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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일반 상식

아리랑”의 의미를 아시나요?

by 범여(梵如) 2010. 2. 2.

 




오늘날 처럼 남북이 분단되어 올림픽
단일팀이 하나의 國歌를 부르기 어려울
때에는 “아리랑"을 국가처럼 합창하여
한민족임을 확인한다.
 
그러면서도 우리국민 거의다가
“아리랑”이 무슨 뜻인가? 를 모르고 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경기도 아리랑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또는 사투리로
서리 서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밀양 아리랑, 진도 아리랑, 정선 아리랑)

에서 나오는
“아리랑",“쓰리랑”,“아라리,
“아리랑고개”
의 뜻을 알아본다.
 

 
첫째 “아리”의 뜻

"아리”가 고대 한국어에서 “고운”, ”곱다”
로 쓰인 흔적을 현대 한국어
(“아리다운”
=아리+다운)
에서 찾아 볼수 있고,
몽골에서 “아리”는 아직도
“고운”
“곱다”
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아리”의 뜻은 “고운을 뜻한다.

 

 
둘째 “아리”의 뜻
현대 한국어에서 “아리다”(마음이)의 동사는
사랑에 빠져 상사병에 걸렸을 때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의 표현이다.
이것이 형용사가 되면 “아리”는 상사병이
나도록 “사무치게 그리움”을 표현하는
뜻이 되어
"아리“는 ”(사무치게)그리운”
의 뜻이 된다

 
 


“랑”의 뜻
“랑”은 한자로 삼국시대에는“낭(郞 )“
자를 써서 젊은 남녀를 모두 표현 했다.
통일 신라시대 이후 조선시대에는 남녀를
구분하여 남자는






*주로*
”郞“자, 여자는"娘“자로 표시했다.
발음은 모두 “랑”이며, 뜻은 “임”이다.
이는 신라향가(鄕歌)의 죽지랑(竹旨郞),
기파랑(耆婆郞) 등이 좋은 예이다.

 
 
“아라리”의 뜻
“아라리”는 근 현대에 뜻을 몰라
잃어버린 말인데, 이는 ‘상사병’의
고대 한국어 라고 판단 된다.
현대 한국어 에서는 상사병을 나타내는
‘가슴아리’ (가슴앓이)에서 그 흔적이
어렴풋이 보인다.
'쓰리다’를 강조할 때'쓰라리다
라고 강조사를 넣는 것처럼
’가슴아리‘는 ’가슴 아라리‘
’아라리‘
와 같다.





삼국유사’ 등에는 상사병에 걸린 사랑
이야기가 몇 개 나오는데, 상사병에 해당하는
순수 고대 한국어를 한자가 수입된 뒤 언젠가
그만 잃어버린 것이다.

*-민요-*
아리랑’에 들어있는 ‘아라리’가 바로
‘상사병’의 순수 인 것이다.

 


“쓰리랑”의 뜻
“쓰리랑”“아리랑” 둘째의 뜻과
동의어 또는 유사어(類似語) 이다.
마음이 “쓰리다”는 마음이 “아리다”
와 유사어 이다.
“쓰리랑”은 마음이 아리고 “
쓰리도록
그리운 임“
을 뜻한다.
"아리랑”의 가사를 현대 한국어로 리듬을
접어두고 번역하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곱고 그리운 임/곱고 그리운 임/ 사무치게
그리워 상사병이 났네.)
의 뜻이 된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 ‘아리랑(이)
고개를 넘어간다’
라는 표현을 운율에
맞추고자
“아리랑” 다음의 토씨 ‘이’를
생략 한 것으로서, 번역하면 
곱고 그리운
임이 고개를 넘어간다는 뜻이다.
 
 
 
한국 전통사회에서 마을 공동체의 활동범위를
차단 하는 것은 “고개” 였다.
고개를 넘어가는 것은 다시 만나기 어려운
공간으로서‘이별“ 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리랑이 고개를 넘어 간다”
“곱고 그리운 임과의 이별“ 을 뜻하는 것이다.
위에서의 의미를 유추해 볼때"
 


"아리랑”이 뜻도 모른 채(알았더라도)
일천수백 년을 내려온 것은 이 고대어 속에
현대어로는 치환할 수 없는 절묘한 뜻과
멋이 담겨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옮긴 글-
 
 

 
*신 아리랑 / 양명문 작시, 김동진 작곡*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싸리문 여잡고 기다리는가 기러긴 달밤을 줄져간다 모란꽃 필적에 정다웁게 만난이 흰국화 시들듯 시들어도 안오네




 
서산엔 달도 지고 홀로 안타까운데 가슴에 얽힌정 풀어볼길 없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초가집 삼간을 저산밑에 짓고 흐르는 시내처럼 살아 볼까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우리 민족의 恨이 서린 이 아리랑을 우리 모두는 사랑한다
우린 민족은 얼마나 많은 질곡의 아리랑 고개를 구비구비 넘어 오며
살아 왔던가 이제는 이렇게 사무친 恨이 서린 아리랑은
더 이상 부르지 않으리라.
가슴에 님을 향한 그리움의 행복을 녹이며 부르리라.-이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