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걷기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성인병을 예방한다지만, 선뜻 맨발로 거리를 나서기는 두려운 게 사실. 발의 변형과 상처를 피하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맨발로 걷는 방법을 알아보자.
맨발 걷기의 가장 큰 특징은 ‘대지가 주는 자극’을 직접 느낄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충격을 완화해주던 신발이 없으니 발바닥 의 반사구가 자극을 받아 혈액순환이 활성화되는 것이다. 발은 걸을 때마다 받는 압력으로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주기 때문에 제2의 심장으로 불린다. 또한 발에는 건강을 좌우하는 경혈이 많이 집중되어 있어 운동과 지압을 동시에 하면 경혈을 자극해서 내분비의 기능이 항진되 며 아울러 노폐물이 신속하게 제거되어 피로가 빨리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맨발 걷기를 하면 배변 활동이 원활해지고, 면역력이 활성화되어 변비와 무좀을 고칠 수 있다. 아울러 흙 위를 걷다 보면 도심 에 찌든 몸에 자연의 에너지가 흡수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자연을 찾기 힘든 도심에서는 공원의 맨발 코스를 이용하는 게 적당하다. 여의치 않다면 학교의 모래 운동장이라도 걸어보자. 처음에는 낯선 자극에 움츠러들던 발이 튼튼해지는 걸 느낄 것이다.
▶맨발로 걷기 전 준비물
맨발 걷기는 양말과 신발로 감싸여 있는 발을 길 위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하는 행동이다. 그래서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 다. 여벌의 보온용 옷과 약간의 구급약품은 필수. 차가운 땅과 계속해서 접촉하다 보면 생기는 체온 손실을 막고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 맨발로 걷다 돌부리에 채이거나 나무가시에 찔려 상처가 나는 것을 대비해 소독약과 일회용 밴드, 붕대를 준비하는 게 좋다.
맨발로 걷기 자세
걷는 자세와 동작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흙길을 걸을 때는 발부리로 땅을 차거나, 발을 끌지 말아야 한다. 땅 위의 날카로 운 물체에 베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걸을 때는 항상 발뒤꿈치가 아닌 발바닥의 허리 부분에 몸의 무게를 싣도록 노력해야 한다. 발의 앞부분이 뒤꿈치보다 훨씬 더 유연하고 탄력성이 높아 충격을 잘 흡수하기 때문이다.
맨발 걷기 후 발 관리
가장 중요한 것은 맨발 걷기를 한 뒤의 발 관리다. 지속적으로 맨발 걷기를 하면 발바닥에 굳은 각질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를 잘못 관리하면 발바닥이 갈라져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맨발로 걸은 후에는 반드시 발바닥을 깨끗이 씻고 발 크림이나 오일을 발라야 한다. 그리고 1주일에 한 번은 각질을 제거해서 선홍색의 건강한 발바닥을 유지하는 게 좋다.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곳
요즈음은 대부분의 공원에서 맨발 지압보도를 볼 수 있다. 몸에 좋다는 호박석, 해미석과 심지어 옥돌까지 사용해 지압보도를 설치한 공원도 보인다. 서울에서는 보라매공원, 용산 가족공원, 남산공원, 양재시민의 숲의 맨발 지압보도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 지만 시멘트에 돌을 박아 넣은 지압보도보다는 흙길, 자갈길, 모랫길을 걷는 게 훨씬 몸에 좋다. 다치지 않도록 신경을 집중해서 걷 는다면 학교 운동장에서도 만족스러운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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