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2015년 5월 31일
☞ 산행날씨: 맑고 쾌청함... 한 여름을 방불케하는 무더운 날씨
☞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30km + 어프로치1.1km (30여분간 알바) / 11시간 30분소요
☞ 참석인원: 진권이 아우랑 둘이서
☞ 산행코스: 장유사-장유사 갈림길-용지봉-장유사갈림길-724m봉-너덜길-돌탑-간이매점
상점령-헬기장-654봉-헬기장-이정표-전망암-군부대 철조망-불모산
헬기장(1)군부대도로-헬기장(2)-헬기장(3)-군사도로-삼거리-공군부대 사격장
축구장-화산갈림길-비포장 군사도로-군 철책선-사토장-편백나무 숲-성흥사 갈림길
화산갈림길-헬기장-681m봉-전망바위-성흥사 갈림길-전망바위-대장동 갈림길-암릉지대
신안마을 갈림길-쉼터-굴암산-망해정-三市峰-522m봉-NO27송전탑-갈림길
339m봉-너더리고개-357.9봉-묘지-두동고개-382m봉-보배산-송전탑-405m봉-납골당
임도-묘지-장고개-큰집농장-벌목지대-임도-NO45송전탑-산불감시초소-임도-262m봉
송전탑-산양마을 갈림길-팔각정-헬기장-봉화산-쉼터-271m봉-무명봉-261m봉-대성암갈림길
노적봉(?)-녹산보건지소-성산삼거리-녹산수문
☞ 소 재 지: 경남 김해시 진례면, 장유면 / 창원시 성산구, 진해구 / 부산시 강서구
초파일 행사를 치르고 그 다음날 이사를 하고 또 토욜 오후에 베낭을 메고 산행을 나선다
사실 이번주는 휴식을 취하면서 좀 쉬고 싶지만 2주전 춘천지맥을 타면서 진권 아우와
한 약속 때문에 어쩔수 없는 상황이다... 점심을 먹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다음에
약속 장소인 경부고속 터미널 대합실에서 진권 아우님을 만나 16시 20분발 김해행 버스에 오른다
![](https://blog.kakaocdn.net/dn/bjbGik/btqFvvGBJ9C/dJ6fF4ac34ZAhJZzXTAacK/img.jpg)
신낙남정맥 지도
산경표가 원전으로 삼았다고 보는 문헌비고 여지고 산천총설은 지리산에서 시작한 산줄기를 불모산(佛母山·지금의 용지봉까지 불모산으로 보고 있다)을 지나 구지봉에서 끝을 맺고 ‘구지봉에서 남쪽으로 몰운대를 마주보고, 몰운대 북쪽에 세 갈래진 강이 있다(龜旨之峯南對沒雲之臺於三叉之北)’라고 산줄기의 끝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그리고 그 산줄기에서 가지 친 산줄기 들을 차례로 기재하면서 맨 끝 부분에 ‘구지봉에서 남쪽으로 분산(盆山·지금의 분산성)에 이르고 그 아래에 김해부 관아가 있다(龜旨峯南至盆山有金海府治)’고 했다.
산경표는 낙남정맥을 불모산-구지산-분산으로 끝을 내어 산줄기의 흐름은 그 끝이 낙동강에 닿도록하고 따로 龜旨峯(구지봉)이란 독립된 난을 만들어 산천총설1과 똑 같이 ‘南對沒雲之臺於三叉之北’이라고 덧붙여 낙남정맥의 끝이 구지봉임을 밝히고 있다.
중간에 龜旨山을 넣은 것은 산천총설1 처럼 불모산 다음에 구지봉을 기재하면 이미 산줄기의 끝에 이르렀으므로 산경표 체계상 그 다음에 盆山을 기재할 수 없다. 그래서 산경표는 구지봉으로 내려서기 전에 龜旨山이란 분기점을 나타내는 임시 명칭을 사용하여 盆山으로 이어준 다음 되돌아 구지봉을 별도로 기재하여 낙남정맥을 마무리한 것이다.
龜旨山이 임시명칭이라는 것은 표의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경표에 나타난 거리를 보면 龜旨山은 김해 북쪽 5 리에 있고, 龜旨山 남쪽에 있는 盆山에서 남쪽으로 3 리를 가면 김해 관아가 있다고 했으니 龜旨山에서 분산까지의 거리는 2 리다. 10 리를 5.4km로 본다는 견해에 따르면 盆山은 김해도호부관아(현 김해 동상시장 일원)로부터 1.6km이고 盆山에서 龜旨山은 1.1km이니 이를 현 지도에서 보면 盆山은 분산성이고 龜旨山은 김해천문대가 있는 분성산 정상이다.
분성산 정상에서는 구지봉과 분산성으로 가는 산줄기가 나뉘고 있다. 그러니 龜旨山이 임시명칭이 아니고 실존하는 산 이름이라면 본줄기를 龜旨山에서 둘로 나뉜다하고 그 아래에 龜旨峯을, 그리고 가지줄기인 盆山을 龜旨峯 옆에 나란히 기재했을 것이다.
이와 같이 낙남정맥의 끝은 구지봉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종주자 들은 신어산으로 가고 있다. 대동여지도를 보면 나전현(현 나밭고개)을 지난 산줄기가 신어산을 지나고 있고, 현지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옛날에는 이 산줄기가 끝나는 곳까지 바다였다고 하여 낙남정맥의 끝이 신어산을 거쳐 김해시 상동면 매리로 이어진다는 주장이 나왔고, 지금도 낙남정맥 종주자들은 거의가 이 주장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있어 이 주장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첫째, 대동여지도와 산경표는 산줄기 구분 방법이 다르다. 대동여지도는 산세에 따라 그 굵기를 달리하여 산줄기를 그린 것이지 주요 산줄기라고 해서 굵게 그리지 않았다. 산의 세력이 강한 백두대간의 대부분은 굵게 표현되고 대간이나 정맥이라도 산의 세력이 약한 구간을 보면 다른 지맥들과 다름이 없다.
대동여지도는 산세를 따라 생긴 대로 그린 지도다. 산이 높으면 산줄기를 넓게, 그리고 산이 낮으면 산줄기를 좁게 그렸다. 그래서 수치표고자료와 위성영상을 이용하여 산의 세력만을 감안한 산맥체계를 연구한 사람은 그 결과물이 대동여지도의 산줄기체계와 매우 흡사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대동여지도는 산줄기를 특정한 기준을 정해서 구분하여 그린 것이 아니고 있는 그대로를 그린 지도이기 때문에 아무리 첨단장비와 자료를 사용하였다 하여도 산세만을 위주로 만든 산맥체계는 이와 크게 다를 수가 없다. 그러나 산경표는 10대강의 울타리를 기본으로 하여 생활권을 구획하는 산줄기를 주요 산줄기로 하는 구분 기준이 있기 때문에 대동여지도에 굵게 표시된 산줄기도 이 기준에 해당되지 않은 것은 이름 없는 가지 줄기로 기재되었다.
둘째, 신어산의 산줄기가 끝나는 상동면 매리의 낙동강 변은 강이 끝나는 바다가 아니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김해부편에서는 부 남쪽 10리에 있는 죽도와 부 남쪽 12리에 있는 덕도는 둘 다 강 중앙에 있다고 했고 양산군편에서는 바다가 칠점산 밖 2리에 있다고 했으니 이를 현 지도에서 보면 김해국제공항의 북쪽은 바다로 보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그리고 산경표가 편찬되었다고 추정하는 시대에 살았던 이긍익(1736-1806)의 연려실기술 별집 제16권 지리전고 총지리 편의 낙동강 하류 쪽을 보면 ‘또 동쪽으로는 삼랑창이 있고 남쪽으로 흘러 왕지연 황산강이 된다. 또 남쪽으로 양산의 동원진이 되며, 또 남쪽으로는 세 갈래 물이 되어서 김해부 남쪽 취량에 이르러 바다로 들어간다.’ 고 기록하여 취량을 낙동강의 끝으로 보고 있다.
이 부근을 대동여지도에서 보면 황산강. 동원진. 삼차하. 취량이 차례로 보이고 취량 서쪽에 금단곶(金丹串) 이 있고 서낙동강은 태야강(台也江)으로 기재되어 있다. 낙동강하구둑으로 이어지는 2번국도가 지나는 성고개 부근에서 금단곶보(金丹串堡) 유적이 발굴되고 있는 점으로 보아 그 당시에도 낙동강의 끝을 현재 하천법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녹산수문에서 낙동강하구둑으로 이어지는 낙동강의 종점과 비슷하게 본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신어산을 거쳐 동신어산에서 내려선 산줄기나, 분산성에서 남쪽으로 내려선 산줄기 모두가 바다에 이르기 전의 낙동강으로 내려서고 있는 것이다.
산경표의 정맥은 반드시 바다에 이르는 것이 아니고 바다 또는 강, 즉 물을 만나 끝난다. 물을 만나지 않고 끝나는 것처럼 보이는 한남금북정맥이나 금남호남정맥을 독립된 산줄기로 보는 것은 산경표를 잘 못 본 것이다. 한강권의 경계인 한남정맥은 속리산에서 문수산으로 이어지고 금강권의 경계인 금북정맥은 속리산에서 안흥진으로 이어진다. 한남금북정맥은 표의 구성상 이 두 산줄기가 중복되는 구간을 따로 떼어서 기재한 것이다.
셋째, 주장을 달리하여 세력이 강한 산줄기를 따른다고 한다면, 영운리고개 이후의 산줄기는 무척산과 신어산으로 가는 두 개의 산줄기가 있는데, 무척산(702.5m)이 신어산(630.4m)보다 높고 무척산 산줄기가 신어산 산줄기보다 4km 이상 더 길다.
이와 같은 기록과 사실로 볼 때 산경표를 따라 낙남정맥을 간다면 구지봉으로 가야할 것이고, 산경표의 끝을 무시하고 산세를 따라 더 이어 간다면 무척산으로 가야할 것이다. 그리고 낙동강이 끝나는 바다로 간다면, 용지봉에서 불모산을 거쳐 봉화산에서 녹산교로 내려서거나, 봉화산자락에서 입바위로 가야할 것이다.
현실적으로는 녹산교에서 이어지는 낙동강하구둑이 강과 바다의 경계가 되고 있지만 위성사진에서 보면 강의 세력은 그 아래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입바위로 간다면 그 이남의 산업단지는 강이나 바다의 영역을 인위적으로 매운 곳이므로 여름철 파라솔이 빽빽한 백사장 정도로 보고 도로를 따라 물가에 이르면 될 것이다.
신낙남정맥이란 (네이버 지식백과및 부산일보 2009 산&산에서 발췌)
우리나라 산줄기를 15개의 산줄기를 족보형태로 정리한 여암 신경준(旅庵 申景濬:1712~1781)의
조선광문회 본 산경표(山經表)에 따르면 한국의 산줄기는 백두대간을 주측으로
1개의 정간(正幹:장백정간)과 13개의 정맥으로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연대, 작자미상의 「여지편람」산경표에는 1대간 2정간(장백정간, 낙남정간)
12정맥으로 나누고 있지만 그 맥은 동일하다
낙남정간(맥)은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해 섬진강과 낙동강의 水界를 가르며 낙동강
하구에 이르는 도상거리 232km(580리) 산줄기로 국토 최남단을 떠받치는 추춧돌이다
이 때문에 낙남정맥의 끝을 규정하는 것은 백두산에서 발원한 한반도의 산줄기가
국토의 동서를 양분하며 남으로 내달려 어느 지점에서 그 끝을 맺는가를 확정짓는
문제라 할 수 있다.
산경표에서 낙남정맥을 기술한 부분을 보 , ‘지리산에서시작한 산줄기가 창원 불모산
(지금의 용지봉까지 포함)을 지나 남쪽의 분산(盆山)에 이르고 그 아래 김해부 관아가 있다’
라고 되어 있다... 분산은 지금의 김해 북쪽 분성산을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논란의 불씨는 여기서 시작된다
산경표 전체를 관통하는 대원칙은 ‘山自分水嶺(산은 물을 못 건너고 물은 산을 못 넘는다)’과
주맥(主脈)은 반드시 바다에서 끝이나야 한다는 것인데 분성산은 물과 연결되지 않아
산꾼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산경표의 원칙을 고수하려는 산꾼들은 분성산에서 동쪽으로 향하여 신어산 넘어 동신어산
아래 매리에 있는 낙동강변 고암나루터를 그 끝으로 정하기에 이르렀다
즉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해 남하하다 옥산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대곡산, 여항산
무학산, 대암산, 용지봉을 지나 신어산에서 끝을 맺는 이 구간은 지난 1994년 한 등산 전문지가
‘산경표에 따른 낙남정맥’이라는 제하로 현장을 답사하면서 국내 산꾼들 사이에 정설로
받아들여지게 되었고, 동신어산에는 「낙남정맥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동판이 설치되면서
「낙남정맥의 끝이자 한반도 산줄기의 끝」이라는 지위가 부여됐다
그러나 10여년전부터 부산.경남지역 산꾼들을 중심으로 다른 주장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동신어산에서 매리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낙동강으로 떨어지는 산줄기이기 때문에 엄밀히
따져 주맥(主脈)은 바다에서 끝나야 한다는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 주장의 핵심이며
게다가 용지봉에서 냉정고개, 황새봉으로 방향을 틀며 장엄한 기세로 이어져 내려오던
낙남정맥의 기세가 급격하게 꺼져버려 낙남정맥 종주에 나선 많은 산꾼들이 고개를
갸웃거리곤 했다
이 때문에 일단의 산꾼들이 주목한 곳은 서낙동강 녹산수문이 위치한 봉화산이었는데
1967년에 완료된 대규모 매립공사로 현재의 해안선이 만들어지기 이전 봉화산이 위치한
낙동강 하구 녹산이 바다였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용지봉에서 북동쪽으로 가는 대신에
바다가 있는 남동쪽 방향으로 틀어 불모산~화산~굴암산~너더리고개~두동고개~보배산
(보개산)~장고개~봉화산을 지나 부산 강서구 녹산수문에 이르는 도상거리 24km의 구간을
일명 ‘낙남꼬리’로 하여 낙남정맥의 끝자락으로 새로 규정하여 기존의 낙남정매과 구분짓기
위하여 ‘신(新) 낙남정맥’이라는 이름이 붙혀졌다
이 산줄기는 700~800m되는 고봉들이 많아 기존의 코스에 비해 능선이 뚜렸하며 산꾼들이
많이 찿는 인기 산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종주의 즐거움도 한결 낫다는평가가 나기 시작하여
차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서는 기존 낙남정맥을 완주한 뒤 ‘낙남정맥의 재발견’
이라는 이름으로 신낙남정맥의 코스가 하나의 트랜드를 이루고 있다
참조 - 사람과 산 별책부록 1대간 9정맥 종주 지도집
조은산님 블로그 ‘신낙남정맥에서’ 발췌
낙남정맥에 대한 이해
낙남정맥은 이 땅의 뼈대를 이루는 백두대간에서 마지막으로 분기되는 산줄기이다
시작점은 지리산 주 능선상의 20여개 봉우리중에서 가장 신령스럽다는 영신봉(靈神峰:1,651.6m)
에서 분기하여 하동, 진주, 마산, 창원을 거쳐 낙동강 하구에서 그 맥을 다하는 총 도상거리
232km의 산줄기이다(사람과 산 별책부록 239.85km, 신산경표 220.9km, GPS 실거리 258km)
낙남정맥은 경남의 수려한 봉우리들을 두루 지나면서, 동북으로 임천강, 경호강, 남강이 흘러드는
낙동강과 남서로 섬진강이 스며드는 남해를 水界 지으며 달리는 남부해안지방의 分界이다
산경표(山經表)는 우리나라 산줄기를 15개의 산줄기로 나누고 1.650개의 지명과 1.500여개의
산과 고개를 일요목연하게 표기하고 10대 주요 강줄기를 유역별로 나누어 족보형태의 도표로
수록해 놓은 우리 민족의 정통 지리서로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에 의해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우리에게 알려진 산경표는 1913년 조선광문회에서 발간된 영인본(影印本)이다
이 산경표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고산자 김정호에 의해 19세기에 완성된 「대동여지도」이다
조선광문회 本 산경표에 표시된 ‘정간(正幹)’은 장백정간 하나뿐이지만(1대간 1정간 13정맥)
나열순서에 있어서 백두대간, 장백정간에 이어서 세번째로 낙남정맥을 언급하고 있고, 산경표의
원전(原典)격인 『여지편람(與地便覽)』의 산경표에는 「낙남정간」으로 표시하여 1대간 2정간
12정맥으로 구분하고 있어서 이 때문에 정간이니 정맥이니 사람에 따라 달리 부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태백산맥은 없다」의 저자 조석필 선생은 산줄기 체계를 대간 → 정맥의 두 체계로
간소화 할 것을 주장하면서 낙남정맥을 그대로 두고 장백정간을 장백정맥으로 고쳐 1대간
14정맥으로 단순화하자는 주장도 있다
낙남정맥은 장백정간과 마찬가지로 산경표에서 쪽이 나뉘지 않고 백두대간 영역에 포함시켜
표시되어 있는데 이른 대간의 처음과 끝의 연장으로 보고 다른 정맥과 달리 ‘정간’으로 해야
한다는 근거가 될 수 있으나, 장백정간은 백두대간과 같이 산의 이름을 사용하지만 낙남정맥은
다른 정맥과 마찬가지로 강의 이름을 사용한 점은 또다른 해석을 하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지형학적 의미에 있어 정간과 정맥의 차이점은 찾을 수 없다
산경표상 낙남정맥에 대한 부분적인 오류(또는 의문)는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는데,
낙남정맥의 끝인 불모산에서 龜旨山(김해 북5리)과 盆山(김해 남3리)이 어디인지
분명하지 않다
盆山은 대동여지도를 보면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그러나 산경표의 ‘김해남3리’는 모호하다
(김해북3리의 오기인가?)
현재 그렇게 알고 따르는 정맥길은 산경표상 명시된 불모산은 지나지 않고, 구지산과 분산은
어딘지도 모르고,산경표상 명시되지 않은 신어산을 지나 매리로 떨어지고 있으므로 과연
이 길이 맞는 길인지 불분명하다
지리산에서 뻗어 나온 낙남정맥은 창원 봉림산, 대암산을 지나 용지봉(龍池峰:743m)에 닿고
용지봉에서 가지를 크게 둘로 나눈다
냉정고개를 넘어 신어산으로 가는 현재 낙남정맥으로 알려진 길은 신산경표에서
「무척지맥」으로 분류하고 대신 남쪽 불모산, 화산을 지나 낙동강 하구로 뻗는 줄기를
낙남정맥으로 분류하고 있다
두 산길을 비교해 보면
①용지봉~냉정고개~황새봉~나밭고개~영운리고개~신어산~동신어산~매리(33km)
②용지봉~불모산~화산~굴암산~마봉산~보개산~장고개~봉화산~성산마을(24km)
![](https://blog.kakaocdn.net/dn/Fl7q0/btqFuVFPAYe/4pencUGTkpOSuwKmEPRVhk/img.jpg)
신낙남정맥이란 용어는 박성태라는 분이 제안한 이름이다.
그는 산경표의 낙동강의 남쪽 산줄기인 낙남정간이 그때와 달리 낙동강 하구가
녹산수문까지 연장되었으므로 그 종결점을 이곳으로 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용제봉에서 불모산-굴암산을 거쳐 이곳으로 이르는 산줄기를 그리 부르자고
그의 저서 <신산경표>에서 제안한 데서 비롯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 또한 낙남정간을 정맥으로 보는 우를 범하였다.
그거야 맥산행의 전문가들이 논할 일이고 오늘 진권아우와 함께 맥길이 있으니 같이
걸어면서 진정 낙남길이 어딘지 확인하고 싶을 따름이다
백두대간 남진길을 빼놓곤 경상도의 산길을 실로 2년만에 걸으니 감회가 새롭다
지난 2년동안 충청도과 전라도의 기맥길을 집중적으로 타느라 경상도 산을 밟지 못했다
![](https://blog.kakaocdn.net/dn/DXK2M/btrJ59Gkts0/UKGVonkNtDUBWwAf8fKKr1/img.jpg)
서울 → 김해행 고속버스표
![](https://blog.kakaocdn.net/dn/mzLoK/btrJ5w2SvDf/ryJ4qu4bzTEbToen1qnT60/img.jpg)
16시 20분발 김해행 버스
정신없이 쫒아다니다가 점심먹을 시간이 없어서 싫어하는 햄버거 하나로 점심을 때우고
대충 베낭을 챙겨서 고속버스 터미널로 나가니 탑승시간 10분전... 진권아우가 미리 표를
사놓고 나를 기다리고 있다... 서둘러 버스에 올라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니 선산휴게소
휴게소에 내려서 부실한(?) 점심식사 때문인지 허기가 져서 유부우동으로 허기를 면하고
다시 버스에 올라 중부내륙고속도로→ 구마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를 지나 김해터미널 도착한다
![](https://blog.kakaocdn.net/dn/AlLpF/btrJ6DmVqXN/uZKb4bMdFiukRm52gkQ6xk/img.jpg)
김해고속버스 터미널(20:40)
남해고속도로에서 장유를 경유하여 김해버스 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은 최근에 신축을 했는지 상당히 깔끔하다
버스에서 내리니 진권아우의 불알친구 남녀 3명이 차량 2대를 대기시켜 놓고
우리를 기다리는데 진권아우와는 부산 연산동에서 어렸을때부터 초,중고를 같이
다닌 친구란다... 괜스레 나이 먹은 넘이 젊은 아그들한테 민폐될까봐 걱정했는데
아그들이 선배님 하면서 깍듯하게 나에게 예우를 하는 바람에 괜스레 미안하다
이 친구들의 차량을 타고 김해시에서 제일 번화가라고 하는 삼계동(나는 번화가인줄 모름)
으로 가서 장어구이에다 소주 각 1병씩에 저녁까지 후한 칙사대접을 받고 찜질방으로 향한다
![](https://blog.kakaocdn.net/dn/bwvtPK/btrJ7dVdp2K/BD21v1qjHMVehGbs7ytxk0/img.jpg)
김해 용천스파랜드(23:40~04:00)
낼 산행하는데 힘쓰라고 진권아우 친구들이 사 준 장어구이를 먹고나니 근처에 있는 찜질방으로
우릴 안내해주고 아우님 친구들은 가고 둘이서 찜질방으로 들어가는데 생각보다 찜질방 시설은
괜찮은 편이고 무엇보다 분위가 조용하여 참으로 잠을 편하게 잤다.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욕조에 들어가 따뜻한 물에 몸을 풀고 찜질방을 나선다
![](https://blog.kakaocdn.net/dn/boCpjj/btrJ60aNji1/tOP97Ogi77ndZyKYCvohEK/img.jpg)
돼지국밥집에서 아침식사
찜질방에서 나와 아침식사를 하려고 식당을 찾으니 잘 보이질 않는다
한참을 헤맨끝에 돼지국밥을 찾아서 아침 식사를 하는데 경상도쪽은 돼지국밥집이
참으로 많이 보인다... 예전에 낙동정맥 부산구간과 낙남정맥을 할 때 창원에서 먹어본 음식이다
돼지국밥의 유래는 1950년 한국동란 때 경상도지역으로 피란온 피난민들이
먹거리가 부족해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돼지뼈를 이용해서 설렁탕처럼 끓인데서
유래된 음식으로 부산과 경남지역의 향토음식으로 자리를 잡고있는
음식이라는데 서울쪽에서 보면 순대국밥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것 같다
국밥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진권아우는 가지고 온 빈도시락에 밥한그릇을 사고
난 이삿짐이 정리되질 않아 도시락을 가져오지 않은 탓에 근처 편의점에서
빵 2개와 쥬스를 사고 택시 정류장으로 향한다
![](https://blog.kakaocdn.net/dn/qy3et/btrJ71zKQr1/9rCZ0g0FNSQKtZMGYS0QVK/img.jpg)
장유사 공덕비
장유사 절 입구에 오르는 길가에는 南無阿彌陀佛이란 글이 있는 비석과 나란히 맞은편에도 표석이 있다.
장유사는 원래 왕후사였다고 하며 가락국 질지왕 2년(452)에 가락국의 시조 수로왕의 허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수로왕과 허왕후가 처음 만나 장막을 치고 합혼한 곳에 세웠다. 또 한편으로는 가락국
수로왕 7년(48)에 인도 아유타국의 태자이자 승려인 장유가 허왕후를 따라 이 곳에 와서 창건하였다는 설도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7hdqA/btrJ7rsap8U/wU2Am701MzKgY5SaahjrL1/img.jpg)
편의점에서 점심 대용의 빵과 쥬스를 산 다음에 택시를 타고 장유사로 향한다
장유사로 오르는 장유 (대청) 계곡은 김해지역의 유명한 유원지 계곡으로
각종 음식점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낮에는 장유사 신도증이 없으면
차량이 오르지 못한다고하여 많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새벽이라
차량통제를 하지 않아서 장유사 입구에 있는 주차장까지 택시를 타고 올라 간다
삼계동에서 이곳까지 택시요금은 16,000원인데 20,000원을 주니 택시기사 曰
이 높은 곳까지 왔으니 택시요금을 더 달란다
택시기사와 나와의 서로 계산법이 달랐다... 난 20,000원을 줬으니 4,000원
달라고 택시에 앉아있고 택시기사는 힘든 곳을 왔으니 추가 요금을 달라고 한다
이보시요! 이곳은 김해 市界를 벗어나지 않았고 장유사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나
포장이 잘되어 있는 도로라 김해시내와 다니는 것과 뭐가 다르요... 서울사람이라
깐보는거요 하고 따지면서... 좋소 그러면서 내가 추가요금을 줄테니 영수증 끊어주소
내가 이걸 스마트폰에 찍어서 김해시 교통과에 유권해석을 의뢰해야겠소 하니까
이 친구가 움찔하면서 20,000원만 달라고 하는데... 이보소 고양이 쥐생각하는겨
당연히 16,000원만 받아야 하는데 20,000원 주는건 내가 그대에게 은전을 베푸는거요
그리고 이 새벽에 손님 태우는것만도 감지덕지해야 하는거 아니요 하니까
미안하다고 하면서 택시를 돌려 줄행랑(?)을 친다
내가 조선팔도 구석구석 다니면서 산전수전 다 겪은 프로인데 헛튼 수작하지 마소
산꾼이 뭔 돈이 있다고... 잔머리를 굴리나... 난 너의 머리끝에 있는데...
![](https://blog.kakaocdn.net/dn/biXGBQ/btrJ5w9BmCJ/ZwqE5gq5l4KOQcZq6Zezy1/img.jpg)
장유사 천왕문과 종루(05:10)
택시기사와의 유쾌하지 못한 일은 잊어버리기로 하고 주차장으로 나오니
저 멀리 구름사이로 일출은 시작되고 산행준비를 하고 천왕문을 들어서면서
대웅전을 향해 저두삼배의 예을 올리고 좌.우의 사천왕상에게도
예를 올리고 장유사 절 마당에 들어선다
장유사 천왕문은 특이한 형태의 건축 양식으로 가람의 터가 그리 좁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1층은 천왕문이고 2층은 종루로 꾸며져 있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인데 1층은 사천왕(四天王)을 모신 천왕문(天王門)이고
2층은 불전사물(佛殿四物)을 봉안한 종루(鐘樓)로 사용되고 있다
천왕문은 콘크리트 건물로 정면에는 사자를 타고 연꽃을 든 문수보살과 코끼리를 탄
보현보살을, 후면에는 관세음, 대세지보살을 좌.우의 벽화로 그렸으며 내부에는 아귀를
밟은 채 앉아있는 사천왕상을 좌우로 2구씩 봉안하였다
2층 종루는 목조건물의 팔작지붕으로 묵서(墨書)로 된 상량문(上樑文)에 의하면
1998년 보월(寶月)스님에 의해 중건되었고, 범종, 운판, 목어, 법고 사물은 그때 봉안되었다
![](https://blog.kakaocdn.net/dn/tKeyt/btrJ6P1GHnV/6bakDTVK1yBXnrkK0VB0OK/img.jpg)
광목천왕과 증장천왕
사천왕은 갑옷을 입고 위엄이 충만한 무인(武人)상을 하고 동서남북 사천국(四天國)을
다스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신라 초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조선시대에는
사찰입구에 세워 모시고 있다
서방의 광목천왕(廣目天王)은 부릅뜬 눈에 입을 벌리고 소리를 지르는듯한 위엄있는 모습이다
왼손에는 보탑을 들고 있고, 오른손에는 무엇인가를 쥐고 있는 자세만을 취하고 있다
남방의 증장천왕(增長天王)은 굳게 다문 입과함께 근엄한 표정을 하고 있고 오른손에는
청룡을 쥐고있는 당당해 보이는 신체는 수호신으로서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JXo2v/btrJ58HsKzX/wbkh8p8BtNxhBKSCHK47l1/img.jpg)
지국천왕과 다문천왕
동방의 지국천왕(持國天王)은 호화롭게 장식된 보관(寶冠)을 쓰고, 얼굴은 분노한 표정을 하였으며
복장은 갑옷과 천의(天衣)를 입고 있으며 건강한 체구에 칼자루를 잡고 왼손은 칼끝을 받쳐들고 있다
북방의 다문천왕(多問天王)은 높직한 보관을 쓰고 미소를 띤 인자한 모습으로 선비형의 눈썹과
긴 턱수염에서 부드러운 문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비파를 들고 있으며 발 아래에는 힘에 겨운 듯 고통스러워 하는 악귀(惡鬼)가 왼쪽 다리를 받쳐들고 있다
조선시대의 사천왕상 대부분이 중국식 갑옷에 각기 다른 상징물을 들고 있으며 발 밑에는 악귀를 밟는
형태상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또한 무장한 분노상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천의자락을 휘날리며
보관 밑으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이 여러갈래로 갈라지는 보살상의 모습이 추가되고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bRXyzg/btrJ579FbaK/PcNNERcFlZkCtANI3WhZhK/img.jpg)
장유사(長遊寺)
김해시 대청동 용지봉 아래에 있는 절로서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梵魚寺)의 말사로
우리나라 불교의 남방 전래설을 입증하는 사찰로, 사찰측의 기록에 따르면 48년에 인도 아유타국의
태자이자 승려인 장유화상(長遊和尙)이 가락국 김수로왕의 왕후가 된 누이 허씨를 따라 이곳으로 와서
최초로 창건한 사찰이라고 한다.
장유사는 선찰(禪刹)로서 수많은 수행승들이 이곳에서 수행을 하였으며
또한 이곳에서 출가한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들을 장유화상이 직접 가르치시던
도량이며, 후에 하동소재 칠불암으로 가서 수행하기까지 주석하셨던 수행도량이다,
그러한 연유로 장유사와 칠불암은 각별한 인연으로 맺어저 있다,
장유사는 옛 가아국과 관련된 전설이 아주 많으며 김해 허씨의 시조가 되는
허왕후와 밀접한 사찰이며, 현재 사찰에는 장유화상 사리탑(경상남도 지방문화재
(제31호) 이 있으며 다만, 가락국 제8대 질지왕이 세운 장유화상사리탑은 현재에도 이 절에 남아
있는데, 임진왜란 때 왜구들이 탑을 헐어서 부장품을 훔쳐갔으며, 그 뒤 파손된 탑을 복원하였다.
조선시대 후기부터 민족항일기에 이르기까지 운파(雲坡)·영담(映潭)·우담(雨潭)·만허(萬虛) 등이
이 절에 머물면서 중건·중수하였으나 6·25전쟁 이후에 점차 퇴락하였다. 1980년부터 주지
화엄(華嚴)스님을 중심으로 중창불사를 시작하여 현재는 규모 있는 사찰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인법당(因法堂)과 관음전(觀音殿)·칠성각(七星閣), 장유선원이라는
편액이 붙어 있는 응향각(凝香閣), 요사채·객실 등이 있다. 문화재로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1호인 장유화상사리탑과 가락국장유화상기적비가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pOyRy/btrJ6ZbQxSU/GVYVkR2xmR1bBKriXRdg51/img.jpg)
장유사는 선찰로서 장유화상이 토굴을 짓고 수행했던 장소가 아직도 있다고 하며
지금도 수도승들이 토굴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故 노무현 대통령이 이곳에서
16개월동안 사법고시 공부를 하면서 토굴생활을 한 곳이라기도 한 곳이란다
초파일이 지난지 며칠 안 된 탓인지 대웅전 앞마당엔 연등들이 많이 걸려있다
김해시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위치로 장유화상 이 곳에 암자를 지어 불교를 최초로 전파하기 시작한 곳이다.![](https://blog.kakaocdn.net/dn/pZ4pJ/btrJ7flbuqZ/aasMBTUiAK8fZerYwv511K/img.jpg)
장유사 대웅전 주련
광대무변한 부처님 원력 다함없네
廣大淸淨妙莊嚴 / 광대청정묘장엄
佛身普遍十方中 / 불신보편시방중
三世如來一切同 / 삼세여래일체동
廣大願雲恒不盡 / 광대원운항부진
汪洋覺海竗難窮 / 왕양각해묘난궁
衆會圍遠諸如來 / 중회위원제여래
넓고 깨끗하고 미묘한 장엄이로다
부처님은 우주에 가득하시니
삼세의 모든 부처님 다르지 않네
광대무변한 원력 다함이 없어
넓고 넓은 깨달음의 세계 헤아릴 수 없네
부처님 앞에 대중들 모여드니
고성염불의 한 대목인 이 주련은 불교의 우주관과 부처님의 위대한 가르침
그리고 그것에 귀의하는 중생들의 거룩함까지를 포괄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장유사의 연혁을 살펴보면 인도 아유타국의 태자였던 장유화상이 AD 48년에 허왕옥과
함께 가락국으로 와서 창건했다고 되어 있는데 정사에서는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파된 것을
4세기라고 기록하고 있지만 사실은 이보다 먼저 가락국에 인도의 남방불교가 전파된 것이다.
고구려, 신라, 백제 삼국을 중심으로 기술된 삼국의 불교전파 역사에는 가야의 불교전파 시기가 빠져 있다.
장유화상은 한반도 최초의 승려였고 김해의 고찰인 은하사와 동림사의 창건도 장유화상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니, 우리나라의 불교전파 시기가 기원후 1세기로 수정되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https://blog.kakaocdn.net/dn/pF9xF/btrJ6P8rfjB/aJkKLyr2cUxjVnoZpJI3d1/img.jpg)
대웅전에 들려서 부처님에게 오늘 산행의 무사안녕을 빌기 위해 부처님을 친견하려
대웅전 문을 여는데 스님 한분이 간절한 염원을 담은듯한 염매삼매에 빠져있어
스님의 염불에 민폐가 될까봐 다시 문을 닫고 대웅전 마당으로 내려선 다음에 대웅전
뒤에 있는 장유화상 사리탑으로 향한다
![](https://blog.kakaocdn.net/dn/cpZ4ao/btrJ7q7ROtS/S1jfkW9LKDKhNJOlReZLg0/img.jpg)
장유화상 사리탑과 기적비의 모습
장유화상 사리탑은 팔각원당형(八角圓堂型)이며, 방형의 지대석 위에 연화대석을 놓고
그 위에 탑신을 얹었고 장유화상기적비는 가락국의 불교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절에서 오른쪽으로 60m 아래에는 장유화상이 최초로 수도했다는 토굴이 있다.
골짜기 끝에 높이 5m, 길이 15m의 축대를 쌓고 그 위에 대지를 마련했는데,
이 축대는 허왕후와 함께 온 아유타국 사람들이 쌓았다고 전한다.
장유사 입구에는 조선시대 후기에 폐사가 된 왕후사지(王后寺址)가 있는데
왕후사는 질지왕이 허왕후의 공덕을 기리고 명복을 기원하기 위한 원찰(願刹)로서
김수로왕과 왕후가 합환한 전설이 깃든 곳에 세운 사찰이라고 하며, 두 줄기의
계곡물이 합쳐지는 풍수지리상의 길지(吉地)라고 하여 현재는 묘소로 바뀌었다
![](https://blog.kakaocdn.net/dn/b64mGH/btrJ6YD0rb5/kYK3EU68TIXWuAa2B9kkUk/img.jpg)
장유화상기적비
대웅전 뒷쪽 계단위로 올라가면 가락국 장유화상기적비(駕洛國長遊和尙紀蹟碑)와
장유화상 사리탑이 나란히 있다... 장유화상의 행적을 기리는 기적비는 1915년
당시 주지였던 선포담(宣布潭) 스님이 세웠고 장유화상 사리탑은 가락국 제8대
왕인 질지왕(451년~492년)때 장유암을 지으면서 함께 세운 것이라 전하지만
현재의 사리탑의 형태로 보아 고려말이나 조선초에 다시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3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 사라탑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석난간(石欄干)은 1935년 장유사를 중수할 때 조성한 것이다
사리탑은 팔각의 지대석 위에 3단의 기단을 두고 탑신석(塔身石)과 옥개석(屋蓋石)을
올린 후 상륜부(上輪部)를 쌓았으며 지대석을 제외한 모두가 팔각을 이루고 있다
탑의 양식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단의 하부석은 각 면에 안상(眼象)이 조각되어
있으며, 그 위에 중대석 괴임은 넓은 연판(連瓣)을 둘렀고 그 위에 다시 두터운 중대석을 놓았다
![](https://blog.kakaocdn.net/dn/bnQEAy/btrJ6EF8rQv/V60LVofJskkcRlQgzTByFk/img.jpg)
장유화상 사리탑 안내판
『삼국유사』 등의 기록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장유화상의 행적이 설화의 형태로 전해지고 있다.
장유화상(長遊和尙)은 허왕후의 오빠로 보옥선인(寶玉仙人)이라고도 하며
수로왕의 7왕자를 데리고 가야산에 들어가 도를 배워 신선이 되었으며
지리산에 들어가 7왕자를 성불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지리산 반야봉 칠불사에 전하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왕후는 모두 10명의 왕자를 두었는데. 그 중 큰아들 거등은 왕위를
계승하고, 둘째,셋째는 어머니 성을 따라 허씨의 시조가 됐다.
나머지 일곱 왕자는 장유화상을 따라 가야산에 들어가 3년간 불법을 수도했다.
왕후가 아들들이 보고 싶어 자주 가야산을 찾자 장유화상은 공부에 방해가 된다며
왕자들을 데리고 지리산으로 들어갔고. 왕후는 다시 지리산으로 아들들을 찾아갔으나
여전히 장유화상에 의해 제지당하였다.
그 후 다시 지리산을 찾은 왕후를 장유화상은 반가이 맞으며 아들들이 성불했으니 만나라고 하였다.
그때 ‘어머니, 연못을 보면 저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라는 소리가 들려 연못(影池)을 보니
황금빛 가사를 걸친 금왕광불(金王光佛), 왕상불(王相佛), 왕행불(王行佛), 왕향불(王香佛),
왕성불(王性佛), 왕공불(王空佛) 등 일곱 생불(生佛)이 공중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그 후 김수로왕은 크게 기뻐하며 아들들이 공부하던 곳에 칠불사를 세웠다.
허보옥은 동생의 신행길을 함께 왔는데, 산에 들어가 부귀를 뜬구름과 같이 보며
불도(佛道)를 설경하고 산을 떠나지 않았다고(長遊不返) 하여 장유화상이라 불렀다고 한다.
현재 김해시 장유면 불모산(용지봉) 정상 부분에는 장유화상 사리탑으로 알려진
8각 원당형 부도가 있습니다만, 양식상 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락국기에는 장유화상의 허왕후 신행길 수행 사실이 기록되어 있지 않고
이에 대한 기록은 김해 『은하사 취운루 중수기(銀河寺翠雲樓重修記)』에 적혀
있다만 역시 후대의 기록이며 장유화상에 대한 설화는 허왕후 도래설화의
불교적인 윤색과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r9Dkh/btrJ7RYr7lX/KSYWxX80M1J8UmDIPn0RNk/img.jpg)
장유사 이곳 저곳을 더 돌아보고 싶지만 같이 온 진권아우가 자꾸만 지루해 하는것 같아
더 이상 내 욕심(?)만 채울 수 없어서 주마간산격으로 장유사를 대충 둘러보고 대웅전을
향해서 선 채로 저두삼배의 예를 올린 다음에 대웅전 마당을 빠져 나온다
![](https://blog.kakaocdn.net/dn/0P5hP/btrJ6DAqqmF/9GFCeGSsWvWQK8LgXo8w51/img.jpg)
지장보살 좌상
장유사 이곳 저곳을 두루 구경을 한 다음에 대웅전을 바라보면 삼배의 예를 올리고
천왕문 좌측으로 나와 용지봉으로 오르는 등로 우측에 커다란 지장보살 좌상이 있다
김해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보고 계시는 지장보살님은 육환장을 흔들면서 사바세계의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하러 애쓰시는 모습이다
보살님! 사바세계 중생들의 업장을 소멸하시어 고통받는 모든 중생들을 구해주소서
요즘 중생들은 지독한 가뭄과 메르스라는예전엔 듣도보도 못한 지독한 역병에
너무나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pmUPj/btrJ6P8rhg2/wFeYuZaXk2tItuwMEpHhjk/img.jpg)
장유사를 빠져나와 본격적인 등로로 접어드는데 이곳은 어제 비가 온 탓인지 등로는 젖어있고
미끄럽지만 공기는 한결 더 상쾌한 느낌이다... 새벽의 상쾌한 공기를 흠뻑 마시면서 안부로 올라선다
![](https://blog.kakaocdn.net/dn/FYHjQ/btrJ4E7TuZo/BvgMCHhhRjHd862Z9KDBJ1/img.jpg)
장유사 갈림길(05:40)
장유사에서 10분 조금 넘게 힘들게 등로를 치고 오르니 이정표(↓장유사 0.4km, →용지봉 0.7km,
윗상점 4.8km)와 안내판, 구조안내목, 김해소방서에서 설치한 구급함과 응급처치요령 안내판이 있다.
이곳에서 우측 용지봉으로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와야한다
![](https://blog.kakaocdn.net/dn/bTadbM/btrJ7rFICq1/WM7g3FXxRkaZ64OR6JsHrK/img.jpg)
장유사 갈림길에 서 있는 안내판
![](https://blog.kakaocdn.net/dn/sPZMa/btrJ6CO0Zwa/WWXgkiQ12dyqKkEDuFBBaK/img.jpg)
좌측으로 창원시 성주동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등로가 보이는 안부를 지나고...
![](https://blog.kakaocdn.net/dn/L1fl5/btrJ6ZQrMaW/RNWzWkQGfAkHpCcQhtM29K/img.jpg)
이곳은 어제 비가 왔다고 한다... 싸릿잎에 상큼한 빗방울이 맺혀있다
![](https://blog.kakaocdn.net/dn/b2wVOj/btrJ7e7F6Hd/X79Mvd3l0lggDu4GkxuG80/img.jpg)
신낙남정맥 출발점(05:50)
용지봉 바로 아래에 있는 이곳은 낙남정맥이 신어산으로 갈것인가
불모산으로 갈것인가 분쟁(?)의 소지에 희말린 곳이다
2010년 4월 4일에 낙남정맥길을 걸었으니 5년이 넘은 세월에 다시 이곳을 찾았다
오늘은 한번도 걸어보지 못햇던 신낙남정맥길을 걸어보고 싶어서...
![](https://blog.kakaocdn.net/dn/kZp4W/btrJ4ENBm2o/5D2apnkoe7eumOxRseJ4o0/img.jpg)
용지정 아래로 보이는 김해의 산그리메
김해 지명은 『삼국사기지리지』에 "김해소경(金海小京)은
옛날의 금관국(金官國, 가락국이라고도 하고 가야라고도 한다)이다. (중략)
경덕왕이 김해경(金海京)으로 개명하였는데, 지금 금주(金州)이다."라는 기록에 처음 등장한다.
이후 『세종실록지리지』(김해), 『신증동국여지승람』(김해) 등의 기록을 통해
'가락·가야·금관국→김해→임해→금주→금녕→김해'로 지명의 변화가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1895년 김해군이 되고 1978년 대저읍·명지면·가락면 낙동지구가 부산시로 편입되었다.
1981년 김해읍이 김해시로 승격되었다가 1995년 김해시·군이 통합되어 오늘에 이른다.
김해 지명에 대해서 향토지에서는 '쇠가 생산되는 바닷가의 고을'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며 변한 때부터 철의 산지로 유명했고, 가락국의 시조 수로왕이
금합에서 나온 황금알에서 탄생해 지명에 '쇠 금(金)' 자를 사용했던 것으로 보는 설이 있다.
현재 1개 읍, 7개 면과 시청소재지인 부원동 등 9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해는 경상남도 남동부에 위치한 시로 낙동강의 본류가 시의 북쪽과 동쪽으로
흐르면서 동쪽으로는 부산광역시와 양산시, 북쪽의 창원시와 경계하며
시의 남쪽과 동쪽은 하천 범람에 의한 평야가 서쪽으로는 구릉지가 발달해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dA8xIJ/btrJ7RxmFt8/krvFs8y5UMbNQgQk7d65Wk/img.jpg)
용지봉(龍池峰:723m:05:52)
경남 창원시 성산구 불모산동과 김해시 장유면 대청리에 걸쳐있는 봉우리로
북쪽으론 대암산과 이어지고 남쪽으론 불모산으로 이어지는 낙남정간의 갈림길이다
“용제봉은 김해도호부의 서쪽 불모산에 있으며, 50리이다. 기우단을 두었다.”고 하였다.
이로써 용제봉은 기우제(祈雨祭)와 관련하여 생성된 지명임을 알 수 있다.
이와 달리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에는 용제산(龍蹄山) 또는용제봉(龍蹄峰으로 나온다.
제(祭)가 제(蹄)로 바뀐 배경은 알 수 없고 이에 대해 주민들은 ‘용제(龍祭)’와 ‘용제(龍蹄)’는
이름처럼 상이한 기원 설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용제(龍祭)는 무제와 관련되고, 용제(龍蹄)는 진례면 무송리 용소의 용 승천설화와
관련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용제봉이 지금의 이름인 용지봉으로 된 것은 자음 변이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용제봉은 야생화를 전문으로 찍으러 다니는 산꾼들에게 용지봉은 여름 야생화의 천국이다.
확 트인 산사면과 꽤 넓은 정상 주변에는 20여 종의 다양한 야생화가 자태를 뽐낸다.
계요등 까마중 자주꿩의다리 고추나물 오이풀 닭의장풀 쥐손이풀 며느리밥풀꽃
백리향 패랭이 마타리 금불초 등이 주로 눈에 띄는 대표적 야생화들이다.
용지봉이라고 새긴 정상석과 김해에서 세운 용제봉 유래비가 있고 정상의
동쪽 비탈에는 김해시에서 세운 용지정이란 누각이 있는데 지금은 보수중이다
한여름 계곡산행지로도 빼놓을 수 없다.
가야 문화와 남방불교에 관심이 많은 사학도에게도 용지봉은 놓쳐선 안 될 필수 코스이다.
말발굽 모양의 용지봉 기슭에 둥지를 튼 장유사는 가락국 허왕후의 오빠 장유화상의
전설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https://blog.kakaocdn.net/dn/5xTNi/btrJ5x8yMso/AqYPYxhc1rWEk3nRsPk07K/img.jpg)
용지봉에서 바라본 5년전에 걸었던 낙남정맥의 길들
대암산과 그 너머로 정병산이 아련히 보이고, 좌측으로는 가야할 불모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https://blog.kakaocdn.net/dn/mbb0K/btrJ6PUVsDF/a4xcqqzLLqMOdUYBYmClI1/img.jpg)
사진찍기를 유난히 좋아하는 진권 아우님
오늘은 내가 아우님의 전속 찍사이다... 어제 친구들한테 장어구어 얻어 먹었으니
오늘은 찍사를 해도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ㅋㅋㅋ
![](https://blog.kakaocdn.net/dn/ulQFJ/btrJ6QGjbLW/gp3SZ0hgCRClRsAbiJbKnK/img.jpg)
나도 가야할 불모산을 배경으로 한 컷 찍고...
![](https://blog.kakaocdn.net/dn/u0qRl/btrJ5yTW0Jz/9lT5xxL7fQddY7qnDArkS0/img.jpg)
"龍池峯"은 龍祭峯,龍蹄峯의 자음 "용제봉이 "용지봉"으로 변이된 것을 그렇게 차차 표기한 것으로 것으로 보여지며,
![](https://blog.kakaocdn.net/dn/QbB06/btrJ7es49Vs/kkSRowaxNJu6i2FEH3jKH0/img.jpg)
용지봉에서 내가 오늘 걸어야 할 신낙남정맥 등로의 궤적을 살펴본다
![](https://blog.kakaocdn.net/dn/bM7KmU/btrJ6ZJGu6E/Ku5TmlSMlWeI6aw6QSowIk/img.jpg)
용지봉에서 인증사진을 남긴 다음에 신낙남정맥의 첫 발길을 내딛는다
바로 아래에 있는 용지정에는 지금 보수 공사중이다
![](https://blog.kakaocdn.net/dn/cewEIp/btqFwjZJdWR/oWuPSGzV9cO04qh6mWUuQK/img.jpg)
용지정에 걸려있는 편액
![](https://blog.kakaocdn.net/dn/Zt3XD/btrJ5ysThb3/ClB7eNbx3ZTlkezyGKTljk/img.jpg)
신낙남정맥 출발점에 걸려있는 시그널들
![](https://blog.kakaocdn.net/dn/olUB3/btrJ6EMRPVr/0iRszU1EgKKnTRgzYPxkC1/img.jpg)
등로에서 S라인 소나무도 만나고...
![](https://blog.kakaocdn.net/dn/bV7sLO/btrJ7rFIEte/xKtMYOuHLVQkqGUVXUj2T0/img.jpg)
불모산 가는 길에서 뒤돌아 본 용지정((龍池亭)
![](https://blog.kakaocdn.net/dn/c5ShPM/btrJ7RYr8sq/QL67WrpkeHlmVuwsyZfk81/img.jpg)
다시 장유사 갈림길(06:10)
![](https://blog.kakaocdn.net/dn/cs99JK/btrJ597qlB0/4lxr1PWEfqKIU8IlHOKaN0/img.jpg)
724m봉(06:10)
724m봉에서는 아주 급경사의 내리막으로 상점령으로 향한다
![](https://blog.kakaocdn.net/dn/cKm6Xa/btrJ7RjQYNY/F5BKum3UHGRCP2SSS9z2xK/img.jpg)
724m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불모산의 모습
![](https://blog.kakaocdn.net/dn/9nciQ/btrJ7sxQwIw/BLL1bAVroWejQ2AjSXmII1/img.jpg)
돌탑지역(06:30)
김해지역의 중생들은 뭔 소원이 저리도 많은지?
상당히 큰 규모의 너덜지대 좌,우에는 수도 셀 수 많은 돌탑이 있다
5년전 용지봉에서 대암산 가는 등로의 신정봉에서 만난 돌탑들과 흡사하다
![](https://blog.kakaocdn.net/dn/qxdsw/btrJ5yfjqs6/RMAfGhTIaSrBTOYt1mJjVk/img.jpg)
돌탑지역 남쪽 너머로 불모산 오르는 신낙남정맥 능선도 보인다
![](https://blog.kakaocdn.net/dn/22zMI/btrJ71GwpuH/WcJzEQky3GKwF4C2BIqRf0/img.jpg)
돌탑길을 지나면서 등로는 조금 유순해진다
길 가운데는 하얀 떼죽나무 꽃들이 많이 떨어져 있다
산에 다니면서 떨어진 꽃을 바라보며 참으로 많은 것을 느낀다
世上事... 사는게 참으로 아무것도 아닌데 왜이리 아둥바둥 아귀다툼하듯 살아야 하는지
난 저 落花를 보면서 民草들에게 민페나 끼치면서 밥값 못하는
여의도 나리들을 떠올리곤 하는데 얼마전 노정객 JP의 말이 생각난다
JP(김종필 전 총리)는 최근 회고록 대신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사진첩을 출판하면서
“정치는 허업(虛業)”이라고 말했다. 90에 접어든 노정치인이 정치적 역경을 넘으며
살아온 소회를 피력한 것이지만 인간의 삶에 있어 어디 정치만 허업이랴! ‘
모든 게 헛되고 헛되니 헛되도다’라고 하였는데 후배 정치인들 잘 새겨 들어시요
세상 사는게 다 세월이 지나면 저 落花처럼 허무할 텐데...다 부질없는 것을...
![](https://blog.kakaocdn.net/dn/bQwfXG/btrJ7qUk2vU/qYt6lFWzuWsfXHknlf9Bgk/img.jpg)
완만한 등로로 내려서니 이장을 듯한 파묘(破墓)가 보이고 조금 더 내려서는데
상점령에서 올라오는 등산객 한 분이 친절하게 ‘반갑습니다’ 하고 인사를 건낸다
![](https://blog.kakaocdn.net/dn/qwQ15/btrJ7fS5aWn/ZCly83dXcQLueS7HClTy6k/img.jpg)
오뎅과 막걸리를 판다는 매점은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개점휴업중이다
![](https://blog.kakaocdn.net/dn/JudyP/btrJ5xtThBh/Zy1GFG6fAh4KFUyZfdDhzk/img.jpg)
상점령(上點嶺:410m:06:35)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과 김해시 장유면을 연결하는 고개로 고개 밑으로
창원과 김해를 잇는 창원터널이 지나고 있고 고개 정상에는 당제를
지내는 곳인지 커다란 당나무 2그루가 있고 약사사 주지 혜담스님과
신도들의 시주로 만든듯한 제단석이 스텐레스로 된 보호막이 설치되어
있고 좌측으로는 불모산 정상에 있는 군부대와 방송국 송신소로 연결되는
포장도로와 우측 아래로는 창원 성주동으로 연결되는 임도에는 차단기가
있는데 또다른 지명으로는 장유고개라고 부르기도 한다
교통이 발달되기 이전 창원과 장유를 잇는 중요한 교통로로 이용되었던 곳으로
상점령(上點嶺)의 '상점(上點)'은 산지 위의 가게를 나타내는 '상점(上占)'의 오기로 보인다.
곧 상점령이란 창원과 장유를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라는 그 기능에서 지명이 유래한 것이고
김해시 장유면의 상점마을에서 고개 이름이 유래하였다고도 한다.
『조선지지자료』(마산)의 상남면 불모산리(佛母山里)에 있다고 기록된
상령령(上岺嶺)이 상점령으로 짐작되지만 확실하지 않다.
보통 지명에 붙는 ‘점’은 상업 행위를 하는 가게를 나타내는 점(店)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로써 볼 때, 상점령(上點嶺)이란 지명은 고개의 아래 위에 길손의 휴게소격인
주막이 번창하였던 교통로였음을 알 수 있게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dlsGgo/btrJ6QlYOtE/bEtvTuVzxqd5zTwZQRybZ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Qh4Zq/btrJ6C2ASug/Id3iSXHtktg9Qqg2MMbdMK/img.jpg)
상점령에 있는 제단(祭壇)의 모습
![](https://blog.kakaocdn.net/dn/EpASf/btrJ6ZXfHf1/gVI08iG5Y6AEPe90YAqJ0K/img.jpg)
포장도로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등로로 접어든다
![](https://blog.kakaocdn.net/dn/brTWOo/btrJ6Rd6Ef2/MHK7NfClN4WY5F7EiFnj91/img.jpg)
약간의 급경사로 올라서는데 어제 내린 비로인해 등로는 상당히 미끄럽다
![](https://blog.kakaocdn.net/dn/bWveC9/btrJ6QsJC7R/5fB83OmuvV92GXBuVJYK90/img.jpg)
헬기장(06:42)
![](https://blog.kakaocdn.net/dn/KJLas/btrJ7SJOJqG/Ny8FEc5G8VwNzUGDsGNVk0/img.jpg)
예전에 집터인듯한 흔적도 보이고...
![](https://blog.kakaocdn.net/dn/bAuboW/btrJ7rloCVO/z5Ldpfw6Oclgo2xZrN4BNK/img.jpg)
급경사의 오르막에는 로프시설이 되어 있는데 젊디 젊은 진권아우는 형님을
내팽개치고 도망을 가버린 탓에 부지런히 따라가는데 코빼기도 안보인다
평지나 내리막길은 우째든지 따라가겠는데 오르막에는 도저히 힘이 부친다
![](https://blog.kakaocdn.net/dn/qPC6m/btrJ7dVduZs/8zi1TO1ByVB2lLw38ymbx0/img.jpg)
자리를 잘 잡았는지 잘못 잡았는지?... 요즘 셋방살이 힘드시죠
![](https://blog.kakaocdn.net/dn/bWNW8P/btrJ6DUHRvm/ST7PO8rNv7Sx834F17xiJk/img.jpg)
기.지맥길에서 자주 보지 못한 시그널들... 아무래도 이 지역 산꾼들인가 보다
![](https://blog.kakaocdn.net/dn/bqu0BW/btrJ6DAqs7f/yTp390yR9B9Pq2FThKov10/img.jpg)
그 와중에서도 만난 玄梧님... 반갑습니다... 사실 이 분하고도 일면식은 없다
![](https://blog.kakaocdn.net/dn/dWovy7/btrJ4EGP0xb/rGPkZT1TP39nv4Ua7Q3BgK/img.jpg)
참으로 다정해보이는 소나무들
![](https://blog.kakaocdn.net/dn/ky0R2/btrJ7e0TS3s/jqHZ5mIeSWcvoNrIpk033k/img.jpg)
654m봉(07:05)
![](https://blog.kakaocdn.net/dn/bp8jna/btrJ6QTOvQ6/omqKlknGZqQaHn6jEoJ830/img.jpg)
엉겅퀴꽃
엉겅퀴는 국화과의 다년초로서 흔히 가시나물이라고도 한다.엉겅퀴는 정력을 보강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독은 없으며 맛은 달고 이뇨, 해독, 소염작용이 있으며 열이 혈액의 정상 순환을 방해하지 않도록 다스리며
동의보감>에서는 엉겅퀴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cnoZSh/btrJ6PN8UdP/5ghKfaXxktbgmNkkCwtns0/img.jpg)
좋은시절 다 가고 늙어서 말라 비틀어진 소나무 고사목
다 덧었는 것이거널... 그걸 인간들만 모르고 있으니, 그러고보면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
![](https://blog.kakaocdn.net/dn/3V8SF/btrJ6CO01UD/lZ4VcYSTGUrcIsOKw2kKw0/img.jpg)
편안한 임도길을 버리고 좌측 희미한 길로 올라선다
![](https://blog.kakaocdn.net/dn/2bQOM/btrJ7SXnwR6/tzjYCTjBE6dzYEVi4vwKH0/img.jpg)
내가 잘아는 여인은 이 엉겅퀴를 참으로 좋아했는데 요즘 잘사는지 모르겠다
![](https://blog.kakaocdn.net/dn/cmgcn2/btrJ58OdhDu/qSyU4KmzUsUWgTiyjcZPBk/img.jpg)
헬기장(07:10)
산딸기를 비롯한 잡목들에게 몸뚱아리를 할키면서 길이없는 길을 걸으니 헬기장이 나오고...
![](https://blog.kakaocdn.net/dn/cArQO9/btrJ7rMsgdh/Jxnb7wbcrAQdwkHmnSUSNk/img.jpg)
아무도 찿지않는 이곳에 설치된 구조목은 내팽겨처져 있고..
![](https://blog.kakaocdn.net/dn/dB8iBt/btrJ6CIjAQB/QkR1KFc2dm2GpogfpiSrW0/img.jpg)
다시 조금전에 헤어진 편안한 임도를 만나고...
![](https://blog.kakaocdn.net/dn/dGIxtF/btrJ6Ezju1v/j6Cxm9Ugfdk4ytzmGFZ8zK/img.jpg)
먼저 도망간(?) 진권아우가 지도를 보면서 나를 기다린다
좀 살살가자... 니는 안 늙을줄 아나... ㄴㅃㄴ
![](https://blog.kakaocdn.net/dn/bJhzGs/btrJ7r6NciI/IlqKlj1y1Temn6DJCB2pr0/img.jpg)
등로 주위에는 잘익은 산딸기들이 참으로 많다
연거푸 산딸기를 따서 입에다 밀어넣고... 피어버린 두릅은 왜그리 많은지
이 지역 사람들은 두릅나물을 먹을 줄 모르시나... 에공 아까운 거
![](https://blog.kakaocdn.net/dn/WA3gt/btrJ597qoaU/pDz5XeoRkc3b9fsyx2GSKK/img.jpg)
군사도로(07:20)
불모산 오르는 도로를 만나자마자 다시 우측 등로로 접어든다
![](https://blog.kakaocdn.net/dn/8mZES/btrJ7skkcIu/afEmRRvGV9jd1lN6TzhJT1/img.jpg)
도로에서 다시 고도를 높이면서 불모산으로 향한다
![](https://blog.kakaocdn.net/dn/c49057/btrJ7rloEpX/auC9MEJfGugl62hpBoub50/img.jpg)
이곳도 두릅이 많이 보인다
![](https://blog.kakaocdn.net/dn/bq8pja/btrJ59l4y2o/JRawWxV7KtkzpKVShKeXY1/img.jpg)
음지에는 산괴불주머니꽃도 보이고...
![](https://blog.kakaocdn.net/dn/cTwhsy/btrJ5x8yQGQ/xqxIWwqsY8Z89hRV3wJI8K/img.jpg)
당신에게 느림의 美學을 배우겠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qS384/btrJ6D8gHBA/RRh7st4MshB7dsed5o0sB1/img.jpg)
불모산 주차장 갈림길(07:33)
![](https://blog.kakaocdn.net/dn/DTk2w/btrJ6DmVxCg/eAMyaoPErMh8YO7DGh55T1/img.jpg)
전망바위(07:35)
불모산 오르기 전 창원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멋진 전망바위가
나오는데 이정표에는 이곳을 “불모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kKARa/btrJ6D8gJxJ/Gn6RqmBWJXac0YfcNPPc91/img.jpg)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불모산 정상의 모습
![](https://blog.kakaocdn.net/dn/sXWBS/btrJ7sR8dHZ/hw86vZMaFdyT6sfEtqQ621/img.jpg)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창원의 모습
창원(昌原)이란 지명은 의창(義昌)과 회원(會原)에서 각각 뒷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으로
신라 경덕왕 때 굴자군(屈自郡)을 의원군(義安郡)으로 그 밑에 골포현(骨浦縣)을 합포(合浦)로
고쳤고, 그러다가 고려 충렬왕 때 의안을 의창(義昌)으로, 합포를 회원(會原)으로 고쳤고
조선조 태종 때 의창과 회원을 합쳐서 창원부(昌原府)를 만들었는데 창원이란 지명은
여기서 유래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중화학공업의 중심지로 2010년에 마산과 진해를 합쳐서 통합 창원시가
되었고 경남도청이 있는 행정의 중심지이기도 한 곳이다
![](https://blog.kakaocdn.net/dn/mWEbZ/btrJ7efv9UL/oZoHUKg7NH1LR8mPzYIWu0/img.jpg)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진해만의 모습
![](https://blog.kakaocdn.net/dn/bQDXWI/btrJ4Gq5oaI/0i6EfTRSZzhWtTK8syWJVK/img.jpg)
진해만을 깜싸고 있는 덕주봉과 장복산의 능선
![](https://blog.kakaocdn.net/dn/OqAiI/btrJ6ZCVHNI/v54JwkxROmRCyasEf3qxe0/img.jpg)
전망바위에서 다시 불모산 정상으로 향한다
![](https://blog.kakaocdn.net/dn/cBWwpk/btrJ71Gwtim/eYcFP15LB2tBG62TPKzXE1/img.jpg)
불모산 오르는 길은 험하긴해도 등로는 뚜렸한 편이다
![](https://blog.kakaocdn.net/dn/RA8x0/btrJ4FMvYbA/LllKWO8Jd9gQV3OWn6qfnk/img.jpg)
불모산 아래 철조망(07:42)
불모산 정상을 기어코 정통대로 올라가보려 했지만 철조망이 더 이상 허락하지
않서 정통으로 정상을 오르는 걸 포기하고 좌측 사면으로 향한다
![](https://blog.kakaocdn.net/dn/5B0pC/btrJ6ZbQBUo/Njk4MwnoIbBg9AhZK3l4kK/img.jpg)
철조망 좌측으로 우회하면서 불모산 정상으로 향한다
![](https://blog.kakaocdn.net/dn/CQr8k/btrJ6QlYUKk/MQT2zTcYgs5E5iF3g9Dv80/img.jpg)
불모산 정상을 정통으로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이곳에서 달랜다
나말고도 많은 선답자들이 이곳을 지났는지 철조망엔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많이 달려있다
![](https://blog.kakaocdn.net/dn/bQ0gws/btrJ4E7TE5a/hhiVbunkqMJczzvfYAmxTK/img.jpg)
불모산 헬기장(07:45)
철조망을 따라 조금을 지나니 불모산 정상 아래 헬기장이 나온다
![](https://blog.kakaocdn.net/dn/Dy0Iz/btrJ5ysTnOr/VGEtfbUhlKCJrxNyiwaZV0/img.jpg)
헬기장에서 우측 도로를 따라서 불모산 정상으로 향한다
![](https://blog.kakaocdn.net/dn/W6jDP/btrJ6Rd6Isn/eImo82tEL0k50YRLVE5Duk/img.jpg)
신령스런 불모산 정상에 벤댕이 소갈머리 같은 대한민국 해군의 놀부같은 심보
역사적 유래가 깊은 불모산 정상에는 MBC, KBS송신소와 KT송신탑이 있고
해군 불모산 중계소가 산 정상을 점령하고 있는 바람에 실질적으로 정상에
민간인들은 접근할 수 없는 형편이고 정상석은 더군더나 해군부대 안에 있다
국가 안보에 시비를 걸 생각은 추호도 없다... 국가가 있어야 국민이 있으니까
그러나 해군 관계자의 벤뎅이 속보다 더 좁은 소갈머리에 울화가 치민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부대 철조망 안에 있는 정상석을 천막으로 칭칭 감아놨다
더군더나 지금 불모산 정상의 해군 불모산 중계소는 지난해 다른 곳으로
부대를 이전하고 없는 상태에서 뭔 놀부같은 심보인지 도데체 이해가 안된다
![](https://blog.kakaocdn.net/dn/rJRpV/btrJ7SXnAxJ/lLikjr2ZqhikllaI7WOkk0/img.jpg)
불모산(佛母山:801.7m:07:50)
경남 김해시 장유면 대청와과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진해구 웅동에 걸쳐있는 산으로
가야시대(伽倻時代) 금관가야(金冠伽倻)의 김수로왕(金首露王)의 비(妃)인
허씨(許氏)는 본래 인도(印度)의 아유타국(阿踰茶國)의 공주로, 배를 타고 진해시
(현재 창원시 진해구) 용원(龍院)에 이르러 수로왕의 영접을 받고 비(妃)가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아홉 명의 아들을 낳아 장남 거등(居燈)은 김씨로 왕통을 잇고,
둘째 아들은 왕비(王妃)의 소원을 들어 어머니 성(姓)을 계승하게 했으며,
나머지 일곱 아들은 성주사(聖住寺)가 있는 지금의 불모산(佛母山)에 入山하여
중이 되었다.
그 당시 불모산과 신라 구산선문(九山禪門) 중의 하나였던 봉림산(鳳林山) 주위에는
무려 108개의 寺刹이 있었다고 전하며 許王妃의 일곱 아들이 중이 되었을 때에는
중을 부처라 하였으며,부처를 만드는 사람을 불모(佛母)라 불렀는데, 허왕비가
일곱 아들을 부처로 만들었다하여 허왕비를 불모 스님이라고 하였다.
또한 허왕후가 일곱 아들을 입산토록 하여 중이 되게 한 이 산을 후에 사람들이
佛母山이라 부르게 되었던 것이다
해발 801,7m의 불모산은 세 계곡에서 흘러드는 많은물과 산세의 수려함으로
역사기록에 의하면 많은 선비들의 풍류가 깃들어진 명산이기도 하다.
지금도 이계곡에서 내려온 물이 진해시민들의 중요한 식수원이 되고 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제비가 알을 품은 형상이며 건너 산은 제비집을 노리는 뱀의 세라한다
불모산 아래에 있는 장유사는 가야불교의 인도 직수입설(불교남방전래설)을 주장하는 것인데,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의 부인 허황후가 인도 아유타국에서 오면서 함께 온 사촌오빠
장유화상(허보옥)이 머무시도록 김수로왕께서 창건한 가야시대의 고찰로서 김수로왕과
왕비 허황옥 사이에 난 아들중 일곱 명이 모두 불모산으로 들어가 스님이 되었는데
당시에 창건 되었으리라는 것이다.
![](https://blog.kakaocdn.net/dn/5ybMH/btqFwjMbVsp/ADBWInsNfGu8ohk4EYvckK/img.jpg)
불모산 정상석( 사니조아님 블로그 인용)
불모산은 『세종실록(世宗實錄)』(1454)에 부을무산(夫乙無山), 『경상도속찬지리지(慶尙道續撰地理誌)』
(1469)에는 취무산(吹無山)으로 기록되어 있고, 불모산(佛母山)이란 명칭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1530)에 나온다. 『창원도호부권역 지명연구』(민긍기, 2000)에 따르면, 부을무산의 ‘부을’은 서쪽을 뜻하는
‘불’, ‘무’는 산을 뜻하는 ‘뫼’의 변이 형태 ‘무’를 나타낸 것이라 한다.
취무산의 ‘취’(吹) 또한 부을무산의 ‘부을’과 마찬가지로 서쪽을 뜻하는 ‘불’을, ‘무’
또한 부을무산의 ‘무’와 마찬가지로 산을 뜻하는 ‘뫼’의 변이 형태 ‘무’를 표기한 것이라 하였다.
불모산의 ‘불’ 또한 취무산의 ‘취’(吹)나 부을무산의 ‘부을’과 마찬가지로 서쪽을 뜻하는 ‘불’을,
‘모’는 부을무산이나 취무산의 ‘무’와 마찬가지로 산을 뜻하는 ‘뫼’의 변이 형태 ‘모’를 표기한
것으로 보았으며 그러므로 불모산은 ‘서쪽에 있는 산’이라는 뜻이 있으며, 김해 지역 서쪽에 있는
산으로서 김해 지역 사람들의 방위 인식이 반영되어 그와 같이 명명되었을 것이라 하였다.
허왕후가 일곱 아들을 부처로 만들었다 하여 허왕후를 불모 스님이라고도 불렀고, 일곱 아들이
부처가 된 산이므로 사람들이 불모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창원시사』(1988)에 인용된
내용은 민간 어원적 인식에 지나지 않는다.
불모산은 낙남정간에서 이어져 온 정병산맥에 이어진 산으로 창원분지 동쪽 산맥을 형성한다.
정상에서 서쪽으로 창원시 장복산·성주사계곡과 불모산계곡, 남쪽으로 진해시 시루봉과
웅천계곡 및 웅동계곡, 동쪽으로 김해시 장유계곡으로 이어진다.
불모산에서 발원한 불모산천은 남산동에서 남천으로 흘러들고, 남천은 봉암하구로 흘러든다.
창원시청에서 동쪽으로 약 8.5㎞ 지점에 있고 북쪽에 지방도 1020호선이 창원터널을 통과하여
김해시 장유면에 이르고, 국도 25호선이 산 아래 서쪽에서 안민터널로 이어져 진해시에 연결된다.
산 북쪽 중턱에는 신라 때 창건된 고찰 성주사가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m0OLs/btrJ7ryYIxc/ZLVqDn3Vu7QdY4UebCaMZk/img.jpg)
불모산 내려오는 길에서 우측으로 바라본 진해방향의 산그리메
![](https://blog.kakaocdn.net/dn/86pVw/btrJ7fS5dVE/R4sovpTpvxl5DKsp0GSaFk/img.jpg)
송신소 입구 도로에는 ← 시루봉(진해), 안민고개 라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고
부근에는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조경업자가 봤으면 침을 질질 흘릴만하다
이곳에서 KBS 송신소 철조망 우측으로는 시루봉과 안민고개로 가는 길이다
안민고개는 창원시 진해구 태백동과 성산구 안민동을 잇는 장복산 산허리에 있는
약 9km의 고갯길로 고개 전망대에 서며 진해만이 한 눈에 들어온다
특히 봄에는 고개 주변의 벚꽃이 환상적인데 안민고개를 ‘만날재’라고도 부른다
만날재라고 부르게 된 이유는 옛날 진해에서 창원으로 시집을 간 부녀자들이
명절 사흘째 되는 날에고개마루에서 가족들을 만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cbHI9z/btrJ6Ee0mnH/s5puH8iJ8JnZoWhkswDA9k/img.jpg)
정말 잘 생긴 소나무
![](https://blog.kakaocdn.net/dn/cr7jt4/btrJ6DtEwLM/o9gI8gPxUUTy1UGU9uz6HK/img.jpg)
줌으로 당겨본 진해 웅산과 시루봉의 모습
경남 창원시 진해구 자은동에 위치한 산으로 시루봉은 지도에는 웅산으로 표기
되어 있으나 웅암이 마치 시루를 얹어 놓은것 같다 하여 시루봉으로 부르고 있다.
웅산은 진해, 창원, 김해에 걸쳐있는 산으로 북서쪽으로 장복산, 남서로는 산성산,
남으로는 천자봉과 연결되며 웅산은 진해의 명산으로 신라시대에는 나라에서
국태민안을 비는 고사를 지낸 산이기도 하며 조선 초까지 산신제가 올려진 곳이기도하다.
시루봉은 산세가 수려하며 안민고개에서 주능선에 이르기까지 등산로 좌우의 막힘이 없어
진해시가 한눈에 보이며 좌로는 창원시가 보인다. 진해와 멀리 바다를 함께 볼 수 있어
탁트인 조망이 일품이며 가을에는 잔잔한 억새와 상록수 편백의 군락이 볼 만하다.
시루봉 정상에 우뚝 솟은 거암 시루바위(시리바위, 웅암, 곰 바위, 곰메라고도 함)는 높이가
10m, 둘레가 50m나 되며, 조선시대 명성황후가 순종을 낳은 후
세자의 무병장수를 비는 백일제를 올렸다고 전해진다.
또한 쾌청한 날에는 멀리 대마도가 보이는 이 시루바위에는 조선시대 웅천을 일본에
개항하였을 때 웅천을 내왕하는 통역관을 사랑하게된 기생 아천자가 이 바위에 올라
대마도를 바라보며 기약없이 떠난 님을 그리워했다는 애달픈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ntov8/btrJ7ferg5i/wp5U6SnQOwax9swLsxfIY1/img.jpg)
도로를 따라서 신낙남정맥길을 이어간다
![](https://blog.kakaocdn.net/dn/bNzHBZ/btrJ71sZhL9/I5Iy8sh2XKoKyCtG4MYz51/img.jpg)
진한 찔레꽃 향기가 외롭게 가는 산꾼을 유혹한다
![](https://blog.kakaocdn.net/dn/bn3BUm/btrJ5x8yTTu/PmMeF8wKcvXHEhxSHe1qM0/img.jpg)
군사도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넓은 도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들어선다
![](https://blog.kakaocdn.net/dn/bOBpSK/btrJ60BNNF6/Cc6wC5IbgdLEYftv9SZTjK/img.jpg)
헬기장(07:55)
도로를 버리고 등로로 들어서자마자 잡목들이 태클을 거는통에 미칠지경이다
잠시후 철판으로 만든 좀 특이한 헬기장을 만난다..등로의 가시나무 등쌀에
못이겨(?) 다시 우측의 군사도로로 내려선다
![](https://blog.kakaocdn.net/dn/GBuR2/btrJ5xtTqwp/P7nQ0TmMHHUacBkJWhHzQk/img.jpg)
도로로 내려서다가 또 다시 전봇대를 끼고 좌측의 등로로 들어선다
![](https://blog.kakaocdn.net/dn/EdTAk/btrJ5w2SGmD/YnLRncWQc9x6wzs6z8B3Hk/img.jpg)
전봇대의 표시판
![](https://blog.kakaocdn.net/dn/bVdRNe/btrJ6C9mVS5/Uzt82wK2P8KCGks8sHJCe0/img.jpg)
헬기장(08:00)
제법 넓은 헬기장에는 비박족들이 비박을 즐기고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bhpnEW/btrJ60ojwf8/HigtqeEZkrd9QcLao2lvVK/img.jpg)
이곳 역시 등로가 없기는 마찬가지이고 녹슨 군부대 철조망이 산꾼을 괴롭힌다
![](https://blog.kakaocdn.net/dn/Fr1mZ/btrJ6Q7jOw3/93goq1nF4kN0mPFfI90iYk/img.jpg)
정통 맥길을 포기하고 또다시 군사도로로 내려선다
![](https://blog.kakaocdn.net/dn/ccZxOw/btrJ6PN8Zeo/o25b4YdtfKTeO59ZDvWJ80/img.jpg)
삼거리(08:10)
![](https://blog.kakaocdn.net/dn/OFGfY/btrJ6Q7jOHy/Qrr2q4mmKbqT9Y5LPHUe7K/img.jpg)
도로를 따라서 직진하며 공군부대 방향으로 향한다
![](https://blog.kakaocdn.net/dn/cT225s/btrJ6ZXfMXq/8PwQ7WxnZJt7l1foF2BmK1/img.jpg)
헬기장처럼 보이는 넓은 공터를 만나고...
![](https://blog.kakaocdn.net/dn/bF4hUy/btrJ7eT8AT8/J0YLPxlRBn28IUDhXh8MeK/img.jpg)
군사도로를 따라서 한없이 걸어간다
![](https://blog.kakaocdn.net/dn/bvlmph/btrJ6QGjlOl/MeJBJr98YtDR63o3wWtmT0/img.jpg)
한여름 날씨만큼 더운날 콘크리트 도로를 걷는게 여간 고역이 아니다
![](https://blog.kakaocdn.net/dn/GoetT/btrJ7e0TVLK/9qtZKd1Egm8u6jwyChUZyk/img.jpg)
지나온 불모산의 모습을 다시한번 뒤돌아 보고...
![](https://blog.kakaocdn.net/dn/C6sSx/btrJ6EMRU75/VLo9NrsQ4VHX7vxiwNNpQK/img.jpg)
공군부대 사격장을 지나고...
![](https://blog.kakaocdn.net/dn/ujIeL/btrJ7rTeCpV/be3QVx2Nhz5clYsBwvQOn1/img.jpg)
공군사격장이라 그런지 규모는 아주 작다
![](https://blog.kakaocdn.net/dn/bZ4qik/btrJ6RkTXGA/sZeAIHXGx5XP6nnKQPIOl1/img.jpg)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정통 신낙남정맥은 좌측 임도로 가야하나
화산 정상은 국가안보에 아주 중요한 공군부대가 있어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
![](https://blog.kakaocdn.net/dn/b55OVN/btrJ6CVOP6e/OHBB3vnHwCzHbjYu2QsYN1/img.jpg)
사격장 우측으로는 공군 장병들의 축구장이 있고...
![](https://blog.kakaocdn.net/dn/J8LCQ/btrJ7q063Bn/YV0cB7lIqvj7YXd096wwY0/img.jpg)
축구장을 지나 계속 넓은 도로를 따라 나선다
![](https://blog.kakaocdn.net/dn/bsT9PH/btrJ6DtEA2l/vwubwPY15UE0cTKk0b3Qyk/img.jpg)
갈림길(08:25)
이곳 화산구간의 맥길은 완전히 엉켜 버렸다... 화산 정상으로 올라야하나 아예
접근불가하고 그것도 모자라 맥길을 남쪽의 엉뚱한 방향으로 돌려놔 버렸다
![](https://blog.kakaocdn.net/dn/7UiaY/btrJ708F12H/4hI2zRPIWIzS62zJ7uTdlK/img.jpg)
좌측으로는 공군부대의 철조망과 지뢰 경고판을 따라서 화산과는 반대 방향인 곳으로 내려간다
![](https://blog.kakaocdn.net/dn/CRoAe/btrJ7reEbGC/k1LaSnzhPRUVLZjK47hkzk/img.jpg)
계속해서 지뢰 경고판이 보이고...
![](https://blog.kakaocdn.net/dn/duFtL6/btrJ59sNGg2/3bUlrt3uArirXJr7RzKlm0/img.jpg)
철조망을 따라 앞서가는 진권아우는 뭐가 급한지 정신없이 도망간다
젊은 친구 따라가려니 자꾸만 힘이 부치고...따라는 가야겠고...
우측으로 군부대 사토장이 보이고 정신없이 내려간다
![](https://blog.kakaocdn.net/dn/bgqLIB/btrJ7rsaCjH/id7X1ZJsDaogjIu22FH5uK/img.jpg)
한참을 내려가니 넓은 공터가 나오면서 갑자기 등로가 없어져 버린다
여기저기를 한참동안 헤맨다...편백나무 숲을 이리저리 헤메도 등로는 보이질 않고
바로 앞에는 어린 까마귀 한마리가 한쪽 다리가 부러져 날지도 못하는데 우리가
헤매고 있으니 어미 까마귀가 우리를 향해 계속 울어대며 주위를 맴돈다.
짐승도 저럴진데...요즘 저 짐승보다도 못한 인간들이 참으로 많지
![](https://blog.kakaocdn.net/dn/kGZQv/btrJ4EGP8cf/xyJwzYr3kzZG3OmlVXS3B1/img.jpg)
도저히 길은 보이질 않는다... 이럴때 가장 확실했던 길까지 가서 다시 걷는 수 밖에...
처음에 걸었던 지뢰밭 철조망까지 다시 되돌아 온다
![](https://blog.kakaocdn.net/dn/bs6Vi0/btrJ5yNavuK/oOmalEFloLpkbMOh1y695k/img.jpg)
문제의 갈림길(09:10)
이곳까지 되돌아와서 復記를 한다
자세히 보니 우린 우측의 등로로 무심코 내려섰는데 신낙남정맥길은 등로도 희미하고
넘어진 나무가 길을 막고 있는데 자세히보니 낡은 선답자의 시그널이 한장 붙어있다
가야할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았는데 황금같은 시간을 30분이나 허비하다니...
![](https://blog.kakaocdn.net/dn/GunUv/btrJ6ZXfOAX/tvBXUx4FD56W7Pee8sPCjk/img.jpg)
희미한 등로를 조금 지나니 뚜렸한 등로가 나오기 시작하고...
![](https://blog.kakaocdn.net/dn/bI7H3S/btrJ58AHs5l/DDI78SVpN4ZtqKFgRTKbj0/img.jpg)
맥산꾼이 군부대 때문에 산자분수령을 위반하면서 조그만 개울을 건너고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bhTTK8/btrJ6D8gPOJ/ugmdlWLHHuwGtffDgCAp8k/img.jpg)
그것도 3번씩이나 철다리를 건너면서 화산 아래쪽의 우회로를 따라 가다가 오르막으로 오른다
![](https://blog.kakaocdn.net/dn/SRFN6/btrJ60hwPFI/85Ne7aHcWGz98o6Rgd30rk/img.jpg)
성흥사 갈림길(09:25)
→굴암산 2.2km ↓성흥사 2.8km의 이정표가 서있다
![](https://blog.kakaocdn.net/dn/mpyQ9/btrJ71frVJK/AHLZ20OsLgNKN1xiEt8Jek/img.jpg)
성흥사는 창원시 진해구 대장동에 있으며 신라흥덕왕 8년(833년)에 무염국사가 왜구를
물리친 것을 기념하여 지은 대사찰로 당시에 승려 500여명이 머물렀던 큰 규모의 절이었으나
1109년 무렵 화재로 소실된 뒤에 대장동으로 옮겨 지었다. 그러나 1668년 화재로 다시 절을
구천동으로 옮겼다가 1789년에 현재의 위치에 자리잡게 되었다.
대웅전은 중창 당시의 모습으로 건재해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2호로 지정되었다.
조선조 고종 27년(1890년) 화주스님이 그린 섬세한 필치의 무염국사의 영정과 대불상,
나한상, 나한종관상, 제석상 등과 당간지주가 있고 사찰의 서남쪽 200m 지점에는
조선시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도군 등이 있다.
성흥사 옆으로 우거진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에 맑은 물이 흘러 여름 피서객들에게 시원한
휴식처가 되고 있으며 계곡 입구에는 넓은 주차공간과 오리백숙, 닭백숙 등을 하는
토속음식점들이 있어 계곡을 찾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bcBzZE/btrJ7sxQFOW/0Ngk3y0YLOCI7Zb4U5pYrK/img.jpg)
계속해서 철조망을 따라서 간다
![](https://blog.kakaocdn.net/dn/cxGfKa/btrJ6ZpoCnU/pUqqqDuqJYXVVZfRQnb9ak/img.jpg)
갈림길(09:25)
좌측 철조망을 따라 올라간다... 혹 화산을 오를수 있을까하는 기대속에...
우측으로 가면 굴암산으로 가는 편한 옆 사면길이 나온다
참고로 지나온 불모산과 화산은 정말 명산인데 군부대로 인하여 접근이
불가능한 탓인지 아니면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등산객 한명 구경을 못했다
![](https://blog.kakaocdn.net/dn/ch8d2g/btrJ7SiLIFm/d8KxONvhPFh4aQKKUFq750/img.jpg)
화산(花山:799m:09:28)
화산갈림길에서 이곳까지 공군부대 철조망과 지뢰위험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진행하지
못하고 이곳까지 우회하여 왔는데 오늘 산행은 군부대로 인해 참으로 아쉬움이 많다
화산은 경남 김해시 장유면 관동리, 대청리와 창원시 진해구 대장동 사이에 있는 산으로
팔판산의 일부로 보기도 하는데 . 북쪽사면에서 발원한 물이 내정천을, 동족사면에서 발원한
물이 율하천을 이룬다.
참고로 ‘팔판산’이라는 지명은 산의 형국이 천귀낙지형(天龜落地形)의 명당이 있어서
3정승 8판서 4왕비 3현인이 나올 길지(吉地)여서 이름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팔판산과 김해 쪽의 화산의 사이가 김해시와 경계가 되며 1832년(순조 32)의 『웅천현 읍지』에는
팔판동(八阪洞)으로 나오는 것에 근거할 때 취락이 이루어졌던 곳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팔판산이라고 하나 평평하여 사람이 살기에 불편함이 없는 지대로 팔판산에서 발원한 계곡의
큰 두 줄기 중에 한 줄기는 남쪽으로 ‘아홉내 골’의 시원이 되어 웅동 수원지로 흐르고, 한 줄기는
동남쪽으로 성홍사 서편으로 흘러 ‘대장천’으로 이어진다. 성홍사 서편으로 흐르는 개울을 ‘팔판산 계곡’이라고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Sjyvw/btrJ6aeeFQC/QZHT6pGK6kzTkLEkewJTkk/img.jpg)
화산 정상으로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굴암산으로 향한다
![](https://blog.kakaocdn.net/dn/GMdeU/btrJ59M6PSo/1QFxZSvsQ3KOTc1mFI6JDk/img.jpg)
등로에서 살짝 비켜난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장유면이 한 눈에 들어온다
![](https://blog.kakaocdn.net/dn/SBqRl/btrJ60aNxqv/Dmc9HUyY04AZ0HnLSGveN1/img.jpg)
등로에서 바라본 김해시 장유면의 모습
장유는 오랜 역사의 향기가 깃들여 있는 고장으로 멀리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의
처남 허보옥이 허왕후를 따라 이 나라에 와서 이곳 장유산에 절을 세우고 오랫동안
머물러 돌아가지 않았다가 입적하시니 장유불, 후세에 장유화상(長遊和尙)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지금 대청리 장유사의 경내에 사리탑이 있고 그 연유로 장유촌의 이름이 생기게 되었고,
유하촌을 유지앵소(버드나무 가지에 있는 꾀꼬리 집)의 명당 자리가 있기 때문에 버등으로 불렀고,
능동마을은 가락국 어느 임금의 능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능동의 일부는 신라 말기부터 향, 소, 부곡이라는 특수부락의 하나로 절미향이라고 불렀던 곳이다.
이보다 앞서 신석기시대부터 철기시대 초기에 걸친 유적인 수가리 가동마을과 유하리 하손마을은
우리고장 서인들의 주거지(집터)이며 청동기시대 유적으로 무계리의 지석묘(고인돌)는 오랜 역사를
말해주고 있으며 순조 10년(1810년)에는 유하면(柳下面)이 되었다가 고종 16년(1879년)다시
유등야면으로 돌아갔으며, 고종22년(1885년) 지금의 이름인 장유면(長有面)으로 개칭 되었다.
고종 25년(1888년)에는 장유면 8개 리(부곡, 유하, 내덕, 무계, 대청, 삼문, 신문, 관동)와 수남면
4개 리(율하, 장유, 응달, 수가)로 나누었다가 다시 1914년 합병되어 오늘의 장유면이 되었다.
일제시대에는 김해서부의 중심지로서 버스노선과 우편국, 금융조합 등이 있었고 신문장터가
물자 집산지의 역할을 해 왔었다. 지금은 십여년 전부터 중앙을 관통하는 남해고속도로와 최근
창원터널이 개통되면서 부산, 김해, 창원, 마산의 한가운데 위치하며 택지개발과 경상남도
복합유통단지 설치 등 여러 가지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장유의 활기찬 미래가
펼쳐질 날이 멀지 않았다 하겠다
![](https://blog.kakaocdn.net/dn/dUiZdB/btrJ7q0636d/IcqdrkPUhfibLhJnFvmZq0/img.jpg)
헬기장(09:32)
![](https://blog.kakaocdn.net/dn/dqzVDv/btrJ7skkiNT/OW1COYc4OMRqAGhfJGQvYk/img.jpg)
헬기장에서 바라본 화산 정상의 모습
![](https://blog.kakaocdn.net/dn/bZWXLo/btrJ4Gq5vJi/kKdGkiX9tkwqvoYQ5vAqW1/img.jpg)
용지봉에서 출발하여 오늘 처음으로 헬기장 지나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쥬스와 간식을 먹는다... 가야할 길이 너무 많이 남았는데 30분의 알바가 너무 아쉽다
![](https://blog.kakaocdn.net/dn/qp94z/btrJ5xOgEKT/kVhF4U5CYNHfkayTH4dJAk/img.jpg)
전망바위(09:50)
전망바위에서 올라서니 진해만이 한 눈에 들어온다
![](https://blog.kakaocdn.net/dn/bznNH9/btrJ7SpwfSB/DVBYne6KFVy3erpjIIK9w0/img.jpg)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진해만의 모습
![](https://blog.kakaocdn.net/dn/bbMjVj/btrJ590F363/mt50YxD6TWjyH2XjSlDMZ1/img.jpg)
전망바위에서의 진권아우
![](https://blog.kakaocdn.net/dn/SZqsd/btrJ5xALybN/TIilOD9x1Rawhny5uRZXKK/img.jpg)
안부사거리(10:05)
안부사거리에도 떨어진 떼죽나무꽃이 하얗게 널려있다
![](https://blog.kakaocdn.net/dn/dgquuo/btrJ6CIjOFP/XGDxL2CFu9XdDayhWGfpOK/img.jpg)
586m봉(10:10)
암봉이라 정상은 접근하지 못하고 좌측으로 우회하며 걷는다
![](https://blog.kakaocdn.net/dn/cAiPFc/btrJ7RKVgpU/SKxrfy1bMRtQXIIHuONCU1/img.jpg)
신안마을 갈림길(10:15)
김해시 장유면 관동리에 있는 신안(新安) 마을은 옛날 그릇을
굽던 곳으로 사기점이라 하였으며 조선시대 순조때 신안으로 개칭되었다.
![](https://blog.kakaocdn.net/dn/erGIsd/btrJ6EF8OND/3zGPRRHygeY7978TbmZzt1/img.jpg)
굴암산 가는 길은 곳곳에 멋진 암릉이 있는데 이곳부터는 등산객들을 만나기 시작한다
![](https://blog.kakaocdn.net/dn/ce1e0i/btrJ7SC3QOA/ctrynYT2u2A5eLz3wRHARK/img.jpg)
전망바위 이정표(10:20)
편한 등로를 버리고 정통코스로 올라서니 전망바위가 나오고 이정표가 서 있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성흥사로 내려가는 길이 뚜렸히 보이고 웅동저수지와 웅동만이 보인다
![](https://blog.kakaocdn.net/dn/pcbSn/btrJ7ZWeJND/GbAWSQEUHSVwqIHsl3Xjfk/img.jpg)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웅동저수지와 웅동만의 모습
![](https://blog.kakaocdn.net/dn/bDctGs/btrJ5yTXdMU/GzVluad8Wej2xxO4U2WPkK/img.jpg)
휴게용 쉼터 벤취를 지나니... 굴암산이 나온다
![](https://blog.kakaocdn.net/dn/cwdGJN/btrJ4EzZsvX/HMx0o09ZF7LS48CZLwTH4K/img.jpg)
굴암산(屈岩山:662m:10:30)
경남 창원시 진해구와 김해시 장유면, 부산시 강서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지리산(1,915m)에서 비롯되어 김해의 동신어산(459.6m)까지 산줄기를 이어나간
낙남정맥의 주능선은 창원시와 김해시의 경계를 이룬 용지봉(723m)에서 한줄기
곁가지를 남쪽으로 뻗어 내린다. 이 산줄기는 성주사로 유명한 불모산(802m)을 일으킨 후
다시 두 줄기로 나누어진다. 남쪽으로 내리는 한 줄기는 웅산(703m), 장복산(582.2m),
천자봉(503m) 등을 일으키고, 동녘으로 달리는 또 다른 한 줄기는 화산(798m)과 굴암산,
보배산(479m)을 일으킨 후 남해바다에 스르르 잠기게 된다
『해동지도』(창원)에는 성흥사의 북동쪽에 굴암(掘菴)이 묘사되어 있는데 그 뒤의 산을
가리산(伽俐山)이라 기록하고 있으며 『영남지도』(창원)에는 굴암(窟菴)과 성흥사가
묘사되어 있으나 산 지명은 나타나지 않는다.
산의 곳곳에 큰 바위가 많은데, 큰 바위 아래 암자가 있어 굴암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또한 산에서 땔나무를 많이 베어 바위만 남은 것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대동여지도』에는 웅천 읍치 북쪽으로웅산(熊山) 과 웅암(熊岩)이 있고, 그 북쪽에 성흥사가 기록되어 있다.
『조선 지지 자료[마산]』의 웅동면에는 대장리(大壯里)의 팔판산(八板山)만 기록되어 있다.
장년 산지로 동쪽으로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지사동의 곰티 고개를 지나
옥녀봉에 이어지고 남동쪽으로 보개산과 연결된다.
진해구의 동쪽 변두리에 있는 웅동 대정리의 성흥사는 오래된 절로서 이곳 사람만이 아니라
인근에서도 즐겨 찾는 불교 도량이다. 또한 시원한 물줄기를 토하는 용추폭포는
진해구가 자랑하는 소문난 곳이다.
![](https://blog.kakaocdn.net/dn/csHeoJ/btrJ7ryYMZJ/qqkLQolY3VlKhizHSamby0/img.jpg)
굴암산 정상 삼각점(△김해310/ 건설부)
굴암산에서 간단하게 진권아우와 인증샷만 남기고 부지런히 길을 떠난다
![](https://blog.kakaocdn.net/dn/5TE8v/btrJ6EszUCD/sK0qqp12JSjCXxodkJHzE1/img.jpg)
망해정 가는 길에서 뒤돌아 본 굴암산의 모습
![](https://blog.kakaocdn.net/dn/bsX0Pw/btrJ6YKMw80/r1FkkyrjGNlzuP1JU03kR1/img.jpg)
망해정(望海亭:10:37)
![](https://blog.kakaocdn.net/dn/ImMU9/btrJ6DAqEyj/GjFBIkNLt8JFhZ90rpfk10/img.jpg)
망해정에 걸려있는 望海亭記 편액
![](https://blog.kakaocdn.net/dn/kDyCt/btrJ6YRyzAh/aK91me7GvDTjsKL4C5AKGK/img.jpg)
망해정에서 바라본 진해 웅동만의 모습
![](https://blog.kakaocdn.net/dn/2bZZn/btrJ6RkT0Si/tGfLys9PztiwlECi3TYN8K/img.jpg)
삼시봉(三市峰) 갈림길(10:40)
옥녀봉으로 향하는 뚜렸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선다
이곳은 부산시 강서구와 창원시 진해구, 그리고 김해시 장유면이 만나는 3市경계봉이다
![](https://blog.kakaocdn.net/dn/cAj6Tg/btrJ6RFck7O/t72rUHNcXTknkB20qmyFVK/img.jpg)
가야할 보배산(보개산)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https://blog.kakaocdn.net/dn/boTTlu/btrJ59sNMzm/4eoB0GO06u6DJkM7y9vrrK/img.jpg)
우측 너더리고개로 향하는 신낙남정맥길로 내려서니 여태껏 너무 편하게 걸어온
정맥길은 여기서 끝나고 가시넝쿨과 잡목과의 전쟁이 시작되는 고행길에 접어든다
![](https://blog.kakaocdn.net/dn/cTPfPU/btrJ60BNQ76/TlzqQ3FlRBOFkxbATl1ZLK/img.jpg)
언 넘의 쉬끼가...
뭐니뭐니해도 대한민국 맥산행을 하면서 준.희님의 은총(?)을 입지
않은 산꾼이 있으랴... 이 분의 정성으로 달아논 표지기를 언 넘이 그랬을까
![](https://blog.kakaocdn.net/dn/bkXy25/btrJ7Rc5AyD/6IJKkkZYDGvG7kuO2G8N2k/img.jpg)
망해정에서 잡목과의 전쟁을 치른 다음에 또다시 급경사의 능선으로 올라선다
![](https://blog.kakaocdn.net/dn/C7RW7/btrJ59GkLT5/GCnD9qkZ6P2QEVJh7ov9BK/img.jpg)
522m봉(10:55)
![](https://blog.kakaocdn.net/dn/oaLrA/btrJ6QfdaxA/g2YWQlvRbU8ZTnXRNJmzNK/img.jpg)
522m봉에서 바라본 지사과학단지( 부산 광역시 강서구 소재)
![](https://blog.kakaocdn.net/dn/bh14lu/btrJ7Q6jzoa/WH0FOZD8kz1zaxPFpNL2q1/img.jpg)
귀한 개복숭아도 만나고...
![](https://blog.kakaocdn.net/dn/cEgD7e/btrJ7q7R8Es/Jptm8tvJj03PvlTygOgzv1/img.jpg)
NO27 송전탑(11:02)
![](https://blog.kakaocdn.net/dn/sPXOQ/btrJ6ElNQ9Q/rlOY6xEOgTnQ7WfkvE8Xk1/img.jpg)
송전탑을 지나자마자 폐헬기장을 만나고...
![](https://blog.kakaocdn.net/dn/bKujaA/btrJ71T3mJq/ImBgagi9af9VTTaAJHJxHK/img.jpg)
잠시후 뚜렸한 등로를 걷다가 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급하게 좌측으로 꺽어지는데
앞서가는 아우가 또 직진길로 내달린다... 내가 불러세워 좌측의 가시넝쿨로
접어드니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몇개 보이지만 등로는 아예없다
![](https://blog.kakaocdn.net/dn/Ql4s4/btrJ7q066k4/prVdmYFEfj7YwtJjbwAvA1/img.jpg)
잡목과 가시나무, 칡넝쿨과 전쟁을 치르면서 내려서니 암릉이 나오고...
![](https://blog.kakaocdn.net/dn/bVk0Ut/btrJ71GwZVH/FBk8dK4nskkz5Q2AbZuebK/img.jpg)
암릉을 내려서자마자 갈림길이 나오지만 정맥길은 우측으로 꺽어져야 한다
이곳은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없고 등로가 애매하여 독도에 바짝 신경쓰야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bje9gQ/btrJ7skkmri/0X7nOM24fIaxXItFLnPqgk/img.jpg)
안부(11:12)
![](https://blog.kakaocdn.net/dn/tUsNB/btrJ7flbNjb/GOVCK60IaxX3BloKLKYftk/img.jpg)
339m봉(11:15)
해군에서 설치한 콘크리트 말뚝에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https://blog.kakaocdn.net/dn/kBKYL/btrJ6YD0Me0/MsYIpk3pKzARtsyqVkNowk/img.jpg)
길이없는 길을 개척자의 심정으로 걸어가는데 날씨는 무지하게 덥다
![](https://blog.kakaocdn.net/dn/cecdx9/btrJ6EF8RQB/61BYiThk8Xc3PU5K61V9fk/img.jpg)
너더리고개 가는 길에서 바라본 마봉산의 모습
![](https://blog.kakaocdn.net/dn/cUXf82/btrJ7Q6jzHq/BoQR8t34ea4mSgLupzKz30/img.jpg)
너더리고개(11:20)
경남 창원시 진해구와 부산시 강서구 지사동으로 연결되는 고개로 정상에는
민초들의 애환이 서린 서낭당의 흔적같은 돌무덤과 인적이 드문탓인지
잡목만 무성하고 등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너더리고개의 지명은 아유타국의 허왕옥 공주가 김해로 가면서 지사천을 건널 때 ‘널다리’를 놓고
건너서 널다리라 부르던 땅 이름이 잘못 전하여 ‘너더리’가 되었다는 민간 어원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 김해부(金海府)와 웅천현(熊川)으로 있는 교통의 요지로 일명 사가령(四街嶺)이라 불렀다
웅천쪽에서는 너더리고개라 불렀고, 장유와 김해 쪽에서는 밤낮재(일명 밤내재(栗川峴)가
있어 밤낮으로 왕래객이 줄을 이었기에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아침나절에 있었던 한양소식을 저녁나절이면 이곳에서 들을 수 있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너더리고개 주변으로 산과 산사이의 크고 작은 고개들이 있고 고개들은 모두 경남 김해와
진해의 여러 마을들과 부산광역시 강서구 지사동이 연결되어 있는 통로이다
너더리 고개를 경계로 웅천과 지사동이 연결되고, 남쪽의 두동고개를 통해 웅동과 지사동이
북쪽의 곰티재를 통해 김해시 장유면과 지사동이 연결된다
![](https://blog.kakaocdn.net/dn/ReXKZ/btrJ4FMv7fz/683E6hkaXe6F5iARI6q2C0/img.jpg)
너더리 고개를 지나 오르막길에도 잡목과 가시나무, 칡넝쿨의 저항은 상당히 심하다
슬슬 체력이 저하되기 시작하는데 계속해서 앞서 도망가던 아우도 힘이 부치는지
먼저 가다가 베낭을 벗어놓고 ‘행님아! 쉬었다 가자’ 하는데 듣던중 반가운 소리다
잠시동안 웃도리를 벗고 바지를 내린 다음에 시원한 바람에 옷을 말리고 편의점에서
산 빵과 쥬스로 원기를 보충한 다음에 다시 오르막을 치고 오른다
![](https://blog.kakaocdn.net/dn/bf2gtg/btrJ6ZpoHA4/3ybDfOi0CApkIHwVyL8vc0/img.jpg)
357.9m봉(11:45)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정맥길에서 조금 떨어진 마봉산이 나오지만 그냥 패스한다
![](https://blog.kakaocdn.net/dn/oXHbP/btrJ71NifsW/p4gpaT5HbZcSm4X6ykSeC0/img.jpg)
식별할 수 없는 357.9m봉 삼각점
![](https://blog.kakaocdn.net/dn/leuGg/btrJ6DNYIao/CNqfuhcb06GTkrZa4zUFz0/img.jpg)
자연과 송정님의 시그널... 지나가신지 오래된 모양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8203Z/btrJ6Z30UiK/OdKaHy7xGw0cNOGd7bUXO1/img.jpg)
묘지(11:50)
함안조공과 백천이씨의 묘지 사이를 지나간다
![](https://blog.kakaocdn.net/dn/SxoyL/btrJ60ojBBt/EwTYalXqD3YTktdvYY92mK/img.jpg)
묘지에서 만난 꿀풀
하고초(夏枯草)라고도 하며 고려 때는 연밀(燕蜜)이라는 이두향명으로 불리었고,
조선시대에는 ‘져비’로 불리다 지금의 꿀풀로 되었다. 학명은 Prunella vulgaris var. lilacina NAKAI. 이다.
높이는 20∼30㎝이고 전체에 흰색 털이 있으며, 꽃이 진 다음에 밑에서 곁가지를 뻗는다.
잎은 마주 나며, 꽃은 7∼8월에 적자색으로 핀다. 열매는 분과(分果)로 황갈색이다.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며,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꿀풀에는 약효가 있어 급성황달형 간염에 복용하면 황달이 없어지고 간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다.
또, 안과질환에도 이용되고 두통과 유방염·결핵성 임파선염 및 간기능 장애로 인한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으며, 흉막염이나 폐결핵에도 치료효과가 인정되고 있다
꿀풀의 꽃말은 추억이라고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cVGbU4/btrJ7RKVigv/0RhR2NUFVxBreIrUcQirK0/img.jpg)
묘지를 지나니 피어버린 두릅나무가 지천이다... 에공 아까운거
![](https://blog.kakaocdn.net/dn/dKxA3k/btrJ7efwk84/krk8a9ZDQXcxcKGmyj1AKK/img.jpg)
또 다른 무명묘지를 지난 다음에 오르막으로 올라선다
![](https://blog.kakaocdn.net/dn/mumJ2/btrJ6PN87Jk/HKUnBDvrwk0dPlTgvwDdQ0/img.jpg)
국제신문 시그널을 만나고...
![](https://blog.kakaocdn.net/dn/rOqYv/btrJ6ZpoHR7/VQ4vDCeAbrMNbaQhKm6sI1/img.jpg)
이곳은 도심지역 산인데도 멧돼지가 등로를 뒤집어놨다
![](https://blog.kakaocdn.net/dn/bJLoTx/btrJ6RrFyop/NZrD7JlGMONKGyO4g3sgk1/img.jpg)
묘지(12:05)
무명봉을 올랐다가 다시 급경사를 내려서니... 무명묘지를 만나고...
![](https://blog.kakaocdn.net/dn/bud3sy/btrJ6DHclby/s2zAJFEm8leFaCG6b1JTDK/img.jpg)
백선
![](https://blog.kakaocdn.net/dn/bCsFMb/btrJ7qUlq2L/fcz5Kbs14oOUgebIQ7Xl91/img.jpg)
편안한 안부를 가다가 점심을 먹어려고 자리를 편다
등로 아래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땀으로 범벅이된
옷과 모자를 벗어 말리고 바지를 내린채 거풍을 즐기면서 식사를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QorEB/btrJ7RxmUE0/uPMbYhcKN3imuLkv2ZF1Uk/img.jpg)
점심식사(12:10~25)
식사라 해봐야 난 이삿짐을 풀어놔 빈 도시락을 찾지못해 그냥왔다
이른 새벽에 돼지국밥집에서 공기밥 한그릇과 깍뚜기를 싸온 진권아우의
밥 한숫갈을 빼앗아(?)먹고 빵 한조각에 사과와 배, 캔커피를 나눠 마신다
15여분간의 점심식사를 끝내고 무명봉에 올랐다가 다시 급경사로 내려선다
![](https://blog.kakaocdn.net/dn/bfD45h/btrJ5yl4WJR/BbsxRFHiitYq7Kn5563h4K/img.jpg)
두동고개(頭洞峙:190m:12:30)
부산시 강서구 지사동에서 경남 창원시 진해구 두동을 잇는 고개로 고개 정상에는
수령이 500년 됐다는 팽나무 한그루가 枯死한 채 서있고 두동쪽으로는 뚜렸한 등로가
보이나 지사동쪽은 길이 잘 보이질 않는데 여기서 보배산으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이다
지명의 유래는 옛날 가락국 수로왕 왕비인 허황옥이 시집올때 비단치마를 산신께
바쳤다고 하여 비단고개라고도 부른다
![](https://blog.kakaocdn.net/dn/bsLhqj/btrJ7eT8Nhh/oJJWB5BK4aI8XnltEtr33k/img.jpg)
두동고개에서 382m봉으로 오르는 등로는 코가 땅에 닿을만큼 급경사에
자꾸만 체력이 떨어지는 싯점이라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힘이 부친다
준.희님! 힘을 내려고 하는데 너무 힘이 드네요
![](https://blog.kakaocdn.net/dn/cBSTNs/btrJ6YD0P08/snFexjXgEf2d3YwTmY4Re1/img.jpg)
전망바위(12:45)
![](https://blog.kakaocdn.net/dn/PjyIV/btrJ7reElLj/FhkIeHrduEJj7Y4YbOVTXK/img.jpg)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하이스트 골프장의 모습
![](https://blog.kakaocdn.net/dn/bKuG8E/btrJ5y7rLvF/evWgg5xJ5r2uuXA95hIpmK/img.jpg)
382m봉 정상에는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많이 달려있다
![](https://blog.kakaocdn.net/dn/70SUv/btrJ7dVdS1J/UOgTHOrhC977kMxGx2zJu0/img.jpg)
382m봉(12:53)
가야할 보배산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https://blog.kakaocdn.net/dn/YzUC7/btrJ59fjqVr/ebQTzqrh64uSyARBQ7sbY0/img.jpg)
382m봉에서 바라본 지사동(부산시 강서구 소재)의 모습
부산 강서구 지사동(智士洞)의 마을 이름은 원래 학식 높은 선비가
글을 읽는 다는 의미의 소위 '고사독서형' 명당터라는 것에서 유래됐다.
그만큼 예로부터 이름 있는 선비가 많이 배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던 동네다.
그러나 지금은 원래의 마을 흔적은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부산과학산업단지'라는
이름을 가진 첨단 산업지대로 변모했다.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부품, 특수금속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과 부산테크노파크 등의 첨단산업 지원 기관들이 들어섰다
"분성 배씨 집성촌이기도 한 지사동은 지혜로운 선비가 많이 사는 곳이라는
마을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너무도 순하고 어진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주민들은 부산과학산업단지 입주에 따라 고향을 떠나야 했을 때, 다른 동네에서 숱한 반발에
부딛혔던 부산시 공무원들조차 놀랐다고 할 정도로 비교적 순순히 고향을 내 주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그는 "태풍도 피해가던 마을이었지만 '개발이라는 이름의 풍파'는 결코 피할 수 없었고,
평생 땅만 파먹고 살던 사람들은 낯선 도회지로 쫓겨나듯 나가서 무작정 장사에 손댔다가 망한 이도 적지않다.
잃어버린 고향만 생각하면 마음이 시리고 아프다"고 덧붙였다.
'지사동 사람들'은 매년 10월 말 낙동강변에 모여 '수구초심'의 한을 달랜다고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cc4q2A/btrJ7reEm1O/M2cBEsbDUwRiZ5GgEfXUf1/img.jpg)
382m봉 암릉구간에서 내려오니 안부가 나오고...
![](https://blog.kakaocdn.net/dn/bcxoek/btrJ7sYUsyk/5LbbKsKW3ovsarS6fxc8dk/img.jpg)
잔나비걸상버섯(?)
![](https://blog.kakaocdn.net/dn/8nQXG/btrJ6Z30XNy/Wyamf0TsUk72o05hAXL3uK/img.jpg)
보배산 가는 능선길 주변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단단해 보이는
나무들은 목공예 재료로 인기가 높은 소사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조금 완만한 등로를 따라서 올라가니 보배산이 나온다
![](https://blog.kakaocdn.net/dn/dsHoUb/btrJ6Rd6TyJ/LzkxDoMni3q6pjw6MfCAvk/img.jpg)
보배산(480m:13:15)
부산시 강서구 지사동, 경남 창원시 진해구 두동과 가주동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보개산 또는 명월산이라고도 불리며 특히 '명월산(明月山)'이라는 이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락국의 김수로왕이 48년 명월산 아래에서 왕후 허 씨를 친히 맞아 환궁하였는데,
이 때 허왕후는 비단바지를 벗어 이 산의 산신령에게 폐백을 드렸다고 전해온다.
또한 당시 수로왕은 허 씨의 아름다움을 달에 비유하며 이 산을 '명월산'이라 하고 명월사를 지었다고 한다.
즉, 수로왕과 허왕후 이야기에 직접 관련돼 있는 산이라는 것이다.
명월사는 지금의 명동마을 계곡 깊은 곳에 위치한 흥국사(興國寺)로 전해진다.
흥국사 측에서는 수로왕과 허왕후의 이야기 등을 원용해 '가야불교의 발원지'로 사찰 안내판에 기록하고 있다.
한편 극락전에는 '명월사 사왕석(明月寺 蛇王石)'이 수로왕 및 허왕후의 영정과 함께 안치돼 있다.
이 사왕석에는 높이 60㎝ 너비 80㎝의 좌불이 양각돼 있고 양 옆에 코브라뱀이 떠받치듯 조각돼 있다.
이는 국내 불교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인도 불교에서나 볼 수 있는 양식으로, 불교 남방 유래설의
주요한 근거로 제시되고 있는 유물이기도 하다
정상에는 깨진 정상석과 국립지리원에서 설치한 스텐레스로 표시한 삼각점과 제대로 인식할 수
없는 삼각점과 철재로 만든 삼각점도 있는데 깨진 정상석이 참으로 흉물스럽게 보인다
![](https://blog.kakaocdn.net/dn/PaVjB/btrJ71zK98J/W22kCXJuy6AoZmnXpZOELk/img.jpg)
국립지리원에서 설치한 삼각점 표시판
![](https://blog.kakaocdn.net/dn/9vrza/btrJ59sNPAc/TG9vv8FY8Ov92ngKdbXod0/img.jpg)
보배산 삼각점 안내판과 삼각점(△김해 21 / 건설부 75, 동경 128 49 43, 북위 35 07 35)
![](https://blog.kakaocdn.net/dn/XI4Qi/btrJ70U9owq/KMo4CD7wegqyag2trg03V0/img.jpg)
철재로 만든 삼각점 표식
![](https://blog.kakaocdn.net/dn/boThHs/btrJ71mdCqt/pcSLdBq4Zm2IkowhM9e43K/img.jpg)
보배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서둘러 장고개 방향으로 향한다
![](https://blog.kakaocdn.net/dn/c7zyef/btrJ5yGnGCD/2DH2vH6lvCGPHe2IgmA01K/img.jpg)
옥포마을 갈림길(13:25)
이곳에서는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신낙남정맥길은 직진이나 우측 옥포마을 내려가는 쪽에도 일반 안내 산악회의 시그널이 많이 보인다
![](https://blog.kakaocdn.net/dn/cFbBWe/btrJ4FTgQyB/D9iksZepuokkhpFgqP6wc1/img.jpg)
송전탑(13:30)
![](https://blog.kakaocdn.net/dn/bmrS7U/btrJ7RxmZkl/sWpk1GApBxFCiYuCr5kGH0/img.jpg)
지사동 부산과학산업단지 너머로 김해시내가 아련히 보인다
내가 잘아는 어리버리 000는 잘있는지 궁금하다... 안 본지도 어언 5년이 넘었구나
![](https://blog.kakaocdn.net/dn/cdfYNV/btrJ7eT8Qm9/u2gs3fJ9RnkligxyboZ2Mk/img.jpg)
우측으로는 용원C.C가 보이고 진해 앞바다와 가거대교가 아련히 보인다
![](https://blog.kakaocdn.net/dn/cDG0cv/btrJ5yfjDrp/s1Fb6kMujZUNHoLth3yJrk/img.jpg)
무명봉의 안부를 편하게 걸어간다
![](https://blog.kakaocdn.net/dn/cxBjAs/btrJ7RRGfiC/XMjnEzE3uGGsZORUOnzTy1/img.jpg)
405m봉(13:45)
405m봉에서 우측으로 꺽어진 다음 아주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https://blog.kakaocdn.net/dn/bvAtDI/btrJ7es5v7t/AmNTiPrHf8QMXWHmcvQ9j0/img.jpg)
급경사의 내리막길에는 제피나무와 두릅이 지천이다
![](https://blog.kakaocdn.net/dn/bgHACc/btrJ7RjRfTA/EbBc7ydOI7FlNRYIDMHIk0/img.jpg)
재선충이 심했던 모양이다
![](https://blog.kakaocdn.net/dn/bQst9G/btrJ7RD9ADu/mYmSo6K22bmzTTa1Vkf01K/img.jpg)
갈림길(14:00)
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좌측의 희미한 등로로 신낙남정맥길을 이어간다
![](https://blog.kakaocdn.net/dn/cXxMDo/btrJ5x8y33U/JOdfqCqNeJt7knXw20kTwk/img.jpg)
등로 좌측으로는 호화묘지가 보이고 묘지까지 연결되는 넓은 임도가 나오는데
편한 정맥길을 가려면 이곳으로 내려서서 장고개까지 갈 수 있으련만 언제
맥 산꾼이 편한길을 찿으면서 간 적이 있드냐...우측의 희미한 등로로 접어든다
이곳을 내려서면서 진권아우와 이리저리 길을 찾으면서 조금 많이 시간을 허비한다
거기다가 좌측으로 뚜렸한 임도가 산꾼을 유혹하지만 가급적 원칙대로 가고 싶어서...
![](https://blog.kakaocdn.net/dn/qmsEr/btrJ7RD9ARB/EQwGkN5vZVHurjwaRUJC81/img.jpg)
우거진 잡목을 헤치고 넘어서니 무명묘지가 보이고 다시 직진하여 희미한 길로 내려선다
![](https://blog.kakaocdn.net/dn/Eq898/btrJ7qUlzai/A5LrR5Oxi6mRaCwWGXMc5k/img.jpg)
아카시아나무에 J3 시그널이 보인다
![](https://blog.kakaocdn.net/dn/cFnxzB/btrJ58OdDW3/ChTjefxyIEKFJUvwnHsFlK/img.jpg)
다시 몇기의 묘지가 있는 곳으로 내려서다가 우측으로 꺽어지니 갑자기 길은 없어지고...
![](https://blog.kakaocdn.net/dn/bwRyGv/btrJ7flbSHl/NVQf1zaCC8ZDSNhlz7LZck/img.jpg)
또다시 재선충 때문에 자른 나무를 묶어놓은 곳을 지나는데 잡목들의 태클이 너무 심하다
맥길이 뭔지 내가 뭐가 아쉬워 천리 먼 길을 내려와서 이런 개고생을 해야 하는지...
![](https://blog.kakaocdn.net/dn/ceMSap/btrJ7fFveY3/DKDDpi3WSj40Y3DgVzvLuK/img.jpg)
건너편에는 산허리를 잘라내어 공단을 만드는 바람에 산이 민낯을 보이고 있다
산 정상에 희미하게 보이는 철탑을 기준삼아 산행을 진행하면 될 것 같다
![](https://blog.kakaocdn.net/dn/CXbkd/btrJ701U2wB/rHKLkQ6C20vpxM3jAZSR2k/img.jpg)
이곳도 제피나무와 두릅이 지천으로 널려있는데 이 지역 사람들은 두릅을 알기를 돌같이 아는지...
이른 봄의 두릅이 얼마나 좋은데
![](https://blog.kakaocdn.net/dn/9MZbe/btrJ7Z20GMw/UsEcrHKmNkXx1aXd1ZfIe0/img.jpg)
또 다시 길은 사라지고...
![](https://blog.kakaocdn.net/dn/S24EV/btrJ6Esz4OJ/9rhHbwC2RIM5rtOY8aofm1/img.jpg)
조그만 대나무밭도 만나고...
![](https://blog.kakaocdn.net/dn/nvR8N/btrJ4Flrcql/7L8U99QpvJHxo7k2FNLO20/img.jpg)
약간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서니...
![](https://blog.kakaocdn.net/dn/bhs3PY/btrJ7efwoZs/PIXr1yHR3XQ6LIHF3pqsDK/img.jpg)
묘비만 있는 묘지 2기가 보이며 장고개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https://blog.kakaocdn.net/dn/otPLj/btrJ59l4SDJ/uYtYY3KtNRO2TBgEEkD161/img.jpg)
장고개 내려서기 직전에서 만난 묘비
![](https://blog.kakaocdn.net/dn/o2wH3/btrJ6C2BdW5/SWxvDGnlq6LFTkqYLKHKp1/img.jpg)
묘비를 지나 희승농장 간판이 보이는 장고개로 내려선다
![](https://blog.kakaocdn.net/dn/be8v2y/btrJ5xHvnJM/yryhj7uDW2ktuxWVCwt8B0/img.jpg)
장고개 건너편에는 부산지하철 차량기지가 보이고...
![](https://blog.kakaocdn.net/dn/bYmzu2/btrJ70HCcX0/UvM1BWGyOKjAg6W0Pskj61/img.jpg)
장고개(場谷:14:20)
부산 강서구 미음동에서 송정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고개 우측으로는
부산 신항과 바로 앞에는 부산 지하철 차량기기지가 보이고 좌측에는
미음공단을 조성하는라 산을 파헤치는 바람에 신낙남정맥길이 없어지고 있다
김해에서 부산 신항과 거가대교로 이어지는 58번 국도가 지나는 곳으로 왕복
6차선의 도로에는 유난히 화물차가 많이 다닌다...신호를 보면서 무단횡단을
시도해 보았지만 워낙 차량이 많이 다니는 바람에 포기한다
장고개를 장곡(場谷)이라고도 부르며 이 고개에는 가지가 옆으로 뻗은 노송이
서 있어 반송장고개라고도 불리고 있다.
반송장 지명은 이곳에 5일장인 반송장이 생기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이 고개는 장시를 찾는 주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한 고개였다
![](https://blog.kakaocdn.net/dn/blachd/btrJ7efwqu9/rcqnZU4COmLKKkZV3Qz7CK/img.jpg)
도로를 무단횡단하려는 계획을 포기하고 철조망 사이 좌측으로 내려선다
![](https://blog.kakaocdn.net/dn/cxeMyJ/btrJ5w2SXnD/4wNNxoKpdOyAa37bFal7ik/img.jpg)
반가운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이고...
![](https://blog.kakaocdn.net/dn/NWrEW/btrJ60hw5sL/d8GTLBbbKIgBCAr4kzzHP0/img.jpg)
장고개 굴다리 아래로 통과하여...
![](https://blog.kakaocdn.net/dn/dXTZJa/btrJ7Rxm3Ws/75t7nkn5mQZSe7AxvU8Je0/img.jpg)
옹벽을 따라 진행하다가 우측 도로로 올라선다
![](https://blog.kakaocdn.net/dn/bNum0L/btrJ60u4gX3/IA70qw8PHAfCjgkKBV6GPk/img.jpg)
도로에 올라서니 문화조경. 민속품이란 샌드위치 판넬로 지은 건물이 보인다
![](https://blog.kakaocdn.net/dn/vDraO/btrJ7e0T73g/ApsqyonwTQPgxr1OS7WkRK/img.jpg)
뒤돌아보니 부산 지하철 차량기지가 보이고...
![](https://blog.kakaocdn.net/dn/bzBms4/btrJ5xtTFMq/OFxpWANiPeMbrZ4w6mtkt0/img.jpg)
문화조경. 민속품 건물에서 직진을 하니...
![](https://blog.kakaocdn.net/dn/1ISlb/btrJ7RYsuoU/JD4weiu3hkSsk5Y6c5ALMK/img.jpg)
큰집농장이란 간판이 보이는 Y자 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간다
![](https://blog.kakaocdn.net/dn/Uqwpd/btrJ5xHvodg/gmGYE9270E6KQrx9kKmiLK/img.jpg)
미음공단이 조성되고 있는 도로를 따라 가다가 절개된 능선을 치고 오른다
전국 곳곳에 개발이란 명목으로 맥길이 없어지는데 맥 산꾼으로서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후답자들의 산행기에는 이곳이 어떻게 기록될런지...
![](https://blog.kakaocdn.net/dn/bJUCu3/btrJ7r6Nt4Y/8eBUEshD1cm266Meec4Me0/img.jpg)
개발이란 미명아래 무참히 망가지고 있는 신낙남정맥길
![](https://blog.kakaocdn.net/dn/AetSc/btrJ6YRyO7z/AIHCnPU3boomY0YhFhQiHk/img.jpg)
성고개 갈림길(14:40)
마구 파헤친 공단 조성지를 지나니 포장임도가 나오는데 좌측으로는
봉화산으로 향하는 길이고 우측은 성고개로 가는 길이다
성고개는 부산시 강서구 하단동에서 진해로 향하는 2번국도상에 있으며
금단곶성지비가 서 있으며 원래 이름은 금단곶으로 조선조 세종15년(1433년)에
국가 관리 목장을 만들어 군마를 사육, 조련하는 곳이었다고 한다
또 왜구들이 자주 출몰했던 지역으로 조선조 성종 16년(1485년)에는 석보를
쌓아 군관이 머물던 옛 석성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cIOTAQ/btrJ7emj8zm/DXbJ341LU7grb0DAxkkq70/img.jpg)
NO45 송전탑(14:50)
![](https://blog.kakaocdn.net/dn/or1qY/btrJ7S37LJO/tzSDPkQ8VnkbPcLpKDK87K/img.jpg)
송전탑을 지나 넓은 임도에서 봉화산으로 가는 임도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접어든다
![](https://blog.kakaocdn.net/dn/drnAWS/btrJ7ZWeYGE/rK8d5pYFVVko42BqWvGL01/img.jpg)
우측 능선으로 접어드니 빛바랜 선답자의 시그널이 하나가 보이나 산꾼들의 흔적은
아예없고 관리가 안 된 수목장으로 꾸민 묘비가 있는곳에 조화(造花)가 놓여있다
임도로 가려는 진권아우를 맥산꾼이 편한 임도를 가려면 뭣하러 맥산행을 하려고
했더니만 기분이 별로 안 좋은 모양이다 잡목과 가시에 얼굴은 할키고 괜스레 미안하다
![](https://blog.kakaocdn.net/dn/Cd1ll/btrJ6RyrBFJ/a0g9eW0N4D13NNOkWyk891/img.jpg)
산불감시초소(15:05)
![](https://blog.kakaocdn.net/dn/YKAAa/btrJ7e0T8ZB/cNZD2wjr4FP3JZiSbfzu7K/img.jpg)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으로 올라오니 넓은 공터가 있는 임도가 나오고
조금전에 헤어졌던 임도를 만나는데 후답자들은 맥길 고집하지 말고 임도로 가시길...
![](https://blog.kakaocdn.net/dn/evAcRa/btrJ6Rd6YCy/oH7AdFC2vWaFhXTFkA9k01/img.jpg)
봉화산방면 표지판을 만나고..
![](https://blog.kakaocdn.net/dn/wBRQO/btrJ7rMsJw7/HL22mBTb4bdXTMVgAwaK40/img.jpg)
이곳부터는 등산객들이 다닌 코스인지 길은 무지 좋으나 등산객은 한 명도 안보인다
![](https://blog.kakaocdn.net/dn/Gixu0/btrJ6YxfXKy/dGoN0Y7ncyafRu73wksJP1/img.jpg)
무명봉(15:15)
![](https://blog.kakaocdn.net/dn/bt7h4N/btrJ6YYnfZD/Rko5fMNyPXArqLvGAJUV40/img.jpg)
무명봉에서 바라본 부산 녹산공단의 모습
그 너머로 낙동강하구언이 보이고 아파트 단지 뒤로 5년전 걸었던 낙동정맥 마지막 구간인 몰운대가 아련히 보인다
![](https://blog.kakaocdn.net/dn/vI8n7/btrJ6YYnf8C/6Zar9IFPQraux0KFyjTv5K/img.jpg)
262m봉(15:20)
![](https://blog.kakaocdn.net/dn/lHSrU/btrJ6ZQshR6/U5k5JU4gxfPXtbvEYkxQyk/img.jpg)
곧 이어서 송전탑을 지나고...
![](https://blog.kakaocdn.net/dn/FmUZT/btrJ590GiPh/DWxK78WiwT4IJ57vwQICvk/img.jpg)
멋진 암릉도 만나고...
![](https://blog.kakaocdn.net/dn/cip2eP/btrJ7feryUg/qa4d4rnXgcPu5viKHd8CCK/img.jpg)
262m봉에서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오름을 시작하는데 자꾸만 힘이 부친다
![](https://blog.kakaocdn.net/dn/RdquV/btrJ58OdLMx/hIMFMn1lMeuJnNX6IxbmMK/img.jpg)
폐헬기장 같은 곳을 지나 다시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https://blog.kakaocdn.net/dn/breGJy/btrJ6ZXf7Ke/EkDkmoBWsakYdWvJzJOLg0/img.jpg)
산양(山陽)마을 갈림길(15:30)
이곳에서 우측 임도를 따라서 0.9km를 가면 산양 마을이란다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에 있는 산양(山陽)마을은 옛날에 이곶리(伊串里)로
이꼬지라 불렀다는데 산을 등지고 있는 양지바른 곳인데서 유래되다고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ehG8Gl/btrJ6QzvnRX/RQxkEYPNyENOvk5CCuNdO1/img.jpg)
앞서가는 진권아우도 힘이 부치는 모양이다... 쉬면서 계속 물을 마셔된다
![](https://blog.kakaocdn.net/dn/RtsGe/btrJ7SpwwBq/qJVXQlU8zAJniPtniDpGB0/img.jpg)
입산통제구역 푯말을 따라서 봉화산으로 향한다
![](https://blog.kakaocdn.net/dn/blF5B4/btrJ6P8rQTq/AUDRBemyEsqPA7Kt9dlTx1/img.jpg)
산양마을 갈림길에서 봉화산 방향으로 조금 올라서니 청기와를 올린 팔각정과
휴게용 벤치, 그리고 체육시설이 있는걸로 보아 사람들이 많이 오는 모양이다
![](https://blog.kakaocdn.net/dn/bn0MLJ/btrJ71fseDR/QMMkXKhRQ6h6OQY0cZXBwK/img.jpg)
봉화산 오름길 우측에는 깔끔한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고...
![](https://blog.kakaocdn.net/dn/mULdX/btrJ7rTeM5K/gy02RaCVo3Elnkx72j1pV1/img.jpg)
다시 나무 계단을 오르는데 우측으로 ‘윤씨묘 가는길’이란 팻말을 지나
봉화산으로 오르는데 힘이 계속 부치는데 또 다시 배가 아파온다
요즘 이사 일정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탓인지 계속해서 설사증세를 보인다
![](https://blog.kakaocdn.net/dn/oX72Q/btrJ7flb0Pc/LH7aLODAEOugv8t75vibzk/img.jpg)
좌측의 대밭이 보이면서 능선에 올라서니 눈 앞에 헬기장이 보이고...
![](https://blog.kakaocdn.net/dn/cuzTg8/btrJ6Df7aZA/fyxOdFq5qkaMP2Hb7BAObK/img.jpg)
봉화산 헬기장
![](https://blog.kakaocdn.net/dn/bm39x4/btrJ7ryYXlS/V1uC3KYhtFM8bIermVhkgk/img.jpg)
헬기장을 지나 봉수대가 보이는 봉화산으로 올라선다
![](https://blog.kakaocdn.net/dn/LBap6/btrJ6RLZeC8/dAyvoRMklfpd763Asf8sB0/img.jpg)
봉화산 유래를 적어논 안내판
![](https://blog.kakaocdn.net/dn/n5PqZ/btrJ6Df7cdj/4azAjluGTMeAMd5WFhdBDk/img.jpg)
봉화산(烽火山:277.8m:15:50)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과 생곡동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서 낙동강 하구변에 자리잡은
봉화산(烽火山)은 부산시 강서구의 향토색 짙은 산으로, 녹산동의 모산이며 강서팔경에 속한다.
낙남정맥이 지리산에서 남진하다가 장유 불모산의 용지봉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이룬
지맥의 끄트머리에 솟아 낙동강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길목을 훤히 내려다볼 수 있어 좋다.
체육시설이 있는 편한 길을 걸어 가지만 현재 10시간 30분정도 지난 시간에
오늘은 막걸리 한잔도 못하고 먹은 것이 부실한 탓인지 체력저하로 엄청나게 힘이든다
![](https://blog.kakaocdn.net/dn/bGZpDE/btrJ7SC369m/aVAcPhIBJppXYZzCe4WbM0/img.jpg)
데크목 계단을 지나서 녹산수문으로 향하는데 마지막까지 오르내림은 계속되고...
![](https://blog.kakaocdn.net/dn/d6wNZ1/btrJ59fjBGf/NhEHZjZA1jVr9OiKJadnB0/img.jpg)
271m봉(16:10)
![](https://blog.kakaocdn.net/dn/cyRthn/btrJ7qUlJzj/4m4jXfUOsQVtiqeQKaypxK/img.jpg)
등로에서 바라본 가덕도(加德島)의 모습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속하는 섬으로 예로부터 섬에서 더덕이 많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천가산, 연대봉(煙臺峰, 459.4m), 국수봉(269m)을 중심으로
산지가 발달했고, 동남쪽 해안에는 100m 이상에 달하는 해식애가 형성되어 있다.
북동단에 가로놓여 있는 눌차도(訥次島)는 북동에서 서남으로 뻗는 사주에 의해
형성된 육계도이며, 내만은 천성만(天城灣)이라 불리는 석호이다.
해안선은 비교적 단조로우나 북서단에 만입된 천성만은 좋은 항구를 이룬다.
섬의 동안·남안·서안은 수심이 매우 깊으나, 북안은 얕은 갯벌로 되어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dqZY7Q/btrJ6Q7kb8W/5UeKGvTCbIGnR9Y8acZub0/img.jpg)
녹산수문까지는 아직도 2.5km 정도 남았는데 발걸음은 자꾸만 무거워 진다
![](https://blog.kakaocdn.net/dn/dRJRk1/btrJ59l4Uwu/wsvsdm6I135PwPgTfEaLoK/img.jpg)
계단을 따라서 급경사를 내려섰다가 다시 오름질을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K2Il1/btrJ6DAqSOS/ZZZn7pPOTvtfHata86FD9k/img.jpg)
261m봉(16:20)
정상에는 각종 체육시설, 풍수해 예방 시스템, 이정표, 봉화산 전망대라는
이름으로 멋진 데크목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은 사실 봉화산과는 거리가 멀다
![](https://blog.kakaocdn.net/dn/cY1Hvh/btrJ60ojWed/mz9JtlykprvgNLq0kABW4k/img.jpg)
전망대 데크목
![](https://blog.kakaocdn.net/dn/rE7HL/btrJ70OnQcl/PiHMzKcRMO8rjPmLOJurZ1/img.jpg)
우리 민족의 애환을 가슴속에 묻고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본류의 길이만 525.15㎞. 남한에서는 제일 긴 강이며, 우리 나라 전체로는 압록강 다음으로 길다.
총 유역면적은 2만 3860㎢로 남한면적의 4분의 1, 영남면적의 4분의 3에 해당한다.
≪동국여지승람≫에는 낙수(洛水)로 표기되어 있으며 ≪택리지≫에는 낙동강으로 되어 있다.
본래 낙동이란 가락의 동쪽이라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하며 영남지방의 거의 전역을 휘돌아
남해로 들어가는 낙동강은 가야와 신라 천년간의 민족의 애환과 정서가 서려 있고, 임진왜란과
6·25전쟁의 비극을 간직하고 있으며, 오랜 세월 동안 영남인들의 삶의 젖줄이 되어왔다
![](https://blog.kakaocdn.net/dn/HvKEA/btrJ7d1Y1FC/nLQK6MdmaTvE5Fk1M1HuPK/img.jpg)
봉화산에서 바라본 노적봉(?)
![](https://blog.kakaocdn.net/dn/blcfXL/btrJ5xUZfNV/DRxIm0SbeAmjo86kQ3OTpk/img.jpg)
사진찍기를 너무 좋아해서 찍대장이란 별명이 붙은 진권아우
![](https://blog.kakaocdn.net/dn/caoI5m/btrJ60aNO84/FZrCduUmNr4elRGeqKPKEK/img.jpg)
261m봉에서 내려가는 길에는 편백나무 숲길이 펼쳐져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Jm3Yp/btrJ60BOdei/KCvK0fHtXXNOOURdbtuuJK/img.jpg)
대성암 갈림길(16:35)
![](https://blog.kakaocdn.net/dn/L4ilh/btrJ7rsaW4w/HbvwVRW9I42lzK4kkdm9e1/img.jpg)
잠시 후에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좌측에는 KBS송신탑이 있고 우측으로는 노적봉(?)이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bg5RNe/btrJ6DHcuIq/AMXzz3CTdkjB9sNlsutB2K/img.jpg)
노적봉(?)이라 명명된 곳으로 올라선다
![](https://blog.kakaocdn.net/dn/b4jFGw/btrJ5x8zcYT/wbkVhU8U5bbM6LWXELVWHK/img.jpg)
노적봉?(露積峰:244m:16:38)
대성암 갈림길에서 조금 지나니 넓은 공터가 나오고 개념도상의 노적봉으로 향한다
준.희 선배님께서 이곳을 노적봉이라 아크릴 표지판을 붙혀놨고 개념도에도 노적봉이라
표기를 해놨지만 정작 지도상의 노적봉은 녹산수문옆에 있는 조그만 봉우리이다
![](https://blog.kakaocdn.net/dn/J23sp/btrJ4EzZLT1/e62mzLz3n6AH8dkbliYTVK/img.jpg)
방송중계시설이 있는 가짜 노적봉을 들려다가 다시 넓은 공터로 되돌아 간다
![](https://blog.kakaocdn.net/dn/4Pgls/btrJ6RFcyuU/q3qe8kgrgfQWmMulC3cNE0/img.jpg)
넓은 공터로 되돌아와서 녹산수문을 향해 내려가는 길에는 나리꽃이 피어있다
![](https://blog.kakaocdn.net/dn/T5AIz/btrJ7eGBvbA/uBRJe4hksqtwLZvsFsCL30/img.jpg)
녹산 보건지소가 아직도 0.6km... 그러니 녹산수문까지 아직도 1km정도나 남았다
![](https://blog.kakaocdn.net/dn/braCWu/btrJ5w9BRDI/6DVVpPqDHIu82fVZd5kKqk/img.jpg)
올해 처음보는 나리... 참으로 이쁘다
![](https://blog.kakaocdn.net/dn/mV4CJ/btrJ6RkUl7F/XYWl7enjpkv3W4MPkhDRb1/img.jpg)
체육시설 갈림길(16:45)
넓은 공터에서 조금 내려오니 체육시설이 있고 이곳에서 우측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 좌측으로는 관리가 안 된 공동묘지들이 보인다
![](https://blog.kakaocdn.net/dn/btlFcY/btrJ6QlZkwo/ErHhg3B4nkzfNA5KgjWvo0/img.jpg)
내리막길을 내려오니 신낙남정맥 종료를 알리는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잔뜩 걸려있다
![](https://blog.kakaocdn.net/dn/tR3E8/btrJ7dVeaqR/fCtMc1BK2Glf1U0ct4Gk6K/img.jpg)
산행이 마감되는 녹산 수문이 점점 가까워진다
![](https://blog.kakaocdn.net/dn/dKWbYM/btrJ6C2Bm0o/fmXSbE9xk1o5OYwyjWTa20/img.jpg)
신낙남정맥 마지막 길에서 만나는 녹산보건지소의 모습
녹산동의 지명은 김해군 녹산면에서 비롯되었으며 녹산은 원래 사슴 '녹(鹿)' 자를 사용하였다.
봉화산의 동쪽이 사슴이 들판을 향해 달리는 형국이라서 지명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산에 녹두가 잘되기 때문에 녹산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녹산이라는 지명이 처음 나오는 것은 『김해읍지』(1832)이다.
『여지도서』(김해)에는 이 지명이 보이지 않는는데 그러나 삽입지도에
표시되어 있어 지명은 녹도에서 연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녹도는 낙동강 하구의 삼각주 발달로 인하여 육지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많다.
법정동으로 구랑동(九郞洞)·녹산동·지사동(智士洞)·신호동(新湖洞)이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ZjChn/btrJ6aee2nv/OfKLdgbJIT6eCzSwdfXDak/img.jpg)
골목길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녹산수문으로 향한다
![](https://blog.kakaocdn.net/dn/coxTEo/btrJ7fFvpHC/YuaMKjJlXWdhJQDGNpPukk/img.jpg)
성산마을 사거리
![](https://blog.kakaocdn.net/dn/c4OCoP/btrJ6QlZkJc/0b5xQBtdcKYOJ5gFmgLOz1/img.jpg)
성산마을 사거리에서 신호등을 건너니 오늘의 날머리인 녹산수문이 보이기 시작한다
![](https://blog.kakaocdn.net/dn/YoRdy/btrJ7eGByKy/na4UzWcBpF9cBD6Ip6y5xK/img.jpg)
녹산수문과 노적봉의 모습
녹산 노적봉(露積峰:35m)은 녹산수문 옆 노적교 옆에 솟아오른 봉우리로
낙동강 하구언에 바다와 만나는 곳에 있어서 해강일점(海江一點)처럼 보이며
녹두처럼 작은 섬이라고 해서 옛날엔 녹도(菉島)라 불렀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에는 섬 전체를 갈대와 짚으로 덮어 마치 노적가리처럼 위장하여
군세를 과시하고 적을 위협했다고 하여 지금도 이 조금한 봉우리을 노적봉이라 부른다
![](https://blog.kakaocdn.net/dn/bJrbNW/btrJ7fMhxKk/L3a8ll7NchxaowxgKkvuwK/img.jpg)
녹산수문에서 산행을 마감하다(17:00)
용지봉에서 분기한 신낙남정맥은 이곳 서낙동강 하구언 녹산수문에서 맥을 다하면
입수를 하며 신낙남정맥길을 마무리 하며 11시간 30분의 대장정을 마친다
오랫만에 고향길을 걸으면서 힘이 들었지만 또 하나의 맥길을 마쳤다는 뿌듯함에
또 다른 희열을 느낀다... 그래서 맥길에 미쳐서 다니는가?
낙동강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내려서서 손을 씻으며 마무리 했지만
철조망을 막아 놓아 들어갈 수 없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알바까지 포함해서 적어도 약 34km정도는 걸어온 느낌이다
어제 저녁에 만났던 진권아우의 여자동창이 이 근처에 사는 바람에 차량을
가지고 와서 부산역까지 편하게 온다
![](https://blog.kakaocdn.net/dn/sHftY/btrJ6DNYZJM/SSktHm84MkUraBZGBz71w1/img.jpg)
부산역(17:40)
부산역에 도착하여 열차표를 예매하려 하는데 가까운 시간의 열차표는 없다
19시 50분 KTX열차표를 예매하고 나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근처에 있는
호텔 사우나에 들려서 샤워를 한 다음에 의관정제를 하고 가까운 식당에 들려서
축하주 한잔하려고 삼겹살을 시키는데 이곳 부산은 삼겹살의 기본이 3인분이란다
무슨 이런 개떡같은 법이냐?... 사람은 두 사람인데 3인분이라니
산꾼이 뭔 돈이 있냐고 하면서 2인분만 달라고 하니까... 그렇게는 안 된단다
서울에는 그런 법이 없는데 뭔 개뼈다기 같은 법이 다 있나... 근데 쥔장 여인이
먹을라면 먹고 말라면 말라는 식이다... 이 여편네 서비스 정신은 전당포에 맡겠나
기분이 확 잡쳐서 나올려고 하는데 아우가 행님아! 그냥 묵고가자는 말에 애꾿은 술만 축낸다
![](https://blog.kakaocdn.net/dn/G18K5/btrJ6Zwblv4/iJaUoajEQcuQygxxpvHsVk/img.jpg)
부산의 식당에서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하고 열차에 올라 서울로 향한다
'♣ 백두 대간및 9정맥 후기♣ > 신 낙남정맥(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 낙남정맥 지도와 개념도 (0) | 2015.06.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