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골프

잘못된 백스윙 바로잡는 방법…손잡이 끝에 티 끼우고 연습

by 범여(梵如) 2012. 6. 27.

 

 
 
 
   
 
 
 
   
 
정확한 백스윙 크기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아마추어 골퍼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궁금증이다. 백스윙 크기에 대한 절대적인 답은 없다. 보통 긴 클럽의 경우 샤프트를 지면과 평행하게 될 때까지 빼는데, 그것도 하나의 기준일 뿐 절대적인 건 아니다. 백스윙 크기는 골퍼의 신장과 유연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선 백스윙 크기가 작은 경우부터 살펴보자. 백스윙 크기가 작아지는 건 백스윙 시 손목이 제대로 꺾이지 않았거나 팔이 충분히 움직이지 못했을 경우, 그리고 몸통 회전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다.

이렇게 되는 건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것과 잘못된 어드레스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일단 힘을 많이 주는 것이 강력한 타격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일례로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연필을 잡고 가능한한 빨리 앞뒤로 움직여보자. 손가락에 힘을 줄 때보다 연필을 가볍게 쥘 때 더 빠르게 연필을 움직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양팔과 어깨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면 손이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해 백스윙 길이가 짧아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클럽 손잡이 끝 쪽에 티를 끼우고 공을 때리는 연습을 해본다. 처음에는 7번 아이언을 가볍게 잡고 시작한다. 왼팔이 지면과 표적선에 대해 평행을 이룰 때까지 클럽 헤드를 최대한 낮게 빼준다. 그 다음 양손을 꺾어서 서서히 백스윙 톱까지 진행시킨다. 이때 클럽 손잡이 끝 부분에 끼워둔 티가 본인의 오른쪽, 즉 표적의 반대쪽을 똑바로 가리키도록 해준다. 그 다음 클럽을 천천히 휘둘러 준다.

몸통 회전 동작이 자유롭지 못해도 백스윙 크기가 작아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스윙을 시작하기 전에 어깨가 표적선으로부터 45도 정도, 그리고 엉덩이는 20~30도 정도 돌아간 상태로 준비 자세를 취한다. 이때 왼쪽 무릎을 안쪽으로 틀어주고 왼쪽 발뒤꿈치를 지면 위로 들어 안쪽으로 당겨준다. 이렇게 몸이 절반쯤 돌아간 자세에서 티를 이용한 연습을 해본다. 그러면 손과 팔, 몸의 조화를 통해 부드럽고 정확한 스윙을 구사할 수 있다. 힘을 빼서 적절한 백스윙 크기를 찾았다면 그 다음은 스탠스 폭을 점검해봐야 한다. 스탠스 폭이 너무 넓으면 몸의 회전 동작을 제약하기 때문에 스윙을 길게(백스윙 크기를 크게) 가져갈 수 없기 때문이다. 양팔의 스윙이 몸통 회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스탠스 폭을 찾으려면 먼저 양발을 모으고 스윙을 해본다. 그리고 점차 스탠스 폭을 넓혀가며 몸통 회전을 제약하지 않는 선에서 정확한 스윙 동작을 취할 수 있는 크기를 찾아내면 된다.

[정리=김범진 기자 loyalkim@mk.co.kr/ 사진 : 류준희 기자 ]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663호(12.06.27~7.03 일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