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슨 삶을 두려워하라 / 법정스님 ♣ 이 육체라는 것은 마치 콩이 들어찬 콩깍지와 같다. 수만 가지로 겉모습은 바뀌지만 생명 그 자체는 소멸되지 않는다. 모습은 여러 가지로 바뀌나 생명 그 자체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생명은 우주의 영원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근원적으로 죽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변화하는 세계가 있을 뿐. 이미 죽은 사람들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그들은 다른 이름으로 어디선가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원천적으로 사람을 죽일 수는 없다. 불멸의 영혼을 어떻게 죽이겠는가.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기약할 수 없는 것이다. 내일 일을 누가 아는가, 이 다음 순간을 누가 아는가, 순간순간을 꽃처럼 새롭게 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매 순간을 자기 영혼을 가꾸는 일에, 자기 영혼을 맑히는 일에 쓸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모두는 늙는다. 그리고 언젠가 자기 차례가 오면 죽는다. 그렇지만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늙음이나 죽음이 아니다. 녹슨 삶을 두려워해야 한다. 삶이 녹슬면 모든 것이 허물어진다. 한해의 절반을 끝내고 새로이 시작한 새달 이도 어느 사이 초 중반을 지나 이제 후반 그저께는 한해의 제일 덥다는 대서 오늘은 중복...이제 7월도... 이렇게도 쉼었이 빠르게 빠르게 시간이 흐르는 속에서 이렇게 우리의 육체도 생명 끝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마음과 생각은 끈임없이 성장하고 우리의 존재는 맑게 살아있습니다. 성장은 곳 존재입니다 존재는 곳 성장입니다 저작은 물방울이 흐르지 않고 성장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저 큰바다 와 만날수 있나요? 우리의 생각과 마음도 계속 움직여 간다면 우리는 끊임없이 피어나는 연꽃입니다. . 만약 우리의 생각과 마음도 성장하기를 멈춘다면 우리들의 육체의 존재는 죽은 고목처럼 되고맙니다. 하지만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그안에서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이치는 마음 먹기 달렸습나다 모든 것이 마음으로 이루어집니다. 내 마음 가짐으로 우주의 기운과 합일하니 우주와 함께 돌아갑니다. 오늘 하루종일 흐리고 후덥지근 하던 날씨가 어둠이깔린 이시간 세찬 비가 주룩 주룩... 이렇게 비내리는 점점 깊어가는 짧은 여름밤 나는 어떤 마음가짐 가져야 하는가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 세상 사람들 성품은 본래로 청정하여 만 가지 법이 다 자기의 성품이 갖추어 있나니, 모든 악한 일을 생각하면 바로 악을 행하게 되고, 모든 착한 일을 생각하면 바로 착한 일을 행하게 되는 것이니라. 』 ** 육조단경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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