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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가고 싶은 곳

차마고도 [茶馬古道]

by 범여(梵如) 2012. 5. 1.

 

차마고도 [茶馬古道]

차(茶)와 말을 교역하던 중국의 높고 험준한 옛길.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교역로이며

이 길을 따라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이 오갔다.

 

세계 3대 트레킹 코스 호도협 트레킹

   뉴질랜드의 밀포드 트랙, 페루 마추피추 잉카 트랙과 함께 세계 3대 트레킹 코스의 하나.

 

실크로드보다 200여 년 앞서 만들어진 인류 최고(最古)의 교역로로,
중국 서남부에서 윈난성[雲南省]·쓰촨성[四川省]에서 티베트를 넘어
네팔·인도까지 이어지  육상 무역로이다.
윈난성·쓰촨성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교환했다고 하여 차마고도(茶馬古道)라는 이름이 붙었다.

길이가 약 5000㎞에 이르며 평균
해발고도가 4,000m 이상인 높고 험준한 길이지만
눈에 덮인 5,000m 이상의 설산(雪山)들과 진사강[金沙江], 란창강[瀾滄江], 누장[怒江]이
수천㎞의 아찔한 협곡을 이루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힌다.
세 강이 이루는 삼강병류 협곡(Three Parallel Rivers of Yunnan Protected Areas)은
2003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신비와 풍요가 물든 오색 샹그릴라‥ `중국 윈난성`

 중국 서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소수민족의 보고 윈난성(雲南省),

남으로 베트남, 라오스와 인접해 있고 서로는 미얀마와 맞닿아 있다.

 신비롭고 아름다우면서 풍요로운 곳이 많아 유토피아, 샹그릴라로 곧잘 비유된다.

 

이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근면한 노동과 지혜를 바탕으로

그들만의 눈부신 문화와 다채로운 민족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에게 젖줄인 란찬강은 청해 탕굴라산에서 발원해

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베트남으로 흘러든다.

'동방의 다뉴브강'으로도 부른다.

 

고대와 현대문화가 융합돼 더욱 빛나는 윈난의 곳곳은

찬연한 산천풍광과 소박한 소수민족의 순수성 때문에

여행방랑객들이 가장 동경하는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 샹그릴라

몇 해 전 중국은 옛 티베트 땅인 중톈의 행정명칭을 ‘샹그리라’로 바꿨다.

샹그릴라. 늙음과 병듦, 그리고 죽음이 없다는 신비의 낙원이다.

대체 이곳이 어떤 땅이기에 그런 찬란한 이름을 붙였을까.

물론 거기에는 티베트의 독립 움직임에 쐐기를 박고,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는 포석이 깔려 있겠지만 어쨌거나

그 이름 넉 자는 살 떨리는 매력이다.

바로 차마고도(茶馬古道)다.

 

아득한 옛날 티베트의 말이 오고, 한족의 차가 설산을 넘어갔던 그 길.

차(茶)는 그들에게 사치가 아닌 생명수였다.

추운 산록에 살며 야크와 유제품을 주식으로 하는 티베트인에게 차는

식물성 비타민을 얻기 위한 절대 품목이었다.

그들의 생사를 넘나든 교역은 실크로드보다 기원이 앞선단다.

라마만이 오를 수 있었던 해발 4000, 5000m의 고지에는 신들의 자취가 역력하다.

  

샹그릴라의 어원은 동티벳 캄바 지역 현지어인 샹블라에서 유래한다.

캄바 지역은 1933년 영국인 작가 제임스 힐튼의 소설을 각본으로 한

영화 (잃어버린 지평선)의 촬영지인 중전, 덕흠, 여강 지역의 아름다운 천연 자연과

소수민족의 풍속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트레킹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이곳을 찾는 데만 50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렸다.

동양인들이 찾는 무릉도원, 바로 이곳이 이 세상에 현존하는 샹그릴라이다.

 

이 세상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맑고 아름다운 하늘,

시공을 초원한 입체의 사계절 풍경,

소박한 티벳 원주민들의 후덕한 접대,

아름답고 정겨운 노래와 춤,

정성들여 빚은 칭커주 한 잔,

그림 같은 고산 초원,

설산과 빙하호수는 그야말로 샹그릴라(이상향)를 보여준다.

 

 

 

 

☞ 호도협

호도협은 운남성 리장나시족 자치현 북동쪽에 있다.

양자강의 상류인 금사강이 호도협에 와서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북쪽으로 흘러가므로 '양자강에서 으뜸 가는 물굽이'라고 불린다.

협곡의 길이는 17㎞ 정도이다.

호도협의 오른쪽 기슭에 위치한 옥룡설산맥의 주봉은 높이가 해발 5,596m 정도 되고,

왼쪽 기슭의 중매설산은 해발 5,396m 정도이다.

이 두 산맥 사이에 자리 잡은 호도협의 물길의 너비는 30~60m에 불과하다.

 

호도협의 상류 쪽 입구는 해발 1,800m, 하류 쪽 입구는 해발 1,630m에 있다.

양쪽 기슭에 늘어선 봉우리와 수면의 고도 차이는 2,500~3,000m로,

골짜기 언덕은 험준하고 가파라서 성대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골짜기 안의 하천은 하류 쪽으로 흘러내리면서 7개의 험한 비탈을 잇따라 지나게 된다.

물의 낙차는 170m이며 물살이 용솟음치면서 솟아오르고 몇 리 밖에서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세계에서 가장 깊고 큰 협곡의 하나로 꼽힌다.

장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물의 양이 엄청나며

마치 댐에서 떨어지는 물줄기 같은 느낌을 받는다.

옛날에 산이 무너져 흐름을 막았는데, 지금도 무너져 내린 흔적을 볼 수 있다.

☞ 여강(麗江)

운남의 베니스, 여강(麗江, 리장)

대리와 마찬가지로 운남의 작은 도시다. 운남성 서북부에 위치하며

옥룡설산(玉龍雪山)을 뒤로하고 있는 나시족(納西族)의 거주지다.

 
나시족은 모계사회로 알려진 중국의 소수민족 중 하나로,

점점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 그들의 문화도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소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라 자칫 작은 곳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오히려 도시의 면적은 대리보다도 더 크며, 뒤로 서 있는 설산과

그 뒤에 흐르는 금사강(今沙江)때문인지 마치 유럽의 스위스를 연상시킨다.

 

시내의 고성(古城)은 사방가(四方街)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곳곳에 맑은 물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고성은 송대에 처음 조성된 것이라고 하는데,

'동방의 베니스'라 불릴만큼 운치있고 아름다운 곳이다.

성벽이 없는 이 오래된 성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신미하고 평화로운 곳이다.

고성 외에도 사자산(獅子山), 흑룡담(黑龍潭) 등이 볼만한 곳으로 꼽힌다.

 

이곳은 나시족의 심장부이면서 동파문화(東巴文化)가 발원했던 발원지이다.

동파문화는 나시족의 독특한 문화로 나시족은 그들만의 세계 유일한 상형문자인 동파를 사용했는데,

지금까지도 그 습성이 남아있다.

 

국가급 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어 있는 백사벽화(白沙壁畵)를 비롯하여

납서동경음악(納西洞經音樂)은 동파문자와 함께 세계적으로 보호되어야 할 진귀한 보물이다.

또 모계사회인 나시족의 생활상을 그대로 볼 수가 있는데,

가사일부터 사회적인 일까지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여자들과

한가롭게 시간을 떼우고 있는 남자들을 쉽게 발견 할 수가 있다.

 

☞ 옥룡설산

눈의 웅장함, 옥룡설산(玉龍雪山,위롱쉐샨)

여강의 빼놓을 수 없는 상징, 옥룡설산은 이름 그대로 1년 내내 눈이 녹지 않는 설산이다.

20km 떨어진 여강의 서북부에 웅장하게 서 있는데, 여강시내에서 이곳의 주봉을 볼 수 있다.

주봉은 해발 5,596m로 이곳에 눈이 녹지 않아 여강에서 이 산을 바라보는 우리가

이곳을 설산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옛부터 이 산의 산맥이 마치 은색의 용이 춤을 추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옥룡'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러나 설산의 기묘한 자태가 옛부터 지금까지 많은 여행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그 어느 누구에게도 정복된 적이 없는 처녀산이다.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결코 정복하기 어려운 산이기 때문이다.

또 이곳에서는 설산의 기경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원산림의 풍모도 볼 수가 있는데,

희귀한 식물들이 많아 '현대의 얼음하천 박물관', '식물의 왕국'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 여강고성(麗江古城)

여강고성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여행해볼 가치가 있는 곳으로

아테네,파리 등의 국제적으로 유명한 도시와 함께 세계 문화유산에 지정 된 곳이기도하다.

 

이곳은 성벽이 없는 고성으로 반들반들하고 깨끗한 응회암으로된 좁은 골목길에

손으로 직접 지은 흙과 나무로 지은 전통가옥들이 줄지어 있으며

골목골목을 흐르는 수로 위에는 작은 다리들이 얹혀져 있다.

 

오래된 집과 골목에서는 나이든 나시족 노인이 그 옛날 쪽빛 물들인 옷에

문화혁명시기의 팔각건을 머리에 두르고 환한 햇살을 받으며

천천히 오래된 거리를 걷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점점 늘고있는 관광객들로 기념품을 파는 상점과

여행객들을 상대로 하는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요란한 시장에서의 구경거리 역시 흥미롭다.

사방가(四方街)는 고성의 중심가로 예전부터 상인들이 교역을 하던 곳이기도 하다.

고성 안의 얽혀있는 수많은 골목들이 모두 이곳으로 통하게 되는데,

낮에는 화물교역시장이 서면서 수많은 인파가 몰리게 되지만 밤이되면

적막해진 사방가에는 호텔들의 붉은 등만 잔잔히 좁은 골목을 비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