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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 佛 敎 ♣/염불과 의례

도량석과아침종송

by 범여(梵如) 2012. 6. 20.

 

도량석

플레이어를 누르시면, 장엄한 '도량석'이 나옵니다.

아침종송
 
아침종송
원차종성변법계 원컨대 이 종소리
願此鐘聲遍法界 법계에 두루하여

철위유암실개명 철위산의 깊고 어두운
鐵圍幽暗悉皆明 무간지옥 밝아지며

삼도이고파도산 지옥, 아귀, 축생의 고통을
三途離苦破刀山 일체를 여의옵고 도산지옥 무너지며

일체중생성정각 모든 중생 바른 깨달음
一切衆生成正覺 이루어 지이다

나무 비로교주 화장자존 비로자나 교주이시며
南無 毘盧敎主 華藏慈尊 화장세계의 자존께서

연보게지금문 포낭함지옥축 보게의 금문 연설하시고
演寶偈之金文 布琅函地獄靭 낭함의 옥축을 펴신

진진혼입찰찰원융 티끌과 티끌이 혼융하고
塵塵混入刹刹圓融 찰토와 찰토가 원융무애한

십조구만 오천사십팔자 십조구만
十兆九萬 五千四十八字 오천사십팔자의

일승원교 대방광불화엄경 (3)   일승원교인
一乘圓敎 大方廣佛華嚴經      화엄경에 귀의하옵니다


제일게(第一偈)

약인욕요지 삼세일체불 사람이 삼세일체 부처님을
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온전히 알고자 할진대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응당법계의 성품을 관하라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 일체가 오직 마음으로 지은 것

파지옥진언(破地獄眞言) (지옥을 파하는 진언)

나모 아타 시지남 삼먁 삼못다 구치남 다냐타
옴 아자나 바바시 지리지리 훔 (3)


장엄염불(莊嚴念佛)

원아진생무별념 나는 이 생 다하도록
願我盡生無別念 다른 생각없이

아미타불독상수 오로지 아미타불
阿彌陀佛獨相隨 따르리다

심심상계옥호광 마음 마음을 항상
心心常係玉毫光 옥호광명에 두며

염념불리금색상 생각 생각마다 금색상호
念念不離金色相 여의지 아니하리다

아집염주법계관 내가 염주를 들고
我執念珠法界觀 법계를 관찰하매

허공위승무불관 허공을 끈 삼아
虛空爲繩無不觀 꿰이지 않음이 없음이라

평등사나무하처 평등한 노사나불
平等舍那無何處 어느 곳엔들 안계시리요만

관구서방아미타 서방의 아미타불을
觀求西方阿彌陀 관하여 구하고자

나무서방대교주 서방정토의
南無西方大敎主 대교주이신

무량수여래불 무량수불게
無量壽如來佛 귀의 하나이다

나무아미타불
南無阿彌陀佛 

아미타불 본심미묘진언 (아미타불의 미묘본심나타낸 진언)
阿彌陀佛 本心微妙眞言

다냐타 옴 아리다라 사바하 (3)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원컨대 이 공덕
願以此功德 普及於一切 널리 일체에 미쳐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나와 중생들 마땅히
我等與衆生 當生極樂國 극락국에 태어나

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 다 함께 무량수불 친견하고
同見無量壽 皆共成佛道 불도 이루어지이다

나무아미타불
南無阿彌陀佛
 
 
 도량

도량석(道場夕)은 도량석(道場釋) 혹은 목탁석(木鐸釋=木鐸夕)이라고도 한다.
인시(3~5시)가 되었을 때 도량의 호법성중과 사내의 대중 및 일체중생에게
기침(起寢)을 알려 혼침을 물리치게 하고,목탁을 치면 <천수경>등의 경문을
독송하여 도량의 정토화로 일체중생이 성불하기를 염원하는 불교의식이다.

다음은 도량석의 절차상 구성과 내용 및 작법을 "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보존회"에
보존된 의식을 통해 육하원칙에 의해 살펴본 것이다




○도량석의 집전은 누가?
대웅전에 소속된 노전(爐殿)의 장(長)을 원장(적멸궁의 책임자)이라 하며,
원장이 직접 혹은 원장의 책임 하에 사미승이 거행한다.


○도량석을 거행하는 시점은?
인시는 오전 3~5시며,주로 인시의 중간이 오전 4시를 기점으로 거행한다.
하늘과 땅이 각기 자시와 축시에 열리고 사람은 인시에 열린다고 보기 때문이다


○도량석을 거행하는 장소는?
대웅전에 향과 촛불을 켜고 삼배를 한 뒤 대웅전 앞 월대앞에서 대웅전을 향해 목탁을 울리기 시작하여,정해진 규식에 의해 도량을 돌며 경문을 지송한다. 끝날때는 시작할 때와 같은 방법으로 월대앞 위치하여 대웅전을 향해 마친다. 일설에는 월대에 위치하되 미타국토가 있는 서방을 향해 마친다고도 한다.

○도량석은 무엇을 위해?
사내의 대중과 도량의 모든 신에게 하루가 시작됨을 알리고,동시에 예불을 모실 때가 되었음을 알리기 위해 거행한다.

○도량석 진행은?
정해진 규식에 따라 목탁을 울리고 경내를 시계방향으로 순행하며 거행한다.
이때 경이나 조사어록 등을 지송한다.사물의 발달이 있기 전 인도에서는 석장을
울리며 돌았고 나중에는 방울이나 요령 등이 사용되다가 현재의 목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또 한문문화권이라는 전제 하에,음양오행설에서는 동쪽을 목으로 보기 때문에
나무로 제작된 목탁을 이용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때 지송되는 경전이나 조사어록어로는 <천수경> <금강경> <화엄경>의 <보현행원품>
<화엄경약찬게> <법화경>의 <여래수량품> <관세음보살보문품> <법화경
약찬게>
<사대주> <자경문> <참선곡> <증도가> <관음보살사십이수주>등 종파나
각 사찰의
특성에 따라 필요한 내용을 지송하면,선방에서는 조용히 목탁만 울려
혼몽을 일깨우기도 한다.


○도량석을 거행하는 이유는?
사내의 대중과 도량의 모든신으로 하여금 혼몽을 떨치고 성불을 향한 경각심을
일으키도록 하기 위함이다.또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는 중승에의해 주위의 짐승이나
미물이 예기치 않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한 장소로 피하게 한다는
의미도 있다.

도량석의 순서와 방법을 보면



대웅전에 반배를 한다음
(1)..목탁으로 ↗↘↗↘↗↘ 올렸다 내렸다를 세번하고
(2)..그리고 길게 세번을 ↘↘↘내리고
(3)..(2)보다 좀 짧게 세번을 ↘↘↘ 내리고
(4)..(3)보다 좀 더 짧게 세번을 ↘↘↘내리고
(5)..다시 (3)만큼 한번내렸다 길게↗올린다.
(6)..그런 다음 천수경 등 경문이나 조사어록을 독송하며 도량을 순회한다.
(7)..끝나면 대웅전을 향해 길게 한번 내리고 올리고
(8)..시작할 때와 같은 방법으로 길게 3번,약간 짧게 3번, 그리고 그 보다 좀더 짧게 3번 등 총 9번을 내린뒤 중간길이로 내려 멈추지 않고 다시 길게 올린다..그런다음 다섯 망치를 쳐서 목탁석을 마친다.

이렇게 총 9번 내리는 의식을 옛 어른들은 "삼삼은 구"라 하여 반드시 지킬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1)번의 처음 목탁을 올려서 길게 일자목탁을 치다 내리는 것은 하늘이 열림을 의미하고 같은 방법으로 두번 반복하는 것은 각각 땅과 인간의 세계가 열림을 의미한다.
(2),(3),(4)번의 길게 짧게 더 짧게 총 9번을 내리는 것은 천.지.인의 모든 중생이 구품으로인도되기를 바라는 의미이다.이때 그 길이를 길게 시작하여 점차 짧게 함은 상품으로 인도되는 중생이 가장 많기를 염원함이고,다음은 중품 그리고 하품의 순으로,결국 모든 중생이 남김없이 제도케 되어지기를 염원함을 의미한다.
(5)번의 9번을 내린후 중간으로 다시 올리는 것은 이렇듯 극락구품으로 제도된중생 모두가 생사의 업해에서 영원히 벗어나 성불케 되기를 염원하는 의미이다.
(6)번의 천수경등 경문을 봉독하며 도량을 순행하니 이는 위에서 발한 염원의 구현을 돕자는 것이고,
(7)번의 경문 독송을 마치면 대웅전을 향해 서서 길게 한번 내려서 올리는 것은
부처님의 성덕(聖德)을 찬탄함이다. 


(8)의 시작과 같은 방법으로 끝나는 "삼삼은 구"의 의식은 역시 의식상의 일이지만 앞에서의 염원이 구현되었음을 나타내 보임으로 해서 이와 같은 원의 성취에 대한 염원의 간절함을 강조한 것이다.

마지막 다섯 망치는 동.서.남.북.등 사방과 중앙을 치는 마음으로 쳐서 마치는데 이는 중도 및 오분법신의 회복을 의미한다.이와 같은 염원을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 불법이나,목탁석은 곧 불법의 요체(要諦)인 중도(中道)와 진제(眞諦)를 내보이는 의식인 것이다.


도량석이 새벽에 거행하는 의식인데 "석(夕)"자를 쓰는 이유와 때로는 "석(釋)"자를 쓰는 것은, 석존께서 그러셨듯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철학적 의미에서다.또 "석(釋)"자를 쓰는 것은, 의식에서 낮 시간을 석존께서 49년간 중생 교화하심에 견줌을 모범한 것으로 자비의 실천이라는 종교적 의미가 담겨져 있다.

내용출처 : 심상현 교수님의 日用儀範(上)권 내용 및 zeno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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