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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가고 싶은 곳

메리설산(6,724m)+차마고도

by 범여(梵如) 2012. 6. 14.
메리설산(6,724m)+차마고도

메리(梅里)는 중국말이고 티벳말로는 카와 까르뽀(Kawa karpo-까르뽀는 흰색을 의미하는 티벳말}로써 '설산의 신'을 의미한다.

메리설산이 위치하고 있는곳은 행정구역상 티벳이 아니고 운남성에 위치하고 있지만 메리설산의 주변풍경과 사람들은 여전히 티벳적이다. 중국이 혹시 있을지 모르는 티벳의 독립을 염두에 두고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티벳을 축소하기 위해 마치 내몽골과 외몽골을 갈라서 외몽골은 어쩔수 없이 독립 시켜 주었지만 내몽골을 중국영토로 지금까지 잡고 있는것처럼 외부티벳을 뺀 내부티벳(內西藏)을 청해성과 사천성과 운남성으로 대거 편입시킨 것이다.
 
티베트인들은 "3대가 선업을 쌓아야 메리설산을 한번 볼까말까 하지!!" 라는 말을 하는 것처럼 메리설산은 티벳인들에게는 가장 성스러운 산중의 하나이다. 메리설산의 최고봉은 카와거버봉(6,740m)으로써 그 주위에 평균해발이 6,000m 이상의 봉우리가 13개가 이어져 있고, 특히, 카와거버봉은 인류의 발길이 닿은적이 없는 처녀봉이다. 6,000m 이상의 봉우리 13개가 병풍처럼 세워져 있는 모습이 굉장히 웅장하고 신기하기만하다. 6,000m이상의 만년설이 뽐어내는 경이로운 위용, 수많은 전설과 티벳인들의 신앙을 담고 있어 메리설산을 표현하는 단어도 가지각색이다.



메리설산의 주위는 해발 2,700m에서 5,500m까지 삼림지대가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은 보기드문 저위도 지역으로 높은 해발임에도 불구하고 해양성 빙천과 원시산림이 잘 보존되고 있으며, 유명한 난창강-티벳말로는 "얄룽창포강" 대협곡이 메리설산 아래로 자리잡고 있고, 길이가 150여Km에 달하고 강의 한측은 산정의 해발 4734m에 달해서 매우 장관을 이루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트레킹, 촬영, 탐험, 배낭여행등 어떤 여행의 형태로든 운남성에서 꼭 가봐야할 곳 중의 한 곳으로 꼽히기 있는 곳이다.


메리설산에 가게 되면 단지, 메리설산의 만년설이 쌓인 설봉이 자아내는 경이로운 풍경에 "와~"하는 감탄사만 남기고 오지 않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티베트인들의 모습과 이들이 대하는 메리설산을 이해하게 되면 아무리 우리가 이곳을 찾은 이방인일지라도 경건하게 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차마고도(茶馬古道)
지상낙원은 청정지역 산 바로이런곳을  말한다 

 



지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아름답고
또 가장 높은 길, 그것이 차마고도이다.



높고 푸른 하늘과 거대한 만년설산.
그 정적인 풍경 속에 개미떼처럼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것은 인간들뿐이다.



그곳의 사람들은 말, 야크를 앞세워좁고 척박한
돌길을 걸어 물물교환을 하며 살아간다.
낯선 풍경이다.순례하는 기분으로 차마고도에 가보자.



차와 말의 운반을 위해 만들어진 길 차마고도.
중국이 말을 얻기 위해 말 최대 생산지인 티베트에
차를 전하고 말을 공급받으려 왕래하며 생겨난 길이다.
말 그대로 차와 말이 오가던 길인 것이다.하늘과 가장 가까운
그곳에서는차와 함께 아침을 맞고, 말과 함께 저녁을 보낸다.


이제는 차와 말 뿐만 아니라 생활필수품을
물물교환하기위해 티베트인들이 오가는중요한
생활교역로가 되었다.
말 등에, 또는 야크 등에 차나 곡식, 소금 따위를 싣고
먼 길을 떠나는 행렬.위험하고, 고된 여정이지만
그들에게는 생존을 위한 몸짓이다.

보기에 따라서는 현대 문명이 파고들지 못한낙후와
후진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재산의 축적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요량만을 거래하는 가벼움에서 오히려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또한 짐승을 혹사시키기 보다는 동행인으로 생각하는 그곳
사람들의 소박함이 돋보인다.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
척박한 땅을 오고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천진하다.

지구상에서 가장 험난한 지역을 이어주는 차마고도와
소금 루트,가장 길고 가장 가파르고 그리고 가장 높은 길.
이 길의 역사 위에는 히말라야에 기대 사는
사람들의삶의 원형질이 새겨져 있다.

차마고도는 차의 본고장 중국과 말의 나라 티베트를
이어주는 길이자 두 나라의 슬픈 역사의 시간들을
지켜봐온 산증인이기도 한 것이다.
앞으로도 점차 중국화 되어가며 문명을 받아들이고 있는
티베트를 오랫동안 지켜보는 눈이 되어줄 것이다.


※ 차마고도 [茶馬古道] :
차(茶)와 말을 교역하던 중국의 높고 험준한 옛길.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교역로이며
이 길을 따라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이 오갔다.


실크로드보다 200여 년 앞서 만들어진 인류 최고(最古)의
교역로로, 중국 서남부에서 윈난성[雲南省] 쓰촨성[四川省]에서
티베트를 넘어 네팔·인도까지 이어지는 육상 무역로이다.
윈난성·쓰촨성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교환했다고 하여
차마고도(茶馬古道)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나라 이전인 기원전 시기에 중국 서남부 윈난성·
쓰촨성에서 생산된 차와 티베트의 말을 교역하기
위해 형성되었고 당·송 시대를 거치면서
번성하였으며 이후 네팔, 인도, 유럽까지 연결됐다.
1000년 전 티베트 불교가 티베트의 주도 인라싸[拉薩]에서
윈난·쓰촨 지역으로 전래되기도 했다.

길이가 약 5000㎞에 이르며 평균 해발고도가
4,000m 이상인 높고 험준한 길이지만 눈에 덮인
5,000m 이상의 설산(雪山)들과 진사강[金沙江],
란창강[瀾滄江], 누장강[怒江]이 수천㎞의 아찔한
협곡을 이루어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힌다.

세 강이 이루는 삼강병류 협곡
(Three Parallel Rivers of Yunnan Protected Areas)은
2003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 길을 따라 물건을 교역하던 상인 조직을
마방이라고 하는데, 수십 마리의 말과 말잡이인
간마런으로 이루어지며 교역물품은 차와 말 외에
소금, 약재, 금은, 버섯류 등 다양했다.
근대 들어 차마고도를 따라 도로가 많이 건설되었지만
아직도 일부 마방이 활동하고 있다.

#가난 하지만 마음이 따스하고 맑은 웃을을 보여주는
차마고도의 사람들 얼굴에서 행복이 느껴짐은 어떤 연유일까?
좌우로 갈라져서 치고 박고 욕하면서 쌈박질이 끝나지 않는
대한민국의 앞날을 생각하니 차마고도의 사람들이 부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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