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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니가 있어 좋다

by 범여(梵如) 2013. 3. 6.

      니가 있어 좋다 

      니가 있어 좋다

      하염없이 쏟아지는

      그 눈물의 서러움 속에서도

      니가 있으니

      어둠에 흐드러진 그 눈물들이 멈추어

      별빛아래 쉼하게 된다

       

      니가 있어 좋다

      겹겹히 쌓여진 그 슬픔들

      다 헤치고 나와

      파아란 하늘빛에 몸을 담글 수 있으니 말이다

       

      니가 있어 좋다

      갈길을 잃고 수없이 서성이던 그 시간들

      차라리 죽어야지 죽어야지

      세상끝을 향했던 그 시간들도

      니가 있어 꿋꿋이 참아내고

      살고 싶다 아우성 친다

       

      니가 있어 좋다

      처연한 이 세상의 족쇄를 풀어주고

      더 이상의 방황없이

      고요히 하늘아래 자리하여

      숨한번 들이키고 내뱉으며

      살아야 함의 불씨를 지펴준 것은

       

      너때문이었다

      너가 있어서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너가 있어 좋다

      그렇게 너가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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