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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 梵如의 日常 ♣

지내고 보면 모두가 그리운 것 뿐인데...

by 범여(梵如) 2010. 1. 21.

 
 
지내고 보면 모두가 그리운 것 뿐인데.....

그때는 뼈를 녹일 것같은 아픔이나 슬픔이였을 지라도 지나 고 보면 그것마저도 가끔은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견디고 살았던가 싶을 만치 힘들고 어려웠던 일도 지금 조용히 눈을감고 그때를 추억 하다보면 더욱 생생하고 애틋한 그리움으로 가슴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어찌 생각 해보면 이 시간이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과 고통 스러운 삶의 질곡에 서있다 할지라도 결코 이겨내지 못할 일은 없다는 뜻이 아닐런지요 가진 것의 조금을 잃었을 뿐인데 자신의 전부를 잃었다고 절망 하는 것은 남이 가지지 못한 것을 보지 못 함이요 남이 가진 것을 조금 덜 가짐에서 오는 욕심이며 비워야 할것을 비우지 못한 허욕 때문이며 포기와 버림에 익숙하 지 못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기로에 서있는 사람들의 기도는 참으로 소박 합니다 비록 평생 일어서지 못한다 할지라도 살아 숨쉬고 있음 그 하나가 간절한 기도의 제목이 되고 살아 있음 그 하나 만으로도 더없는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이들을 보게됩니다 남의 가슴에 들어 박혀 있는 큰 아픔 보다 내 손끝에 작은 가시의 찔림이 더 아픈 것이기에 다른 이의 아픔의 크기를 가늠하긴 어렵지만 더이상 자신만의 생각과 판단으로 스스 로를 절망의 늪으로 밀어넣는 일은 말아야 합니다 지난 날을 되돌아 보면 아쉬움도 많았고 후회 와 회한 으로 가득한 시간 이였을지라도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새 날의 새로운 소망이 있기에 더이 상은 흘려보낸 시간들 속에 스스로를 가두어 두려 하지 마십시요 아픔 없이 살아온 삶이 없듯이 시간속에 무디어지지 않는 아픔도 없습니다 세상을 다 잃은듯한 아픔과 슬픔마저도 진정 그리울때가 있답니다 병실에서 아스라히 꺼져가는 핏줄의 생명선이 안타까워 차 라리 이순간을 내 삶에서 도려내고 싶었던 기억마저도... 그런 모습이라도 잠시 내곁에 머물 수 있었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부족함 투성이로 아웅다웅 살았어도 차츰 멀어저 가는 현실 의 정들이 아쉬워 사탕 한알 서로 먹으려던 시절이 그리운 것은 사람사는 정이 있었기에.... 돌아올 수 없기에 더 애틋함 으로 아려옵니다 지금의 힘겨움 또 어디쯤에선가 그리워하게 될지 살아온 시간들 속에 참 많이도 겪은 경험으로 분명하답니다 생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의 고통 한두번쯤 우리곁을 스쳐 갔습니다 사는 일이 이런것이라며 주어진 고통의 터널을 헤쳐나가려 안간힘 쓰던 때에는 지금보다는 패기가 있어 좋았고 당당 함이 있어 좋았답니다 그 어려움의 시간들을 좋았다 라고 표현할수 있는건 지금에 없는 젊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사는 일은 지나간 것 에는 모두가 그리운가봅니다 이별의 고통 마저도 시간 속에 아름다움 으로 승화할 수 있으니 시간은, 세월은, 약 인가봐요 지금 너무 힘 들어 하지말아요 가슴을 파고드는 현실의 비수가 우리 삶 어디 쯤에서 둥글게 닳아져 있을 테니까요.... = 옮긴 글 =
나의 마음을 헤아리기라도 하듯이 그리도 님을향한 소리없는 흐느낌에 오늘의 하루도 이렇게 어둠이 조용히 내리고 있네요. 소리없이 님그리는 그리움에 애타하는 나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이 종일 그리도 안개속에 겨울비가 추적, 주적 내리고.... 육신과 마음을 한없이 움추리게 하던 추위속에서 이가 풀리며 이를 잊게하는 겨울의비을 반갑다고 해야 할까...? 아님...? 세상살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찌든삶에 몸부림치면서 생존경쟁속에 힘이 들더라도.... 마음만은 조금 여유를 가져 주시면 아니 될까. 순간의 시간이라도 잊어 주시면 아니 될까...? 힘이 들고 어려움속에 갇혀 있던 답답했던 마음을 조용히 내린 겨울의 빗속에묻어 버림은... 아니 조용히 깊어가는 겨울밤의 삭풍에 실어 보냄.. 이 거리는 사랑이있고 그리움이있고 소망이있고 나의 님이 있으면 더욱 정겨움이 있는곳이라고...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세요. 그래도 들리지 않는지요. 내 귓가에 쟁쟁이 들려 오는 이 소리는 그러면 무슨 소리인지요. 사랑하는 나의 고운님 귓가에 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이 소리는 누구에게 보내는 소리인지요. 어제 한밤 부터 쉼없이 추적, 추적.... 가만 가만히 빗줄기로 여지없이 지면을 때리고 오늘은 하루종일 짖은 안개속에 쉼없이 내리는 겨울비 가슴을 때리면서 흐느끼는 님을향한 소리를..... 님아...! 그리워 언제든지 찾으시면 내언제나 님에게 달려가 님과 함께 녹차 한잔의 은은한 향기속에.... 한없이 깊어가는 겨울의밤..이렇게 이렇게 저무는 중년의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어제가 절기상 제일 춥다는 대한(大寒)
춥지도 덥지도 않은 점심시간에
.....대모산밑 개포골에서 범여(梵如)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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