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일반 계시판

칠월의 끝... 팔월의 시작에...

by 범여(梵如) 2011. 8. 1.

자기의 짐을 지고 가던 어느 사람이 신에게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다른 사람의 짐은 다 작고 가벼워 보이는데 제 짐은 왜 이리 크고 무겁습니까?˝ 그러자 신은 빙그레 웃으며 그 사람을 데리고 짐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서 ˝네 짐이 크고 무겁다니 다른 짐으로 바꾸어 줄 테니 이 중에서 네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봐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짐이 산더미 같이 쌓인 창고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작고 가벼워 보여서 들어보면 무겁고 불편해서 쉽게 마음에 드는 짐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하루 종일 자기의 마음에 맞는 짐을 고르다가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마음에 드는 짐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짐을 고른 그 사람은 자기가 고른 짐을 들고 흡족한 마음으로 신에게 나아갔습니다. 그리고는 크고 무거운 짐을 작고 가벼운 짐으로 바꾸어준 신에게 감사를 했습니다. ˝드디어 마음에 꼭 드는 짐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작고 가벼운 짐으로 바꿀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자 그 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신이 천천히 입을 열었습니다. ˝그 짐을 자세히 보아라! 그 짐은 본래 네가 지고 가던 짐이란다.˝ 우리는 늘 자기의 짐이 크고 무겁다며 다른 사람들의 짐은 작고 가벼워 보이는데 내 짐은 왜 이렇게 크고 무거우냐며 늘 불평과 불만을 쉬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보기에 작고 가벼워 보이는 짐을 지고 가는 사람 역시 당신과 같은 생각에 불평과 불만을 쉬지 않고 살아간다면 믿기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지금 당신이 지고 있는짐이 크고 무거워 가볍고 작은 다른 짐으로 바꾸어 지고 싶겠지만 그러나 자신이 지고 가는 짐이 자기에게는 가장 작고 가볍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늘 자기의 짐이 크고 무겁다며 늘 불평과 불만 속에 살아가는 것 아닐까요? 자기의 짐이 크고 무거운가 아니면 작고 가벼운가는 짐의 크기와 무게에 있지 않고 자기 마음의 어떠함에 있다는 사실을 몰각한 채..... 사람들은 짐의 크기와 무게만 보고 불평과 불만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살아갑니다. 그러니 삶이 얼마나 힘들고 어렵겠습니까? - 좋은글 에서 - 모름지기 살아간다는 것은 가득 채워져 더 들어갈 수 없는 상태가 아니라 비워가며 닦는 마음입니다. 비워 내지도 않고 한없이 담으려 하는 욕심, 내 안엔 그 욕심이 너무 많아 이리도 고생입니다. 나를 다스리는 주인도 나를 구박하는 하인도 변함없는 나요. 나를 채찍질 하는 것도 나요, 나를 헹구어 주는 것도 변함없는 나요. 심금을 울리는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외침, 외침들 그것도 역시 나 일진데..... 무척이나 힘이 들고 어려웠던 금년의 여름 7월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과 고통을 안겨 주었던... 기나긴 장마와 찌는듯 더위 그리고 잠시후 시작된 늦장마...? 무척이도 어둡고 기나긴 터널을 지난것만 같네요 7월이 끝나고 이제 8월의 시작 여름을 보내고 가을맞이를 준비하여야할... 그래도 자연의 이치는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라는 새 날이 다가오듯이 여름의중반 7월의 마지막날이 지나고... 여름이 깊어감은 가을이멀지않다는 가을이 옴을 시샘하듯한 무더위속의 비내림...연속 이제 새로운 계절 가을 가을의 시작 8월이 문을 엽니다. 일주일 후면 가을의 시작 入秋 7월끝에 비 그친후의 파랗게 열리는 짖푸르른 하늘 유난히 싱그럽게 보이는 8월의 시작을 기대합니다 싱그러움을 맞이 하는것같아 잠시 기분이 상쾌합니다. 가을의 아침이 신선하게 느껴 지는것은 아침 햇살 고웁게 반짝이는 아침 이슬이 있기에 그러하게 보이는 것이 아닌지요.... 가을의 아침이 아름다운 것은 아침 햇살 고운 새하얀 구름속의 파란 쪽빛 하늘이 새로움을 느끼게 하여주는 이유때문이 아닌지요 이치에 따라 사는 인생들은 내일이라는 날을 늘 기억하면서 다가오는 내일은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인생들에게 내일이 없다면 새로운 날에 대한 막연한 염려는 없을 것입니다. 해마다 새로운 희망 과 기대속에 한해을 맞이하고 새달을 맞이하고 새로운 계절과 하루 하루를 맞이하것만... 이제는 지나간 고통은 빨리 잊어 버리고 다시 일어서야 할때인것 같습니다. 실의와 좌절에 빠져, 힘을 잃고 있는 우리 님들 모두 어서 일어 서십시다. 세상을 살다보면 지녀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나 모든것을 보듬읍시다. 좋고 싫고 기쁘고 슬프고 괴로움 모든것을... 자연의 이치을... 인간의 섭리을... 예년보다 길었던 긴긴장마가 끝나자 푹푹 찌는 폭염 그도 잠시...연일 계속되는 장마보다 더 많는 비,비,비,... 그리고 이로인한 많은... 그리고 산사태의 소식... 이렇게 상처를 남기고 7월은 우리곁을 떠납니다 금방 시작 된것만 같은 7월도 요란한 빗소리에 뭇처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이제 바로 8월의 시작... 그리고 일주일후면 계절상 가을의 시작 입추 님들모두 건강조심 하시고 날마다 행복 하고 좋은 날이.... 나의 모든 님들 모두 늘 건안 하소서....()()() 8월초하루 이른 아침... 대모산밑 개포골에서 범여(梵如)가 땅 같은 마음을 가져라 대지는 깨끗한 것도 받아 들이고 더러운 똥과 오줌도 받아 들인다 그러면서도 깨끗하다 더럽다는 분별이 없다 수행하는 사람도 마음을 대지와 같이 해야 하리라 나쁜 것을 받거나 좋은 것을 받더라도 조금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 말고 오직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중생을 대해야 한다 -증일아함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