나에게 ” 라는 타이틀이다
홀연히 왔다가 사람만나 살면서
사랑한다 꽃 주고 축하한다 꽃 주고
위로한다 꽃 주고 미안하다 꽃 주고
세상에 안긴 꽃 너무나 많은데
돌아보니 나에게 꽃 준적 없네
그래 맞는 말이다.
남들에게는 "축하인사", "감사에 보답"으로 꽃다발을 보냈지만
정작 나 자신에는 한번을 꽃을 준 적이 없지 않은가.
인증샷
잠시후에 1부 공연이 시작되고, 1부에는 장쌤의 지나온 노래인생
30년을 회상하시며 꽃 , 섬, 귀가 , 기침등등 짧게 1절씩 메들리로
불러주시는데, 어쩐지 노래가 무겁고 딱딱한 느낌이 드는게
장쌤의 지나온 힘들었던 역경을 헤치면서 쌤께서 걸어온 여정이
느껴지는듯 짠한 감정이 내 마음속 깊이 울리는데, 어쩌면 나의
인생 여정과도 같은 느낌이랄까...
쌤은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는 감 , 여행, 역 등 쌤의 광팬들을 위한
곡들을 열창하는데, 京鄕 각지에서 오신 광팬들이 쌤의 노래와
함께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든다
2부 공연은 장쌤께서 제안한 광화문 나이트
댄서의 순정, 님은 먼곳에, 달맞이꽃, 봄날은 간다, 동백아가씨, 못잊겠어요 등
대중들의 귀에 익은 주옥같은 노래로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게 한다
흥에 겨운 팬들은 휴대폰의 후레쉬 켜고, 마치 나이트클럽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哀切하게 들려오는 동백아가씨와 어깨춤을 추시면서 열창하는 열아홉 순정,
마지막 앵콜송은 쌤의 자화상과도 같은 노래 "찔레꽃"을 다함께 같이 부르면서 무대의
막을 내린다
장쌤의 열창하시는 모습
75세라는 나이를 무색하게 할만큼 정말 열정적이었다
열광의 도가니에 빠진 광팬들...
스탭들과 함께 무대인사를 하시는 장쌤
공연이 끝나고 팬카페에서 주최하는 뒷풀이가 있었지만
거기는 참석하지 않고, 세종문화회관 옆에 있는 빈대떡 집에서
친구와 함께 막걸리에다 빈대떡으로 둘이서 뒷풀이를 하고,
늦은 시간에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