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미주알고주알

아무 것도~ 아닌 것 처럼...

by 범여(梵如) 2010. 9. 3.

 



아무 것도~ 아닌 것 처럼...

오늘은 슬피 울어도
내일은 기쁨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오늘은 분노로 가득 차나
내일은 소리내어 크게 웃을지도 모른다

아무 것도, 아닌 것 처럼...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허무해도


내일은 희망이 푸른 날개를 퍼덕이며

찾아올지도 모른다

아무 것도, 아닌 것 처럼...

오늘은 내 주머니가 비록 초라하지만
내일은 가득 찰지도 모른다


오늘은 날 알아주는 이가 없어도
내일은 날 찾아주는 사람들로

차고 넘칠지도 모른다

아무 것도, 아닌 것 처럼...

당신이 하는 일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비방을 해도


자신의 일이 옳다면
결코 주눅 들거나 멈추지 마라


아무 것도, 아닌 것 처럼...

당신에게 주어진 영광에 대해
시샘하거나 따돌릴지라도


당신의 노력으로 이룬 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더욱 더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라


아무 것도, 아닌 것 처럼...


내 마음 같이 믿었던 사람이
어느 순간
등을 돌리고 떠나갈지도 모른다


진실로 당신이 그를 이해한다면
그를 용서하라...

아무 것도, 아닌 것 처럼...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하면
야멸차게 물리치지 마라


내 일은 당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지도 모른다


있는 그대로를 믿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여라

아무 것도, 아닌 것 처럼...

어제는 오늘을 몰랐던 것처럼
내일도 잘 알 수 없지만
삶은 늘 그렇게 지내왔고


그래서 미래는
언제나 신비롭고 영롱하다

아무 것도, 아닌 것 처럼...

오늘 하늘은 맑고 푸르지만
내일은 그 하늘을
영원히 못 볼지도 모른다


그래도 오늘 하루는
당신에게 주어진 일에 묵묵히 정성을 다하라

아무 것도~ 아닌 것 처럼...


'미주알고주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는 꽃은 욕심이 없다  (0) 2010.09.08
구름도 말하고 싶어~   (0) 2010.09.07
쓸쓸함이 따뜻함에게   (0) 2010.09.02
침묵(沈默)의 위대(偉大)함  (0) 2010.08.27
사는게 다 그렇지요   (0) 2010.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