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世上事

대한항공 땅콩리턴 사건... 얼빠진 인간같은...

by 범여(梵如) 2014. 12. 11.

 


[단독]JFK공항, 대한항공에 "탑승구로 왜 돌아가나" 수차례 확인
A380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리턴’ 과정에서 뉴욕 JF케네디공항 관계자도 재차 탑승구로 향하는 것을 물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리턴을 허락 받는 10여분간 항공기는 멈춰있던 것으로 보인다. 승객들은 활주로로 향하던 항공기가 멈췄는데
안내방송도 없이 기다려야 했다.

10일 머니투데이가 입수한 지난 5일 오전(현지시간) 대한항공 항공기(KE086)와 뉴욕 JF케네디 공항의 교신기록을 보면



뉴욕 공항은 게이트로 돌아갈 필요가 있냐고 재차 확인했다. 또한 탑승구로 되돌아가기 위한 확인까지 10여분이 소요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기록을 보면 오전 00시53분 항공기가 탑승구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2분 정도가 지난 후 공항관계자는

운항 승무원(기장)에게 “탑승구로 돌아갈 필요가 있냐”고 확인했다.
이어 “공항의 지상요원들에게 게이트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얘기하라”며 “지상에 있는 대한항공 직원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줘라”고 했다.
잠시 후에 공항 관계자는 “상태가 확인됐다”며 “탑승구로 돌아갈 필요가 있냐”고 재차 확인했다. 

아울러 “지상 직원들과 조율을 한 뒤에 게이트로 돌아가는 것이 확실한지 얘기해 달라”고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당시 기장이 관제탑에 “객실 상황으로 게이트로 돌아간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대한항공 (48,850원

상승50 0.1%) 기장은 지상의 대한항공 운항관리사와 교신을 시작한다.


운항관리사는 “자세한 것을 알려 달라”며 “그러면 한 명을 더 다른 승무원으로 바꿔야된다는 얘기냐”고 물었다.
기장과 통신 후 운항관리사는 “사무장이 내리고, 부사무장이 사무장 역할을 하고,

추가로 교대시키는 것은 아니냐”고 재확인했고, 기장은 “예”라고 답했다.
그 뒤 약 2분 후 운항관리사는 “사무장 내리게 되면 사무장 없이 가도 된다”고 하자

기장은 “예”라고 대답한 뒤 탑승구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 걸린 시간 약 10분으로 승객들은 비행기가 다시 탑승구를 향하는 데도 이유도 모른 채 앉아 있어야 했다.

이날 항공기의 이륙 시간은 오전 1시36분으로 조현아 부사장이 땅콩 서비스 문제로 사무장을 내리도록 항공기를
 돌리면서 평소보다 10~20분이 더 걸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내방송은 기장과 객실 승무원의 상황 판단에 따라 할 수 있다”며 “무리한 조치로

시간이 지연돼 승객에게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현아 부사장은 '땅콩 리턴' 논란으로 지난 9일 대한항공의 기내서비스ㆍ호텔사업부문 총괄부사장(CSO)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부사장직을 유지해오다가 논란이 더 확산되자 10일 부사장직 사표를 냈다. 다만 대한항공의 등기이사직과 한진관광 등

다른 계열사 대표직은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