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젊어지는 운동 VS 얼굴이 늙어가는 운동
운동을 하는 여러가지 목적들의 공통분모는 바로 '젊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그 믿음이 노안을 부를 수도 있다.
몸과 정신에 좋은 운동이 반드시 얼굴에 좋은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떻게 운동을 하느냐에 따라 몸과 정신은 물론,
얼굴까지 젊어지는 '동안 운동법'을 소개한다.
1. 햇빛 vs 그늘
2008년 바먼 가이유론 박사 연구팀이 미국 성형외과학회지에 발표한
'일란성 쌍둥이 안면 노화요인에 관한 연구'에 관한 결과를 살펴보면
얼굴나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술이나 담배가 아니라 바로 자외선이었다.
골프 등 자외선에 노출되는 활동을 많이 한 사람이 확연히 늙어 보였다는 것.
물론 담배도 얼굴 노화와 관련이 컸지만,
자외선은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크게 영향을 미쳤다.
얼굴도 젊어지는 운동을 위해서는 자외선에 유념해야 한다.
물론 적당한 햇빛은 비타민 D를 합성해주고 기분까지 좋게 하지만
자외선은 얼굴 노화에 가장 큰 적이다.
햇빛 아래 운동을 한다면 겨울이라도
자외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이젠 사계절용 기초화장품이다.
운동 중간 휴식시간에 한번 쯤
덧바르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얼굴에 그늘을 만드는 챙 넓은 썬캡,
햇빛을 반사하는 밝은 색깔의 긴 옷도 필수 아이템.
이런 무장을 했다 하더라도 오전10시~오후3시에
실외에서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2. 상하운동 vs 좌우운동
얼굴이 늙는 요인중 한시도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게 바로 중력이다.
수십년 동안 누적된 중력의 영향 탓에
얼굴 피부는 아래쪽으로 처지면서 주름이 생긴다.
눈두덩이 바깥쪽이 처지거나 뺨이 처지면서
팔자주름이 깊어지고, 갸름하던 턱선이 점점 둔해지는 것이
바로 피부와 악안면 유착부위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40대를 넘기면서 미약하나마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해
50대면 그 영향이 두드러진다.
얼굴에 생기는 세로형 주름은 중력 탓이 크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시기에 상하운동을 심하게 하면
영향이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테니스나 스쿼시보다는
상하 움직임이 적은 운동이 세로주름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정적인 요가나 얼굴 움직임이 거의 없는 자전거타기,
수영 등은 세로 주름 생성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3. 신체근육 vs 얼굴근육
나이가 들면 근육의 부피가 줄어든다.
얼굴의 표정 근육도 마찬가지다.
표정근의 부피가 줄어들면서 피부도 따라서
수축되면 주름은 생기지 않겠지만 피부는 그대로다.
여분의 피부는 그대로 주름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표정근을 운동시켜 그 부피를 유지해준다면 주름을 줄일 수 있다.
얼굴에는 대광대근, 소광대근, 볼근, 윗입술당김근,
구각당김근, 소근 등의 표정근육이 있다.
신체 중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근육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얼굴이다.
이 표정근을 최대한 움직이고 자극하는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이 발달된다. 양 볼을 최대한 부풀렸다 빼기,
양쪽 번갈아 가며 눈을 크게 감았다 뜨기,
입술 양끝 올리기 등으로 얼굴 근육을 자극할 수 있다.
이 스트레칭은 피부가 화끈 거리는 느낌이 날 때까지
천천히 최소한 10번씩 되풀이 한다.
운동 후 샤워할 때 표정근 스트레칭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4. 활성산소 vs 항산화제
운동을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는 직업운동선수들은
신체나이가 가장 젊을 것 같지만
의외로 실제보다 늙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운동으로 젊어지느냐 늙느냐의 핵심은
활성산소와 항산화효소에 달려 있다.
신체 내 활성산소가 많아지면
이것이 세포들을 마구잡이로 산화시켜 늙게 한다.
반대로 항산화효소가 많으면
세포 산화가 지연돼 노화가 방지된다.
그런데 운동은 항산화효소도 만들지만 활성산소도 만들어낸다.
운동 강도가 강하면 상대적으로 활성산소가 많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운동능력 최대치의 60% 선을 유지하는 운동이 좋다.
운동시 느끼는 피로도를 '매우 편하다-약간 편하다-편하다
-약간 힘들다-힘들다-매우 힘들다-최대로 힘들다'의
7단계로 나눴을 때, 처음 운동하는 사람은 '편하다'에서 시작해
'약간 힘들다'까지 하는 것이 좋다.
운동 후에 가벼운 정리운동을 하면
운동 중 늘어난 활성산소 생성이
빠른 시간 내에 정상으로 회복된다.
적당한 운동이 항산화효소의 활동성을 증가시킨다고 했다.
그렇다고 꼭 운동으로만 항산화제를 만들어낼 수 있는 건 아니다.
효소계 항산화제는 체내에서 만들어지지만
비효소계 항산화제는 음식이나
영양제 형태로 얼마든지 섭취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비타민 C, E, 베타카로틴, 셀레늄 등이다.
운동 중이나 전후에 이런 항산화제를 보충하면
활성산소의 활동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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