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2017년 10월 7일
☞ 산행날씨: 맑은날씨
☞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20.5km + 어프로치 2.5km (약간의 알바)/ 11시간 40분 소요
☞ 참석인원: 수헌, 산으로, 칠갑산, 나(범여)
☞ 산행코스: 늘아우 버스종점-임도-묘지-묘지-888봉-안부-암봉-전망바위-980봉-벙커봉-헬기장
원형 철조망-헬기장-1,056.1봉(수리봉)-1,070봉-바위굴-무명봉-조망바위-벙커봉-안부
1.026봉(해산 갈림길)-폐헬기장-조망바위-952봉-통천문-981봉-암봉-벙커봉-928봉
폐헬기장-수리봉-벙커봉-881봉-폐헬기장-솔골고개-벙커봉-벙커봉-905봉-암릉지대
화생방종-662봉-무명봉-비포장 임도-헬기장-632봉-643.3봉-538봉-폐헬기장-안부-무명봉
425.6봉-412봉-이동통신탑-새덕이재-무명봉-벙커봉-453봉-495봉-무명봉-NO18송전탑
무명봉-487봉-461봉-벙커봉-군부대 유류창고-임도-459봉-안부-헬기장산수화 터널 위
438봉-뱀머리재-554봉-상덕봉-탐진최씨묘지-굴뚝봉-427.4봉-헬기장-산림욕장 갈림길1
산림욕장 갈림길2-해주최씨 묘지-낭천산림욕장-낭천루-대붕정-절개지-인공폭포-화천교
☞ 소 재 지: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 화천군 상서면, 화천읍
추석을 보내고 나서 어디 마땅히 갈데가 없다.
오랫만에 골프 연습장에 운동을 갔는데 옛날만큼 큰 감흥이 없다...산에 대한 애착 때문인가
다음날 집에는 아무도 없다... 가족간에도 각자의 생활이 바쁜가보다
늦은 점심을 먹고 잠깐 휴식을 취하다가 지난 봄에 후배들과 약속한 적근지맥을 나서기 위해서 집을 나선다
한북정맥에서 갈라진 12지맥중에 마지막 지맥을 나서는데 이곳은 도솔지맥과 함께 남한에서 최북단에
있는 산줄기로 지맥길의 절반은 휴전선 이북에 있기에 결국 반토막짜리 지맥길이라 많이 아쉬운 길이다
거기다가 출발점인 1.056.1봉(큰수리봉) 조차도 민통선 안쪽이라 가기전엔 상당히 마음의 부담을 가졌는데
지난 봄에 연비지맥 1구간을 하면서 같이 걸었던 수헌, 산으로님과 의기투합하여 추석 연휴에 적근지맥을
가기로 했는데, 평소에 인연이 있는 칠갑산님이 합류하여 4명이 적근지맥을 나선다
적근지맥 개념도
적근지맥(赤根枝脈)은 한북정맥 말고개 북쪽 3.8km지점에서 철원군 근남면/원남면 화천군
상서면의 삼면 경계봉(910m)에서 북동방향으로 분기하여 철원군과 화천군의 군계를 따라
적근산(1071.1m),장고봉(769m), 주파령,1,056.1봉(큰수리봉)을 지나 해산(일산)분맥을
떨구고,수리봉(919.2m), 솔골고개,643봉, 426봉 새덕이고개, 438봉, 뱀머리재,상덕봉을
지나 화천천이 북한강에 합류하는 화천읍 아리 화천교앞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35.1km되는
산줄기로 화천천의 우측 분수령이 되는 산줄기인데 말고개에서 적근지맥분기점에서 적근산
장고봉-주파령-1056.1m봉은 민통선안이라 갈 수 없고. 반쪽인 1056.1m-수리봉-새덕봉
화천교만을 갈 수있다.
필요한지도 : 1/5만 지리원 온맵지도는 지맥 맨끝부분인 상덕봉 아래만 나온다
(화천) 영진 1/5만.23.24.38쪽
최근에 신산경표의 미비점을 보완하여 수계로 산줄기를 나누는 산으로님(박흥섭)은
화천지맥으로 분류하고 있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대기업에 표기되어 있는 엉터리 표시판
집을 나와 지하철을 타고 동서울터미널이 있는 강변역에 내려서 테크노마트 지하에 있는 대기업 수퍼마켓에
들려서 내일 산에서 먹을 간식거리를 사러 갔는데 용대리에 있는 황태포 판매장에 붙어있는 광고문구
“백두산맥 기운을 받은 황태포” 라니... 대기업 직원들은 지리, 역사 교육을 받지 않나...참으로 한심하다
국적 불명의 백두산맥이 뭐야...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다
신동빈 회장님 직원들 교육 좀 제대로 시켜소... 모르면 전문가에게 묻던가
19시 10분발 동서울발→화천행 버스
터미널 대합실에서 오랫만에 만난 산꾼들과 조우를 한 다음에 화천행 버스에 오르니 추석 연휴라 그런지
버스에는 생각보다 손님이 없고, 우리를 태운 버스는 춘천터미널에 들렸다가 화천 시내로 향한다
화천시외버스 터미널(21:30)
화천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늦은 밤이다... 근처에 있는 모텔에 숙소를 정하고(1인당 10,000원) 베낭을
방에 두고 근처에 있는 치킨집에서 후배 산꾼들과 생맥주잔을 기울이다 늦은 밤에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간단하게 씻고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는 모텔 쥔장에게
부탁하여 오늘 산행의 들머리 입구인 늘아우 버스 종점으로 향한다
늘아우 버스 정류장(06:15)
화천군 화천읍 신읍리에 있는 늘아우 버스정류장... 버스가 올 수 있는 최북단 지역이다
이곳을 지나면 민통선이라 민간인이 갈 수 없는 지역이란다
신읍리에 있는 늘아우(乙阿隅)는 율대 북쪽에 있는 마을로, 마을 모양이 새을(乙)자 모양으로
생겨서 붙여진 명칭라는데 난 처음에 늘아우라 해서 근처에 늘형님도 있는 줄 알았다...ㅋㅋㅋ
이런 새벽에 짙은 안개가 환상적이다...안개낀 저 능선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
산행장비를 점검하고 버스 정류장 우측으로 내려 서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우측에는 민가가 보이는데 저 곳이 장뇌삼을 재배하는 집이라는데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면
저 집 쥔장에게 쫓겨나 다른쪽으로 접근했다는 산행기를 보았기에 조심해서 지나간다
임도를 따라 가다가...
시멘트 도로를 버리고 좌측 절개지의 능선으로 올라선다
묘지(06:25)
급경사의 오르막을 오르니 묘지 2기가 나온다
묘지에서 바라본 늘아우 버스정류장과 도로
다시 숲속으로 들어서니 백두사랑 산악회 시그널이 보인다
숲속으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등로는 뚜렸하다
2번째 묘지(06:30)
추석 무렵이라서 그런지 벌초가 되어있는 묘지 3기를 만난다
묘지를 지나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니...
배창랑님의 시그널이 보이고...
급경사의 능선으로 올라선다
888봉(06:58)
늘아우 버스 정류소에서 급경사를 치고 오르니 묘지 2곳을 지나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오늘은 산행에 관한 워낙 출중한 후배산꾼들과 걷다보니 범여는 아예 GPS도 켜지 않고 걷는다
속된말도 “후배들이 차려논 밥상에 숟가락만 걸치는 형국이 되었다” 특히 칠갑산님은 봉우리의
고도에 상당히 예민한 모습이다
이곳은 지맥 산꾼들도 잘 안오는 곳이라 시그널이 별로없이 가끔 만나는 시그널이 한없이 반갑다
등로 사이로 간간히 열리는 환상적인 그림을 잡는데 여념이 없는 수헌님과 칠갑산님
낙엽이 참으로 환상적이다
안부(07:24)
조망바위(07:26)
멋진 운해 너머로 화악산과 중봉도 멋진 모습으로 산꾼들 앞으로 다가온다
곱디고운 단풍에 취해서 힘든줄도 모르고 적근지맥 합류지점으로 향한다
능선으로 오르는 좌측으로는 적근지맥 줄기인 닭벼슬봉이 보이는데 저 곳은 민통선
안쪽에 자리를 잡고 있어 접근을 할 수 없는 곳이기에 모든게 아쉽기만 하다
조망바위(07:25)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대성산(大聖山:1,174m)
강원도 철원군의 남동부에 위치한 산으로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와 화천군 상서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보통 대성(大聖)이라는 지명은 "큰 성인이 이곳에서 나타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산의 유래도 그러한 의미로 짐작된다.
북동쪽의 말고개(馬峴, 558m)는 옛날부터 화천~김화 간의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어 왔으며
남동쪽 기슭 해발고도 750m 지점에 절골(寺洞), 남서쪽 기슭 해발고도 400m 지점에 수피(水皮)라는
산간 마을이 있으며 산의 동쪽 사면에서는 마현천(馬峴川), 남쪽 사면에서는 사동천(寺洞川)이 발원하여
북한강으로 흘러들어, 북서쪽 사면에서는 한탄강(漢灘江)의 지류인 남대천(南大川)이 발원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김화현에 "대성산(大聖山) 현 남쪽 24리에 있다."는 기록과 불우조에
"보현사(普賢寺) 대성산에 있다."는 기록이 있어 그 유래가 오래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옛날에는 대성산 남쪽에 이름난 절이 있어 이곳을 절골이라 하였고, 절골고개ㆍ중고개 등의
지명이 지금도 남아 있으나 절 이름은 알려져 있지 않다.
산봉우리에 부자가 살았는데 장자라는 아들을 두어서 대성산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6ㆍ25 이후 널리 알려진 산으로 휴전이 될 무렵 아군과 중공군간에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곳이다.
특히, 중공군의 춘계공세 때 이곳을 사수하여 적의 공격로를 차단할 수 있었다.
북쪽의 백암산(白巖山, 1,179m)ㆍ적근산(赤根山) 등과 함께 남쪽의 백운산(白雲山, 1,073m)ㆍ
화악산(華岳山, 1,468m), 서남쪽으로 수피령ㆍ복계산 등으로 이어진다. 6ㆍ25 때 격전지였다.
남쪽으로 눈을 돌리니 경기 오악중에 가장 높은 화악산이 산꾼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적근지맥이지만 민통선 안쪽이라 걸을 수 없는 닭벼슬봉이라 더욱 더 애착이 가는 것일까
바람의 영향으로 짙은 구름에 가려져 있던 닭벼슬봉이 뚜렸하게 보이니 맘이 더욱 설렌다
내 나라 내 땅을 마음대로 밟을 수 없는 이 아픔은 언제쯤 끝날 것인가
대성산과 말머리재가 뚜렸하게 다가오면서 산꾼 범여의 맘을 한층 더 설레게 한다
북한땅 추가령에서 시작되는 한북정맥의 줄기이도 한 저 곳...흔히들 한북정맥을 시작하는
산꾼들은 다목리 윗쪽에 있는 수피령에서 1구간을 시작하는데 이제는 대성산을 관장하는
육군 제15사단이 1년에 한번씩 대성산을 개방하기에 센스있는 산꾼들은 이제 저곳 말머리재에서
1구간을 시작하기도 하는 곳이다...범여도 2014년 11월 11일에 신원조회를 거쳐 15사단 병사들의
엄호와 감시(?)속에 걸었기에 더욱 더 애착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
대성산 너머로 우리가 한북정맥 1구간으로 알고 있는 복계산 - 복주산 - 광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오늘 우리는 정말 운이 좋은가보다
대성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장쾌한 구름바다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한겨울 일기예보에서 가장 낮은 곳의 기온을 꼽을 때 빼놓지않고 언급될
정도로 춥고 산세가 험한 대성산...철원의 백마고지, 양구 펀치볼 도솔산 전적지와 함께 6.25 전쟁
3대 격전지로 꼽힐 만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우리나라 맥길중에서 최전방에 오른 이 벅찬 감동...산꾼이 아니면 모르제
멀리 도솔지맥의 마지막 능선이기도 한 춘천의 오봉산과 용화산의 줄기도 아련히 보인다
조망바위에서 20여분간 주위의 조망을 즐기다가 적근지맥 합수지점으로 향한다
조금전에 올라온 늘아우 버스정류장쪽은 밀려온 짙은 운해로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우리나라 최전방의 산답게 때묻지 않은 청정지역을 바라보면서 아 아름다운 금수강산이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다니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그것도 한 두해가 아닌 70년이란 세월이 지나고 있으니...
그러나 저 산은 그 아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영롱한 가을빛으로 물들고 있으니 말이다
후배 산꾼들은 조망바위에 올라서서 넔을 잃고 멋진 전경을 바라보면서 산행하는 자체를 잊어 버린듯 하다
곱디 고운 저 단풍은 이곳이 민통선 지역이란 것도 잊어 버린 모양이다
벙커봉(08:00)
벙커봉을 올라서니 군 교통호가 보이고...
아침에 올라온 화천읍내 호계리쪽은 갑자기 짙은 안개에 같혀 버렸다
화천읍에 속해있는 호계리는 호계동(호매기)는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신읍리 솔골 북쪽에 있는
자연마을로서 옛날에 범이 자주 내려 왔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라는데 그 명칭에 맞게 높은 산세에
깊은 골짜기가 있어 호랑이가 있었다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오지중에 오지이다
수리봉 직전에 화생방 땡땡이종이 산꾼을 반긴다
어제 내린 빗물을 머금은 등로를 지나 적근지맥 접속구간으로 올라선다
조심하겠습니다
적근지맥 접속구간(08:04)
헬기장을 지나...
원형 철조망을 넘어서 민통선 안쪽에 있는 수리봉으로 향한다
민통선 안쪽에 들어서니 다행히 군인들은 보이질 않는다
민통선은 비무장지대 바깥 남방한계선을 경계로 남쪽 5-20 Km에 있는 민간인통제구역으로
민간인출입통제선이라고도 부르며 1953년 7월 27일 미국과 중국 및 소련에 의해 155마일 휴전선이
그어지고 양측 군대의 접촉선을 군사분계선으로 해 이 선에서 남북이 똑같이 2 Km씩 뒤로 물러나
이 지역을 비무장지대로(DMZ)로 정하였는데 이 비무장지대 바깥의 남쪽 철책선을 남방한계선, 북쪽
철책선을 북방한계선이라고 하나 1954년 2월 믿국 육군 사령관 직권으로 다시 휴전선 일대의 군사작전과
군사시설 보호, 보안유지를 목적으로 남방한계선 바깥으로 5-20 Km의 보이지 않는 선을 그어 민간인의
출입을 금하였는데 이 선이 바로 민통선이다.
민통선이 그어진 후 이 구역 안에는 민간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어 오다가 1990년대 들어 국방부가
민통선의 범위를 대폭 북쪽으로 상향 조정함으로써 총 111개 마을 3만 7천여 명 가운데 51개 마을 1
만 9천여 명의 통행이 자유롭게 되었는데 2001년 현재 민통선 안에서도 인근 주민들이 군사시설보호법에
따라 일정한 절차를 거치면 농사도 지을 수 있도록 통제가 완화되었다.
헬기장(08:06)
민통선 안쪽에 있는 비에젖은 쑥부쟁이가 산꾼을 반긴다
산행을 시작한 지 1시간 50분만에 그렇게도 오르고 싶었던 적근지맥 수리봉으로 올라선다
수리봉(1,056.1m:08:08)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과 상서면, 철원군 원남면의 경계지역에 있는 민통선 안쪽에 자리잡은 봉우리로
멀리서 바라보면 독수리의 머리처럼 보인다고 해서 수리봉이라고 부르며, 지형도상에는 잠시후에
가야할 적근지맥 능선에 밋밋한 수리봉이 있어서 조금은 헷갈리기도 하는데 언젠가부터 산꾼들 사이에
이곳을 큰수리봉이라고 부른다.
정상에는 민통선 안쪽이라는 군부대의 경고판과 함께 나무로 만든 정상 표지판이 있고 군부대에서 설치한 듯한
하얀 나무 말뚝에 주변의 산을 표시한 말뚝이 여러개 보이고 조망이 일망무제인 곳이나 오늘은 구름에 가려
모든 산을 제대로 볼 수가 없으니 범여의 마음이 답답하기만 하다
수리봉 정상에서 바라본 구름에 갇혀버린 적근산의 모습
적근산(赤斤山:1,071m)은 철원군 원남면 봉당덕리와 화천군 상서면 마현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금성현에 "적산(赤山)은 현 남쪽으로 20리에 있다."는 기록으로 보아
유래가 오래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으며『여지도서』 금성현에 "적근산(赤斤山)은 백역산(白易山)이
서쪽으로 이어져 적근산이 되었는데 관문에서 남쪽으로 30리에 있다."고 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 「금성지도」에는 적근산(赤斤山)이라고 묘사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적근산(赤根山)이 금성군 남면 봉당덕리(鳳堂德里)에 위치한 산 이름으로 수록되어 있다.
적근이라는 이름은 산의 암석이 붉기 때문에 유래한 지명으로 짐작되는데, '붉은산'을 한자화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적근산에는 희귀종인 솔나리와 왜솜다리를 비롯한 한국 특산종과
희귀식물 군락이 넓게 분포하며, 반달가슴곰과 사향노루 등의 서식도 확인되고 있다.
관련 지명으로 화천군 상서면에 설치되어 있는 '적근산지구전적비'가 있다.
이 비는 한국전쟁 당시 미 7사단 32연대에 배속된 에티오피아군 대대가 적근산 동북쪽 1.5㎞ 지점인
797고지에서 1951년 8월 12일부터 동년 8월 24일까지 적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는데,
이때 전사한 호국 용사들의 숭고한 넋을 추모하고 그 뜻을 기리고자
1983년에 육군 제15사단에서 건립하였다고 한다.
뚜렸한 적근산을 바라보기 위해서 구름이 걷히기만 기다렸지만 야속하게도 언제 걷힐지 장담을 할 수가 없다
오늘 내가 걷고있는 적근(화천)지맥의 주봉이지만 민통선 안쪽에 있기에 걸을 수 없다는 아쉬움에 가슴이 쓰리다
수리봉에서 바라본 백암산
백암산은 수리봉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듯이 보이는데 장일남 선생이 작곡한
비목의 배경지가 된 곳이기도 하다
백암산(白巖山:1,179m)은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과 철원군 원동면 사이에 위치한 산으로
이곳 수리봉에서 2km 지점에 있는데 큰 백암산과 작은 백암산이 있으며 육안으로도 화인이
가능한 군부대와 송전탑이 보인다
현재 흰바위산으로 지도상에 등록되어 있으며 그 주변부에는 흑운토령이 있다.
비목(碑木)의 배경지가 된 수리봉 정상의 백암산 표시목
1964년에 비무장지대(백암산)를 순찰하던 한 청년장교(한명희:당시 25세:소위: 전 서울시립대 교수)가
잡초가 우거진 곳에서 이끼가 낀 무명용사의 돌무덤 하나를 발견했다
6.25때 숨진 어느 무명 용사의 무덤인듯 옆에는 녹슨 철모가 뒹굴고 있었고,
무덤 머리의 십자가 비목(碑木)은 썩어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보였다
녹슨 철모에 이끼가 낀 돌무덤
그 옆을 지키고 있는 새하얀 산목련
화약 냄새가 쓸고 간 깊은 계곡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
그는 돌무덤의 주인이 자신과 같은 젊은이였을거라는 깊은 애상에 잠겼다
4년 후 당시 동양방송(TBC)에서 일하던 한명희 PD에게 평소에 알고 지내던 장일남 작곡가는
가곡에 쓸 가사 하나를 지어 달라고 부탁했는데 돌무덤과 비먹의 잔상이 가슴속에 맺혀있던
즉시 펜을 들고 가사를 써내려 갔는데, 조국을 위해 산화한 젊은 넔을 기리는 비목의 가사는
이렇게 탄생했다고 하는데 이 노래는 70년대 중반부터 “가고파”,“그리운 금강산˚과 함께
한국인의 3대 애창곡으로 불리워졌다고 한다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산 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 초연(硝煙)은 화약연기를 뜻함
※ 비목(碑木)은 6.25 전쟁 당시 전사한
군인들을 땅에 안장할 때 상황이 너무 급박하여
미처 비석을 세울 겨룰이 없어 주위의 나무를
잘라세운 나무 십자가 비석을 말한다
※ 초동(初動)은 맨 처음에 사귄 친구
※ 궁노루는 사향노루를 말하며 천연기념물 제216호이다
어은지맥의 주봉인 어은산은 거리도 너무 멀고 구름에 가려서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어은 지맥은 지맥길의 대부분이 북한땅에 있고 남쪽에 겨우 일부만 있기에 산꾼들은
인정을 하지 않는 편이라 모든게 아쉽기만 하다
어은산(1278m)은 강원도 양구군 수입면에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북한지역)에서 갈라진 한 산으로 북
쪽에는 용문산(1068m), 동쪽에는 문필봉(1008m), 남쪽에는 백석산(1142m)이 있고 용문산과의 사이에는
내금강에서 발원한 금강천이 감입곡류를 하며 북서쪽으로 흐르다가 사천리 부근에서 북한강으로 흘러든다.
동쪽에는 지혜산(1232m)에서 발원한 북한강의 지류인 수입천이 백현리와 문등리 및 건솔리 등을 거쳐
송현리와 현리 및 오미리 등을 지나면서 유역에 소규모의 충적지를 이루고 상무룡리에서 파로호로 흘러든다.
또한 어은산 남동쪽에 위치한 백석산(1142m)은 6.25 동란 당시 남북이 치열하게 탈취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 백석산 전투는 1951년 8월 중순부터 10월 하순까지 중동부 전선의 양구 북방
20 Km 지점에 있는 백석산(1142고지)을 중심으로 한 남북으로 각각 6 Km 지역에서 국군 제7사단과
제8사단(9월 28일 부대교대)이 공방간 전술적 요충인 백석산을 탈취하기 위해 북괴군 제12사단 및
제32사단을 격퇴한 공격전투이다.
아침에 올라온 능선의 모습
적근지맥 능선인 닭벼슬봉의 모습
민통선 안쪽이라 갈 수 없기에 더욱 더 애처롭게 보인다
평화의 댐과 해산 방향의 모습
해산은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산으로 화천 사람들은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기는 곳이다
대성산 너머로 복계산과 복주산, 그 너머로 광덕산... 한북정맥 능선은 雲霧로 춤사위로 이루고 있다
좌측으로 백운산과 화악산,응봉... 이런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에 그저 넔나간 모습이다
수리봉 정상에서의 인증샷
후배산꾼들과의 인증샷...우측으로부터 산으로님, 수헌님, 칠갑산님, 나(범여)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에 넔이나간 후배 산꾼들...산행을 시작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
북한땅의 적근지맥을 바라보면서 아쉬워하는 수헌, 산으로 아우님
갈 수 없는 비무장지대 안쪽의 적근지맥
가야할 적근지맥 능선의 모습
15분간 수리봉에서 머물면서 환상적이고 멋진 광경을 조망하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지맥길에 나선다
민통선 지역을 벗어나...
불발탄 지뢰를 조심하라는 경고판을 바라보면서 좌측 능선으로 내려선다
인적이 드문 등로를 내려서자마자...
잡목으로 인해 앞은 보이질 않고...
숲 속에 숨어있는 군부대 벙커를 올라선다
민통선인 이곳에도 가을은 찾아오고...
등로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1,070봉(08:34)
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정상으로 오를수가 없어서 군 교통호를 따른다
바위굴(08:38)
군 교통호를 지나 좌측으로 우회를 하니 암릉 아래에 커다란 굴이 있고,
쇠창살이 있는데 아마도 군시설물인듯 싶다
계속해서 군교통호를 따른다
무명봉(08:40)
또 다시 우측으로 우회해서 걷는다
약초꾼들이 다니는 길인지 아님 군인들이 다니는 길인지 뚜렸한 등로가 나온다
세월을 잊은듯 곰취는 싱싱한 모습 그대로이다
군교통호를 따르다가 올라서니 멋진 조망처가 나온다
조망봉(08:47)
조망봉에서 바라본 화천에서 민통선 최북단으로 이어지는 3번군도... 아침에 지나온 길이다
조망봉에서 내려와...
편안한 임도를 따르다가...
암릉구간의 좌측으로 우회하는데 어제 내린비에 낙엽이 젖어서 등로는 상당히 미끄럽다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벙커봉으로 올라선다
벙커봉(08:53)
대한산경표의 저자 산으로님
우리나라 지맥의 수계로 나누며 지리적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산행의 大家이시다...참으로 배울게 많다.
전망에 인적이 드문 탓인지 곰취들이 아직도 보인다
안부(09:03)
해산(日山), 한묵령 갈림길(09:05)
최전방 오지라 그런지 잡목이 아니면 군 시설물만 이는데 이곳 역시 예외는 아니다
정상에는 성가신 잡목에다 군시설물인 듯한 녹슨 쇠말뚝 하나만 정상을 지키고 있다
해산.한묵령 갈림길에서 지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지는데 한묵령 또는 한목령이라 부르는 고개는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 맨 끝에 있는 고개로서 이 고개를 넘어가면 당거리라는 곳이 나온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꺽어지니 반가운 신경수 선생의 시그널이 보이는데 수리단맥이라 표기해놨다
잡풀이 너무 많아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안되는 폐헬기장이 나온다
줄줄세는 세금
군부대의 폐철조망도 만나고...
한번도 뵙진 못했지만...아마도 독립군 같으신데 부산에서 이곳까지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해산이 아련하게 보이고...
조망바위에서의 산으로님(09:15)
박성태 선생이 확립한 신산경표의 산줄기 분류 체계에 오류를 지적하면서 마루금을 산줄기가 아닌
수체계로 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이론적인 쳬계를 확립하는 분의 오늘 동행한 산으로님이시다
이 적근지맥도 신산경표에서는 산줄기의 대표적인 산 이름을 따 적근지맥이라 부르지만 수체계로
이해하려는 대한산경표에서는 이 산줄기를 가르는 화천천의 이름을 따 화천지맥이라 부르고 있다
또 한분은 최근에 “현오와 걷는 백두대간”이란 저서를 출간한 현오님이신데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대성산
호젓한 낙엽을 밟으며...
능선으로 올라선다
952봉(09:21)
안부(09:26)
만산홍엽(滿山紅葉)으로 물든 암릉구간을 올라선다
통천문(通天門:09:28)
통천문을 지나 칼날 능선으로 올라서니...
운무가 걷히면서 지나온 능선들이 한 눈에 보이는데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약 50여일만에 산행에 나선 수헌아우님은 멋진 그림을 카메라 앵글에 담기에 여념이 없다
통천문 윗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칼바위 능선
멋진 赤松 한그루가 도도한 자태를 뽐내고...
낙엽에 젖은 군교통호를 따라서 올라가니...
935봉(09:35)
반가운 선답자들의 시그널
외롭게 걸려있는 산으로님의 시그널
다시 편안한 등로
암봉(09:38)
벙커봉(09:45)
벙커봉 아랫쪽의 모습
928봉(09:47)
어떤 지도에는 이곳을 수리봉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데 실제 수리봉은 이곳에서 더 가야한다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폐헬기장(09:48)
간간히 구슬붕이도 보인다
이곳은 보이는 것이라고는 군사시설 밖에 보이지 않으니 산행후기 쓰기가 애매하다
벙커봉을 지나서 내려서니...
잡목의 호위를 받으면서 뚜렸한 임도를 따라서 내려가는데 임도 가운데가 지도상의 수리봉이다
수리봉(921.9m:09:51)
임도 가운데 아무것도 없는 곳이 지형도상의 수리봉인데 무심코 가면 그냥 지나치기 싶다
등로 가운데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선답자들의 시그널 서너개가 수리봉임을 알려준다
이곳에서 베낭을 내리고 물 한잔에 간식을 먹은 다음에 다시 길을 떠난다
수리봉을 지나면서 잡목을 헤치고 우측으로 살짝 꺽어져 능선으로 오르니 벙커봉이 나온다
벙커봉(10:20)
암릉이 있는 곳을 지나서...
881봉(10:22)
881봉에서 우측으로 꺽어져서 뚜렸한 등로로 내려서니 뚜렸한 임도에 탄약통이 잔뜩 방치가 되어있다
처음에는 엄청나게 긴장을 했는데 조금을 지나면서 그 의문이 풀렸는데 탄약통으로 진지를 구측하고 있다
탄약통으로 만든 벙커
헬기장(10:30)
헬기장 가장 자리에 있는 삼각점(△화천 432 / 2007 재설)
헬기장을 지나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가는데 현기증이 날 정도로 절개지이다
스틱과 나무에 몸뚱아리를 의지한 채 솔골고개로 내려서는데 엄청난 땀을 쏟아야 했다
솔골고개(松谷峙:10:38)
솔골 고개로 내려서니 군사도로인듯한 비포장 도로가 나오고 동쪽으로는 해산이 보이고 반대쪽은
광덕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능선이 보이는 곳으로 솔골고개는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신읍리
늘아우 북쪽 산 골짜기에 있는 소나무가 많은 마을이라 명칭이 붙은 이 고개 아래에 있는
솔골(松谷)마을에서 그 이름이 유래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솔골고개에서 바라본 해산(日山)의 모습
솔골고개에서 미끄러운 절개지로 올라선다
조금전에 내려온 곳을 뒤돌아 본다
오름길도 상당히 급경사이다
젖먹던 힘까지 내면서 급경사의 등로로 오르건만 자꾸만 힘이 부친다
등로 아랫쪽에 벙커가 있는 굴뚝이 보인다
벙커봉이 나오고...
벙커봉(10:54)
벙커봉을 지나면서 또다시 오르막길
급격하게 체력은 소진되고...
오늘 산행중에 가장 힘이드는 곳이다...또 다른 벙커봉으로 올라선다
벙커봉(11:00)
계속되는 오르막길
원형 벙커 윗쪽으로 올라서니...
905봉(11:05)
솔골고개에서 정말 힘들게 올라서니 정상에는 잡초로 뒤덮인 폐헬기장과 화생방
땡땡이종에다가 사격할 때 깃발을 올리는 녹슨 철재 깃대가 힘들어 하는 산꾼을 반긴다
905봉 헬기장의 모습
해산은 짙은 안갯속에 묻혀 버리고...
905봉에서 선 채로 약간의 휴식을 취한 다음에 우측으로
내려서니야외 훈련을 하면서 사용했던 군인들의 쉬통(소변기)도 보인다
가느다란 로프가 설치된 암릉구간을 내려서니...
빛바랜 현오님의 시그널을 만나는데 지나 가신지가 꽤나 오래된 모양이다... 역쉬 고수여
암봉(11:12)
암봉에서 바라본 화악지맥 능선의 모습
암릉 구간을 로프를 이용하면서 우회를 한다
암릉 구간을 지나니...
군인들의 훈련용 도로인지 등로가 상당히 뚜렸하다
벙커봉(11:25)
갈참나무 군락지를 지나니...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꺽어져 지맥길을 이어간다
한참을 내려서니 우측으로 이어지는 넓은 임도를 만나서 직진의 등로를 따른다
좌측으로는 리기다소나무 군락지가 보인다
잡초가 무성한 넓은 임도를 따라서 걸어간다
하얀 쑥부쟁이가 빗물을 머금은 채 수줍은 모습을 하고 있다
임도 갈림길(11:55)
벙커가 보이는 Y자 임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해산(1,194m)
화천군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대성산(1,175m)보다도 높으며 예전부터 이 지역 주민들은 이 산이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고 하여 “해산”이라고 불렀다고 하며 영산(靈山)으로 신성시 했다고 한다
해산의 북쪽으로는 평화의 댐과 오지의 아름다운 비수구미(泌水九美) 계곡이 있고, 동남쪽으로
파로호가 흐르고 있는데, 비수구미란 신비한 물이 아홉가지의 아름다운 것을 만든다는 뜻으로
옛 명칭은 비소고미(왕궁 건축에 사용할 소나무의 군락지)로 환경 오염이 없는 맑고 깨끗한 계곡이다
헬기장(11:57)
넓은 임도를 버리고 좌측의 능선으로 올라선다
수줍은 구절초의 모습
632봉(12:00~12:35)
봉우리 아랫쪽에 벙커가 있는 632봉 정상에서 후배 산꾼들과 간단하게 점심상을 펼친다
점심이라봐야 새벽에 편의점에 구입한 햇반 하나에 김치, 팩소주 한병이다
식사를 끝내고 완만한 능선으로 내려서니 소나무가 빽빽한 폐헬기장이 나온다
643.3봉(12:39)
소나무가 빽빽한 폐헬기장 뒷쪽에 판독할 수 없는 삼각점이 숨어있는데 판독이 불가능하다
판독이 불가능한 삼각점
소나무가 빽빽한 폐헬기장 끄트머리에 있는 삼각점이 있는 직진 등로는 뚜렸하나 지맥길은
좌측 급경사로 내려서야 하는데 등로가 거의 보이질 않아 독도에 상당히 주의해야 할 곳이다
원 등로는 헬기장 정상인 643.3봉 초입에서 좌측으로 꺽어져야만 제대로 등로를 찾을 듯 싶다
좌측으로 내려서도 등로는 거의 보이질 않는다
계속 좌측으로 내려서니 비로소 뚜렸한 등로가 나온다
벙커봉을 끼고 좌측으로 지맥길을 이어가니 군 교통호가 나오고 곧이어 넓은 임도가 나온다
Y자형 임도에서 좌측으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아직까지 싱싱함을 유지하고 있는 산부추
잡목사이로 해산(日山)이 빼꼼히 보이고...
폐헬기장인듯힌 잡풀이 무성한 넓은 공터를 지난다
무명봉(13:03)
앙증맞은 바위를 지나...무명봉에 도착한다
넓은 공터가 있는 무명봉을 지나 조금을 더 진행하니 굴뚝이 있는 벙커봉을 만난다
벙커가 있는 538봉(13:15)
538봉 정상에는 벙커 굴뚝이 있고...
옆구리에서 본 벙커봉의 모습
지도를 보면서 독도에 열중하는 맥산행의 大家... 산으로님
사실 적근지맥은 최전방 오지라서 지금 걷고있는 이 능선은 온맵 지도의 트랙이 나타나질 않는다
열심히 흔적을 남기면서 걷고있는 산으로님
안부(13:30)
오전에 걸었던 적근지맥길에는 신경수 선생께서 수리단맥이라 하더니만 이제부터 상덕단맥으로 바뀌었다
무명봉(13:36)
무명봉에 도착하니 우측으론 뚜렸한 등로가 있으나 지맥길은 좌측이다
처음에 우측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와 좌측으로 내려간다
좌측으로 잠시 내려선 다음에 다시 우측으로 꺽어서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급경사를 어느 정도 내려서니 편안한 등로가 보인다
425.6봉(13:42)
잡목이 우거진 425.6봉에는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주렁주렁 달려있고 판독이 힘든 삼각점도 있다
판독이 불가능한 425,6봉...선답자의 산행기에선 화천423란다
412봉(13:42)
412봉 아래에는 군 위장막이 보이고...
군 시설인듯한 콘크리트 웅덩이도 보인다
이동통신 중계탑(13:50)
이동통신 중계탑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서니 차량소리가 들리고 도로가 보이면서 민가가 보인다
새덕이재(13:53)
화천군 화천읍 신읍리 신촌(새말)마을과 풍산리를 이어주는 6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갯마루로서 신촌에서 풍산리로 가는 고개로 올라가다 좌측에 있는 새덕이(새덕, 신덕) 마을에서
그 이름이 유래된 듯 보이는 고개이다.
신촌(새말)은 동재와 율대 사이에 있는 마을로 옛날에 원이 이곳으로 옮겨 와 새로이 생긴
마을이라고 해서 붙여진 명칭으로 지금은 신읍1리 2반을 말하며 고개 우측에는 재력가의
별장인듯 커다란 주택이 하나 자리잡고 있고 고개 좌측에는 잡풀속에 묻혀있는 수준점이 보인다
새덕이재 정상의 수준점
새덕이재 옆에 있는 별장에서 백구 한마리가 나온다
생각보다 온순한 넘
새덕이재 옆에 있는 별장에서 백구 한마리가 산행에 동행한다
새덕이재에서 능선으로 오른다
계속 따라오는 백구
무명봉(14:00)
등로 좌측으로는 자작나무 조림지가 보인다
등로 너머로 춘천의 용화산과 도솔지맥 능선이 보인다
등로는 생각보디 뚜렸하다... 계속 따라오는 백구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
453봉(14:05)
군 교통호처럼 생긴 등로를 따라서 능선으로 올라선다
등로의 나뭇가지 사이로 화악산이 뚜렸하게 보인다
넓은 공터가 나오고...
안부에서 능선으로 올라서니...
시멘트 벙커봉이 나온다
495봉(14:23~14:32)
백구도 같이 휴식을 취한다
495봉에 걸려있는 선답자들의 시그널
495봉 ... 동행한 산으로님도 흔적을 남긴다
이곳에서 동행한 산꾼들과 베낭을 내리고 빵 한조각을 나눠 먹으면서 잠깐동안 휴식을 취한다
다시 길을 나서다
바위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소나무
지맥길 등로에 이어지는 암릉구간
무명봉(14:38)
NO18 송전탑(14:45)
무명봉(14:50)
등로 좌측으로는 해산이 보이고...
솔골고개에서 힘들게 올라오면서 개고생을 한 지나온 902봉도 뒤돌아 본다
487봉(14:53)
좌측으로 내려서면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461봉(14:57)
시멘트 기둥에 “山”자 쓰여진 말뚝이 있는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간벌한 잡목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등로
벙커봉(15:07)
우측으로 꺽어져 지맥길을 이어간다
군 교통호를 지나니... 또다른 벙커봉이 니온다
벙커봉(15:13)
등로는 좌측으로 이어지고 내려서니 등로는 아예 없어지고
군부대 철조망이 나오는데 안쪽에는 군용 유류 드럼이 보인다
군 유류 보관소(15:15)
맥길은 저 유류 보관소 건물이 있는 정상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나
정상은 군부대라 갈 수 없어 철조망따라 좌측으로 간다.
이 봉에서 우측으로 분기한 큰 능선은 화천읍내 용신교까지 가는 긴 능선이다.
군부대 유류 보관소 철조망을 끼고 좌측으로 가는데 등로가 없어서 애를 먹는다
임도에서 휴식(15:16~28)
군 유류 보관소를 지나니 넓은 임도가 나오고 이곳에 베낭을 내려놓고 10분정도의 휴식 겸
간식으로 원기를 보충한 다음에 다시 베낭을 메고 길을 나선다
안부(15:31)
멧돼지가 마구 파헤친 안부에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폐헬기장(15:34)
계속 따라오는 백구... 너무나 멀리왔다... 가라고 쫒아 보내지만 계속해서 따라서 온다
무명봉(15:36)
군부대 위장 벙커도 보인다
헬기장(15:45)
산수화 터널 위(15:46)
438봉(15:48)
정상에는 삼각점이 뿌리채 뽑혀 집혀 있는데 선답자의 산행기에는 “화천424”라고 적혀 있는데 확인을 못했다
이곳에서 급하게 좌측으로 꺽어져 지맥길을 이어간다
배머리(뱀머리)재(15:52)
화천군 화천읍 중리 북쪽에 있는 배머리(사적동)마을 뒷쪽에 있는 고개로서 배머리(사적동)마을은
옛날 소금배가 이곳까지 와서 댓다고 해서 배머리라 부르기도 하고 풍수지리상 뱀의 머리에 해당된다
하여 뱀머리라 부르기도 하는데 그 중리의 배머리(사적동)에서 풍산리로 넘어가는 고개를 말한다.
지금도 민초들의 왕래가 있는지 등로 좌.우측으로 뚜렷한 등로 흔적이 남아 있는 배머리(뱀머리)재 안부였다.
뫳돼지의 목욕탕(?)도 보인다
554봉(16:12)
뱀머리재를 지난 다음 이곳부터 스폰트폰의 온맵이 작동한다고 하는데 나느 아예 스마트폰을 켜지도 않았다
상덕봉(上德峰:552m:16:22)
화천군 화천읍 아리 정상에 있는 봉우리로 정상에는 이정표(←배머리 평화터널 30분.↑헬기장(절산위)40분
→ 건강샘터정상 20분)가 있는데 상덕봉이란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다
화천읍에 속해있는 아리(衙里)는 남쪽으로 화천강이 흐르고, 북쪽으로 대성산자락이 펼쳐져 있으며
자연마을에는 가손이, 뒷덕, 본동, 유문거리, 전장골 등이 있는데 가손이(加孫伊)는 금산 동북쪽에
있는 골짜기마을로 큰 가손이와 작은 가 손이로 나뉘어져 있으며, 가손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집이
숨겨져 있다는 뜻이 라고 한다.
아리는 옛날 이 지역에 아전(衙前)들이 살았으므로 아리(衙里)라 하였다고 한다
상덕봉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편하게 지맥길을 이어가는데 이곳부터는 등로가 아주 좋다
간간이 이정표도 보이고... 아마도 화천 사람들의 트레킹 코스인가보다
탐진최씨 묘(16:34)
백구가 새덕이재에서 10km가 넘는 거리를 따라오는데 길을 잃지 않을까 걱정이다
굴뚝봉(16:50)
암릉사이를 지나 올라서니 넓은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16:54)
헬기장 정상 이정표(16:53)
헬기장 정상에 올라서니 남서쪽 방향으로 도솔지맥 능선이 보이고 춘천 배후령 근처에 있는
용화산... 바로 앞에는 북한강과 화천천이 만나는 적근(화천)지맥 합수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북쪽으로 바라보니 아침에 짙은 안개에 가려진 적근산이 뚜렸하게 보이고 힘들게
올라온 902봉 너머로 오늘 적근지맥 산행을 시작한 1,056,1봉도 아련하게 보인다
깔끔하게 20여분 알바
오늘은 출중한 후배 산꾼들의 빽을 믿고 지도도 안 가져오고 핸드폰의 트랙도 켜지 않았다
더군더나 민통선쪽은 온맵이 작동도 하지 않아 별 의미가 없다는 생각도 가졌고...
후배들이 헬기장 정상에서 이곳 저곳을 감상하는 사이에 행여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싶어
먼저 합수점으로 향하는데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헬기장 우측으로 내려선다
헬기장 아래로 내려서니 맥길에서 자주 만나는 시그널이 보이기에 아무런 생각없이 뚜렸한 등로로 향한다
시그널을 지나 뚜렸한 길을 따라 10여분을 내려서니 갑자기 등로가 사라진다
잠시후에 수헌 아우님한테서 전화가 온다...선배님 어디 계십니까?
그때서야 알바를 한 것을 알고 오룩스 맵을 켜니 우측으로 한참을 내려온 게 아닌가
다시 헬기장(17:15)
헬기장을 되돌아와서 좌측 능선으로 내려서니 등로가 상당히 뚜렸하다
산림욕장 입구 이정표 1(17:18)
후배들을 따라 잡으려고 0알에 요령소리가 나도록 뛰어간다
산림욕장 입구 이정표 2(17:20)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는 곳인지 벤취들도 보이고...
뫳돼지의 식흔도 보인다
해주최씨 묘지(17:25)
등로 주위에는 수목장을 한 묘지도 보인다
낭천산림욕장 입구 이정표(17:28)
이정표를 지나니 체육시설과 2층 팔각정이 보인다
후배들은 보이질 않고 맘은 엄청나게 급하다
등산로 입구 이정표가 보이고...
산림욕장에 있는 2층 팔각정의 지명이 낭천루(狼川樓)인데 화천군의 옛 지명이 낭천이라 이름지은 모양이다
고속도로처럼 넓은 도로를 따라서 마라톤을 하다시피 달려오니 ‘산지정화’ 팻말이 나온다
이정표(17:30)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낭천산림욕장(17:34)
시를 새겨논 안내판도 보이고...
산림욕 안내판도 보인다
대봉정 이정표가 나오고 이곳에서 등산로 입구 표지판을 따라서 내려가면 금용사로
내려서는데 조금이라도 더 원래 지맥길을 걷기 위해 대붕정 방향으로 걸어간다
대붕정(17:36)
대붕정을 지나니 백두사랑산악회 띠지 하나가 걸려있다
적근(화천)지맥의 끝부분(17:40)
끝부분에 내려서니 부서진 전봇대가 있는데 천길 낭떠러지의 절개지가 나오고 낙석 방지용
휀스를 붙잡고 내려가 보려 했지만 너무 미끄러워 도저히 내려갈 수가 없어서 이리저리
헤매다가 우측으로 보니 약 3m 정도의 낭떠러지가 보이는데 바닥에는 잡초가 무성하다
금용사쪽으로 돌아가기에는 시간적으로 무리일 것 같아 베낭과 스틱을 아래로 집어 던지고
나무가지를 부여잡고 미끄럼타듯 3m 높이를 뛰어 내리는데 다행히 다치지 않고 도로가로 내려선다
인공폭포가 보이는 저 뒷쪽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약간 돌아서 내려왔다
인공폭포 아래에는 물개를 형상화한 인공 구조물이 자리를 잡고 있다
먼저 도착한 후배들이 큰 걱정을 하다가 나를 보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듯 한다
적근(화천)지맥의 끝부분(17:55)
도로롤 내려서면서 힘들게 지맥 하나를 마무리한다
더군더나 우리나라 최북단에 있어서 혼자 걷기는 상당히 무리가 있었는데
고수들과 걷다보니 털도 안뽑고 날로 먹은 기분인데 한북정맥에서 갈라진
12지맥을 마무리하고나니 속이 후련하다
북한강과 화천천이 만나는 적근지맥의 합수점
북한강은 한강 권역의 한강 수계에 속하며 한강의 제1지류로서 유로연장이 291.3 Km이고
하천연장이 155.86 Km이며 유역면적은 북한지역을 포함할 경우 11,343.24 Km2에
남한지역만은 7,787.95 Km2이다.
북한의 금강산 부근에서 발원한 금강천이 남쪽으로 흐르면서 강원도 철원군에서 금성천을 합친 후
화천군 화천읍 휴전선에서 북한강 국가하천 구간이 시작되며 이후 남쪽으로 흐르다가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하여 한강(국가하천)으로 흘러들고 지천을 자세히
알아보면 화천군에서 양구군 쪽에서 흘러오는 서천과 수입천 등이 파로호를 이룬 후 남쪽으로
흐르고 춘천시의 의암호에서 소양강(강원도 인제군에서 발원)이 합류한다.
가평군에서는 가평천과 홍천강이 합류하며 서류하다가 청평면 청평리에서 조종천이 합류한 후
양평군에 이르며 한강의 지류 가운데 가장 긴 강으로 유량이 풍부하여 댐 건설에 유리하기 때문에
소양강다목적댐과 화천댐, 춘천댐, 의암댐 및 청평댐 등이 건설되었고 이에 따라 주변에 파로호와
춘천호, 소양호 및 의암호 등 여러 호수가 생겨났다.
예전에는 화천지역에서는 북한강을 낭천이라 부르고 춘천지역에서는 모진강이라 불렀으며
춘천시는 당시 북한강 유역 내에서 최대 거점 도시였으며 조선 초기에는 소양강창을 두고
물자 집산지 역할을 하였고, 모진 나루터는 서울에서 소금배가 올라오거나 특산물을 싣고
내려가기도 하고 뗏목 운행도 성하였다.
소양강과 합쳐진 이후의 강을 지칭하던 신연강에 있던 배터는 춘천의 관문이었으나 1939년 청평댐,
1940년 화천댐, 1962년 의암댐, 1965년 춘천댐이 들어서면서 나루터와 뱃길은 모두 사라졌다.
화천천은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마현리에서 발원하여 남동방향으로 흘러 북한강으로 유입되는
지방하천으로 한강수계의 지방하천으로 북한강의 제1지류이며 하천 수계는 본류와 2개의
소하천인 파포천과 신읍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천연장은 29.2 Km이며 유로연장은 31.89 Km이고 유역면적 265.43 Km2로서 유역 인근의
토지 대부분은 임야로 이용되고 있으며 하천의 재료는 모래와 자갈 및 호박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천의 경사도는 중상류부가 1/145, 중하류부는 1/191를 이루고 있다.
화천교 데크목에서 합수점을 바라보면서 인증샷을 남기고 산행을 종료하는 스틱을 접는다
화천교에서 바라본 화천읍(和川邑)
화천(和川)은 고구려 때는 생천현이었다가 신라 경덕왕 때 낭천군(狼川郡), 고려 태조
23년(940)에 화천으로 바뀌어 회양군에 속했고 조선시대 때 이동면에 편입됐다가
광복 후 미수복지역에 속하게 된다.
화천(和川)이란 지명은 백두대간의 서쪽 사면에 위치해 있으면서 군의 동부지역을 흐르는
북한강과 그 지류 마현천·오봉천 등의 많은 하천이 이곳에서 합쳐진다 해서 붙혀졌다 한다.
조선시대 때는 이곳에 화천창(和川倉)이 있었고, 회양에서 화천을 지나 추지령을 넘어 동해안의
통천에 이르는 도로가 발달했었다. ..그 화천이 언제부터 화천(華川)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문화유적으로는 유촌리 용화산에 맥국(貊國)시대에 축성했다는 산성터가 있고, 상서면 산양리에
대성산성, 화천읍 하리에 생산성(牲山城)이 있으며, 하남면 계성리에 계성사터 석등과 위라리
칠층석탑이 있었으나 지금은 간 곳을 모르나 한국전쟁 전까지 십삼층석탑이 놓여 있었던 하남면
원천리의 용봉사터, 풍산리 보련암터, 동림리 운봉사터, 오음리 오음사터, 유촌리 성불사터 등이
빈 절터로 남아 있다고 한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고 서둘러 화천시외버스 터미널로 걸어간다
화천읍내 들어가는 길에서 만난 회전교차로의 모습
산천어 축제 조형물
어둠속에 급하게 걸어면서 찍다가 보니 사진이 많이 흔들렸다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는강원도 화천군에서 매년 1월 산천어와 눈과 얼음을 주제로 열리는
겨울 축제로 주요 프로그램은 산천어 얼음낚시, 산천어 루어낚시, 산천어 맨손낚시이며 이외에
얼음썰매, 눈썰매, 눈조각, 봅슬레이, 빙상장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2003년도에 시작하여 2017년
현재 15회를 개최하였으며 매년 1월에 20여일간 화천읍 화천천에서 열리며, 기간은 통상 한달정도
열리며, 이는 차가운 계곡바람과 깨끗한 물 때문에 전국에서 가장 빨리 얼음이 어는 지형적 특성으로 가능하다.
화천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여 버스표를 알아보고 터미널 뒷쪽에 있는 해장국집에 들려서
뼈해장국에 소+맥주를 말아서 한북정맥 12지맥을 자축하는데 같이왔던 산으로님이 이곳에서
춘천으로 가서 대전으로 가 내일 국사지맥을 한다고 하니 참으로 대단한 맥 산꾼이다
열정적인 산꾼인지, 맛이간 산꾼인지는 몰라도 참으로 배울게 많은 산꾼이다
차 시간이 맞지않아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보내는게 조금은 아쉽다
뒤에 남은 3명의 산꾼은 느긋하게 뒷풀이를 끝내고 버스를 타기위해 터미널로 향한다
화천공영 버스터미널(19:30)
화천발 → 춘천행 버스표
19시 40버스표를 구매를 하는데 동서울행이 아닌 춘천행 버스표를 구매한다
왜냐하면 연휴라 춘천~서울간 고속도로가 밀릴것 같아서 춘천에서 전철로 갈 생각이다
느긋하게 술한잔을 하고 나니 기분이 쿨하다
잠깐 사이에 졸다가 춘천역에 도착한다
춘천역(20:20)
춘천역에 도착하여 ITX 열차를 타고가는 칠갑산님과 작별을 하고 수헌아우와 둘이서 전철을 타고 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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