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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 범여의 생각 ♣

오늘 아침에 행복 잎을 닦았습니다

by 범여(梵如) 2009. 12. 8.




오늘 아침에 행복 잎을 닦았습니다.
잎을 닦으면서 어떤 사람이 행복한
사람인 줄 알게 되었습니다.


행복 잎을 닦을 때는 한 손으로
잎 뒤쪽을 받쳐 주어야 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줄 알고,
다른 사람을 도울 줄 아는 사람입니다.






행복 잎은 아래쪽에 있거나
오래된 잎일수록 먼지가 많고,
위쪽에 있거나 어린 잎일수록 먼지가 적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나이가 들거나 높아질 수록
지는 짐도 많고 어려움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행복 잎은 아주 어린 잎 외에는
모두 많은 상처를 입고 있으나
그것을 스스로 치유하고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상처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상처가 많지만 스스로 치유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행복 잎은 아무리 잘 닦아도 안쪽 깊숙한 곳은
닦을 수 없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알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행복 잎은 한꺼번에 모두 닦을 수 없습니다.
한 잎 한 잎 정성껏 닦아야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큰 행복을 한꺼번에 이루려 하지 않습니다.
일상의 작은 기쁨을 발견하고 행복해하는 사람입니다.






행복 잎은 어린 잎일 때는 머리를 들고
위로 자라지만 잎이 커질수록
고개를 숙이고 자신을 낮춥니다.






행복한 사람은 나이가 들고 하는 일이
많아질수록 고개를 숙이는 겸손한 사람입니다.



*-범여의 생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