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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미주알고주알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아쉬워하는 사연들

by 범여(梵如) 2009. 12. 21.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아쉬워하는 사연들   
 
 
 
일본인 의사인 오츠 슈이츠는
 
저서에서 1000명이 넘는 죽음을 앞 둔 그들이 죽기 전,
 
마지막 순간에 아쉬워하는 일들을 책으로 정리한 것을 옮겨본다. 
 
올해 5월 출간된 이 책은 최근 일본 방송에 소개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하지 않았던 것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평소 자신의 몸을 좀 더 소중히 여겼으면
지금 내가 아프지 않았을 텐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츠씨는 병이 생긴 뒤 돈을 들이는 것보다 병에 걸리기 전에 검사 등에
돈을 쓰는 편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유산을 어떻게 할까 결정하지 않았던 것
오츠씨는 상당수의 말기 암 환자가 병원 침대에 누워 유산 상속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고 했다.
또 환자가 죽고 나서 재산 문제로 가족 관계가 나빠지는 경우도 많이 접했다.
오츠씨는 건강했을 때 이 부분에 대해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꿈을 실현할 수 없었던 것
많은 환자들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했다.
연주자를 꿈꾼 한 말기 암 환자는 병동에서 불철주야 연습해 처음이자 마지막인 연주회를 열었다.
오츠씨는 “그녀의 최후는 아주 편안해 보였다”고 회고했다.

맛있는 것을 먹지 않았던 것
죽음을 앞둔 환자들은 식욕이 떨어지거나 최악의 경우 미각이 없어지기도 한다.
어느 말기 암 환자는 유명한 스시 집에 가서 마지막 만찬을 먹었지만 맛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오츠씨는 건강을 잃기 전에 맛있는 것을 많이 먹어두라고 조언했다.

마음에 남는 연애를 하지 않았던 것
마음에 남는 연애는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큰 버팀목으로 작용한다.
기억에 남는 연애를 했던 환자들의 얼굴은 상당히 온화했다고 오츠씨는 덧붙였다.
 
결혼을 하지 않았던 것
독신인 채 일생을 끝내는 환자들은 반려자를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해 크게 후회한다.
 
아이를 낳아 기르지 않았던 것
대부분의 여성 환자들의 후회 중 하나다.
꿋꿋이 투병 생활을 하던 한 80대 노파는 손자가 휠체어를 밀어주는
다른 환자의 모습을 보고 “선생님, 저도 아이를 하나 낳을 걸 그랬어요”
라고 불쑥 중얼거렸다고 오츠씨는 전했다.
 
악행에 손 댄 일
나쁜 일을 저질러 병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들은 밤새 악몽이 시달리며 남은 생을 힘들게 보낸다.
 
감정에 좌지우지돼 일생을 보내 버린 것
죽음이라는 큰 산 앞에 놓이게 되면 지금껏 해왔던 고민 등은 아주 사소한 일이 돼버린다.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감정적인 문제로 수없이 말다툼을 했다는 사실을 후회한다.
 
자신을 제일이라고 믿고 살아 온 것
회사 경영자 등 사회적 지위에 오른 사람들이 갖는 후회 중 하나다.
주위 의견을 전혀 듣지 않고 유아독존적 삶을 살아온 사람들은
자신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죽음’ 앞에 놓여 과거 오만했던 일들을 후회한다.
 
생애 마지막에 의지를 보이지 않았던 것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죽기 직전 “지금까지 고마웠다”고 말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의식을 잃거나 말할 틈도 없이 눈을 감는다.
건강했을 때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 두는 것이 현명하다.
그밖에 후회하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마워요’라고 말하지 않았던 것
가고 싶은 장소를 여행하지 않았던 것
고향에 찾아가지 않았던 것
취미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던 것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지 않았던 것

하고 싶은 것을 하지 않았던 것
사람에게 불친절하게 대했던 것
아이를 결혼시키지 않았던 것
죽음을 불행하다고 생각한 것
남겨진 시간을 소중히 보내지 않았던 것
자신이 산 증거를 남기지 않았던 것
종교를 몰랐던 것
자신의 장례식을 준비하지 않았던 것
담배를 끊지 않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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