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말게나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쉽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겠지만
그거야 그때 뿐이지
어느 날 큰 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가 떠내려 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 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사는 건 행복한 거야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자, 한잔 들게나
되는 게 없다고
이놈의 세상
되는 게 멋도 없다고
술에 코 박고 우는 친구야
봄 은 오건만......
삶의 희망, 경제는 어려우니
소주 한잔의
우리네 ....소시민의
넋두리는 하소연으로.
'♣ 梵如의 日常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산에 가냐고요 거기 산이 있으니까 (0) | 2010.04.06 |
---|---|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 (0) | 2010.04.03 |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 본적 있으셔요 (0) | 2010.04.02 |
여보시게 몸이나 건강하이소 (0) | 2010.04.01 |
3월의 마지막 비가 촉촉히 오는 날에... (0) | 2010.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