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 梵如의 日常 ♣

그대가 가야할 길이 어디일지를...

by 범여(梵如) 2012. 7. 6.


이승은 언제나 쓰라린 겨울이어라 바람에 베이는 살갗 홀로 걷는 꿈이어라 다가오는 겨울에는 아름답다 그대 기다린 뜻도 우리가 전생으로 돌아가는 마음 하나로 아무도 없는 한적한 길 눈을 맞으며 걸으리니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마다 겨울이 끝나는 봄녘 햇빛이 되고 오스스 떨며 나서는 거미의 여린 실낱 맺힌 이슬이 되고 그 이슬에 비치는 민들레가 되리라 살아있어 소생하는 모든 것에도 죽어서 멎어 있는 모든 것에도 우리가 불어 넣은 말 한 마디 아 사랑한다고 비로소 얼음이 풀리면서 건너가는 나룻배 저승에서 이승으로 강이 흐르리... 강이 흐르리 / 이외수 우리는 다람쥐가 쳇바퀴를 도는 것처럼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쫓기듯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해의 절반을 훌쩍 넘긴 7월의 첫 주말...
 
지난 절반도 모자라 새로운 절반의 시작 초반부터
극심한 가뭄을 한방에 날려버릴 어제 밤부터
엄청나게 퍼부어대는 빗줄기는 조금씩
가늘어 지고...친구와 파전에 막걸리 한잔 생각나는 저녁나절
 
요즘 매스컴엔 대통령의 형과 측근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고, 처남은 구속되고
萬事兄通으로 통하는 그 분
80이 다 되어가는 인생사에 이제서야
諸行無常 諸法無我를 깨달았을까.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5년마다 되풀이되는 權不十年이 아닌 五年
되풀이되는 불행의 역사는 언제쯤 멈춰지나...
 
12월 대선을 앞두고 너도나도 대권에
출정식이니 뭐니 하면 난리굿을 한다.
개도 안물어가는 그 놈의 대권을
외들 그리도 집착을 하는지 아둔한 民草는 이핼 못한다.
 
진정 당신네들은 권력에 관심이 있는지 아님
진정 국민의 봉사자인지...
제발 국민들을 위한 행동을 해줬으면 한다.
공약 하나하나가 국민을 위한 것인지
아님 표를 얻기위한 포플리즘인지 생각함 해보시길.
 
유럽의 경제위기로 촉발되어 민초들의 힘든 삶을 정말 보듬어 주시길... 그래도 바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무감각하게 흘러가는 시간속으로 아니 그러길 바라는듯 우리들의 몸을 내맡기는 것이 아니가 싶네요. 시계 바늘이 돌아가듯 바쁘게 하루를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씩 이 더위을 잊고 고운 노래을 들으며 시원스런 고운 마음속으로... 이렇게 짧은 여름밤이지만 깊어가는 어둠속 조용한 시간에 혼자의 시간으로 돌아와 자신의 삶을 음미할 시간을 가지는 것도 더위을 식히는 하나의 방법이 아닌가도 싶구요 하루 24시간 이라는 시간속의 날들...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간과 날들이지만 그것을 즐기고 이용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사람마다 모두가 다르다고 하네요. 길가에 핀 이름없는 꽃 한송이를 음미해 보고 나 아닌 다른 힘들어하는 내 주위의 사람을 위하여 무언가를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져보는것도 또한 인생이라는 먼 길을 걸어가는 우리에게도 필요하지 않을 까요? . 소중한 당신의 인생에 이렇듯 사람의 좋은 향기가 나는 시간들이 우리 모두에게 넘쳐나기를 바랍니다. 요새처럼 매사가 마음과 뜻대로 되지않을 때에는 의욕없이 가끔은 흐르는 세월속에 몸을 맡기고 그냥 그냥 그렇게 시간 가는데로 물이 흐르는대로 살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한없이 청정부지로 오르기만하는 물가 한없이 곤두박질 비워지기만 하는 주머니속 사정 그러면서 적게 가진자의 점점 상실되어가는 희망과 의욕 비가오면 비를맞고 아프고 힘들면 주저앉기도 하고.. 그렇게 흐르면서 사는게 우리네 삶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끔은 강을 거슬러 올라야 하는 아픔도 공유하며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올라가는 연어들의 삶처럼... 마음속 잃어버린 희망을 찾아서 생각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당신과 나의...삶...!...사랑...! 그대는 아시는지요? 그대가 지나친 길이 어떤 길이였는지... 그대가 가고있는 지금 이 길이 어떤 길인지을... 그대가 가야할 길이 어디에 있는지을... 이런글이 있습니다 우리는 매번 메마른 포도 위에 서서 헤메입니다 가지 않고 지나친 길에 대한 미련 가는 길에 대한 불안함과 설레임 매일 매일 그렇게 우리는 삶을 삽니다. 나는 잘살고 있는건지 아님...? 내 심장은 그래서 잘 뛰고 있는건지 왼쪽 가슴에 손을 올려봅니다. 왼쪽 마음에 손을 올려봅니다. 한시름 풀어놓고 싶은 7월의 첫주말 저녁입니다. 그대와 갈이 휴식같은 어둠속의 그늘 아래서 파전에 동동주 한잔에 캬~~! 이 모두가 우리들의 삶이 흐르는 자연의 순리겠지요.
 
대모산밑 개포골 에서 범여 합장 *********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지쳐잊는 나그네에게도 지척은 천리 바른 진리를 깨닫지 못한 자에게 윤회의 발길은 아득하여라 (법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