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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야생화 자료

자귀나무

by 범여(梵如) 2012. 9. 13.

 

 

 

 

자귀’라는 이름은 저녁 때가 되면 잎을 닫고 휴식한다고 하여 붙혀진 이름이고,

‘소찰밥 나무’라고도 하는데 이는 소가 이 꽃을 무척 맛있게 먼는데서 유래외었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도 전해온다.
<<옛날 어느 마을에 부지런 하고, 황소같이 힘이 센 ‘장고’라는 청년이 살고 있었는데,

주위에서 중매를 많이 하였으나 장고는 마음에 드는 여자가 없어 결혼을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장고는 언덕을 넘다가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한 집을 발견하고,

자신도 모르게 그 집 뜰 안으로 들어서고 말았다.
한 동안 꽃 구경에 정신이 팔려 있을 무렵 부엌문이 살며시 열리며 어여쁜 처녀가 모습을 나타냈다.
두 사람은 서로 첫눈에 반했고, 장고는 꽃 한송이를 꺾어서 처녀에게 주며 청혼을 했다.
그 후 결혼을 했고, 몇 년간은 알콩달콩 잘 살았다.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읍내로 장을 보러 갔던 장고가 그만 술집 여인네에 빠져 집을 돌아 오지 않았다.
장고의 아내는 남편의 마음을 다시 돌리기 위해 백일기도를 시작했다.
백일째 되던 날 밤 산신령이 나타나서 말하기를
‘언덕 위에 피어있는 꽃을 꺾어다가 방안에 꽂아 두어라.’


다음날 아침, 아내는 신령의 말 대로 언덕에 올라가 꽃을 꺾어다 방안에 꽂아 두었다.
어느날 밤, 늦게 돌아온 남편은 그 꽃을 보고 옛추억에 사로 잡혔다. 그 꽃은 자기가 아내를 얻

기 위해 꺾어 바쳤던 꽃이었기 때문이다.
그 날밤의 일은 각자 상상하자.
그 꽃이 자귀나무의 것이었으며, 앞서 이야기 했듯이 이 나무의 가지를 부부의

금실을 위해 잠자리 밑에 숨겨둔다는 것,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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