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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수입(성골)지맥(終)

수입(성골)지맥 제2구간 - 항령에서 파로호까지

by 범여(梵如) 2016. 9. 18.

☞ 산행일시: 2016년 9월 18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에 약간 더움...오후엔 흐림 

산행거리: 도상거리 16.5km + 어프로치 약2km / 7시간 23분소요

☞ 참석인원: 안내 산악회 따라서

☞ 산행코스: 도고터널-백호터널-항령(학령)-이동통신 중계기-헬기장-임도 갈림길-산불감시초소-UN봉

                  임도-헬기장-갈림길-730봉-756.2봉-641봉-622봉-뾰족봉-벙커봉-암봉-암봉-성곡령

                  610봉-헬기장-숫돌봉갈림길-무명봉-674.2봉-640봉-무명봉-무명봉-오미령-밀양박공 묘

                  623.8봉-625봉-무명봉-무명봉-성주봉-폐헬기장-상무룡리 고개-281봉-합수점-상무룡리고개

소 재 지: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양구읍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도고터널 앞(09:40)
오늘은 날씨가 참으로 좋다...양구로 가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에서 바라본 산하는 참으로 깨끗하다

버스는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춘천휴게소에 들려 휴식을 취한 다음에 양구로 출발하여 양구읍을 지난 후

오늘의 들머리인 항령 아래에 있는 도고터널에 도착하여 2일째의 성골지맥을 준비한다

도고터널은 양구군 양구읍 도사리와 방산면 고방산리를 잇는 터널로 460번 지방도가 지난다

어제는 고방산리쪽으로 하산했는데 오늘은 도사리 방향에서 들머리를 잡았다

양구읍 끄트머리에 있는 도사리(沙里)는 도새울 또는 도사동()이라고도 불린다.

자연마을로는 큰말, 간성골, 학령골이 있다.

도고터널의 모습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터널 좌측의 임도를 따라서 산행을 시작한다

임도에 올라서니 학령(鶴嶺)이라는 표시석이 있는데 지도상에 항령(項嶺)이라

표기된 곳을 학령이라 부르는 모양인데 외지에서 온 산꾼들은 혼란스럽다

학령의 유래

산행을 시작하다(09:45)

백호터널(09:50)

도고터널에서 좌측 임도를 따라서 5분정도 올라오니 멈춰버린 백호터널이 보인다

터널 좌측으로 올라서서 코에 땅에 닿을만큼의 급경사를 치고 오르니 어제의 날머리인 항령이 나온다

백호부대에서 건설했다고해서 이름 붙혀진 백호터널

공사중에 아까운 장병 2명이 순직을 한 모양이다

초반부터 힘을 쏟고있는 동료산꾼들

항령((項嶺:676m:09:55)

이동통신 중계탑(09:58)

항령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3분정도를 가니 이동통신 중계탑이 나온 

능선으로 향한다

헬기장(10:00)

뒤돌아본 헬기장과 항령의 모습

본격적인 능선으로 진입한다

임도(10:18)

UN봉으로 향하는 넓은 좌측의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능선으로 접어든다

군 교통호가 지맥길이다... 이곳 역시 초반부터 만나는 급경사가 산꾼을 지치게 한다

산불감시초소(10:22)

타이어 등로를 따라서 UN봉으로 올라선다

UN봉(765m:10:30)

한국전쟁 당시에 UN군이 상주했다고해서 지명으로 굳어진 UN봉

정상에는 산불감시 카메라와  벙커, 군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고 오늘 산행중에

가장 높은 봉우리이고, 전망이 아주좋다... 어제 지나온 도솔산과 두밀령이 한 눈에 보이고

남쪽으로는 양구읍내와 봉화산과 사명산, 서쪽으로는 오늘 가야할 능선들이 보이고

북쪽으로는 북한땅의 산하가 일망무제이다  

UN봉에서 바라본 북한땅의 山河들

좌측으로는 백석산이 보이고 우측은 북한땅에 있는 어은지맥인듯 하다

어제  걸었던 능선들 ... 두밀령과 오르지 못한 수리봉도 뚜렸하게 보인다

양구읍내와 그너머로 봉화산과 사명산을 지나는 도솔지맥 능선이 뚜렸하다 

오늘 내갸 걸어야 할 능선의 모습

UN봉에서 설치된 산불 무인감시 카메라

수헌, 산으로 아우님과 주변의 일망무제에 취해있는 사이에 다들 도망(?)을

가버리고 달랑 3명만 UN봉에 남아 있다... 다들 왜 그리도 급한지 이해가 안된다

UN봉에서 내려오니 넓은 군사도로가 나오는데 고속도로같은 느낌이다

헬기장(10:35)

헬기장에서 뒤돌아본 UN봉의 모습

오늘도 군 시설물을 계속 만난다

임도(10:40)

⊃형의 임도로 내려서는데 먼저간 산꾼들이 능선에서 다시 내려온다.

능선으로 올라가면 통신탑이 있고 꽃봉 갈림길인듯 한데 그냥 우측 임도로 향한다 

730봉(10:50)

오늘은 어제와 산행거리가 비슷한데 동료 산꾼들은 왜 그리 서두는지 모르겠다.

숨 쉴 시간도 없이 정신없이 도망을 가는데 정말 미치겠다...부지런히 걷는 수 밖에...

임도를 따라 내려가는데 길은 좋으나 오르막 내리막이 심하다

암릉구간도 지나고...

756.2봉(11:30)

756.2봉 2등 삼각점(△양구22 / 1986 재설)

나뭇가지속에 묻혀버린 UN봉

사명산도 보이고...

암릉 등로를 지나 우측으로 꺽어진다

로프 시설이 있는 등로로 내려선다

소나무 사이로 지맥길 등로를 이어간다

641봉(11:47)

다시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잠시동안 유순한 길을 걸어가다가...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우회하며 걷는다

622봉(11:55)

622봉을 지나니...

등로 우측으로는 계속해서 군사보호시설구역 말뚝이 보인다

갑자기 바로 앞에 뾰족하게 생긴 암봉이 보이면서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빨래판 구간같은 능선... 생각보다 힘이들고 시간이 지체되는 느낌이다

급하게 내려섰다가...

다시 빡세게 암릉구간으로 올라선다

멋진 암릉구간을 지나니... 

절개지에 서있는 멋있는 소나무

생각보다 오르막이 심하다

뾰족봉(12:00)...범여의 생각中에서

등로에서 바라본 양구읍 도사리의 모습

그 뒷쪽으론 봉화산에서 사명산으로 이어지는 도솔지맥 능선이 뚜렸하게 보인다

뾰족봉에서 내려오니 평평한 능선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자리를 잡고 산으로, 수헌 아우님과

함께 막걸리와 맥주를 곁들인 20분간의 짧은 점심식사를 끝내고 다시 길을 나선다

성골고개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이는 양구군 방산면 금악리의 모습도 보인다

 

금악리(金岳里)는 본래 양구군 방산면 지역으로서 사기를 굽는 막이 있었으므로 사기막이라 하던 것이

변하여 사금막(沙金幕)을 줄여서 금막(金幕)이 되었는데 방산사기그릇을 고령토의 질이 좋아 전국적으로

유명하였는데 지금도 방산 금악리 자기는 남아있는 것이 별로 없어 수집가들의 귀중한 보물로 되어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슬원, 골말, 버덩말, 성공을 병합하여 금악리라 하였다.

계곡 너머로 보이는 산 능선은 아직도 미수복 지구로 북한땅이라고 한다

벙커봉(12:27)

교통호를 따라서 내려가니...

암봉(12:32)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이 나온다

교통호를 따르다가 좌측 능선으로 올라선다

벙커봉을 우측으로 두고 올라서니...

암봉(12:33)

다시 넓고 편안한 길을 따라서 성골고개로 향한다

군 비트를 지나고...

시멘트 경계초소(12:40)

직진으로 가야하나 절개지라 내려설 수 없어서 좌측으로 우회한다

도로에 내려선 선 다음에 우측으로 가니...

성골고개는 지금 한참 공사중이다 

도로에서 좌측 능선으로 오른다

성골고개(城谷嶺:508m:12:45)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군량리와 방산면 금악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2차선 도로가 지나며

고개 정상에는 “城谷嶺” 표시석이 정상을 지키고 있는데 지명의 유래는 금악리 성골마을에서

따온 것으로 ‘마을이 성(城)처럼 생겼다’고 해서 성골마을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지맥의 이름도 성골지맥이다...신산경표에 등재된 162개의 지맥중에서 산이나 봉이 아닌

유일하게 고개 이름이 지맥의 지명으로 등재되어 있는 셈이다

 

이곳은 비무장지대의 인근에 있다보니 산꾼들이 잘 안다니고(정확하게는 못 다닌다)하니

알려진 봉우리가 없다보니 고육지책으로 그러한 모양이다

개인적으로는 성주봉이나 두밀봉의 지명을 활용해 봄이 어떨런지...

조금전 내가 걸었던 길을 한번 뒤돌아 보고...

최근에 설치한듯한 나무 의자 2개가 산꾼을 반긴다

610봉(12:55)

성골고개에서 힘들게 오르니 무명봉이 나오고 바로 우측으로 꺽어진다

헬기장(12:58)

지맥길 치고는 등로가 아주 좋다...고속도로같은 느낌

숫돌봉 갈림길(13;10)

나무계단을 오르니 새로 설치한 의자가 2개가 있는데 좌측으로

숫돌봉으로 향하는 길이고 성골지맥길은 우측으로 이어간다

군사시설보호구역 말뚝을 지나 오르막을 오르니 무명봉이 나온다

무명봉(13:12)

좌측으로 숫돌봉으로 이어지는 뚜렸한 등로가 보이고...

교통호를 끼고 내려가다가 좌측의 급경사로 내려선다

조그만 봉우리들을 올랐다 내려섰다를 계속해야하는 빨래판 구간...힘이든다

건강한 소나무들이 많이 보이고...

체력이 슬슬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산으로, 수헌 아우님은 나를 추월하여 도망을 가기 시작한다

674.6봉(13:20)

삼각점 판독불가

좌측으로 내려서니 교통호가 보이고...

640봉(13:25)

조진대님의 시그널이 걸려있고...우측으로 내려가니...

이곳도 건강한 소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다시 돌무더기처럼 보이는 봉우리에 올랐다가 내려선다

무명봉(13:33)

지맥길에서 가끔 만나는 竹泉님의 시그널...한번도 뵙진 못했지만 대단하신 인듯하다

좌측 능선 아래의 소나무

편안한 걸음으로 능선을 걷다가...

무명봉(13:42)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가니...

폐헬기장인듯 공터를 지나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오미령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미령(五味嶺:14:00)

양구군 양구읍 상무룡리와 방산면 오미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6번 군도가 지나고 있다

고개 정상에는 이동통신 중계기가 있고 맞은편 임도에는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다

지명의 유래는 고개 북쪽에 있는 오미마을에서 따왔으며 옛날 오미마을에 살던 아낙이

아들을 잃고 찾아 다니던 중 이 고개에서 얼어 죽었다고 하는 슬픈 사연이 있다 

 

UN봉에서부터 아우님들과 맨 뒤에서 걷다가 죽을뚱살뚱 빠르게 걸었더니 이곳에서

중간정도에 걷는 산꾼들과 합류를 한다... 산은 즐기면서 걸어야 하는데 내가 뭔 지랄인지 모르겠다.

어느 산꾼이 막걸리 한잔을 권하는데 왜 그리 꿀맛인지...복받을깁니다

오미령에서 막걸리 한잔을 얻어 마신후에 임도 차단기를 지나 좌측으로 오르는데

후답자들은 좌측 능선으로 오르지말고 임도로 직진하시길... 금방 만난다

금방 만난 임도에서 우측 능선으로 올라서니 간벌지역이 나타난다

간벌지역을 지나면서 급경사의 고도를 높인다

리기다소나무 사이의 등로를 지나고...

밀양박공 묘지(14:20)

코가 땅에 닿을만큼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숨이 막힐 지경이다.

오늘 산행중 가장 힘든 곳이다...힘들게 치고 오르니 삼각점이 있는 623.8봉이 나온다

623.8봉(14:35)

정상에는 판독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있고 좌.우로 등로가 나오지만 지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623.8봉 삼각점

성골지맥중 삼각점의 특징은 한.두개를 빼놓곤 모든 삼각점이 판독불가하다

625봉(14:45)

소나무 숲사이의 등로를 걸어가는데 앞서가는 아우님들이 어찌나 빠르게 걷는지 죽을 맛이다 

곳니기계충버섯

무명봉(14:52)

우측으로 꺽어져 가는데 자그만한 봉우리를 많이 넘나든다

무명봉(14:56)

무명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니 멧돼지가 등로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놨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등로 아랫쪽엔 합수점인 파로호가 살짝 보인다

암릉구간으로 올라서니...

성주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성주봉(城柱峰:626.1m:15:18)

양구군 양구읍 상무룡리에 있는 봉우리로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고 삼각점이 숨어있다 

헬기장에 숨어있는 성주봉 삼각점(방심하면 놓치기 쉽다)

판독할 수 없는 성주봉 정상 삼각점

헬기장으로 이어지는 직진길이 뚜렸하다...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성골지맥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직진으로 가서 수입천으로 가는 산꾼도 있는 모양이다

헬기장 초입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너 아주 급경사의 비탈길이 나온다

아주 내려가기가 難解한 길이다

두발이 아닌 네발로 기다시피하며 급경사로 내려선다

한참을 내려오니 조금 완만한 등로로 내려선다

무명 묘지를 지나니...

폐헬기장(15:48)

폐헬기장을 내려서면서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상무룡고개가 나온다

상무룡리 고개(上舞龍里:195m:15:50)
양구군 양구읍 상무룡리로 가는 입구에 있는 고개로 상무룡은 2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오지마을이다.

상무룡(上舞龍)이란 이름은 용이 춤을 춘 곳이라는 뜻이란다... 2차선 도로가 지나가고 도로옆에는

간이 화장실이 있는데 화장실앞에 낚시꾼들이 버린듯한 쓰레기 봉투가 많이 쌓여 있다

도로에서 아랫쪽으로 내려서면 파로호로 내려가는 길이고 지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상무룡 고개에 있는 경고문

능선으로 올라서다 베낭을 벗어놓고 스틱과 카메라만 가지고 합수점으로 향한다

281봉(16:03)

281봉을 지나 내리막길에 암릉을 만나 우측으로 우회하며 걷는다

좁은 날등의 등로를 따라서 걷는데 좌측은 양구 서천이 흐르고 우측은 수입천...발한번 삐꺽하면 그냥 황천길이다

양구서천(楊口西川)

한강 권역의 한강 수계에 속하며, 한강의 제2지류로 유로연장()이 27.3㎞·하천연장이

1.03㎞이고, 유역 면적은 북한지역을 포함하면 609.66㎢·남한지역만은 490.20㎢이다.

양구군 양구읍 정림교에서 발원하여 흐르다가, 양구읍에서 한강의 제2지류인 북한강과 인공호수인

파로호의 동쪽으로 흘러들며 1987년평화의 댐 조성을 위해 파로호 물을 뺄 때 인근에서 수많은

선사시대 유물·유적과 고대리 지석묘군 (:강원기념물 9) 등 청동기시대의 고인돌

유적 40여 기가 산재하여 있었는데, 대부분은 양구선사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양구가 대한민국의 오지중에 오지라지만 원래 그랬던 것은 아니였다

 

조선시대의 양구는 한양에서 금강산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목이었고 큰길이 지나갔으므로

강원 내륙의 산간지역이긴 해도 지금처럼 확고한 오지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6.25전쟁 때문에 남북 분단으로 접경지가 되면서 오지로 뒤바뀐 것이다.

다른 원인은 1943년 화천댐 건설로 북면 전체가 물속에 잠겼고, 1973년엔 소양강댐이 생기면서

소양강 주변의 널따란 농토도 잠겼다... 당연히 물줄기를 따라 이어져 있던 옛길도 함께 묻혀 버렸다.

수입천(水入川)의 모습

북한강의 지류로, 비무장지대 내 군사분계선 바로 남쪽에 있는 가칠봉(:1,242m)에서 발원한 후

이후 방산면 문등리, 건솔리, 송현리, 장평리, 현리, 금악리, 오미리 등을 우회하며 파로호로 흘러든다.

서천과 함께 북한강으로 합류하는 곳에는 평야가 펼쳐져 농업이 활발한데 6.25 이전에는 양구군의

대부분이 북한땅이었다가 수복이 되었지만 수입천이 흐르는 양구군 수입면은 미수복지구로 아직도 북한땅이다 

상무룡고개에서 합수점까지 가는 길도 생각보다 만만찮다...약 1.7km의 거리쯤 되는듯하다

수입(성골)지맥의 마지마가 봉우리(16:20)

봉우리 정상에는 벙커가 있고 바로앞에 가던 산꾼이 지나온 성주봉을 바라보고 있다

이틀만에 가장 힘들고 접근하기 어려운 지맥을 끝냈다는 안도감에 감회가 새로운듯 한 모양이다

마지막 봉에서 바라본 성주봉과 양구서천의 모습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오니 묘지가 있고...

잡목이 무성한 숲속에 경호실터라는 낡은 간판이 있다

수입(성골)지맥 합수점(16:30)

좌측의 양구서천과 우측의 수입천이 꼭지점에서 만나 파로호라는 인공호수로

가다가 북한강으로 유입되는 곳에는 평화의 댐이라는 거대한 구조물.

그 역시 민족 분단의 아픔이라는 멍애를 가지고 있다...합수점에 도착한 범여

이런저런 생각에 가슴이 착잡하다...언제쯤 통일이 되어 맘놓고 산에 다닐수 있을라나... 

 

파로호(破虜湖)는 대한민국 최북단에 위치하는 인공호수로 1944년 5월에 화천댐이 건설되면서

만들어진 인공 호수로 면적은 38.9km2으로 10억 톤의 물을 담을 수 있는 규모이다.

상류에는 평화의 댐이 있는데 이 지역은 38선 이북으로 8.15광복 직후에는 소련군정 관할에

속하였으나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에 복속된 지역으로 댐 건설 당시 호수에 붙여진 이름은

 '화천호'이며, '파로호'라는 이름은 한국 전쟁 화천 지구 전투 때 조선인민군 및 중국 인민해방군 

수만 명을 수장(水葬)시킨 곳이라 하여 당시 대통령 이승만(李承晩)이 "오랑캐를 무찌른 호수"라는

뜻의 '파로호(破虜湖)'로 명명하였다

합수점에서 수헌, 산으로 아우님과 인증샷을 남기고...

합수점에서 손을 담그는 의식으로 수입(성골)지맥을 마무리하고 다시 상무룡리 고개로 되돌아간다

다시 상무룡리 고개(17:08)
고개 아래에 있는 산악회 버스에 도착하니 먼저 산행을 끝낸 산꾼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7년전 낙남맥을 같이한 동료산꾼(닉이 기억안남)이 막걸리를 권하는데 연거푸 5잔을

마시니 배가 불러 더 이상 못먹겠다...식사를 끝내고 서울로 향하는데 어제보단 길이 안 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