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가면 고향(함평지맥)이요
저리가면 타향(철성지맥)인데...

☞ 산행일시: 2026년 03월 08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에 산행하기 좋은 날
☞ 산행거리: 도상거리 6.8km + 자동차로 3.2km / 2시간 15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솔마재- 무명묘지- 하동정공 묘- 임도- 무명봉- 안부- 음나무밭- 갈림봉
갈림길- 무명봉- 135.9m봉- 쉼터- 속금산- 사각정자- 쉼터- 안부
향동마을 갈림길- 무명봉- 쉼터- 무명봉- 갈림길- 안부- 묵은 임도
무명봉- 80.5m봉- 나주김씨세장산비- 안부- 묵묘- 망월고개- 묘지
무명봉- 안부- 암봉- 이별바우산- 전주최공부부묘- 암봉- 남원양씨 가족묘
중천포교차로- 쉼터- 중천포 나루....(택시).....함평천-영산강 합수점
☞ 소 재 지: 전라남도 함평군 학교면
이번주에도 산행하기 좋은 날씨란다...아쉬운 마음으로 함평(신산경표상:철성)지맥
마지막 구간을 가기위해 광주행 첫 버스를 타기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아쉬운 맘이란 함평지맥을 걸어보니 선답자들의 우려와는 달리, 진도나 고흥,
화원지맥 수준밖에 안되는 느낌이라 첫날 컨디션만 좋았더라면 철성산을 넘어
오석고치까지만 갔었더라면 충분히 2구간만에 끝낼 수 있을것만 같았는데
사람사는 일이란 어찌 내맘대로 되던가...아쉽지만 소풍가는 기분으로 베낭을
아주 가볍게하고 가격대비 가성비가 아주 낮은 마지막 지맥을 걸어려 한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서울발 → 광주행버스표
05시 30분에 출발하는 광주행 첫 버스를 타고 깊은 잠에 빠진다
처음에는 함평으로 직행하는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첫 차가
08시 10분에 출발하고, 시간이 4시간 20분이나 걸린다
그러나 광주로 가는 버스는 1시간에 몇대씩이나 있고, 함평과의
거리 차이도 별로 없는데 도착시간이 1시간정도 빠른 3시간
20분이면 광주에 도착하여 함평으로 가는 고속버스를 타는게
훨씬 나을 듯하여 광주행으로 향한다.

광주 유스케어 터미널(09:08)

광주발 → 함평행 버스표
10시발 함평가는 고속버스표를 예매해 놓고나니 시간이 널널하다
근처 도넛집에 들어가서 도넛에다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대합실에서 버스 출발할 때 까지 여유로운 忙中閑을 즐긴다

10시 정각에 광주로 향하는 고속버스는 지난번 함평에서
광주올 때와는 달리 송정역과 문장공영터미널을 거친 다음에
함평으로 향하는데 함평터미널에 도착하는 시간은 20분 이상
차이가 나는 듯 하다

함평터미널 대합실(10:50)

대합실 버스시간표를 보니 솔마재를 지나 백호리, 금곡으로
가는 버스는 10분전에 출발해버려 하는 수 없이 택시를 탄다.
택시기사에게 솔마재로 가자고 하니까 솔마재는 모른단다.
그러면 중천포는 아느냐고 물으니 거기는 잘 안다고 하기에
중천포가기 전에 있는 금산마을 가지전인 솔마재로 가자고 하니
알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훨씬 빨리가는 샛길이 있다면서 자기 나이가 올해
80인데 함평에서만 택시기사를 했다고 자랑질을 한다...속으로
아저씨!...그런걸 내가 알아야 할 이유가 없잖은데 하려다가
참는데... 다왔다고 내리라고 한다.
밖을 내다보니 백호리이다...여기가 아닌데 하니까
맞다고 우기는데 미치겠다...하는 수 없이 스마트폰의
트랙을 켜서 보여주니 그때서야 수긍을 하고 솔마재로 향한다

솔마재에 도착하여 택시요금을 물으니 지난주보다 6,000원이나
더 나왔다...지난주에 12,000원밖에 안 나왔는데 너무 많아요
하니까...자기도 미안했는지 12,000원만 달라고 한다.
택시기사와 찜찜하게 헤어지고 난 후에 산행을 준비한다

솔마재(11:25)
함평군 학교면 죽정리와 금송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2차선 도로
(도로명 주소:중천포로)가 지나가며 또 다른 지명으로 금송리고개라
부르기도 하며, 농가 한 채와 양쪽에 솔마재 버스정류장이 있고
이동통신탑과 반사경 거울도 있다...이곳 근처에는 함평 엘리체C.C가
있는데 골프에 미쳐있을 예전의 겨울에 2박3일간 라운딩하러 몇번
왔던 골프장이다... 그 당시에는 함평다이너스티C.C였는데 지금은
골프장 이름이 바뀐 모양이다.
솔마재는 진례지역에 들어오기 위해 넘어야 하는 고개로 학교면 소재지 쪽에서
손님이 오면 이곳 고개까지 마중을 나와서 손님을 맞이했다 하여 손님을 맞이하는
‘손맞이재’ 가 변해서 된 말이라고 하며, 주변으로 상여집이 많고 ‘밤에 돼지고기를
가지고 고개를 넘으면 귀신이 나온다고 전해오는 무서운 곳이었다고’ 도 하며
과거에는 주막도 있었던 고개라고 한다

산행을 시작하다(11:30)

지맥길은 농가 대문이 막고 있어서 우측의 이동통신탑
사이로 비집고 올라가는데 잡풀과 농가의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있다...그래도 가야지...

곧이어 뚜렸한 등로가 나오고 선답자의 시그널을
보면서 좌측으로 맥길을 이어가니 묘지 3기가
잘 정돈되어 있고, 亡者들은 깊은 잠에 빠져있다

무명묘지(11:33)

묘지에서 바라본 솔마재의 모습
솔마재 너머로 스마트폰을 분실하여 한참을 버벅거린
113.9m봉을 바라보니 한동안 헛짓거리한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는구나

관리가 안된 묘지를 지나니 또 다른 묘지가 나온다

하동정공 묘(11:35)

갑자기 사라져 버린 마루금...빛바랜 선답자의
흔적이 보이지만, 행여나 하는 마음에 트랙을
확인하니 마루금을 제대로 가고 있다.

오늘은 천리 먼길을 내려와서 편하게 산행을 일찍
마무리하고 歸京하려 했는데 내 맘대로 되지않을
모양인지 길이 험하지는 않지만 등로는 보이지 않는다

임도(11:39)

임도를 내려서자마자 우측의 편백나무숲으로 향한다

무명봉(11:41)

무명봉 우측으로는 함평엘리체C.C 페어웨이가 보인다
15년전쯤인가 모대학 경영대학원 원우들 모임에서
겨울마다 군산C.C, 무안C.C, 영암아크로C.C 등과 함께
이곳을 해마다 돌아가면서 2박 3일 일정으로 겨울 라운딩을
한 곳인데 그 당시는 함평 다이너스티 C.C였는데 엘리체C.C로
바뀐 모양이다... 골프는 그때가 봄날이었는데 오늘은 골프빽이 아닌
베낭을 메고 이곳을 지나갈 줄이야 꿈에서도 생각 못했었는데
세상사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안부(11:44)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남쪽으로 향하는데 커다란
음나무 재배단지가 있는 올라오는 길에 접어드는데
좌측 아래쪽의 방우동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난다.
학교면 금송리에 속해있는 방우동(放牛洞)은 약 400여년전에 제주양씨가
입촌하여 옆 마을인 금산(錦山)보다 윗쪽에 있다고 하여 상동(上洞)이라
불렸는데 그 후손이 거부장(巨富長者)로 살았다고 하여 ‘장자터’ 라 부르기도
했으며, 이후에 전주최씨가 입촌하면서 기념으로 심은 향나무가 잘 자랐기
때문에 향동(香洞)이라 부르기도 한다

음나무밭(11:46)

음나무는 두릅나뭇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으로, 줄기에 날카로운
가시가 많아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에서 대문에 걸어두기도 했던 '엄나무'의
정식 명칭이며, 항산화 성분인 사포닌과 루틴이 풍부하여 관절염 완화와
간 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한약명으로 줄기는 해동피, 뿌리껍질을
해동수근이라고도 한다
'개두릅'이라 불리는 어린순은 식용으로, 줄기와 뿌리 껍질(해동피)은 약용으로
쓰이며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주로 닭백숙 등에 넣어
달여 먹거나 차(茶)로 마시며, 혈당 수치를 안정화하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며, 약간의 독성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과다 복용 시 위장 장애나
두통 등 생리학적 주의가 필요하다.

계속되는 음나무 단지...내가 산길을 걸으면서 본
음나무 단지중에 가장 큰 듯 하다

음나무밭 정상에 올라서서 좌측을 바라보니
가야할 135.9m봉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갈림봉(11:49)
함평군 학교면 죽정리와 금송리, 월호리가 만나는 꼭지점으로 밋밋한
봉우리이지만 함평(신산경표상:철성)지맥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봉우리로 이곳부터는 지난구간 함평나비터널 근처에서 시작된 죽정리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지금부터는 금송리와 월호리의 경계 능선을 걷는다
이곳부터는 水界를 기준으로 하는 산으로(박흥섭)님의 대한산경표에서는
우측의 함평엘리체C.C로 향해서 가면서 우측의 함평천과 영산강의
합수점인 학교면 곡창리 사포마을 사포나루 동강교로 향하고, 신산경표상의
철성지맥은 좌측으로 향해서 속금산과 이별바우산을 중천포 나루에서 맥을 다한다
신산경표를 저술한 박성태선생님도 처음에는 철성지맥을 지정할 때 우측의
함평엘리체C.C로 향하는(대한산경표와 같은 코스) 등로를 정했다가 중간에 거대한
함평 엘리체C.C.골프장(27홀)이 가로막혀 진행이 어렵고 속금산과 이별바우산이
산줄기로서 더 뚜렷하고 확실하여 차후 변경되었다고 전해지는 지점이라고 한다.
오늘은 준비도 별로 해오지 않아서 신산경표상의 지맥길을 걸어보고
차후에 산으로 아우님과 대한산경표상의 마루금을 걸어볼 계획이다.
이리가면 고향(함평지맥)이요
저리가면 타향(철성지맥)인데
이리가면 어떻고 저리가면 어떠리...

음나무밭 너머로 금송리에 있는 반곡저수지가 보이고
그 뒷쪽으로 월봉(月峰:149.7m)이 얼굴을 내밀며
물끄러미 쳐다본다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가는 길에 까칠하게
생긴 속금산이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한다

갈림길(11:52)
방우동 내려가는 길을 버리고 직진으로 향하면서
음나무밭을 벗어나 안부를 지나 오르막으로 향한다

감사합니다

계속되는 된비알...

된비알에서 당겨본 함평 엘리체C.C 클럽하우스

무명봉(11:56)

남쪽으로 이어지는 편안한 길

무명봉에서 남쪽으로 향하다가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해가 산(山)마루에 저물어도 / 김소월
해가 산(山)마루에 저물어도
내게 두고는 당신 때문에 저뭅니다.
해가 산(山)마루에 올라와도
내게 두고는 당신 때문에 밝은
아침이라고 할 것입니다.
땅이 꺼저도 하늘이 무너져도
내게 두고는 끝까지 모두다
당신 때문에 있습니다.
다시는, 나의 이러한 맘뿐은, 때가 되면,
그림자같이 당신 한테로 가우리다.
오오, 나의 애인(愛人)이었던 당신이여.

135.9m봉(12:01)

135.9m봉 정상 이정표(곡창임도 3.5km, 속금산 0.4km, 금송리 0.4km)

135.9m봉 정상에서 까칠하게 생긴
속금산을 바라보면서 남쪽으로 향한다

135.9m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에 남도지방의 넉넉한
인심을 대변하는 듯 진례들이 드넓게 펼쳐지고 들녘 너머로는
고막원천(신산경표상:태청)지맥의 끄트머리 산인 청림산과
이별바우봉, 우측으로는 고막원천이 영산강쪽으로 흐르고 있다
바로 아래에 보이는 마을이 함평군 학교면 금송리에 속해있는
금산(錦山)마을인데 마을 앞에 고인돌이 있는 점으로 보아
이 마을의 정착년대가 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감을 입증한다.
여러 성씨가 촌락을 형성하고 있으며, 속금산이라는 마을 뒷산의 명칭을 따서
마을 이름을 금산(錦山)이라고 하였다고 하며(1789년 호구총수 지명 束錦山)
속금산의 우뚝 솟은 봉우리를 멀리서 보면 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듯하다.
속금산은 원래 용금산이라 했는데 그 이름처럼 금광이 많이 있다고 한다.
* 1789년 호구총수(戶口總數)는 조선 후기 1789년(정조 13)에 편찬된 호구(戶口)
통계 문헌으로, 지역별 면·리 단위의 호수와 인구수 등을 수록한 자료를 말한다

용우동에서 속금산으로 향하는 등로는 제도권 등로인지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이정표와 쉼터도 많이 보인다

쉼터(12:04)

금산마을로 내려가는 사면길이 보인다

속금산 가는 길

암릉으로된 속금산 오르막길
멀리서 봤을때는 한없이 까칠하게 보였는데
실제 걸어보니 생각보다 유순하다...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했는데, 산도 사람을 닮아가나 보다...

큰 어려움 없이 속금산 정상에 올라선다

속금산(束金山:173.1m:12:13)
함평군 학교면 금송리와 월호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특이하게 생긴 정상석과 4등삼각점, 준.희쌤의 산패, 쉼터 의자와
운동기구, 구조이정판이 있으며, 사통팔달로 펼쳐지는 산봉우리들이
다 보이는 그야말로 一望無際인 산이다
함평군 최남단에 있는 학교면 금송리 금산마을 뒷산으로 또다른 지명으로
용금산(湧金山)이라고도 하며, 도도히 흐르는 고막원천이 영산강으로
입수하는 장면과, 드넓게 펼쳐지는 진례들이 환상 그 자체이다
장군 형상으로 전해오고 있는데 주위에 옥마봉(말), 투구봉, 칼봉 등으로
불리는 산을 거느리고 있고 산 남쪽에 위치한 월호리 망월동 구릉에서
옹관묘군이 발견된 바 있으며 금이 많이 나오는 산이라 하여 속금산 또는
용금산이라고도 부른다.
함평엘리체C.C(구지명: 함평다이너스티 C.C)가 있고, 고막원천(태청)지맥과
함평(철성)지맥의 끝으로, 그 가운데 영산강에 합류하는 고막원천도 보인다
동여도(전라도)에 속금산(束金山)이 고막원과 함께 영산강 본류 주변에 표기되어 있고
광여도(무안)에 진례면 서쪽 영산강 본류변 가까이 속금산이 보이며 군세일반(함평)의
지도에 속금산(束琴山)으로 함평군지에는 속금산(束錦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나주지역에서의 왕건과 견훤의 역사를 떠올리며 왼쪽 멀리 보이는 나주시에서부터
중간 삼포(옥룡)지맥과 오른쪽으로 영산기맥이 흘러가는 무안군 몽탄면을 좌우로
넓게 보인다
* 옹관묘군(甕棺墓群)이란 시체를 토기(土器)에 넣어 묻는 무덤을
말하며 보통 두 개 이상의 항아리를 맞붙여서 만든다... 우리나라에서는
청동기 시대부터 쓰였으며, 지금까지도 일부 섬 지방에서 쓰인다.

속금산 정상 4등삼각점(영암 408/ 1999 재설)

속금산 정상의 모습

속금산에서 동쪽을 바라보니 호남의 젖줄이라는 영산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고, 지난달에 이곳 지맥길 못지않게 힘들게
걸었던 삼포(신산경표상:옥룡)지맥을 걸으면서 개고생했던
추억들이 새롭게 소환되는 느낌이다

서남쪽으로 바라보니 대한산경표에서 합수점으로 보고있는
함평천과 영산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동강교가 뚜렸하게
보이고 그 뒷쪽으로는 영산기맥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영산강 더 아래로는 후삼국시대에 고려의 왕건과 후백제의 견훤이
피터지게 싸웠다는 몽탄나루도 아련하게 보인다

속금산 아래에 있는 月湖堤의 모습

속금산에서 바라본 함평엘리체C.C의 모습
예전에 겨울 전지훈련(?)겸 수도권 골프장에 비해
싼맛에 몇번 왔던 골프장...대한산경표의 산줄기의
중심에서 쥔장 노릇을 하고 있다.

속금산 정상을 둘러본 다음에 합수점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신산경표상 철성지맥의 마지막 산인
이별바우산이 서서히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사각정자(12:21)

하산길에서 직진으로 바라보니 지맥길에서
벗어나 있는 칼봉(60.6m)이 얼굴을 내민다

쉼터(12:22)

계속되는 급경사의 내리막길
2년도 안된 등산화 바닥이 다 되었는지 상당히 미끄럽다

이곳의 마루금 찾기는 식은 죽먹기다
걷기만 되는 길...향동으로 표기된 이정표를 따른다

마사토 지역이라 내리막길이 미끄럽기는 하지만
선답자들께서도 양넘 지갑줏듯이 편하게 간 모양인데
지맥길 걸으면서 이런 맛도 있어야제...

안부(12:26)

등로 아래에 천년주택은 망자는 따쓰한 봄볕을 만끽하고 있다

향동마을 갈림길(12:27)
학교면 금송리에 속해있는 향동(香洞)마을은 口傳에 의하면 마을 주변에
화심(花心)이라는 명당혈(明堂穴)이 있었는데 좌청룡(左靑㡣)은 당상골,
우백호(右白虎)는 동백골이라 하여 동백꽃과 무성한 당산가지를 연관
시킨데서 화지(花枝)라는 村名이 유래되었다고 하며 1914년 이전에는
목포부 진례면에 속했다고 한다

길을 ‘막히는 것’은 끝이 아니라
잠복의 상태로 보며, 끝났다는 말은 없다

평소에 이 지역 사람들의 산책로인지 길은 반질반하나
용천사에서 이곳까지 걸어오면서 택시기사 외는
만난 사람이 없다...

무명봉(12:30)

쉼터(12:33)

자연속에 홀로걷는 이 길...남들에게 홀로 걸으면 외롭고
무섭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어차피 어머니
뱃속에 나올때도 혼자 나왔고, 이 세상을 하직할 때도
혼자가야 하기에 미리 이별연습을 하는 셈이라 치고
걷는 이 길이 난 너무도 편하다

무명봉(12:35)

좌측으로 시누대밭이 보이고...

능선으로 내려서니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12:36)
이곳에서 독도에 상당히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직진의 내리막길로는 학교면 월호리 망월마을과
칼봉으로 향하는 뚜렸한 내리막길 등로가 보이나
지맥길은 시누대밭을 끼고 좌측으로 꺽어지는
길이 전혀보이지 곳으로 향한다
학교면 월호리에 속해있는 망월(望月) 마을은 마을어귀서부터 마을
안으로 이르기까지 당산나무가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원래는 마을
지명이 당사골(堂祠谷)이었는데, 흉년과 가뭄으로 비오기만 기다리던
마을 사람들이 마을옆에 있는 월출봉(月出峰)에 올라가 옛 이야기를
나누며 하늘을 쳐다보고 천문을 연구하, 장마와 가뭄을 이야기하면서
‘달뜨는 시간’ 을 기다렸다하여 망월동(望月洞) 이라 불렀다고 한다

등로가 보이지 않는 시누대에 선답자의 시그널
하나가 걸려있어 지맥길임을 확신하고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시누대숲을 지나니 낙엽사이로 흐릿한 등로가 보인다

안부(12:39)

안부를 지나니 지맥길은 대밭 사이로 이어지고
다시 전투모드(?) 단단히 준비를 한 다음에
대나무의 강력한 태클과 싸우면서 대밭을 치고 나간다

대밭을 치고 나가니 묵정밭이 나오고
키큰 아카시아나무가 시비를 걸어온다

묵은 임도(12:41)

나뭇가지 사이로 이어지는 등로...마삭줄이
고생했지 하는 격려를 뒤로하고 묵묵히 길을 걷는다

신산경표상 철성지맥의 악명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끝까지 태클을 걸어오는데 정말 환장하겠다

무명봉(12:48)

무명봉에 올라서니 안면있는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보이고 맥길은 우측으로 내려간다

무명봉에서 바라본 속금산과 금산마을의 모습
산과 여인은 멀리서봐야 예쁘다고 했던가?
오늘 바라본 속금산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구나

안부를 지나서 다시 오르막으로 향하는데...

잡목들이 끝까지 산꾼을 괴롭히는데 그래 니맘껏 괴롭히라.
거꾸로 메달아놔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 하지 않았던가
이곳 지맥길이 끝이 보이기 시작하니 나하고 싶은데로 다해봐라
힘들게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니 준.희쌤의 산패가 걸려있는
80.5m봉에 도착한다

80.5m봉(12:52)
함평군 학교면 월호리에 있는 봉우리로 시누대와 노간주 나무들이
빽빽하여 발디딜 틈도 안보인다...오룩스맵상에는 80.5m봉으로만
기록되어 있지만 영진 5만지도에 마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봉우리다.

맥길은 동남쪽으로 이어지는데 비집고 나갈
틈조차 안 보이지만 15년 넘게 지맥길 걸으면서
이런델 한두번 지나갔나...무대포로 치고 내려간다

우측으로 내려가니 조망바위가 나오고 지맥길의 마지막
봉우리인 이별바우산과 신산경표상 철성지맥에서 합수점이라
부르는 중천포 나루터가 보이기 시작한다

삼봉 정도전(三峰 鄭道傳:1342~1398)은 유배 생활을 했던 나주 백룡산에서
흘러온 큰 냇물이 고막천을 이루어 살기좋은 곳이라 하여 함평을 ‘함평 천지’라
부르는데 들이 넓은 옥토(沃土)를 가졌기에 학교면에는 곡창리라는 지명이 있을
정도로 옛날부터 쌀이 많이 나는 곳이었고 주변의 풍광이 아주 수려한 곳이 함평땅이다.
진례들녘 너머로 언젠가 올지모를 고막원천(신산경표상:태청)지맥의
마지막 산인 청림산이 보이고 그너머로 파노라마처럼 보이는 능선인
땅끝기맥인가?...
* 삼봉 정도전(三峰 鄭道傳:1342~1398)은 조선전기 지경연예문춘추관사,
겸의흥친군위절제사 등을 역임한 정치인이자 학자로 1342년(충혜왕 복위 3)에
태어나 1398년(태조 7)에 사망했다.
고려 말 개혁적 신진사대부로 활동했으나 모계에 노비의 피가 섞여 있어 혈통 문제로
고난을 겪었으나 하지만 이성계 휘하에 들어가 조선의 건국을 기획하고 구현해으며
조선조의 국가경영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고 제도로서 정착시킨 조선조의 설계자이기도 하다.
『조선경국전』을 비롯한 경세론 관련 저작을 남겼고 세자책봉 문제로 불거진 제1차 왕자의 난 때
이방원에 의해 희생된 비운의 인물이다

다시 잡목과의 사투를 벌이면서 내려서니
잡목속에 갇혀버린 나주김씨세장산비가 나온다

나주김씨세장산비(12:55)

안부(12:56)

또다시 시누대를 상대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면서 보이지 않는 등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묵묘(12:59)

묵묘 사이의 시누대밭을 뚫고 나온 다음에...

중천포로라 불리는 2차선 도로로 내려선다

망월고개(13:02)
함평군 학교면 금송리 금산마을에서 월호리 망월과 기동마을을
지나 영산강변에 있는 중천포 나루터로 이어지는 고개로
또다른 지명으로는 기동고개라 부르지만 지도상에는 표기조차 없는
공식적인 지명은 아니다

도로에 내려서서 금산 마을쪽으로 올라간다

금산마을 가는 길목 좌측에 영성정공(靈城丁公)
선덕비를 보면서 도로를 건너서 이별바우산으로 향한다
참고로 영성정씨는 영광정씨를 말하는데 그 이유는
영광의 옛 이름이 영성(靈城)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후손들은 본관을
다르게 쓰고 있으며 영광정씨(靈光丁氏)의 시조는 고려 고종 때에 태학생원(太學生員)을
지낸 정진(丁晋)인데, 그의 손자인 정찬(丁贊)이 공민왕 때 영성군에 봉해졌기
때문에 영성(靈城)을 본관으로 삼게 되었다고 한다.

도로를 건너서 묘지쪽으로 올라간다

묘지(13:04)

묘지 뒷쪽으로 올라서니 氣가 막히는 느낌이다

행여 알바를 하지않았나 싶어서 트랙을 확인하니
분명히 지맥길이 맞고 선답자들의 시그널 하나가 보인다

잡목의 강력한(?)을 뚫고 올라서니 이번에는
시누대가 태클을 걸어오는데, 철성지맥의
大尾를 장식하려나...

고사리밭 사이로 이어지는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오르는 길...마지막까지 개고생이다

오르는 길에서 뒤돌아보니 바로 앞에는 지맥길에서
벗어나 있는 칼봉이 보이고 그 뒷쪽으로는 속금산이
모가지만 드러내 놓고있다

행복은 혼자서 이루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이룰 수 있는 것이다.
혼자 행복하려고 발버둥치는 사람은
평생 행복하게 살아보지 못하고
인생을 마치고 만다.
행복은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위해
만들어진 신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최복현 - 행복하기 연습 중에서

무명봉(13:20)

망월고개에서 힘들게 올라와 숨한번 크게 쉬고 우측으로 향한다

안부(13:22)

암봉(13:25)

이별바우산 가는 길에서 바라본 학교면 월호리 기동마을의 모습
기동(基洞)의 지명 유래는 옛날에 어느 도사가 마을앞을 지나가면서
사방이 조그만 언덕으로 둘러쌓여 있고 앞으로 강이 흐르고 있어
마을터로서는 아주 좋은 터라고 하여 기동마을로 불리워지게
되었다고 하며, 옛날에는 영산강과 접해있는 마을이라 하여
임강촌(臨江村:1789년 호구총수지명)이라고 불리웠다 한다

이별바우산 가는길의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학교면 월호리의 모습

이별바우산(107.7m:13:27)
함평군 학교면 월호리와 금송리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참으로 거칠고 힘이든다...위에서 보면 陸山처럼
보이지만 지명처럼 암봉으로 된 산으로 주변의 조망은 좋다.
정상에는 준.희 쌤의 산패와 선답자의 시그널이 걸려있다
신산경표상의 철성지맥 마지막의 마지막 바위봉으로 나라에 변고가 있어
부름을 받은 장정들이 황포돛배에 오를 때, 강변을 따라오던 가족들과
아내들은 이별바위 부근에 이르러 더는 배를 쫒지 못하고 이 봉우리에 올라
하염없이 눈물만 흘린 장소로 그 뒤로 이별바우라 불렀다고 해서 유래된 지명이다.

정상에서 직진으로 향하니 후손들이 발길이 끊어진 지
오래 되었는지 잡목에 묻혀버린 전주최공부부묘가 보인다

전주최공부부묘(13:29)
증통정대부호조참의전주최공과 숙부인 진주강씨
합장 묘비를 보면서 諸行無常의 허무함을 느낀다

이제는 내려갈 일만 남았다

좌측의 나뭇가지 사이로 고막원천을 흡수하여 내려오는
영산강이 중천포 나루를 향해서 유유히 흐르고 있다

암봉(13:32)
신신경표상의 합수점은 이해가 잘 안되며 참으로 애매하다.
합수점은 내(川)가 강(江)에 흡수되던가 산줄기가 내, 강, 바다에
흡수되는 지점을 합수점이라 하는데 이곳 신산경표상의 원래 합수점은
함평 엘리체C.C를 통과하여 학교면 곡창리 사포로 내려서 23번
국도 동강교 아래에서 함평천이 영산강으로 합류되는 지점을
합수점으로 정했다가 오늘 내가 걷고있는 이 능선이 더 뚜렸하다
하여 이곳으로 왔다.
그러면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중천포나루로 향할것이 아니라
좌측으로 내려가서 고막원천(신산경표상:태청)지맥 합수점 맞은편으로
가야 맞는게 아닐까?...맥산행의 下手이긴 하나 이해가 안된다.
나역시 머리를 갸우뚱하면서 중천포 나루터로 향한다

암봉 끄트머리로 맥길이 이어지나 갈 수가 없다
암봉에서 급하게 우측 아래로 내려선다

등로는 보이지 않고...

대밭을 헤치고 내려서니 중천포 나루가 보이기 시작한다

묘지 아래로 내려간다

남원양씨 가족묘(13:40)

중천포 교차로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영산강의 모습
남도지방의 젖줄인 영산강은 구간마다 지명은 조금씩 다르다
영산강 옛이름으로 전체적으로 사호강(沙湖江)이라 불렀으나,
석관정 상류지역을 금강(錦江)이라 불렀으며, 고막원천(古幕院川)과
합류하는 학교면 석정리앞 석관정까지 구간을 곡강(曲江)이라 불렀고
학교면 월호리 배야(背野)에서 몽탄구간을 사호강((沙湖江)이라
하며, 몽탄부터 영산강 하구 구간을 몽탄강(夢灘江:꿈여울)이라 불렀다고 한다

중천포교차로(13:42)
중천포 교차로를 건너서 영산강으로 내려간다

쉼터(13:43)

쉼터옆에 있는 중천포나루 안내판

중천포 나루(13:45~50)
전남 나주시 광산면 신곡리 덕음 마을과 함평군 학교면 월호리
기동(중촌) 마을로 이어지는 나루였는데 배가 드나들 때는 번창하였던
곳으로 교통편에 큰 몫을 하였다고 하며 지금은 나루의 역할을 잃어버린지
오래인 듯 하다...옛 무안군 진례면 지역으로 진례진(進禮津)
이라고도 불렀으며, 학교면 월호리의 80.5m봉(일명:마산) 남쪽 벼랑인
옛 임강촌(臨江村)나루터에는 양수장과 함께 지금도 일본식 집이
남아있다고 하는데 마을이 아닌 맥길을 걷다보니 보지는 못했다.
지금은 나루가 없어지면서 1983년 영산강 유역 개발사업으로 이 지역 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양수장이 건립되어 가동 중이며 옛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 정도로 번화했으나 지금은 단 몇 호의 가옥이 남아 있고
최근에 영산강을 따라 목포와 무안을 가는 826번 강변도로가 신설되었다

찝찝하게 지맥길 하나를 접수하며 인증샷을 남기고
쉼터로 올라와서 베낭을 정리하고 산행을 종료하는
스틱을 접는다

나룻배와 행인 / 만해 한용운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얕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 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늙어 갑니다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중천포 나루에서 올라와 826번 강변도로에 들어서니 오전내내
조용했던 바람이 영산강변이라서 그런지 강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살짝 추운 느낌이 든다...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지나가는 차량들을
상대로 앵벌이(히치)를 시도하는데 차량들 대부분이 나주에서 목포로,
아니면 목포에서 나주로 향하는 차량이고, 함평읍내로 향하는
차량들은 한대도 오질 않는다...20분정도 수확도 없는 앵벌이를
포기하고 학교면 택시를 호출하는데, 이곳에서 학교면소재지가
멀어서 그런지 20분이 넘어서야 택시가 도착하고, 어차피 함평에서
다이렉트로 서울가는 버스(막차:14:35)시간 맞추기가 애매하여
과감하게 포기를 하고 택시를 타고 함평천과 영산강이 합수하는
동강교로 향한다

택시를 타고 10분 남짓 걸리는 동강교가 있는 영산강
교차로에 도착하여 대한산경표상의 함평지맥 끄트머리에
택시를 대기시켜놓고 내린 다음 합수점으로 향한다

동강교의 모습
나주시 동강면 운산리와 함평군 학교면 곡창리를
연결하는 다리로 동강면소재지에서 함평읍으로
이어지는 23번 국도(도로명 주소:나주 서부로)가
지나가고 다리를 지나 함평쪽으로는 양쪽에 사포마을
버스 정류장이 있고 다리 너머의 나주쪽을 바라보니
지난달 삼포(옥룡)지맥의 마지막 구간에 걸었던 고문산(右)과
시간 때문에 가지 못했던 망해산(148m:左)이 뚜렸하게 보인다

함평천/영산강 합수점(14:10)
대한산경표상의 합수점인 함평천이 영산강으로 入水하는
합수점 윗쪽으로는 무안으로 향하는 825번(도로명주소:영산강로)가
지나가는 함평천교 다리가 있고, 맨 뒷쪽으로는 영산기맥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나중에 솔마재위의 음나무밭 갈림봉에서
대한산경표상의 마지막 산줄기 걷기는 숙제로 남겨놨지만 마음은
무쟈게 편한다

함평천(咸平川)은 전남 영광군 군남면 대덕리 금산(304.4 m)에서 발원하는
하천으로 영산강의 제1지류이며, 함평의 3대 국가 하천인 영산강, 고막원천,
함평천으로 신광우체국, 전남신광초등학교의 서쪽을 지나며, 가덕리에
대동저수지가 있다.
대동저수지의 서쪽에는 함평자연생태공원이 있으며 매년 이곳에서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열리며 대동저수지부터 대동천 합류점까지 구간은 지방하천으로 분류된다.
함평자연생태공원의 대동저수지 부분에는 후토스1기의 촬영장이 있으며 대동저수지
수문을 지나면 평지가 보이는데, 한가운데에 대동천이 합류하면서 국가하천으로 바뀌며
함평읍으로 들어와 함평읍내의 동쪽을 흐르는데, 매년 5월이 되면 함평엑스포공원에서는
함평나비축제가 개최되며, 2008년에는 엑스포를 개최하였다... 계속 남쪽으로 흐르면서
학교면 사거리, 학교리를 지나 남쪽으로 향하면서 함평군 끝자락의 동강교 앞에서
영산강과 합류하며,지류로는 신광천, 대동천, 학교천, 엄다천, 무안천이 있다.

도도히 흐르는 남도지방의 젖줄인 영산강의 모습
영산강(榮山江)은 전남 담양군 용흥리 병풍산 북쪽 용흥사 계곡에서
발원하여, 광주시와 전남의 젖줄로서 장성군・광주광역시・나주시・함평군・
영암군・무안군・목포시 등을 지나 서해로 흐르는 강으로 길이 138.75km,
유역면적 3,371km2이며, 황룡강과 광주천이 광주광역시에서 합류하고,
지석천이 나주시에서 고막원천, 함평천 등이 함평군에서 합류한다.
'영산'이라는 영산강 지명의 유래는 나주의 영산창(지금의 영산포)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유력하다...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도 영산창이 언급되고 고려 시대부터
이 곳에서 조창(漕倉)이 생겨 인근 전라도 등의 전세를 여기에 모았다가 해상으로
서울로 운반했다고 하며 또한 흑산도 사람들이 육지로 나와서 영산포에 살아서
영산현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지금의 흑산면 영산도와 그 해역을 영산포라고 부르는데 이렇게 볼때 '영산'이라는
지명은 흑산도에서 옮겨온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다른 설들로는 영산포 영산동에
효부였던 영산 신씨를 기리는 영산사 때문에 바뀌었다는 설, 영산서원에 관련되어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으며 광주광역시 구간은 극락강이라는 다른 명칭으로도 불린다.

동강교에서 남쪽으로 바라보니 좌측으로 우뚝솟은 산이 삼포지맥을
걸을 때 마지막 산인 옥룡산(132.9m)과 몽탄대교가 아련히 보인다
몽탄(夢灘)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후삼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고려의 왕건이 후백제를 공격하다가 수세에 몰려 현재의 나주 동강면까지
퇴각하다 영산강이 가로 막혀 건너지 못하던 중 꿈속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앞의 호수는 강이 아니라 여울이니 빨리 건너 가라고 하여 말을 타고 현재의
몽탄나루를 건너 견훤군과 싸워 대승을 거뒀으며 이같은 역사적인 사건을
계기로 후세사람들은 이곳을 몽탄(꿈여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함평천을 다시한번 바라보며 대기시켜 놨던 택시를 타고
터미널로 향하는데 이상하게 정지 신호가 자주 걸린다
잘하면 서울가는 막차를 탈 수 있겠구나 생각을 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터미널에 도착하여 택시에서 내리는데
서울행 고속버스는 터미널을 빠져나간다...함평천을
봤으니 크게 밑지는 장사는 아니라고 생각하며 대합실로
향한다

함평공영터미널(14:35)

함평발 → 광주행버스표

함평터미널에 도착하여 버스표를 예매하고 나니 20분정도의
시간이 남아서 화장실에 가서 깨끗하게 씻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에 목포에서 출발하여 함평터미널로 들어오는 버스를
타고 광주로 향하는데 30분도 채 안되어 광주에 도착한다

광주 유스케어 터미널(14:28)

광주발 → 서울행버스표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출발하는 서울행 버스가 있어서
버스표를 예매하고 버스에 오르자마자 깊은 잠에 빠졌다가
버스가 정안휴게소에 정차하는 바람에 잠에서 깨어나 유부우동
한그릇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다시 버스에 올라 서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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