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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 梵如의 日常 ♣

부산에서 1박2일

by 범여(梵如) 2012. 6. 25.

이번주는 부산에서 열리는 행사가 공교롭게도 겹치는 바람에 바쁜나날을 보냈다.

학교에서 해마다 2회씩 열리는 상반기 불교 지도자 연수교육과 제95차 라이온스

세계대회가 부산에서 똑같은 날짜가 잡혀서 조금은 힘들었지만  오히려 편한 점도 있었다.

하루는 연수교육에 참가하고 하루는 라이온스의 백미인 퍼레이드에 참석하는 걸로되니...

금요일 아침 8시에 출발하여야 하는데 다음달에 해야할 공사 발주자의 고객이

미팅을 하자고 요청해와서 오전에 일믈 마무리 하고 12시 30분발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서울서 부산가는 버스표

12시 30분발 버스를 타고 부산을 향한다.

4시간 30분만에 부산에 도착하여 터미널을 빠져나오니 2년전 낙동정맥길에 올랐던

금정산군의 계명봉이 손에 잡힐듯이 코앞에 보인다... 역쉬 산꾼을 알아보는 모양이다.

부산 터미널에서 지하철을 타고 영도에 있는 함지박 청소년

수련관을 가기위해 남포동가는 지하철을 탄다

남포동에서 내려 도로오 나오니 예전에 부산시청이 있었던 자리는

롯데백화점이 들어서 있었지만 이곳은 몇십년전이나 별반 달리진게 없어 보인다.

남도동에서 영도다리쪽으로 가서 태종대가는 버스를 타고가다가

영도구청앞에서 내려 함지골 청소년 수련원까지 택시를 타고 간다.

영도 봉래산 아래에 자리잡고있는 함지골 청소년 수련관은 부산 내원정사 회주로

계시고 지금 동국대학교 이사장으로 계시는 정념 큰스님이  위탁관리하는 수련관으로

오늘 우리 동창회를 위하여 수련관을 대관해 주셨다,

도착하니 저녁공양을 하고들 계신다. 이사장 큰스님과 동창회 회장님에게 인사를 올리고

이쪽으로 돌아서니 내가 학교 다닐때  불교대원장님으로 계셨던 서 윤길 박사님이 나를

보고는 엄청 반가워 하신다. 나와 스리랑카와 일본 성지순례를 같이 다니면서 정이 많이

들었고 내가 총무를 하면서 집이 역삼동이라 우리집과 가까워 내가 자주 모시고 다닌

인연에 나를 잊지 못한다고 한다... 알아주시니 고맙고.. 많이 늙어셨다.

저녁 공양이 끝나고 곧바로 지도자 특강에 들어간다.

동국대 이사장으로 계시는 정념 큰스님의 강의모습

서윤길 전 원장님의 강의모습.

태종대 자갈마당에 도착하여 이 승기와 야구선수 이 대호가 1박 2일에 나왔다는

집에가서 조개구이를 먹으러 간다.

강의가 끝나고 태종대 자갈마당으로 택시를 타고 조개구이 먹으러 간다.

졸업을 한 지가 오래된 고참이라... 몰래 빠져나간다.

지난번 동창회 사무총장을 지낸 성덕법사 선배님과 열심히 마시고 있는데

친한 후배가 전화가 온다. 그리곤 총알같이 달려온다.

후배 왈 선배님! 오늘 저녁은 떡데이입니다라고 한다. 난 그말을 몰라서

술마시러 와서 무슨 떡이냐고 하니... 떡데이란 떡이 되도록 술을 마시는

날이라고 해서 떡데이란다.  ㅋㅋㅋ 참 별걸 다 배우네

 

자정이 다되서 숙소로 들어와 잠에 떨어진다.

영도의 유래비

이른 아침에  수련관 바닷가로 아침 산책을 나간다.

수련관 앞에는 운동시설이 잘되어 있고 바닷가로는 둘레길을 만들어 놨다.

멋진 전망대도 있다. 이곳에서는 날씨가 좋은 날에는 대마도가 보인다고 한다.

전망대 로프에는 젊은이들이 사랑의 확약을 확인하는 자물쇠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영도 앞바다의 아침모습

낙동정맥의 종착지인 몰운대는 저 섬 뒤로 있는데 보이질 않는다.

안개가 끼어서 잘 보이질 않는다.

 

2010년 10월 비를 흠뻑 맞으면서 낙동정맥의 마지막 길을 걸었던 

송도 뒷산도 보이고 남항대교가 아련히 보인다.

 

 

 

 

 

함지박 수련관 뒤의 봉래산의 모습

 

아침공양을 마치고 동창회에서 내원정사와 범어사, 통도사 성지순례에 나서고

회원들중 라이온스 회원들은 95차 라이온스 세계대회 참석차 해운대로 향한다.

관광버스가 해운대로 진입하지 못하여 서면에서 지하철을 타고 해운대로 향한다.

전세계 라이온들의 퍼레이드 모습

지구촌 최대 봉사올림픽인 '2012년 제95차 라이온스 부산 세계대회'가 22일 드디어 막을 올랐다.
라이온스 세계대회는 정치와 이념의 장벽을 넘어 봉사와 협동정신으로 하나 되는 '라이오니즘' 공유를

목표로 한 행사로, 전 세계를 돌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부산 대회는 국제라이온스협회(회장 윙쿤 탐ㆍWing Kun Tam)가 주최하고 부산세계대회 준비위원회(회장 최중열)가 주관한다.
지난 17일 국제이사회를 시작으로 21일까지 당선 총재 세미나, 개최도시 시장 리셉션 등 사전행사가 진행됐다.

 22일부터 26일까지 1~3차 총회, 국제 퍼레이드, 국제쇼 등 본행사가 진행된다.

개회식을 포함한 제1차 총회는 22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라이온스 회원 등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2만여 라이온들이 자국의 민속 의상을 입고 그들의 문화를 선보이는 국제 퍼레이드는 23일 오전 10시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해운대 동백섬에 이르는 구간에서 열린다.

이밖에 유년층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레오라이온 회의가 22일, 참가자들이 고유의 민속예술을 소개하는 국제쇼가 23일,

제2차 총회는 25일, 제3차 총회와 폐회식은 26일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에서 4만1천647명, 외국에서 1만2천726명 등 120개 나라에서 5만4천373명의 라이온들이 대회 참가를 위해 부산을 찾는다.
이번 대회 참가자 수는 라이온스 세계대회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이다. 종전 최대 참가자 수를 기록했던 '2011 시애틀 세계대회' 1만3천명보다 4배 이상 많다.

부산세계대회 준비위원회는 '사상 최대 규모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영국 기네스 본부에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했다. 준비위원회는 대회기간(22~26일) 기네스 기록 인증서가 발급되면, 별도의 축하행사를 열 계획이다.

일본 라이온스 회원들의 모습

인도네시아 라이온들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의 모습

같이 사진도 찍고...

 

 

우리 일행의 모습

인도 라이온은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고...

부산 광안대교의 모습

우리 회원들의 모습

퍼레이드를 마치고 백스코로 와서 점심을 먹은 다음에 일행들과 헤어져

내일 산행을 하려고 나홀로 서울로 가기위해 지하철을 타고 고속터미널로 향한다.

집에 도착하니 밤 9시가 조금 넘었다. 피곤하여 일찍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