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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삼포(옥룡)지맥(진행중)

삼포(옥룡)지맥 제2구간 - 뒷골재에서 박포교차로까지

by 범여(梵如) 2026. 1. 9.

☞ 산행일시: 2026년 01월 04일

☞ 산행날씨: 흐린날씨에 짙은 미세먼지

☞ 산행거리: 도상거리 14.1km + 들머리 0.3km / 5시간 10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뒷골재- 백동재- 웅봉천제단- 곰봉- 갈림길- 배수장- 민가

                    78.5m봉- 황교마을- 농로 삼거리- 백제농장 입구- 농가

                    김해김공&숙인 밀양박씨 묘- 송파농원- 신영스틸 입구

                    기영TMF- 신북논공단지삼거리- 갈림길- 광산김씨 가족묘원

                    태마산- 안부 삼거리- 경주정공부부묘- 86m봉- 안부- 묘지봉?

                    목장- 농로삼거리- 갈림길- 농로삼거리- 갈림길-농로- 진등고개

                    갈림길- 김해김씨 합제상- 목장- 나주한과- 820번 지방도

                    알파덕 농장 입구- 전라남도 종자관리소- 스마트농업센터 입구

                    반남박씨 세장산비- 장송마을 입구- 대서마을 버스 정류장

                    마산마을 입구- 명재목장- 삼거리- 박포교차로

☞ 소  재 지: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 나주시 세지면, 반남면, 왕곡면

 

새해들어 첫 산행을 이번주에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삼포(신산경표상:옥룡)지맥

2구간을 나선다...남도지방의 지맥길은 산의 높이는 아주 낮지만, 길은 없고, 잡목의

저항이 워낙 심한터라, 여름철이면 대부분이 산행이 힘들정도의 지맥길이라 마음이

급하건만, 뚝하면 눈, 비가 내리니 범여의 속은 타들어만 간다... 아직까지 독감이

완전히 멈추진 않았지만 지난주보다는 조금 나은 것 같아서 이번에는 거리를 

조금이라도 줄여 보기 위해 심야고속버스를 타고 광주로 가려고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호남고속버스 터미널로 향하는 마지막 버스에 오른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서울발 → 광주행 버스표

새벽 1시에 광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 잠을 좀 청하려는데 버스안의

공기가 탁해서 그런지, 아니면 독감의 휴유증인지 잠은 오질않고

자꾸만 마른 기침만 계속되니 미칠것만 같다...그럭저럭 고통을

참고 광주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한다

광주 유스케어 터미널(04:30)

광주발 → 신북행 버스표

터미널내에 있는 설렁탕집에서 국밥 한그릇을 시켜서 최대한 밥을

늦게 먹으면서 식당안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버스 출발 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고, 식당을 빠져 나와서 버스타는 곳으로 향한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오늘은 나를 포함하여 승객이라곤

단 2명뿐이다...잠깐 잠이 들었나 싶었는데 잠에서 깨어나니

영산포 터미널이다...정신을 차린 다음에 신북터미널에서 내린다

신북터미널(07:15)

터미널에 내리니 아직도 黎明의 殘影이 가시지 않았는지

주위는 어둡다...터미널옆 택시차부로 가니 지난주에 이용했던

택시기사가 나를 알아보고는 반갑게 대하면서 커피한잔을 타준다.

차부 방안에서 기사와 이런저 얘기를 나누다가 산행 들머리로 향한다

뒷골재(07:40)

영암군 신북면 모산리 구암마을에서 산정마을을 있는 고개로

정상에는 동물이동통로 위에 멋진 육각정이 있는데 지도상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이 지역 사람들은 구암마을 뒷쪽에 있는

고개 라고 해서 이곳을 뒷골재라 부른다고 한다.

뒷골재 우측으로는 문화류씨 세장산비가 서 있고, 이곳도

지난 주중에는 눈이 온 모양이다...등로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다.

 

첫구간의 조리봉 근처와 가는재 등 문화류씨의 묘지와 세장산비가

많이 보였는데 이곳 신북면과 금정면 일대에는 과거 문화류씨의

끌발이 상당했던 모양이다

뒷골재에서 바라본 영암군 신북면의 산그리메

아파트 뒷쪽으로 보이는 산이 영암(신산경표상:백룡)지맥

능선에  있는 호산(虎山:155.9m)이다.

 

영암군에 속해있는 신북면(新北面)은 영암군의 북동쪽에 위치한 면으로

동쪽은 영암군 금정면과 전남 나주시 세지면, 남쪽은 영암군 덕진면·도포면,

서쪽은 나주시 반남면, 북쪽은 나주시 세지면·왕곡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조선시대 말까지 영암군의 북쪽 끝에 위치해 있다고 하여 북이종면이라 하였으며,

수현 등 65개의 마을을 관할하였으며,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당시 북일종면

(北一終面)의 탑동, 호산 2개의 마을과 종남면의 복용동 일부, 나주군 비음면의

갈곡, 학동, 양계, 모산 등 14개 마을, 나주군 반남면의 평촌, 성덕, 하촌의 일부,

나주군 세화면의 황계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신북면이라 하였다.

 

개칭 당시 갈곡리, 학동리, 양계리, 모산리, 금수리, 장산리, 명동리, 이천리, 월평리,

행정리 등 12개의 법정리를 관할하였으며, 1973년 7월 1일 대통령령 제6542호로

영암군 금정면에 속하였던 용산리를 신북면으로 편입하여 13개의 법정리를 관할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면의 서쪽에는 백룡산(420.8m), 오봉산(162.3m), 가막산(166.0m),

마산(159m)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서쪽을 제외한 지역은 30m 내외의 구릉으로 된 야산이 곳곳에 있고, 대부분 넓은 농경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신북면의 중부에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삼보천(三甫川)이 흐른다.

지역 특산물로는 천연 황토에서 재배되는 무, 배추, 수박, 토마토, 오이, 고추 등이 있고,

배가 대단위로 생산되고 있으며 국도 13호선과 지방도 820호선이 신북면을 관통하고 있다.

동물이동통로 윗쪽의 육각정에서 산행을 준비한다

낙엽위로 살짝 내린 눈이 미끄러울 것 같아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목토시로 목을 보호하며 만반의 준비를 한다

산행을 시작하다(07:50)

능선에 올라서니 대밭 사이로 이어지는 등로는 참으로 좋다

소위 말해서 꽃길인데...아마도 신북면 소재지와 가까워서

그런지 운동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하다

백동재(07:55)

영암군 신북면 모산리 구암마을에서  산정마을로 넘어가는 고개인데

주변에는 대밭이 있고, 예전에는 고개였는지 잘룩한 지형이었는데

지금은 木橋가 설치되어 있다.

 

백동재란 지도상에 표기된 공식지명은 아니나 이 지역 사람들이

부르는 지명으로 그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다

편백나무 조림지 사이로 이어지는 마루금...

꼭 누구라고 집어 말할 수는 없고..
그저 막연하게 누군가가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나는.. 사실 외로웠다.
내 육신 곁에 사람들이 많았으나..
내 영혼 곁에 있는 사람들은 없었으므로...  

-이외수의 그리움 中에서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은 좋다...다만 미끄러울 뿐...

웅봉천제단(熊峰天祭壇:08:03)

미끄러운 능선을 올라서니 좌측으로는 모산리 구암마을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보이고 운동하러 올라오는 주민들도 만난다...정상에는 멋진

정상석과 烏石에 적힌 천제단에 대한 안내문을 보니 해마다 정월

대보름날에 모산리 사람들이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는 곳이라는 곳이란다.

 

이곳을 곰봉이라고 했지만, 지도상에는 이곳에서 약간 우측에

곰봉이 있으며 엄격하게 말하면 곰봉(熊峰)의 전위봉인 셈이다.

웅봉 안내판

진짜 곰봉을 만나러 간다

새해 아침 / 백수인

 

​새해 첫 아침에 산길을 오른다.

​아직 지지 못한 하얀 달이

서쪽 하늘에 걸려 있다.

 

​뒤돌아보면 그 달이 자꾸만 따라온다.

​손사래를 쳐도 또 따라온다.

천제단에서 올라오니 넓은 공터에 체육시설과 전망대, 사각정자가 있고,

어제 내린 눈으로 인해, 눈도 보이고, 운동을 나온 사람들을 만나면서 곰봉

정상에 도착한다

곰봉(熊峰:137.2m:08:05)

영암군 신북면 모산리에 위치한 나즈막한 산으로  산행지도에는

곰봉(熊峰)이라 표기를 해놨지만 오룩스맵상의 지도에는 그냥

137.2m라고만 표기가 되어있다... 곰봉의 유래는 마을의 자연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별도의 역사적 인물이나 설화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유래는 확인되지 않으며, 모산리의 자연적 배경을 보여주는 지명이라고 한다

곰봉 정상의 소나무에 매달려 있는 준.희쌤의

산패를 보면서 북쪽으로 내려선다

내리막길은 낙엽위에 있는 殘雪이 상당히 미끄럽다.

갈림길(08:08)

쭉벋은 내리막길 우측에는 낡은 철조망이 길을 막고,

무영객님의 시그널 하나가 보이는데, 이곳에서 직진의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등로를 버리고, 녹슨 철조망을 넘어

내려서니 엄청난 급경사에다 굉장히 미끄럽다

등로는 보이지 않고...

초반부터 개고생이다

산행 시작부터 잡풀들의 거센 저항...왜 선답자들이 이 지맥길을

겨울에 걸어야한다고 이야기하는 걸 알 것만 같다...잡풀들의

강력한 태클을 이겨내고 내려서니 농로가 나오고 바로 아래는

커다란 목장이 보이는구나...목장으로 내려가는 길을 버리고

다시 우측의 능선으로 향한다

배수장(08:13)

배수장을 지나니 등로를 도저히 치고 나갈수가 없어서

다시 목장으로 내려가는 농로로 후퇴하여 맥길을 이어간다

목장을 통과한 다음에...

다시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다시 고행은 시작되고...

한참을 버벅거리면서 내려서니 절개지의 황토밭

언덕이 나오고 힘들게 황토밭으로 내려간다

황토밭에 내려서면서 바라본 곰봉에서 이어지는 마루금...

고구마 수확이 끝나고 난 황토밭...영암땅에서 끝없이 펼쳐지는 황토밭.

한센씨병(문둥병) 환자로 유명했던 한아운(韓何雲:1919~1975)시인도

소록도 가는 길에 이 황톳밭을 지나 갔을까...황토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가도 가도 붉은 황토길

숨막히는 더위뿐이더라

낯선 친구 만나면

우리들 문둥이끼리 반갑다

 

천안삼거리를 지나도

수세미 같은 해는 서산에 남는데

가도 가도 붉은 황토길

숨막히는 더위 속으로

절름거리며 가는 길

 

신을 벗으면

버드나무 밑에서

지까다비를 벗으면

발가락이 또 한 개 없다

 

앞으로 남은 두 개의

발가락이 잘릴 때까지

가도 가도 천리, 먼 전라도길.”

 

* 한하운(韓何雲:1920~1975)은 함경남도 함흥군 덕천면 쌍봉리에서 부유한 선비였던

  한종규의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중국 베이징 대학 농학원(이후 중국 농업 대학)을

  졸업한 후 함남도청, 경기도청 등에서 근무하다가 나병의 재발로 사직하고 고향에서 치료하다가

 1948년에 월남, 1949년 제1시집 《한하운 시초(詩抄)》를 간행하여 이목을 받았으나 이후

 이러한 세간의 주목은 "《한하운 시초(詩抄)》" 사건이라는 후폭풍으로 돌아오게 된다.

 

 한하운 시초 사건 이후 그는 이어 제2시집 《보리피리》를 간행하고, 1956년

《한하운시전집》을 출간하였으며, 1958년 자서전 《나의 슬픈 반생기》,

 1960년 자작시 해설집 《황토(黃土) 길》을 냈다. 자신의 천형(天刑)의 병고를

 구슬프게 읊은 그의 시는 애조 띤 가락으로 하여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

 

 그는 일생동안 끊임없이 나병환자를 위한 투쟁을 진행하였으며, 정부에 의해

 나병환자 중심으로 진행되던 소록도 간척사업이 중단되었을 때는 정부를 비판하기도

 하는 등 활동가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황토밭을 지나서 좌측의 배밭 가운데로 맥길을 이어간다

배밭 가운데로 끝없이 이어지는 마루금...언제쯤 끝나려나...

농가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를 버리고...

 좌측의 배밭으로 들어간다

계속해서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배밭

민가(08:50)

배밭을 빠져나오니 민가가 나오고...

민가 우측의 배밭으로 내려가면서 맥길을 이어가는데

배 수확철에 이 길을 지나려면 오해받기 쉬울 것 같다.

배밭을 지나 대나무 숲으로 향한다

대나무숲에 들어서기 전에 지나온 곰봉을 뒤돌아 본다.

오늘도 흐린 날씨에 미세먼지가 가시질 않는구나.

산행을 하면서 언제쯤 맑은 날씨를 볼 수 있으려나...

대밭을 지나 밭 가장자리에서 우측 절개지로 오른다

잡목과의 사투를 벌이면서 올라서니...

갑자기 나타나는 좌측에서 올라오는 편안한 길,

조금전 대밭 우측으로 올라오는 길인 모양이다

맥길을 고집하다...개고생을 한 셈이다

78.5m봉(09:10)

밭에서 올라서면서 개고생을 한 후에 편안한 길을 따라서 올라오니

좌측 능선의 나뭇가지에 선답자들의 시그널 몇개가 걸려있는데

이곳이 족보있는 78.5m봉이다...무심코 지나치기 딱 좋은 곳이다

78.5m봉에서 올라와 펑퍼짐한 능선에서 맥길은 우측으로 확 꺽어진다

좌측 아랫쪽으로 감나무밭이 나오면서 신북리 금수리가 펼쳐진다

 

영암군 신북면 금수리(金水里)는 조선시대 말까지 나주군 비음면에 속했으며, 마을에

생금(生金, 캐낸 그대로의 금), 생수가 많이 나와 쇠 금(金)과 물 수(水)를 따서 금수리라

했으며, 1895년(고종 32)에 영암군 북이종면에 편입되었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의해 평류동, 화정리, 만년리를 병합하여 금수리라 했으며

마을 앞들에 참새굴, 지승계, 강남 등의 지명이 남아 있으며, 옛날에는 포구가 있어

삼포천으로 배가 드나들었다고 한다... 동쪽은 나주시 세지면 교산리, 서쪽은 유곡리,

남쪽은 모산리, 북쪽은 갈곡리와 맞닿아 있으며 대부분 지역이 평지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낮은 구릉지에 형성되어 있고, 농경지는 대부분 논이고,북쪽에 제방인 평류제가

있고 금수리 왼쪽으로 국도 13호선이 남북으로 길게 관통하고 있다.

밭 가장자리로 간 다음에...

능선으로 올라서서 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지는데...

녹슨 철근에다 철조망이 처져있어 무심코

지나가다간 다치기 좋을 듯 하니 조심해서 걸어야겠다

또 다시 잡목과 가시나무들과 전쟁을 치르면서

내리막을 내려서다가 미끄러운 눈길에 보기좋게

꼬꾸라진다

힘들게 등로를 빠져나오니 나주시 세지면 교산리 황교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개활지를 지나가는데 도둑넘씨를 비롯한 온갖 잡것들이

옷에 붙는 바람에 엄청나게 불편하다...이 또한 지맥길을

완성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힘들게 지나간다

개활지를 지나 황교마을로 내려간다

마루금 가운데를 점령하고 있는 주택들...

황교마을(09:27)

나주시 세지면 교산리에 속해있는 황교마을의 지명유래는

마을뒤에 황산봉이 있으며, 또 넓은 다리가 있다 하여 황교라 한다.

세지면 교산리와 신북면 금수리의 경계에 있는 마을로 마을 가운데로

금교로라는 2차선 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황교마을 표시석에서 금수리 원금수 마을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서 향한다...트랙상 맥길은 앞에 보이는 주택 가운데로

이어진다

원금수 마을로 향하다가 우측의 마을길로 들어선다

주택 가운데를 통과하여 도로로 나온 마루금에

복귀하여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이곳부터 백제농장까지는 편하게

도로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친환경을 표방하면서 전국에 雨後竹筍처럼 퍼져있는 태양광 단지

자연을 훼손하면서 만든 저 것이 과연 친환경적일까?...아둔한

범여의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는구나...

마루금상에 위치한 농가를 지나면서 우측으로는 행정구역이 나주시 세지면

교산리에서 송제리로 바뀌지만. 우측으로는 보이는 황토밭쪽은

영암군 신북면 금수리가 계속 이어진다.

우리나라에서 배 생산량이 가장많은 나주시라서 그런지 오늘 산행길에

배밭을 아주 많이 만난다...전국 배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이곳 나주는

일제강점기인 1910년에 나주시 금천면에서 일본인들이 만삼길 품종 100그루를

식재한 것이 그 유래가 되었으며, 나주배의 시배지(始培地)가 된 금천면은 구릉이

많고 토질과 기후조건이 배 재배에 적합하여 일본인들이 일찍 이 배를 전문적으로

재배, 개발하였으며, 타지역에서도 이 품종을 많이 재배하나 토질이 나주와 달라서

나주배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나주배는 저장하였다가 추운 겨울에 먹어야

제맛이 나는데, 달고 시원하고 사근사근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황토밭 너머로 보이는 태마산은 직선거리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있는 산이지만, 짙은 미세먼지로 인해 멀게만 느껴진다...남도지방의

산길을 걸으면서 미세먼지 없이 깨끗한 공기를 언제쯤 마셔볼 수 있을까...

기저환자인 범여는 겨울철 산행길이면 참으로 괴롭다

농로 삼거리(09:50)

트랙상의 마루금은 휀스를 넘어 황토밭을 가로질러 원형 건물이

보이는 백제농장 가운데로 이어지는데 휀스 안쪽으로 인공수로가

지나가고 있어 현실적으로 맥길을 이어가기가 불가능하다.

그냥 좌측으로 꺽어져 시멘트 농로를 따라서 간다

백제농장 입구(10:53)

우측에 보였던 원형 건물이 벡제농장이었구나.

이곳에서 다시 마루금에 복귀한다...휴!...천만다행이다.

안내판을 보니  2026년 1월 1일부터 출입문을 폐쇄한단다.

아이쿠, 후답자는 이곳을 어찌 통과할까?...한참을 돌아야 할긴데...

농장 입구에서 언덕위의 농가를 보면서 맥길을 이어간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Nietzsche)는 이렇게 말했지...

진정 위대한 모든 생각은 걷기에서 나온다고...

농가(09:56)

맥길로 이어지는 농가 마당에 들어서니 인기척이 전혀없다

행여 오해라도 받을까봐 서둘러 집을 빠져 나간다

고구마 수확이 끝난 황토밭을 지나니...

배밭이 나오고...

우측의 숲으로 들어서니 잡목으로 인해 틈은 보이지 않고,

무대포로 밀어 부치면 들어서니 몸뚱아리가 상처투성이로

변한다

온갖 고통을 겪으면서 가시덤불을 헤치고 나오니

선답자의 흔적이 보이는데...참으로 대단하십니다.

다시 고행길을 시작되고, 등로가 보이지 않는 동백나무 숲을

헤치고 올라서니 여러기의 묘지가 보이는 능선으로 올라선다

김해김공&숙인 밀양박씨 묘(10:12)

통정대부를 지낸 김해김공 부부묘를 지나 직진으로 향한다

선답자의 흔적을 만나고...

배밭으로 내려선다

과수원을 지나니 묘지 사이로 이어지는 멋진 길이 나오고...

농장을 빠져 나가는 정문이 보인다

송파농원(10:16)

13번 국도가 지나가는 신북농공단지 입구로 향한다

좌측의 비닐하우스를 보면서 시멘트 도로를 걷는다.

공장 건물 너머로 잠사후에 오를 태마산이 얼굴을 내민다

신영스틸 입구(10:21)

기영TMF(10:23)

신북논공단지삼거리(10:25)

영암에서 나주로 향하는 13번 국도가 지나가고, 이정표와

군계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신북논공단은 좌측으로 500여m

떨어져 있다...차량 통행량이 많아서 무단횡단은 어렵겠다

신북논공단지삼거리에 있는 군계 버스정류장

영암군 신북면 금수리에 속해있는 군계마을은 13번 국도가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로 풍부한 자연자원과 지명 유래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영암군의 대표적인 옛 마을 중 하나이다.

신호를 기다렸다가 도로를 건너니 마루금 한가운데를

점령하고 있는 (주)전방 영암공장이 버티고 있어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맥길을 이어갈 수가 없다

전방 공장 가운데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갈 수 없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북쪽으로 이어지는 우측의 아스팔트 도로를 따른다

13번 국도변에 있는 오일뱅크

주유소와 군계휴게소 뒷쪽으로 향하다가...

갈림길(10:30)

최소한 마루금과 가깝게 가보려고 황토밭으로 들어간다

황토밭으로로 들어서자마자 황토가 아이젠에 붙어서

도저히 걸어갈 수가 없다...다시 도로로 나가려는데

황토밭 너머에 있는 60대쯤 보이는 남자쉬키가 자기밭에

들어왔다가 지랄발광을 한다...그러던지 말던지 도로로 나간다

밭을 나온 다음에 고물상같은 곳을 지나서 다시 좌측으로 가는데

하필이면 그 쉬키 집 앞으로 지나가는구나...그 쉬키는 조금전에

분이 안풀렸던지 남의 땅에 무단으로 들어왔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는데 처음에는 미안하다고 했는데 계속 지랄이다.

 

이럴때는 강하게 나가는 수밖에...이보슈!...지금은 농사철도 아니고

농작물도 있지도 않으니 내가 당신한테 손해보인 적이 없는데 너무

심한거 아뇨...당신 논리대로라면 무단칩입에 해당되는 모양인데

경찰에 고소하소...내가 경찰이 올데까지 기다리고 있을테니, 하고는

당신도 이곳만 벗어나면 남의 땅을 안밟고 다닐수 있소 하니까.

 

아무래도 말로는 나한테 못 당할것 같으니 씩씩거리면서 집으로

가면서 욕을 해대기에 내가 니한테 욕얻어먹을 군번도 아니니

욕이야 맘대로 해라...니 주둥이만 나빠지지...

그러면서 농장 가운데로 가는데 그쪽은 길이 없으니 나가란다.

길이 있고 없고는 내가 판단할 일이니, 니가 보기에는 이게

길로 안 보이나 하면서 계속해서 그 쉬키말을 무시하면서 길을 간다

전방 영암공장을 빠져나오는 마루금에 복귀를 하고

향토밭을 따라서 걸어가는데 잠시후에 오를 태마산이 보인다

전방 영암공장 담벼락과 관리가 허술한 농장 사이로 걷는데

과수원 너머로 나주시 세지면 송제리 탑골앞동 마을이

보이는 저 곳은 고려시대 불탑인 송제리 오층석탑이 있는 마을이다

 

나주 송제리 오층석탑(羅州 松堤里 五層石塔: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은

나주시 세지면에 있는 고려시대 5층 석조 불탑(석탑)으로 높이는 6.6m이며,

원래 1층탑신의 면석 1개와 5층탑신 전체가 유실되었던 것을 1978년에

복원하였으며, 탑의 구조를 보면, 기단부(基壇部)는 2중 기단으로 기단 하부가

시멘트에 묻혀 있고, 기단부 구성이 특이한 결구를 보이는데 전형적인 2중 기단의

수법이 아닌 매우 단조로운 4매 판석으로 하층 기단을 조립하고 그 위에 하대갑석을

얹었다.

 

이 갑석 역시 별다른 장식이 없는 1매 판석으로 하였고, 윗면 중앙에 1단의 각형(角形)

괴임을 만들었으며, 상층 기단은 하나의 돌로 4면에 모서리기둥(隅柱)를 새겼고,

그 위에 매우 두꺼운 1매 방형 판석, 즉 부연(副椽)이나 탑신 괴임이 없는 상대갑석을

얹었으며, 이 기단형식은 2중 기단이나 백제 석탑에서 보이는 단층 기단을 2중으로

중첩해 놓은 것과 같은 특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층으로 구성된 탑신부의 구성은, 1층의 경우 위쪽보다는 아래쪽이 다소 넓게

모서리기둥이 각출된 두 개의 부재 사이로 면석을 끼웠지만, 2층 이상은 모두

하나의 돌에 모서리기둥을 새겼으며, 특히 1층탑신은 극히 높고 2층 이상은 급격히

감소하여 안정감을 잃고 있다.

 

1층옥개석은 두꺼워 둔중한 편으로 그 폭의 길이가 기단 상대갑석 폭보다 약간 넓다.

옥개석 윗면은 우동(隅棟 : 옥개석의 귀마루)이 뚜렷하고 낙수면의 경사가 급하며 전각

부분의 반전이 작으며, 처마 밑은 수평으로 층급받침은 3단이고, 옥개받침은 4층까지는

3단이다가 5층만은 2단으로 줄었으며, 상륜부(相輪部)는 모두 결실되었다.

그 형식과 조성 수법으로 보아 건립연대가 고려 하대로 내려감을 짐작케 한다.

전방공장 담벼락에서 맥길은 배밭 가운데로 이어진다

배밭 그물망 사이의 개구멍을 지나서...

배밭 가운데로 맥길을 이어간다

배밭을 빠져 나오니 시멘트 도로가 나오고

농가창고 좌측 샛길로 올라간다

광산김씨 가족묘원(10:50)

묘지 뒷쪽으로 올라서니 염소농장이 보이고 그 너머로 송제리 탑골앞동 마을이

얼굴을 내미는데, 이곳은 송제리 5층 석탑이 있는 마을이라 역사에 관심이

많은 범여로서는 가고싶은 맘은 굴뚝같지만 포기하고 그냥 맥길을 이어간다

염소목장 담장과 시누대 사이를 어렵게 빠져 나오니...

좌측에서 올라오는 태마산으로 향하는 뚜렸한 등로가 나온다

태마산으로 향하는 완만한 오르막길

태마산 정상으로 올라서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았는지

썩어 문드러진 사각정자에, 망가진 벤취들이 제멋대로

나딩굴고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선답자들의 시그널...

그리고 준.희쌤의 산패는 정자기둥에 매달려 있다

태마산(85.4m:11:00)

나주시 세지면 송제리와 영암군 신북면 갈곡리의 경계에 있는

야트막한 산으로 전망은 전혀없다...국토지리정보원의 지도와

카카오 지도에는 태마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영진지도에는

태산(太山)으로 표기가 되어있어 조금은 헷갈리는 산이다.

 

지명의 유래는 우측 아래에 있는 송제리(松提里)에 따온 듯 하다.

송제리의 ‘제(提)’는 ‘언덕’ 또는 ‘구릉’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실제로

태산(太山:태마산)은 송제리 인근의 저평한 구릉을 가리키는 지명으로

마을에서는 이 고분을 ‘동산’ 또는 ‘고려장’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태마산은 송제리의 지형적 특징을 반영한 이름으로, 행정구역 명칭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태마산 정상의 선답자들의 흔적과 망가진 벤취를 보면서...

북쪽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안부 삼거리(11:02)

좌측으로 망가진 농장의 그물망을 보면서 편한 길을 걷는다

경주정공& 김해김씨 묘(11:05)

상석에 이끼가 끼고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는지

판독에 애를 먹는다... 자세히 보니 慶州 鄭公& 金海 金氏묘지이다

경주정공 부부묘에서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향하니 

86m봉이 보이고 묘지봉분이 있지만 트랙길은 사면으로 이어진다

86m봉(11:07)

86m봉은 눈팅이로 패스하고 곧바로

좌측으로 꺽어져 내리막으로 향하는데

이곳부터 좌측은 영암군 신북면 갈곡리에서 학동리로 바뀐다

잔설이 살짝 덮혀있는 내리막 등로는 상당히 미끄럽다

태양광 너머로 잠시후에 내가 걸어야 할 맥길이 보인다

등로에서 바라본 영암군 신북면 학동리(鶴洞里)의 모습

태산(태마산)이 속해 있는 영암군 신북면 학동리는 마을의 지형이 황새처럼

생겼다 하여 황새울 또는 학동(鶴洞)이라 하였으며, 조선시대 말까지 나주군

비음면에 속했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의해 신월리, 연곡리, 연동과

영암군 북이종면의 태산리(泰山里)를 병합하여 신북면에 편입하여 학동리라 했다.

 

학동리는 신북면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마을로 동쪽은 나주시 왕곡면 신원리와

경계이며, 서쪽은 신북면 양계리, 남쪽은 신북면 갈곡리, 북쪽은 나주시 왕곡면

행전리와 경계하고 있으며, 마을 동쪽의 태산(86.0m), 남쪽의 가재산(49.9m) 등의

낮은 구릉지가 일부 있으나 대부분이 평지이고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마을

앞으로 삼포천이 지나가고 그 주위로 넓은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다.

 

학동리 주민들 대부분은 벼농사를 주업으로 하고 있으며, 시설 하우스에서 수박,

알타리무, 쪽파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학동리 왼쪽으로 지방도 820호선이 지나가고 있다.

안부(11:10)

묘지봉?(11:03)

태산을 지나 86m봉을 지나면서 북측으로는 나주시 세지면 송제리에서

왕곡면 신원리로 행정구역이 바뀌는데, 신원리를 보면서 농로를 따라

맥길을 이어간다.

 

신원리가 속해있는 나주시 왕곡면(旺谷面)은 조선조 말엽에 마산면, 욱곡면, 전왕면이던

것을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3개면이 병합하여 왕곡면으로 개칭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나주 시청 소재지에서 서남쪽으로 약 8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동쪽은 세지면과

접해 있고 남쪽은 반남면, 영암군 신북면, 서쪽은 공산면, 북쪽은 영산강을 경계로 하여

다시면, 이창동과 접해 있으며, 봉의산과 삼산을 제외하면 왕곡면은 넓은 평야지대가

펼쳐 있고, 그 가운데를 영산강이 흐르고 있다.

 

왕곡면은 면 소재지인 덕산리를 비롯하여 본양리, 옥곡리, 송죽리, 신포리, 월천리, 화정리,

행전리, 신원리, 신가리, 양산리, 장산리 등 법정리 12개 법정리를 관할하며, 대부분의 주민이

농업에 종사를 하며 영농, 과수, 축산, 시설하우스 등 다양하게 복합영농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왕곡면 덕산리 일대에 배테마파크를 준공해 다목적강당, 교육전시관, 배체험장 등의

시설을 두고 있다

남을 탓하지 말자

나만 아프고 힘든 것 같지만

나보다 더 아픈 이도 힘든 이도

꿋꿋하게 열심히 잘 살아가더라

 

가끔은 입맛이 없을 만큼 너무 쓰지만

좋은 약이 되고 삶의 노하우가 생기니

이 또한 일거이득(一擧二得)이지

 

아등바등 살아온 날들 넉넉하지 못한 삶에

실망하지 말고 부유한 사람들의 생활을 부러워말자

항상 긍정적이고 햇살 같은 환한 미소를 지닌

내가 이보다 더 고맙고 행복한 일은 없지...

 

- '행복이 따로 있나요' 中에서 -

좌측으로 휘어져가는 뚜렸한 농로를 버리고 목장으로 내려간다

목장으로 내려가는 묵밭에는 개성이씨세장산비가 서 있고...

목장 쥔장이 있나 없나를 확인하며 목장 마당으로 냐려간다

목장(11:07)

목장 아래에 있는 묵밭으로 내려서니 농로 삼거리가 나온다

농로삼거리(11:09)

광산김씨 세장산비가 서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향한다

휴식(11:10~20)

삼거리를 지나 우측으로 광산김씨 묘지가 있는 양지바른

곳에서 베낭을 베개삼아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한다.

간식을 먹을까하다가 아직까지 배가 고프지않아 그냥 쉰다

조금전에 밭을 통과하다가 어떤 쉬키한테 욕을 많이 얻어 먹어서

그런지 배는 그리 고프지 않다

광산김씨 묘지에서 휴식을 취한 다음에 다시 길을 나선다

갈림길(11:23)

이른 아침에 힘들게 걸었던 맥길을 보상받는 기분으로 편하게 길을 걷는다

푸르름을 자랑하는 월동배추가 한결 마음을 풍성하게

해주는 것 같아, 여유로운 마음으로 도로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농로삼거리(11:26)

우측으로는 나주시 왕곡면 신원리 왕곡마을로

향하는 길이고 마루금은 직진의 시멘트 도로를 따른다

등로의 남쪽으로는 영암군 신북면 학동리 마을들이 보인다

갈림길(11:28)

좌측으로는 학동리 마을로 이어지는 마을도로가

보이고 입구에는 선산김씨 세장산비가 보인다

이곳에서 트랙은 시멘트 농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향한다 

비교적 뚜렸한 등로를 따르다가 내려서니 황토밭이다

황토밭을 가로질러 보리가 심어져 있는 밭으로 올라간다

보리밭 가장자리로 올라가다가...

트랙을 확인하는데 이게 뭐여...!

베터리 잔량이 16% 밖에 않았다고 한다.

얼른 베낭을 내리고 보조베터리를 교환하려는데

또한번 난감한 처지에 부딪힌다...충전한 베터리를 

집에다 두고 가져오지 않았구나...하는 수 없이

비행기 모드로 바꾸고 다시 길을 나선다

밭끄트머리 윗쪽으로 올라가야 하지만 지금부터는

맥길이고 뭐고 온통 스마트폰에 신경이 서 있다,

조금 시간이 걸릴것 같은 길은 시간이 단축되는 우회길을 택한다

우측의 마루금을 보면서 편안한 농로를 걷지만 마음은 편치 않구나

농로(11:40)

우측에서 내려오는 마루금에 복귀하여 도로를 따라서 맥길을 걸어간다

등로 우측의 비닐하우스 아래에 보이는 행장(杏長)저수지의 모습

행장저수지를 바라보면서 길을 걸으니...

갈림길이 나오고 트랙상의 마루금은 배밭 가운데로 

향하지만 갈 수가 없어서 우회해서 맥길을 이어간다

배밭 가운데로 이어지는 마루금...눈에 새기면서 걸어간다

배밭을 지나고 황토밭 너머의 능선으로 이어지는 정통 마루금...

물탱크 너머로 보이는 진등고개를 바라보며 걸어간다

한참을 돌아서 마루금에 복귀를 하고 진등고개에 도착한다

진등고개(11:50)

나주시 왕곡면 행전리와 영암군 신북면 학동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주변에는 배밭들이 많이 보이며, 도로옆 전봇대에 준희쌤의 팻말이

걸려있다...영암군과 나주시의 어느 자료에도 진등고개라는 지명 유래는

찾을 길이없다...비가오면 질척거리는 곳이라 이름 붙혀진 고개(?)인지,

아니면 고개가 길게(長) 늘어있어 붙혀진 지명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범여의 생각일 뿐 공식 지명은 아니다

진등고개를 지나자마자...

갈림길(11:51)

맥길은 시멘트 도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향한다

편안한 길을 따라 가다가...

갑자기 보리밭이 나오고 나주시 왕곡면 행전리의

마을들이 보이는 곳에서 맥길은 좌측으로 꺽어진다.

 

나주시 왕곡면에 속해있는 행전리(杏田里) 평지와 낮은 산지로 이루어진

마을로 자연마을로는 행장, 여시골마을 등이 있는데 행장마을은 은행나무

고목이 있어 행동이라 불러오다 고목은 없으나 해방 후 행장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여시골마을은 옛날 여기에 여우가 살았다고 전해져 붙여진 이름이다.

김해김씨 합제상(11:55)

묘지에서 내려서니 목장으로 향하는 도로가 나오고

트랙상 마루금은 목장 가운데로 지나가지만 물리적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목장 안으로 들어간다

목장(11:57)

목장을 빠져나와 좌측으로 꺽어져 목장옆 담벼락으로 이어지지만,

스마트베터리의 잔량이 9%로 떨어져 시간을 줄이기 위해 편한

도로를 따라서 우회하며, 맥길을 이어간다

도로를 따라서 가는데 맞은편에는 나주시 왕곡면 행전리 행장마을이 보인다

행장마을로 향하다가 좌측으로 꺽어져 도로로 향하는데

좌측의 배밭위로 향하는 마루금을 바라보면서 걷지만

마음은 그리 편치않구나

나주한과(12:00)

그동안 내게 찾아온,
수많은 행복의 순간들,
수많은 감사의 시간들,

따뜻한 정과,
아름다운 사랑을 나눌수 있는
귀중한 시간들을...

흘러가는 세월이라는

강물에 하나하나 던져 버리고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이런 길을 혼자서 걸어가며

나 자신이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본다

목장에서 한참을 우회하여 마루금에 복귀한다(12:06)

갑자기 농로는 사라지고 잡초가 무성한

개활지와 배밭 사이로 이어지는 맥길을 이어가다가...

배밭을 지나 시멘트 도로로 내려선다

820번 지방도(12:12)

나주시 왕곡면 행전리와 영암군 신북면 학동리와 양계리가

만나는 삼거리로 마루금은 도로명 주소가 화정로인 2차선

도로를 따라서 전라남도 종자관리소 방향으로 향한다

좌측으로는 영암군 신북면 양계리인데 정오가 지난

시간인데도 미세먼지가 걷힐 기미조차 안보이는구나

 

양계리(兩溪里)는  두 개의 시내(川)가 만나는 지형적 특징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백우리·금계리·서동 등 여러 마을이 병합되어

‘양계리’로 확정으며, 실제로 양계리는 좌우로 넓은 평지와 중앙의 낮은 구릉,

그리고 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이 특징이다

먼 길 / 나태주

 

 

너와 함께라면

멀어도 가깝고

 

아름답지 않아도

아름다운 길

 

너도 그 길 위에서

나무가 되고

 

너를 위해 착한

바람이 되고 싶다

알파덕 농장 입구(12:18)

전라남도 종자관리소(12:25)

화정로를 걷다보니 삼거리가 나오고 이곳은 영암군 신북면 양계리와

나주시 왕곡면 화정리, 반남면 청송리의 경계에 있는 삼거리로

아곳부터 남쪽은 영암군 신북면에서 나주시 반남면으로 행정구역이

바뀌면서 온전히 나주시로 맥길을 이어간다

스마트농업센터 입구(12:26)

보리를 심어논 황토밭 너머로 가야할 두륜산이 흐릿하게 보이고

그 뒷쪽으로 펼쳐지는 능선은 올 초봄에 걸어볼 예정인

고막원(신산경표상:태청)지맥 산줄기인데, 그리 멀지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로 윤곽은 흐릿하다

반남박씨 세장산비(12:32)

도롯가에 있는 반남박씨 흔적으로 보면서 트랙을 확인하는데

스마트폰 베터리가 완전히 방전이 되었는지 작동조차 하지 않는다

그나마 천만다행인게 산길이 아니라 도로가 마루금이라는 것이다

비각이 있는 삼거리가 나오고 그 너머로 두륜산이 보이는데

저 산을 넘어 한참을 더 가야하는데 아무래도 힘들것 같다

장송마을 입구(12:37)

나주시 반남면 반남면 청송리 장송마을의 유래는 송림이 무성한 마을의 지형적

특징에서 비롯되어 ‘장송(長松)’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을 형성시기는 약 500년 전, 양천허씨 허주가 영산포 냉산에서 이주해 정착하며

마을이 형성되었고,이후 경주김씨 등과 함께 거주하게 되었으며, 마을이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의 푸르름과 전통성이 강조되는 지명이라고 한다

대서마을 버스 정류장(12:42)

다음 산행때 참조하면 될 것 같다

마산마을 입구(12:44)

나주시 왕곡면 화정리 마산마을은 마을의 지형이 말의 형국을 닮아

‘마산(馬山)’이라 불렸으며,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정촌’으로

개칭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또 다른 유래는 마을 산세가  용이 사리고

있는 형국 이라 하여, 이 터에 다리를 놓았다 하여 ‘용교(龍橋)’라는 이름도

함께 전해 내려오는 마을이라고도 한다  

명재목장(12:47)

삼거리(12:53)

명재 목장을 지나니 도로 삼거리가 나오고 광주정씨 세장산비가

있는데, 스마트폰이 먹통이라 더 이상 산행을 이어 나갈수가 없으니 답답하다.

2차선 도로 직진 내리막길에는 넓은 도로가 보이고 차량 통행이 많은지

차량 소리가 요란하다.

 

지금이 오후 1시쯤이니, 보조베터리만 있었다면 4시간정도 더 갈수가

있는데, 참으로 아쉽구나...지난주 1구간에는 지독한 독감과 배고픔으로

힘들었고, 오늘은 보조베터리 문제로 일치감치 산행을 종료하니, 삼포

지맥과는 인연이 이것밖에 안되니 우짜겠노...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길을

걷는다

박포교차로(13:00~55)

23번 국도(도로명 주소:남도 의병로)가 통과하는 박포교차로는

교통량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차량은 많으나  손을 들어도

세워주질 않고, 안되겠다 싶어 좌측에 있는 목장에 들어가서

택시를 좀 불러 달라고 부탁을 하러 갔더니만, 인기척이 없다.

 

하는 수 없이 박포교차로로 되돌아와서 지나가는 차량들을 상대로 다시

앵벌이(히치)를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땀이 식어가니 추위가 엄습해오고 불안하다.

1시간 가까이 됐을까...窮하면 通한다도 했던가...1톤 트럭 한대가

정차 하드니만 타라고 한다...밭에서 일을하고 영산포에 물건을

사러가는 중이란다...10분이 조금 지난 시간에 영산포터미널에

도착한다...고맙다고 사례를 하려고하니 한사코 사양을 한다.

고맙습니다...이 공덕 세세생생 福받을깁니다

영산포 터미널(14:10)

貴人의 도움으로 터미널에 도착하여 14시 25분발 광주가는 버스표를

예매하고 시계를 보니 간단하게 씻을 시간도 안될것 같아서 대합실에서

버스만  오기를 기다리는데 도착시간보다 10분이나 늦게서야 버스가 도착한다

영산포발 → 광주행 버스표

14시 35분에 광주가는 버스에 오르자 버스안은 따뜻하고 긴장이

풀렸는지 그냥 잠에 떨어졌다가 버스가 터미널에 도착하는 바람에

잠에서 깨어난다

광주 유스케어 터미널(15:25)

광주발 → 서울행 버스표

버스표를 예매하고는 화장실에 가서 깔끔하게 씻고 환복을 한 후,

식당에서 떡국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대합실에서 여유로운

멍때리기를 한다.

16시 25분에 서울로 가는 버스에 오르면서 아쉬움이 많다.

참으로 가성비 낮은 산행을 한 셈이다...그려!...산다는건

늘 아쉬움이 남지하는 스스로의 위안을 삼으면서 귀경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