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이란?
1. 산자분수령이란?
산자분수령은 우리 선조들의 나라땅을 보는 잣대이고, 산과 강을 이해하는 원리이다.
山(뫼) 者(놈, 것, 이) - "산이"
分(나누다, 가르다)) 水(물) 嶺(재, 고개) - "물을 가르는 고개이다."
모든 산의 구조는 단면으로 보면 삼각형 구조이다.
삼각형은 밑면이 넓고 윗면은 좁다. 그래서 만일 비가 삼각형 위로 떨어진다면
윗면은 좌우로, 즉 양쪽으로 빗물을 가르게 된다. 그리고 그 물은 계곡에서 모여 점차
낮은 곳으로 흘러 내를 이루고, 그 내가 모여 강이 되고, 그 강물은 바다로 흘러든다.
이와같이 우리 조상들은 산과 강을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지 않았고 한몸으로 생각하였다.
산없이 시작되는 강이 없고, 강을 품지 않은 산이 없으니 그 둘은 동양학의 음양과 같이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산자분수령을 통해 다음과 같은 명제를 추론할 수 있다.
-산은 스스로 물을 가른다.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
-두 능선 사이에는 계곡이 하나 있고 두 계곡 사이에는 능선이 하나 있다.
-산 없이 시작되는 강이 없고 강을 품지 않는 산이 없으니 산과 강은 하나이다.
-고로 산에서 산으로 가는 길은 반드시 있고 그 길은 오직 하나 뿐이다.
2. 산자분수령과 관련된 용어
. 마루금과 능선 - 마루금은 능선(稜線)을 지도상에서 표시한 선이다.
마루금은 산봉우리~능선~재~능선~산봉우리 식으로 반복적으로 이어진다.
마루금은 능선의 한글식 표현이고 같은 의미이다. 단지 지도상에서는 '마루금'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고, 실제 지형을 말할 때는 '능선'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 요즈음에는 거의
구분을 하지 않는 편이다.
. 골금 - 마루금과 대칭적인 개념으로 물길, 즉 계곡,내, 강을 지도상에 표시한 선이다.
. 하구(河口) - 강이 끝나는 곳, 즉 강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
. 발원(發源) - 강이 시작되는 지점, 즉 하구로부터 물길을 따라 올라가며 길이를 쟀을 때, 가장 거리가 길게 나오는
물길이 시작되는 지점
. 본류(本流) - 발원에서 하구에 이르는 하나의 물줄기
. 지류(支流) - 본류가 아닌 모든 물줄기
. 강의 길이 - 발원에서 하구까지의 물길의 길이, 즉 본류의 길이
. 유역(流域) - 공통의 하구를 갖는 모든 물줄기들을 밖에서 에워싸는 영역.
. 유역면적(流域面積) - 유역의 넓이, 즉 분수계(分水界)에 의해 둘러쌓인 지역의 면적
* 참조문헌 : 태백산맥은 없다(조석필, 산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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