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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원진지맥(終)

원진지맥 제2구간 - 바랑고개에서 잣티고개까지

by 범여(梵如) 2020. 9. 10.

☞ 산행일시: 2020년 09월 06일

☞ 산행날씨: 흐린 날씨에 오후에 간간히 가랑비

산행거리: 도상거리16.8km / 6시간 40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바랑고개-180m봉-덕림마을 갈림길-207.8m봉-임도 갈림길-덕림고개-무명봉

                 공터-145.2m봉-146m봉-안부-160m봉-안부-쉼터-한산이씨 묘-괴티고개?

                 135.7m봉-안부-무명봉-무명봉-안부-130m봉-안부-152.8m봉-193.7m봉

                 안부-무명봉-의성김씨 가족묘-안장고개-170m봉-유인덕수장씨 묘-안부

                 150m봉-안부-117.9m봉-공주이씨 묘-역치-고개-168.8m봉-무명봉

                 배나무재-무명봉-안부-171.6m봉-140.1m봉-무명봉-학산-북고로-101.1m봉

                 잣티고개

소 재 지: 충남 부여군 남면, 충화면, 임천면, 장암면

 

토요일 석문동(신선)지맥 1구간을 마치고 집에 일찍와서 오후4부터 잠을 잤는데 일어나니

저녁 10시경이다...잠을 너무 많이 잔 탓인지 그 이후로는 잠이오지 않아 읽다가 만

책을 보다보니 새벽 3시가 좀 넘었다...잠깐 졸다가 일어나니 새벽 5시경

혼자서 멍때리기를 하다가 일기예보를 검색해보니 전국이 죄다 비가 온다는

예보인데 충남지역만 흐린 날씨로 표기가 된다

급하게 베낭을 꾸려서 지난해 7월에 1구간을 마치고 남겨둔 원진지맥 2구간을 하기

위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서울남부터미널로 향한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남부터미널(06:15)

터미널에 도착하여 토스트에 우유 한잔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점심때 먹을

토스트 하나를 더 사고 편의점에서 우유와 음료수를 사서 베낭에 넣고

버스쪽으로 향한다

서울남부발 부여행 버스표

요즘 코로나의 영향탓인지 북적거리던 터미널은 너무나 한산하다

06시 30분에 부여로 가는 28인승 버스에 승객이라곤 나를 포함 달랑 4명이다

버스를 타면 잠을 자는 버릇이 있는데 어제 너무 잠을 잔 탓인지 잠이오지 않는다.

버스는 천안~논산 고속도로 남공주I.C빠져나와 서울을 출발한 지 1시간 50분만에

부여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한다

부여시외버스 터미널(08:20)

터미널에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분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바랑고개에 도착한다

부여 개인택시 김용배(010-5425-9600)란 분인데 어찌나 친절하신지?

혼자 다니시는데 늘 조심하라고 하면서 비싼 고티카 빈티지 캔커피와 심심할 때 씹어라고

자일리톨 껌까지 챙겨 주시고 택시요금도 22,800원인데 20,000원만 받으신다

사람이 그리운 독립군으로서는 너무나 고맙기만 하다

바랑고개(164m:08:50)

부여군 충화면 지석리와 남면 회동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16번 군도가

지나가며 고개 주변에는 밤나무 단지와 호도나무 단지가 많이 보인다.

바랑고개는 바라뫼 고개의 와전(訛傳)으로 바라뫼는 ‘앞을 내다 본다는 의미’이다.
구룡평야의 넓게 펼쳐진 앞을 속 시원히 바라본다는 뜻이다.

산행을 시작하다(08:55)

호도나무농장 안으로 들어가서 능선으로 올라간다

호도농장 능선에 올라 좌측으로 향한다

철조망을 넘어...

밤나무밭 단지로 들어간다

밤나무밭 가운데로 올라간다

밤나무밭에서 직진으로 올라간다

정상부분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시멘트 도로(09:03)

등로에서 바라본 충남 부여군 남면의 모습

충청남도 부여군의 남서부에 위치하는 면으로 남쪽은 장암면, 충화면, 옥산면과 경계를 이루는

구릉지형이며, 북쪽은 금천 유역의 충적범람원인 남평평야이며, 회동() · 삼룡() · 송학() ·

마정() 등 9개 법정리(25개 행정리)로 구성되어 있고 면 소재지는 회동리이다.

백제 시대에 대산현, 고려 시대에 홍산현(), 조선 시대에는 남면이라 하여 마동() ·

마서(西) · 호암() · 송곡() 등 14개 리를 관할하였다.

현재의 면을 이루는 남면과 상동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남면은 처음은 8리 끝은 20리이다.

상동은 처음은 5리 끝은 15리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해동지도』에는 "남면은 초경 5리

종경 20리, 상하동면은 초경 10리 종경 25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에는 "남면이 선암리() 등 6개 리를 관할하며, 상동은 부여두리() 등

10개 리를 관할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1914년 상동면의 10개 리를 병합하여 부여군에 편입되었다.

시멘트 도로로 올라서니 우측에 진주정공 묘지가 보인다

180m봉(09:06)

묘지로 올라 희미한 등로로 올라서니 180m봉이 나오고 좌측으로 향한다

밤나무밭을 따라서 가다가 우측 숲속으로 향한다

등로는 아예 안보이고...

등로가 보이지 않는 우측 아랫쪽에 반가운 선답자의 흔적들이 보인다

덕림마을 갈림길(09:12)

등로는 뚜렸하고 고도가 낮은데도 멋진 소나무들이 보인다

오르막을 올라서니 잡초에 묻혀버린 풍양조공 묘비가 있고...

이정표가 있는데 좌.우측 모두가 덕림마을을 가리키니 헷갈린다

이곳이 이 지역에서는 두리봉이라 부르는 모양인지 이정표에 두리봉이라

표기를 해놨지만 국립지리원 지도에는 207.8m이라는 곳에 오른다

207.8m봉(09:10)

오늘 산행중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정상에는 준.희님이 설치한 깨진 산패에 이정표,

희미한 삼각점이 풀섶에 묻혀있고, 바로 아래는 풍양조공 묘와 벤취가 있다.

부여군에서 설치한 이정표에는 두리봉이라 적혀 있으나 유래는 알 길이 없다

봉우리가 두리뭉실해서 그렇게 지명을 붙인 건 아닐까(범여의 생각 中에서)

풀섶에 묻혀있는 207.8m봉 정상 삼각점

207.8m봉 정상 삼각점(△한산303)

벤취를 바라보면서 우측으로 내려서는데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고

갑자기 하늘이 캄캄해지면서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아 불안하다

이 주변에 송전탑을 설치하면서 만든 임도인지 등로는 상당히 넓다

송전탑을 바라보면서 걷는다

넓은 임도를 따라서 내려가니 NO가 반대쪽에 있는 송전탑이 나온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탓인지 임도에는 풀이 길을 막는다

임도갈림길(09:25)

모든 이정표의 기준은 덕림마을이다

편안힌 임도를 따라서 내려가는데 등로 좌측 아래에 덕림병사가 있다

넓은 임도를 따라서 내려가니 덕림고개가 나온다

덕림고개(德林峴:09:29)

부여군 충화면 팔충리와 장암면 점상리의 경계로 723번 도로가 지나간다

고개 좌측 아래에는 조선시대 재실인 덕림병사가 있다

 

덕림병사(德舍:충남문화재자료 제305호)란 부여군 장암면 점상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재실로

풍양조씨 종중에서 소유하고 있으며 창건 연대는 잘 알 수 없으나 조선 초기에 세워진 것으로 전해진다.

성주산() 자락에 자리한 이 지역은 예로부터 덕림동()이라 불렸다.

덕림병사는 예전에는 덕림사()라는 사찰 건물이었으나 1920년 무렵 중수하여 조신()의

재실로 사용되어 오늘에 이르며, 정면 6칸, 측면 3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된 비교적 규모가

큰 건물로, 건물 정면에 덕림병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고려 공민왕 때 회양부사(使)를 지낸 조신은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되자 부여 임천면

은거하였는데 현재 부여 세도면 동사리의 동곡서원(:충청남도문화재자료 92)에 그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119호로 지정되어 있는 그의 묘소는 사우() 왼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선 태종()이 무학대사() 자초()에게 명하여 잡은 자리라고 전해진다

덕림병사를 들리고 싶었지만 날씨가 꾸무리하고 비가 올 것 같아 그냥 등로로

올라서니 군 벙커가 보인다

흙속에 묻혀버린 나무계단을 밟으면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무명봉(09:33)

무명봉을 지나니 밤나무밭이 나오고 우측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밤나무밭 등로에서 바라본 부여읍내의 모습

공터(09:35)

공터를 가로질러 숲속으로 들어간다

등로는 뚜렸하다

145.2m봉(09:40)

뚜렸한 등로로 올라간다

등로 좌측에는 풍양조공 묘비가 숲속에 묻혀있다

146m봉(09:42)

숲을 헤치고 내려서니...

뚜렸한 등로가 나온다

안부(09:43)

완만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얼마전에 지나간 태풍탓인지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 있다

덕림마을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160m 정상에 도착한다

덕림마을이 있는 부여군 장암면 점상리(里)서북쪽에는 마정천이 흐르며, 대부분 낮은 구릉지이다.

발티소류지가 있으며 백제시대에는 가림군(), 신라시대에는 가림군(), 고려시대에는

임천군에 속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임천군 박곡면의 지역이었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에 지경리,

구리곡리의 각 일부와 홍산군 남면의 마서리 일부를 병합하여 점상리라하고 부여군 장암면에

편입하였다

 

자연마을로는 고이티(덕림,묘티), 양룡, 왁새말(학촌), 덕림 등이 있는데 고이티는 고이티 고개밑에

있다하여 붙여졌고, 덕림사가 있었다. 양룡은 양지편과 용골을 합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왁새말은

왁새(왜가리)가 많이 깃들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덕림마을에는 고려말 이방원(,조선 태종)의 스승이었던 풍양조씨 회양도호부사(使)

조신()의 묘와 신도비가 있다

160m봉(09:53)

가는 빗방울을 계속되고 맘이 급한 탓인지 자꾸만 사진이 흔들린다

능선에서...

나무 계단을 따라서 내려간다

안부(09:58)

안부에서 올라서니 사각평상이 갈림길에 다다른다

쉼터(10:00)

사각평상과 덕림마을 갈림길 마지막 이정표가 보인다

부여군 장암면 점상리에 있는 덕림마을은 고려말 이방원(,조선 태종)의

스승이었던 풍양조씨 회양도호부사(使) 조신()의 묘와 신도비가 있다

이른 점심겸 휴식(10:00~10)

터미널에서 산 토스트와 아침에 택시기사가 준 커피, 사과하나로 식사를 한다

다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흐미 이쁜넘들...어제도 꽤 수확을 했는데 오늘도 손맛을 보는구먼

짐승들이 봉분을 훼손한 묘지로 내려간다

한산이공 묘(10:12)

부인을 둘씩이나...생전에 女福이 많으셨나 봅니다

괴티고개?(10:13)

부여군 장암면 점상리 덕림마을에서 팔충면 복금리로 넘어가는 고개인데

고개에 성황당 터인듯한 돌무더기가 보인다...조금전 쉼터 이정표에는

이곳을 괴티고개라 표시가 되어 있건만 그 어디에도 괴티고개에 대한 자료는 없다

고개에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예전에 이곳이 광산이 있었다고 하는데 광물을 채굴한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

135.7m봉(10:18)

135.7m봉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맥길을 이어간다

이 귀한 영지버섯을 지난해 누가 수확을 안했는지 다 썩어 버렸다...아까운 거

안부(10:22)

다시 오르막 능선으로 올라가니...

밤나무 단지가 나온다

밤나무단지에서 바라본 부여군 충화면 복금리에 있는 저수지

충화면에 있는 복금리(里)는 마을이 평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복금저수지 가에 있다.

백제시대에 임천권에 속하였고 조선시대에는 임천군에 속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에

상금리, 하금리, 복심리()와 북박면의 소년동() 일부를 병합하여 복심과 상금의

이름을 따서 복금리라 하고 충화면에 편입하였다.

 

자연마을로는 대숲골, 매까실, 박전말, 어은골, 주막골 등이 있다.

대숲골은 마을에 대나무숲이 있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박전말은 토지가 박해서 생활이

곤란하였으므로 생긴 이름이다. 어은골은 복금리에서 으뜸되는 마을이다. 매우 아늑하다하여

은골이라고도 부른다. 주막골은 마을에 주막이 있었으므로 생긴 이름이다.

유만갑 효자비()와 유병하 효자비(), 나주정씨 열녀각()이

남아있다.

밤나무단지에서 좌측으로 향한다

밤나무밭을 지나 숲속으로 들어간다

오르막길에는 시누대가 간간히 보인다

무명봉(10:38)

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지고 다시 밤나무 단지를 만난다

쥔장이 어찌 되었는지 밤나무밭이 잡초밭이 되어 버렸다

폐허처럼 되어버린 밤나무밭 지나는게 참으로 고역이다

잡풀의 저항이 엄청나게 심하다

등로에서 바라본 부여군 장암면의 모습

밤나무밭을 빠져나와 우측의 숲속으로 향한다

밀림을 연상케하는 등로를 빠져 나간다

무명봉을 지나고...

또다른 봉우리를 넘어간다

무명봉(10:52)

우측으로 내려가서 조금을 더 진행하니...

밤나무밭이 나오고 다시 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밤나무밭 능선으로 계속 걸어간다

안부(10:59)

우측 능선으로 올라가니...조금전에 헤어진 밤나무밭을 다시 만난다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밤나무 사이로 바라본 부여군 장암면 점상리 선녀골의 모습

이곳 부여도 공주못지않게 밤나무밭이 많이 보인다.

밤나무밭 끄트머리에서 우측 숲속으로 들어간다

넓은 임도를 따라서 가는데 갑자기 송전탑이 있는 봉우리가 나온다

130m봉(11:10)

130m봉 정상에는 NO27 송전탑이 있다

잡목을 헤치며 좌측으로 내려간다

밭이 나오고 우측의 편안한 밭가장자리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안부(11:13)

잡목이 무성한데도 누군가가 등로를 정리해놔서 편하게 간다

능선으로 올라가다가 152.8m봉으로 가기위해 좌측 숲으로 들어간다

152.8m봉(11:25)

국립지리원에 표기된 족보있는 봉우리이건만 잡목이 빽빽하고 아무런 흔적도 없다

힘들게 조금전에 헤어진 등로로 내려간다

뚜렸한 등로를 만나서 맥길을 이어간다

맥길은 좌측으로 꺽어지고...

등로는 거칠지만 간벌을 해놔서 그런대로 걸을만하다

넘어진 고사목이 엄청나게 태클을 걸어대는데 잠시후 삼각점이 있는 193.7m봉에 도착한다

193.7m봉(11:40)

부여군 장암면 점상리, 충화면 만지리, 임천면 점리가 만나는 삼면 경계봉이다

이곳부터 우측은 산행 시작부터 같이 걸어온 충화면과 작별을 하고 새로운 임천면으로

들어서지만 좌측은 계속해서 장암면과 같이 맥길을 이어가는데 우측의 금성산과 성홍산 가는 길이다

193.7m봉 정상 삼각점(△한산 411)

193.7m봉 정상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등로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니...

산딸나무밭이 나온다

산딸나무는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산기슭이나 산골짜기에서 흔히 자란다.

키는 10m 정도 자라고 가지들이 층을 이루며 달리며 잎은 마주 나고 4~5쌍의 잎맥이

양쪽으로 나오며, 잎 뒷면에는 털이 밀생한다. 꽃은 6월 무렵 가지 끝에 무리 지어 핀다.

열매는 10월에 붉게 익는다. 꽃받침이 씨를 감싸는 과육으로 자라는데, 단맛이 나고

날것으로 먹을 수 있다. 응달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지만, 반그늘 또는 양지바른 곳에서도 자란다.

효능으로는 소화불량 완화 등이 있다.

 

산딸나무는 꽃잎이 넉 장으로 십자가 모양인데 탐스럽고 청아하여 누구나 좋아하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이 나무로 십자가를 만들었다고도 하는데

묘하게도 넉 장의 꽃잎이 십자가를 닮아서 기독교인들이 특히 이 나무를 성스러운

나무로 여기고 있으며 꽃말은 ‘견고’이다

산딸나무밭 가장자리로 내려간다

우측의 밤나무밭 너머로는 축사인듯한 건물이 보인다

안부(11:52)

우산버섯

자루의 길이는 9-12cm이고 굵기는 10-15mm로 위가 가늘고 백

또는 연한 회색이며 매끄럽거나 인편이 있다.

턱받이는 없고 자루의 근부에 백색 막질의 칼집 같은 대주머니가 있다.

자실체 크기 균모의 지름은 5-7cm,자루의 길이는 9-12cm이고 굵기는 10-15mm.

본 종은 고동색우산버섯과 비슷하나, 고동살과 주름살은 백색이며 떨어진 혹은 끝붙은주름살이다.

색우산버섯은 갓표면과 대주머니의 외피가 오렌지갈색을 띤다는 점에서 다르고,

흰우산버섯은 자실체 전체가 흰색으로 우산버섯보다 크기가 작다.

다시 완만한 오르막길

자리공이 등로를 막아선다

조금에 지나온 193.7m봉을 뒤돌아 본다

이번에는 도둑넘풀이 갈 길을 막는다

전국에 걸친 태양광발전시설...여의도 면적의 몇십배의 산림을 훼손하면서

설치한 저 시설...과연 친환경적일까...거기다가 최저가로 입찰을 하면서

국내업체들을 다 죽이고 왕서방(짱깨)의 배만 불리는 정책...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

묘지 뒷쪽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2:00)

잘보이지 않는 등로로 내려서니...

묘지가 나온다

의성김씨 가족묘(12:05)

묘지에서 좌측의 숲으로 들어간다

좌측으로는 벌목지가 보이고...

밤나무밭 가운데를 질러서 간다

등로 좌측 아래에는 장암면 점상리 향곡마을이 보인다

등로에는 아카시아를 비롯한 잡목이 우거져 도저히 갈 수가 없어 들깨밭으로 내려선다

들깨밭에서 다시 아카시아숲을 헤치고 들어간다

참으로 힘이든다

다시 뚜렸한 등로가 나오고...

밤나무밭 가운데가 지맥길이다

밤나무밭을 내려서니 담양전공 묘지가 나오고...

안장고개로 내려선다

점리 마을의 모습

부여군 임천면 점리(店里)는 예전에 옹기점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안장고개(鞍裝峴:12:18)

부여군 장암면 점상리와 임천군 점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611번 지방도가 지나간다

지명의 유래는 고개의 지형이 말의 안장처럼 생겼다고 해서 안장고개라고 부른다

고개를 오르다가 시멘트 도로에서 5분정도 휴식을 취한다

지맥길에서 바라본 안장고개 장암면쪽의 모습

부여군 장암면 북부지역은 구룡천()의 하류가 금강에 유입, 유역에 구룡평야가

연속되며, 남서부는 해발고도 200m 이하의 낮은 구릉지로 밭농사 지대를 이룬다.

쌀·보리 중심의 주곡농업이 성하며, 잎담배의 생산으로 농가소득을 올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양봉도 하며 부여읍에서 각 면으로 통하는 지방도가 면의 중앙을 가로질러 북부 지역으로 뻗어 있다.

문화재로는 부여 장하리() 삼층석탑(보물 184), 부여 정암리 와요지(:사적 373),

원성(), 부여 상황리() 고분, 조신신도비() 등이 있다

밤나무밭을 끼고 능선으로 올라간다

밤나무밭 끄트머리에서...

넓은 임도를 따라서 좌측으로 올라간다

안부를 지나는데 길이 보이지 않는다

170m봉(12:40)

봉우리 아래에는 김해김공&배부인 공산이씨 합장묘가 있다

묘지를 끼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등로 좌측으로는 벌목지가 보인다

벌목지 끄트머리에서 다시 숲속으로 들어간다

등로에서 부여읍내의 모습

‘부여(夫餘)’란 지명은 단군 왕검의 넷째 아들 이름인 부여에서 유래되었고,

부여의 유명 관광지인 부소산은 단군 왕검의 둘째 아들 이름인 부소에서 유래되었다.

 

부여의 지명을 단군 왕검의 넷째 아들 이름인 부여에서 따왔다는 사실은 백제시대 부여 주민들이

단군 성조를 숭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백제가 그 어느 나라보다도 단군 조선의 맥을

이으려고 노력했던 왕국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부여의 진산인 부소산에는 백제의 세 충신인 성충(成忠), 흥수(興首), 계백(階伯)을 모신

사당인 삼충사(三忠祠)가 있다.

숲에서 내려서니 묘지가 나온다

유인덕수장씨 묘(12:45)

조그만 봉우리를 지나 다시 내려간다

안부(12:48)

뫳돼지 체력단련장...이노무 쉬끼...얼심히 운동하는구나

150m봉으로 올라간다

150m봉(12:53)

안평님께서는 선비봉 145m라고 써놨다

150m봉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독도에 아주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뚜렸한 등로로 내려가면 대형 알바를 할 곳이다...우측으로 꺽어진다

등로는 아예 안 보이고...

가야할 학산이 멀게만 느껴진다

강력한 잡목의 저항을 받으면서 갇혀 버리고, 이곳에서 한참을 버벅거린다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망개(청미래)나무 가시에 얼굴이 할키고, 거미줄은 왜 그리도 태클을 걸어대는지...

천신만고 끝에 내려서니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안부(13:05)

117.9m봉(13:07)

117.9m봉에서 내려서니 공주이씨 묘지가 나온다

공주이씨 묘지(13:08)

묘지에서 좌측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묘지 윗쪽이 맥길이나 잡목의 저항이 심해 묘지쪽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나중에 후손들이 조상을 찾을 수 있을라나...

묘지를 지나니 잡목의 저항이 상당히 심하다

힘들게 내려오니 이동통신탑이 나오고 역치 도로로 내려선다

역치(驛峙:13:13)

충남 부여군 장암면 합곡리와 임천면 점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29번 국도가

지나가고 넓은 도로에 감시초소 컨테이너와 이동통신탑이 있는데 부여군의

어느 자료에도 역치에 관한 자료를 찾을수가 없어 조금은 아쉽다.

안장고개 좌측 아래에는 합곡리 유촌에 있는 마을을 역리, 역말이라 불렀는데

예전에 역(驛)이 있었고 역말위에 있는 고개라 그렇게 부른 것은 아닌지?(범여의 생각 中에서)

고개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간다

역치에서 올라서니 벌목지가 나오는데 잡목이 무성하다

안부에서 올라서는데...

등로는 보이지 않고...

칡꽃이 아름다운줄 예전엔 몰랐습니다

잡목을 헤치고 좌측으로 내려서니 합곡리에서 올라오는 넓은 임도를 만난다

격려!감사해요

능선에서 우측으로 향한다

잠시 등로는 지저분해지다가...

이내 넓은 임도를 만난다

능선을 넘어...

묘지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묘지 윗쪽 능선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등로 아래에 있는 묘지의 모습

묘지 뒷쪽 숲속으로 들어간다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니...

또 다른 벌목지가 나온다

벌목지에 올라서서 물 한모금 마시고 5분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 길을 떠난다

벌목지에서 바라본 부여읍의 모습

밤나무밭을 조성한 벌목지를 걸어간다

등로에서 바라본 부여군 장암면 합곡리(里)의 모습

북쪽에는 금천이 흐르고, 대부분 낮은 구릉과 평지로 합하소류지가 있다.

백제시대에는 가림군(), 신라시대에는 가림군(), 고려시대에는 임천군에 속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임천군 북변면의 지역이었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에 합하리(),

상곡리, 역리 일부와 홍산군 남면 미동리 일부를 병합하여 합하와 상곡의 이름을 따서

합곡리라하고 부여군 장암면에 편입하였다.

 

자연마을로는 내합, 유촌(역리, 역말)등이 있는데 내합은 안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유촌은 조선시대 때 이인도찰방에 딸린 영유역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백제시대에 마을이 형성되었음을 보여주는 합곡리고분군()도 있다.

이곳은 고도가 아주 낮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좌.우에 있는 소나무들이 아주 건강하다

넓은 임도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향한다

고개(13:45)

부여군 장암면 합곡리에서 임천면 점리로 넘어가는 농로가 지나간다

고개를 가로질러 올라서니 등로가 보이지 않는다

조금을 더 오르니 밤나무밭이 나오는데 조금전에 헤어진 임도를 따라서

그냥와도 될 뻔했다...마루금의 원칙을 고집하다...괜한 헛짓거리를 한다

밤나무 가운데의 농로를 따라서 올라간다

밤나무밭에서 바라본 부여군 장암면의 들녘

농로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묘지 사이의 둔덕을 따라서 가니...

묵밭인듯한 넓은 곳이 나오는데 허리까지 차오르는 잡풀에다 칡넝쿨이 강한

태클을 걸어오는 바람에 이곳을 빠져 나가는데 꽤나 시간이 많이 걸린다

묘지 뒷쪽 능선으로 올라간다

168.8m봉(13:55)

준.희 선생이 걸어논 산패에는 171m봉으로 되어 있으나

국립지리정보원 지도에는 168.8m봉으로 되어 있다

168.8m봉을 내려선 다음에...

좌측으로 꺽어진다

임도인 것 같은 곳으로 내려서는데 등로는 보이지도 않는다

능선으로 올라선다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우측으로 임산물 경고판이 붙어있다

무명봉(14:02)

넓은 등로를 따라서 내려가니 배나무재가 나온다

배나무재(梨峙:14:10)

부여군 임천면 점리 점등마을에서 장암면 원문리 배나무골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배나무골 마을 윗쪽에 있는 고개라 붙혀진 지명인 듯 하다

장앙면 원문리(里)는조선시대에는 임천군 북변면의 지역이었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산동리,석우리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원문리라 하고 부여군 장암면에 편입하였다.

 

자연마을로는 산저루, 새텟말 등이 있는데 산저루는 산 밑에 있다 하여 붙여졌고,

새텟말은 새로 된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배나무재에 걸려있는 준.희선생의 흔적

배나무재에서 올라서서 좌측으로 향한다

성흥산(268m)은 부여군 장암면 지토리와 임천면 군사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백제의 얼을

묵묵히 지켜오고 있는 성흥산의 가림성과 미륵불은 1천5백년이 지난 지금에도 보전상태가

양호하여 그 전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최상봉의 느티나무 아래에서 임천고을과 금강물,

그리고 강경읍과 계백장군의 얼이 담긴 황산펄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팔각정에 오르면 부여의

시내와 구룡펄이 한눈에 보이며 부여10景중 하나이다

 

사적 제4호로 지정된 가림성은 백제 광복군이 용전한 산성이며 백제의 수도였던 웅진성과

사비성을 수호하기 위하여 금강하류의 요세지에 쌓은 석성으로 옛 지명과 축성연대를

확실히 알 수 있는 가장중요한 산성의 하나이다.

밤나무밭을 빠져나와 숲속으로 향한다

이곳을 통과하는데도 여름철이라 그런지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

무명봉(14:18)

푸르른 날

서정주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잡목사이를 포복하듯이 걸어간다

안부(14:22)

안부를 지나니 묘지가 나오는데 멧돼지의 횡포를 막으려는지

묘지 주위로 녹색 그물망을 쳐놨다...우측으로 우회한다

밤나무밭 능선으로 맥길을 이어가는데 이곳부터 우측의 임천면과 작별을 하고

좌.우가 온전히 부여군 장암면으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등로에서 바라본 부여군 장암면 지토리(里)의 모습

지토리는 북쪽에는 금강이 흐르며, 북서쪽에는 금천이 흐른다. 대부분 낮은 구릉과 평지이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에 지장리와 토산리를 병합하여 지토리라 하고 부여군 장암면에 편입하였다

자연마을로는 맛바위(장암, 장암리), 수작, 안골(내동, 내동리)가 있다. 맛바위는 맛바위가 있다 하여

붙여졌고, 수작은 고개 밑이 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안골은 맛바위 동남쪽 안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졌다.

등로 좌측 아래에는 골재 공장이 보인다

좌측에 돌산(石山)이 보이나 맥길은 아니다

임산물 경고판을 만나고...

농장 끄트머리엣서 숲속으로 들어간다

잡목을 헤치고 나가서...

갈림길이 나오고

171.6m봉(14:30)

내리막 등로로 내려간다

접시껄껄이그물버섯

여름에서 가을사이에 참나무, 졸참나무 등이 섞인 소나무 숲 또는 활엽수림의 지상에서

산생 또는 군생하며자살체가 상당히 크다...조직은 두껍고, 백색 또는 엷은 황색을

띠며 초기에는 치밀하나 성장하면 다소 부드럽고.. 맛과 냄새는 부드러운 편이다

완만한 능선을 지루하게 걷는다

140.1m봉(14:44)

그저 밋밋한 등로 가운데 있는데 국립지리원 지도에는 이곳이 족보있는 봉우리이다

우측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넓은 공터가 있는 등로를 지나 완만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좌측의 나뭇가지 사이로 부여군 장암면 정암리 수작마을이 희미하게 보인다

정암리(里)의 북쪽에는 금강이 흐르며, 북서쪽에는 금천이 흐른다. 대부분 낮은 구릉과 평지이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정자리, 수작리(), 장암리 일부를 병합하여 정자와 장암의 이름을 따서

 

정암리라 하고 부여군에 장암면에 편입되었으며, 자연마을로는 맛바위(장암, 장암리), 수작,

안골(내동, 내동리)가 있다. 맛바위는 맛바위가 있다 하여 붙여졌고, 수작은 고개 밑이 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안골은 맛바위 동남쪽 안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졌다. 주요 고적으로는

매봉산의 시루매 산성에 있는 군사들의 무덤으로 보이는 100여개의 고분군과 연산군을 간하다

아버지와 5형제가 함께 죽임을 당한 전주인() 이총()의 무풍군묘()가 있다.

마을 앞 금강가에 있는 맞바위(마당바위)는 면명으로 지정이 될 만큼 유서가 깊은 바위다

무명봉(14:51)

안부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니...

학산이 나온다

학산(鶴山:168.3m:14:57)

부여군 장암면 북고리와 지토리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지명에 대한 유래는 알 길이 없다...예전에 학이 살아서 그렇게 불렀나?

인증샷

풀섶에 숨어있는 삼각점을 보물찾기하듯 겨우 찾았다

판독이 불가능한 학산 정상의 삼각점

완만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약간 우측으로 꺽어져 맥길을 이어간다

등로는 상당히 좋다

2차선 도로가 보인다

북고로(15:08)

부여군 장암면 지토리 생기당골에서 장암면 북고리와 정암리로 넘어가는 2차선 도로이다

도로를 가로질러 수로를 타고 올라가는데 잡목이 엄청나게 성가시다

또 가랑비가 내리는데 도데체 구라청(기상청)은 민초들을 상대로 언제까지 사기를 칠 것인가

일기예보에는 분명히 이 지역은 저녁 6시 이후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능선으로 올라선 다음에 좌측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등로는 비교적 뚜렸하다

101.1m봉(15:20)

우측으로 꺽어져 잣티고개로 내려간다

고사목으로 인해 등로는 상당히 지저분하다

묘지가 나오고 휀스로 막아놨다

내리막길로 내려서는데 잣티고개개 보인다

잣티고개(15:25)

부여군 장암면 북고리와 지토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611번 지방도가 지나간다

지토리 지장골 위에 있는 고개로 지장골은 학산 아래에 있는 마을로서 잣나무가

많이 있어서 잣티라 불렀으며, 고개를 잣티고개라고 부른다

잣티고개는 차량 통행이 뜸한 편이라 앵벌이 하기는 불편하고 요즘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아침에 이용했던 택시를 호출한 다음에 수통에

남은 물로 간단하게 씻은 다음에 옷을 갈아입고 택시를 기다리는데 산모기가

떼거지로 달라드는데 가려워서 미치겠다

 

그런데도 택시는 올 생각을 안한다

20분이 지나서 택시가 도착하는데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기 시작한다

기사양반은 밭에서 일하다가 왔다고 하면서 연신 미안해 하는데 할 말이 없다

터미널에 도착해서 택시비를 드렸더니만 음료수 하나를 사다주고 간다...감사해요

부여터미널(16:15)

터미널에 도착하니 16시 30분에 남부터미널가는 버스표가 있다

표를 예매하고 화장실에 가서 간단하게 씻고 우유와 빵 하나로 요기를 하고

버스에 오른다

16시 30분에 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하는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기 시작한다

요즘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지 고속도로는 밀리지 않고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집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있는데 택시기사분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잘 도착

했냐고 안부 전화를 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