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에서 열린 강남지역 불자대법회에 참석하면서 마음이 무겁다.
며칠전 승려들의 도박사건으로 불자로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조계종은 참선화두는 간화선(看話禪)이다
간(看)이란 본다는 뜻이며, 화(話)는 화두를 말한다. 초조(初祖)인 보리달마(菩提達摩) 이래
중국의 선종은 인도의 선정(禪定)과는 매우 다른 독특한 양식의 수행법을 주장하였는데,
그것은 "곧바로 자기의 마음으로 향하여 그 본성을 보아 불타를 이룬다"(直指人心見性成佛)는 것이다
중이 도박하고 담배피고 술먹고 이것 뭐하는 짓거리인지 모르겠다.
이런자들은 절밥 먹을 자격도 없고 먹물옷을 입을 자격도 없다.
스스로 득도했다고 주장하면서 무애(無碍)의 경지에 들어간 듯
식육(食肉)과 음주(飮酒), 도박등을 거리낌 없이 하는 중들 당신들은 중도 아니야
조계종단의 선풍인 간화선을 알기나 하나...
처절하게 참선도 하지 않으면서 남을 속이는 건 야호선(野狐禪)이야
계(戒)와 (律)을 지키지 않는... 참으로 한심하고 통탄할 노릇이다.
보름후면 부처님 오신 날이다... 부처님께 뵐 면목이 없구나.
제발 중다운 중... 존경하는 스님이 되시길.
중노릇 제대로 합시다.
단상에는 종범(前승가대 총장)스님이 법문을 하시고 좌측에는
구룡사 회주이신 정우스님이시다.
우측에는 나와 모임을 같이하신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큰스님이 착석하고 계신다.
포교원장 소임을 맡으신 후에는 모임에도 못나오시고 더군더나
이런 사건이 터지니 불자를 한명이라도 늘려야 하는 포교일선의 최고
책임자로서 마음이 무척이나 무거우실거야... 그 어른의 성격으로 봐서.
단상에 내려오실 때 가서 인사를 드렸는데 얼굴이 많이 어둡다.
칠순의 노구를 이끌고 막중한 중책을 맡으신 큰 스님 늘 건안하셨으면 한다.
산사의 명상음악-선정과 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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