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연꽃/ 춘원 이광수

by 범여(梵如) 2012. 7. 21.

연꽃/ 춘원 이광수 임 주신 연꽃봉을 옥화병에 꽂아놓고 밤마다 내일이나 필까 필까 하였더니 새벽이 가고 또가도 필뜻 아니 보여라 뿌리 끊였으니 핀들 열매 바라리만 모처럼 맺힌 봉을 못보고 갈 양이면 제 비록 무심하여도 내 애닯아 어이리 이왕 못 필 꽃은 버림즉도 하건마는 시들고 마르도록 두고두고 보는 뜻은 피라고 벼르던 옛 뜻을 못내 애껴함이외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에 띄운 그리움   (0) 2012.09.21
가을엽서 - 안도현  (0) 2012.09.19
천년을 기다려도 좋습니다 / 김현태  (0) 2012.07.19
꽃의 비밀 (금낭화)  (0) 2012.06.29
목마와 숙녀 / 시 박인환   (0) 2012.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