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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백두대간 자료

일본 제국주의가 난도질한 백두대간

by 범여(梵如) 2012. 2. 6.

일본 제국주의가 난도질한 백두대간
일제의 창지개명(創地改名), 광복 반세기 넘도록 그 틀 못벗어
민족의 수치...우리 산맥 되찾아 우리 지도도 '광복'해야
 
▲ 현 교과서 산맥지도와 국토연구원에서 발표한 산맥지도  © 환타임스
초중고 교육과정에 사용되고 있는 산맥지도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교과서에 삽입된 한반도 지도는 1903년 일본 지질학자 고토 분지로(小藤文次郞)에 의해 정립된 산맥지도다.
 
고토 분지로는 망아지 4마리와 여섯 사람을 동원시켜 14개월에 걸쳐 한반도의 지질구조를 조사한 끝에 1903년 '조선산악론'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고토 분지로는 이 논문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 백두대간을 함경·낭림·태백산맥으로 세 동강을 내놓았을 뿐 아니라 백두대간과 결부되는 산맥들도 마찬가지로 이름을 바꿔 마천령·강남·적유령·묘향·언진·멸악·마식령·광주·차령·노령산맥으로 개명했다.
 
우리의 선조들이 백두대간(白頭大幹)으로 명명한 한반도의 산맥줄기는 인간형상으로 창조된 한반도의 골격을 뜻할 뿐 아니라 '우리 인간의 두뇌를 감싸고 있는 백두(두개골)에서 뻗어 내린 산맥의 정기가 한반도의 삼천리 금수강산 방방곡곡에 미친다'는 한민족의 자긍심을 뜻한다.
 
그런데 이러한 민족정신을 말살시키려는 의도로 일본인들이 백두대간을 동강내고 이름을 바꾼 것이다. 이른바 창지개명(創地改名)인 것이다. 이렇게 마구잡이로 바꾼 산맥이름을 광복 반세기가 넘도록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민족적 수치가 아닐 수 없다.
 
또한 고토 분지로의 산맥지도를 토대로 만들어진 현행 교과서의 낭림·강남·적유령·묘향·차령·노령산맥 등 상당수의 산맥은 아예 실재하지 않거나 방향과 위치가 터무니없다는 것이 국토연구원 조사 결과 밝혀졌다.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강은 산을 뚫지 못한다'는 순리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2005년 국토연구원에서 심혈을 기울여 위성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재정립한 '새산맥지도'는 조선 후기의 고산자 김정호 선생이 30년에 걸친 산맥 답사 끝에 조선시대의 고지도를 집대성한 '대동여지도'와 여암 신경준 선생이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정립한 '산경표'의 산줄기체계와 일치할 뿐 아니라 이를 더욱 분명하게 밝혔다.
 
그러나 아직도 교과서 내의 한반도 지도는 종전의 것을 따르고 있으며, 새산맥지도에 대한 논란도 끊이질 않고 있다. 지질학계의 권위자로 자처하는 대학교수들의 뜨거운 찬·반 논란에 휩싸이게 되면서 결국은 새산맥지도에 대한 새로운 명칭도 정하지 못한 채로 유야무야 되었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지상(地像)을 연구하고 있는 모정주의사상원(원장 김암산)은 "일본제국주의가 한민족의 민족정신을 끊어놓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행한 사상적 국토침탈이 바로 창지개명까지 당한 산맥지도"라며 "한반도의 전체적인 골격인 백두대간을 목뼈와 등뼈와 다리뼈까지 학술적으로 난도질 당하고 개명까지 당한 부끄러운 산맥지도를 앞으로 나라와 민족을 이끌어가게 될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으니 개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모정주의사상원은 "우리 민족이 어둡던 식민지 시대를 지나 조국을 되찾았던 것처럼 한반도 산맥지도 명칭도 광복을 맞아야 한다. 아울러 백두대간의 명칭도 복원이 시급하다"고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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